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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경상북도

대구의사 213차 봉화 청량산 1.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213차 정기산행  봉화 청량산 (870m)

 

 

 

 

 

 

 

 

 

 

 

 

 

               산행 코스:  입석 - 응진전 - 김생굴 - 자소봉 - 하늘다리 - 장인봉 - 청량폭포  (약 6km, 5시간 예상)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이번주는 내내 장마비다

주말과 일요일에도 장마비가 이어져서 원례 예정되어있던  삼척의 아침가리마을 계곡트래킹은  혹시나 물 불어난 계곡으로 인해 위험할 것 같아서

급히 산행 장소를 봉하 청량산으로 바꾸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중산행을 꺼려하는 회원들이 많아서 이번 213차 정기산행은 불과 14명의 소수정예만 참석하는 오붓한 산행이다.

김철수 고문님께서 함께하는 우리 산악회 산행은 늘 화창한 날씨를 보장하는 고문님의 신비한 마법도 이번 장마비에는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해마다 늘 7-8월 정기산행때는 우중산행이 될 경우가 많았고 참가인원도 연중 최저 숫자였었다... 이번에도 예외없고...

 

봉화 청량산은 전부터 늘 가보고싶은 산이었다...그런데 이상하게 갈 일이 잘 없었다....

이번에 드디어 청량산을 가게되어 좋긴 한데 우중산행이라서 그게 좀 아쉽다...

비를 맞는건 둘째치고  좋은 사진이 나오질 않는다...그리고 산행 중 조망 역시 기대할 수 없을테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청량산은 특히 가을 단풍철이 제격이라고 한다....그리고 함박눈 쌓인 겨울 청량산도 너무나 멋있고....

다음에 가을 단풍철에 다시 한번 가보지...그렇게 생각하고 이번에는 사전답사 겸 연습으로 생각하고 산행에 합류..

 

늘 그렇듯 오전 6시에 법원앞에서 28인승 리무진 버스로 출발..

두 좌석 당 한명이다 널럴하다....

이번 산행의 특별손님 게스트는  대구시의사회 서영익 총무이사다... 8월의 여름 해외산행 (호도협 옥룡설산) 가기 전에 사전에 몸풀기로 따라온 것...  

 

봉화 청량산 가는 길은 중앙고속도로 남안동 나들목에서 빠져 나가면 된다

출발할때는 비가 안 오더니 안동가는 고속도로상에서 장마비가 더 거쎄진다...

 

참 이번 산행에는 늘 들고다니던 캐논 DSLR+ 18-200mm 망원렌즈를 가져가지 않는다  아니 가져가긴 하되 비오면 산행때는 들고가지 않기로 마음을..

얼마전에 카메라에 문제가 생겨 수리를 맡겼는데 물이 들어가서 고장이 났다고 한다...빗물이나 습기 등으로 인하여...

그동안 5-7개 정도의  캐논 카메라 또는 렌즈를 구입한 덕분에 쌓인 포인트로  14만원이나 되는 거액의 수리비를 충당하여 이번에 수리할땐 돈은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부터 비가 오거나 날씨가 안 좋을땐 가급적 DSLR 카메라는 안 들고 다니기로 마음 먹었다...

잘 안겨다니던 작은 똑딱이(역시 캐논 제품)를 가져갔다...이번에는...가끔 폰 카메라로도 찍고...

 

그래서 이번 사진은 전에 늘 보던 사진들 보다 좀 이미지가 떨어질 것입니다..

아마도..게다가 비와 구름 안개로 인해 흐려서 더더욱 더 그럴 것이고...포샵처리를 어느 정도 해서 그나마 봐줄 만 하겠지만...

 

 

 

아침 식사할 곳이 마땅찮아서 남안동 I.C 나와서 기사식당에 들렀다

한식 뷔페식 기사식당인데...보기엔 그럴듯 해 보여도 내용은 영 실망스럽다..

 

 

이총무님 최회장님

 

 

 

반찬들이 식었고 굳었고 말랐고  어제 해놓은 것들이고 짜고 맛이 없다...

그나마 밥이랑 두부와 먹었다...

돼지불고기라고 있긴 한데 맛도 그렇지만 짜서 안 먹었다...

경험상 산행전 아침식사는 절대 짜게 안 먹을려고 한다... 산에서 갈증나고 물 많이 마셔야 되니까..

 

 

안동병원 앞을 지나는데 택시에 이런 글귀가 붙어있다..

의료사고 가족인가보다..

수술환자 마취사고인가?

우리 의사들은 항상 이런 사고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설사 최선을 다하더라도...

씁쓰리하다...

 

 

거의 3시간 걸려 봉화 청량산 입구의 입석에 도착..

 

 

입석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더욱 더 가쎄다...소낙비처럼 막 퍼붓는다..

요즘  뜨는 찍사 김진연샘이 무장한 체 카메라들고 빗속에 먼저 들어간다...

 

 

입석 등산로 입구

 

 

다들 비가 좀 그쳐주길 기다린다..

그냥 돌아갈까?  청량사 절구경만 하고 돌아갈까?  등등 마음에 없는 말들을 막 꺼내보지만 정작 마음은 이미 산 정상으로 가고있다...

우리 회원들이 비 온다고 산행을 포기하거나 하프 산행으로 끝낼 사람들이 아니다...다들 '꾼'들인데...^^

 

 

산행 지도를 한번 본다..이미 버스안에서 산대장이 나눠줘서 숙지하고 있지만..

 

 

우측 입석에서 올라서 정상으로 그리고 하늘다리 건너보고 폭포쪽으로 하산...  5시간 정도 예상된다..

 

 

이 하늘다리를  건너는 것이 이번 산행의 큰 목적이기도 하고...

날씨가 좋다면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할텐데..

 

 

자 가자 머하노.. 원팔 회장님이 선두로..

 

 

 

 

늘 그렇듯 산행전 인증 샷

 

김철수 박상태 김원섭 최영철 강인구 박재율 류종환 이우율 손효돈 김진연 이경호 오성윤 서영익 손병익 

 

 

 

응진전 김생굴 자소봉으로

 

 

처음 시작은 나무 계단이다..

비는 줄기차게 계속 내리지만 길은 전혀 미끄럽진 않다...

 

 

대개 이런 차림이다...

배낭은 당연히 방수커버 씌웠고 우의와 우산을..

우산은 사실 가파른 길 좁은 등산로에선 좀 거추장스럽고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런 넓은 길에서는 도움이 된다... 아무리 우의를 입었어도 우산을 쓰면 배낭이나 몸이 훨 덜 젖기 때문...

 

 

비구름이 산중턱에 걸려있다..

산행시작지점이 말 밑에 보인다

 

 

입석 우리 버스 말고도 산악회 버스로 보이는 버스가 보인다...산행중 다른 팀을 만날 것 같다..

 

 

전망대에서 잠시 휴식

 

 

한참 후에 이총무님이 올라온다...

뭐하고 왔는지 뭐때문에 늦었는지  나는 알고있었지만...

 

 

계단 올라오는데 엉거주춤한 자세로 뭐 마려운 사람마냥 서서 주변을 휘 둘러보면서 내게 말했다..

아 씨..나올라칸다.. 비오는데 이거를 우짜지?

 

다들 올려보내고 어디 구속진데 들어가서 우산 쓰고 쭈그려 앉아 해결하고 온 모양...얼굴에 만족하는 표정과 화색이 확 돈다...

  

 

비로 인해 계곡물이 불었다.. 겨우 지난다

 

 

 

고아텍스 등산화라서 이 정도 물에 좀  빠져도 긴 발목 등산화는 물 안들어간다...

나는 빗물이 신발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겨울 눈산행때 쓰는 스패츠까지 착용하였다..

100% 방수되는 고아텍스 등산화에 스패츠까지 했으니 발바닥에 물 들어갈 일은 없지 싶다..

 

그렇지만 한참 후 비가 거의 그쳐서 나의 스패츠 착용은 거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결과론적으로는 안 한 것이 나았지만...

 

 

 

맨 먼저 나타난 구경거리는 무위당..

 

 

 

높다란 바위 아래에 아슬하게 자리잡은 멋진 암자다..

 

 

 

무위당

 

 

무위당 뒤 높다른 바위

 

 

 

 

 

 

무위당을 지나니 바로 옆에

응진전이 나타난다

 

 

응진전과 동풍석 설명

 

 

 

 

 

 

 

 

응진전 뒤의 암벽과 동풍석

 

 

 

 

 

 

 

 

 

응진전 앞 도라지꽃

 

 

 

연화봉

 

 

 

비구름

 

 

비는 좀 덜 내리고

구름이 산 위로  올라간다...

 

 

최치원의 유적 총명수

 

 

정말 총명해질까? 어쨋거나 난 오성윤 대장이 건네줘서 총명수 한잔를 마셨다..

 

 

 

 

 금탑봉 어풍대에서 바라보는 청량산 봉우리와 능선 그리고 청량사

 

 

 

 

금탑봉의 어풍대는 내청량과 외청량의 연결점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라..

 

 

 

전망대에 서보니 청량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청량사

 

 

 

청량사는 이번 산행 코스에 빠져있다...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

다음에 가을 단풍때 다시 오며 꼭 가보기로 결심..

 

 

 

 

김생굴 가는 오르막길 직전 이정표

 

 

 

 

 

 

김생굴 100미터 전

 

 

연화봉과 청량사

 

 

 

 

 

 

 

청량사

 

 

 

 

 

 

 

 

 

김생 폭포

 

 

 

 

 

 

 

 

 

김생굴

 

 

 

 

 

 

 

 

 

 

 

 

 

 

 

 

붉은 글씨로 일월성신 등의 글씨가 새겨져있다..

나머지 글자는 희미해서 다 읽을 수가 없다

 

 

김생굴 옆 김생폭포

 

 

 

 

 

 

청량사와 김생굴을 뒤로하고 자소봉을 오른다

본격적인 오르막

 

 

 

 

 

 

 

 

 

 

 

 

 

 

 

 

 

 

 

 

 

 

 

모델  JYP 샘

 

 

계곡 물이 불어나서...

 

 

응진전에서 약 50분 지났고 자소봉이 가까워졌다..

 

 

 

마지막 오르막길

 

 

 

연리지 소나무

가지가 붙은게 아니라 아예 나무 전체가 다 붙어서 한 몸으로 자란다..

전생에 너무나 사랑했던 부부가 소나무로 환생한 듯...(내 생각)

 

 

 

 

 

 

 

 

 

 

 

 

 

 

 

 

응진전에서 불과 1시간 조금 더 걸었는데 이정표는 1시간 40분이라 적혀있다..

산길 1.4km = 대략 1시간  (설악산 마등령 같은 아주 가파른 길 빼고..)

 

 

 

 

 

자소봉 올라가는 마지막 모르막 계단의 경사가 장난 아니다

 

 

 

정확하게 카메라를 평지에 평행으로 놓고 찍었다...

계단의 경사는 약 60도 정도.. 체감 경사도는 70도 정도로 보였다..

그러나 이 정도의 경사도는 설악산 금강굴의 계단 경사에 비하면 장난이다..

거긴 아마 80도 정도 될 듯..^^

 

 

 

드디어 자소봉에...

해발 840미터

 

산행 시작한지 약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자세히 보면 이 사진에서는 정상석에 자소봉 이란 글씨가 없다..

힘 좋은 손병익 이사님이 정상석을 180도 돌려버렸다...

 

 

 

 

 

운무가 없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운 풍경일까..

그러나 운무가 낀 그림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나름 멋있다..

 

 

 

자소봉을 내려온다

 

 

바로 옆 탁필봉을 지난다

 

 

탁필봉 옆에서 바라본  방금 올라갔던 자소봉

 

 

 

 

 

 

자소봉 보다 6미터 더 높은 연적봉

 

 

 

 

 

 

 

 

 

연적봉에서 바라본 탁필봉과 자소봉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흐릿하다...)

 

 

 

연적봉에서 전을 펼려던(간식 타임) 열명은 앞서가있는 회장님 부회장님의 이리 빨리 오시요 라는 명령을 따르기로 하고 이동한다..^^

 

 

하늘다리 500미터 전 지점에서 간단한 요기를 위해 자리를 편다

 

 

 

 

 

컵라면과 김밥 그 외 빵 등등..

 

 

 

대구시의사회 서영익 총무이사

 

 

내가 유일하게 먹은거... JYP샘이 가져온 과일 중 채리 말고 청포도...

난 청포도가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