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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

부산의 3대(臺) 절경 3. 다대포 해수욕장과 몰운대(沒雲臺)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과 몰운대(沒雲臺)

 

 

 

몰운대는 낙동강 하구의 가장 남쪽에서 바다와 맞닿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16세기까지는 몰운대라는 섬이 있었으나, 그후 낙동강에서 내려오는 흙과 모래가 쌓여 다대포와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일대는 지형상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안개와 구름에 잠겨서 보이지 않는다고 하여 몰운대(沒雲臺)라는 이름이 생겨나게 되었다.

다대포와 몰운대는 조선시대 국방의 요충지로서 임진왜란(1592) 때에는 격전이 벌어졌으며, 이순신의 선봉장이었던 충장공 정운도

이 앞 바다에서 500여 척의 왜선을 맞아 힘껏 싸우다가 순국하는 등 역사의 한 장면이 연출된 곳이기도 하다.

정운의 순국을 기리기 위한 사당과 비석이 있는 이 곳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나무들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경승지이다.

 

 

 

 

부산의 서쪽 끝 다대포항 남단 끝부분이 몰운대...

 

 

 

 

 

 

몰운대 한바퀴 도는데는 약 2km  넉넉잡고 1시간   빠른 걸음으로는 30분만 해도...가능

 

 

 

 

 

국제시장에서 대구로 바로 갈려다가 송도해수욕장을 가보기로 했다...물론 송도 다음 행선지를 다대포로 잡고서...

 

송도 해수욕장은 뭐 특별히 볼 거는 없었고 그냥 차 새우고 해수욕장 한번 보고는 바로 다대포로 차를 몰았다..

집사람은 피곤하다면서 차에서 자는데 내가 바로 대구로 가는 줄 알고있었다....

 

대구 가는 길 여러군데 중 나는 내심 다대포 구경하고 시간 되면 을숙도 까지 가보고 그리고 사상공단으로 해서 고속도로 차 집어 넣을려고 생각했다.

아니면 아예 김해로 해서 밀양 그리고 대구로 가는 국도로 차를 올릴 생각도 좀 했고...

되는대로 그냥 차를 몰았다.. 닥치고 운전!  닥공 아니 닥운!

난 이런 묘미로 운전한다... 아무 생각없이 발길 닿는대로 차를 몰고 가기...

나의 또 다른 취미... 덕분에 차 타기 싫어하는 아내는 피곤하다....

 

 

다대포 해수욕장 입구에도 여전히 뭔 식당들이 가득 늘어서있긴 하지만 전어 판다는 식당은 못 본 것 같다..

이상하다 내가 듣기로는 다대포쪽이 전어로 유명하다던데...

물론 배가 불러 지금은 도저히 못 먹겠지만....

 

 

 

광복동 시내에서 30여분 거리의 다대포 해수욕장...

낙동강 강물이 바다를 만나는 낙동강 하구의 끝부분에 위치..

 

난생 처음 와 본다...

 

 

 

 

썰물 시간대를 기다렸다는 듯이  조개 주으려고 나선 수많은 사람들...

맛조개? 바지락인가?

 

 

 

 

 

몰운대 전망대

여기가 해질녂 낙조를 보는데 가장 좋은 곳이라는 말?

 

나무 데크 산책로가 보여서 걷기로 했다..

 

불행히도 아내는 다시 깁스를 감고 차 안에서 휴식....

이런 좋은 곳을 혼자서 구경애야 하다니... 참 안됐다 나도 집사람도...

 

 

 

억지로 걸으면 이 정도의 평지 데크 산책로는 걸어도 되겠지만  발목이 시큼 아프다고 하니...

하기사 어제 오늘 많이 걷긴 걸었다...정형외과 의사의 기브스 해있어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남편이 의사 맞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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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다...

애들 어릴적 15-20년전 쯤..

서해안 무창포  대천해수욕장 등등.. 그런 바닷가에서 소금 뿌려 맛조개잡이 한 적 있었지...

 

아 옛날이여..ㅠㅠ

 

 

 

 

 

 

 

 

 

 

 

 

갯벌에서 조개를 캐나보다

 

 

 

 

 

 

 

 

 

 

 

저 끝이 몰운대 전망대..

나중에 저길 가보게 된다..지금은 저 곳을 간다고 생각지 않은 시점...

 

 

 

 

 

 

저 나무 데크 끝 부분에 차를 세워 두고 왔는데 여기 까지 왕복하는데는 불과 10여분 밖에..

 

 

 

 

 

 

 

 

 

 

 

 

15분 정도 지나 차로 돌아가니 아내는 차 안에서 자고 있다..

깨우면 억지로 신발 신겨서 전망대 구경가자고 할 것 같았다...더 자도록 놔두고 나 혼자 몰운대 산책로를 가보기로 했다..

눈짐작으로 보니 한 바퀴 도는데 기껏해야 30분 이면 충분할 것 같아서...

 

 

요즘은 우리나라  어디든 올레길 둘레길 그리고 대구 앞산 같은 경우 자락길 같은 산책로가 많다..

여기 부산도 예외 아니네... 갈맷길..

참 정겹다 길 이름... 갈매기 길을  줄인 것 같다..

 

갈맷길

 

 

 

 

 

맨 우측 남항대교에서 여기 끝지점인 몰운데까지는 무려 13시간이나  걸리는 먼 길이라고 적혀있다..

 

 

 

그럼 새벽 일찍 나와서 6시부터 걸으면 저녁 7시에 도착한다?

쉬는 시간 밥 먹는 시간 포함하면 밤 10시나 돼야 도착?

 

 

 

임란 다대포해전  유적지

 

 

 

 

화손대

아마 저기가 끝지점일 듯...불과 1.2km  이 정도면 빠른 걸음으로 30분이면 된다..

 

오후 3시 15분

 

 

차 안에 아내를 두고 혼자 다녀오기가 좀 미안키도 하고 일어나서 나를 찾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망설이다..

에이 10분만 걸어갔다 되돌아오자 저 끝 지점까지만 일단 가보자

라고 생각하고 들어선 길이...

 

 

 

요런 멋진 소나무 숲길도 나오고

 

 

걷기 참 편한 산책로이네...^^

 

라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약 10분 뒤인 오후 3시 24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  안 오냐고?

 

아 어중간하다...지금 이 지점이 딱 반 정도 온 것 같은데... 최대한 빨리 돌아가도 20분 걸릴듯..

전망대와 안내소까지 1km 정도..

 

걸음이 빨라진다

당연히 화손대 구경은 포기...

뭐 그냥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이겠지...

 

 

 

나무에 요런 팻말이 이정 간격을 두고 매달려있다..

마치 앞산 자락길 표시처럼...

팔공산 둘레길 표시처럼

 

 

 

물웅덩이가 보이는데..

동물들 마시라고 빗물을 모아둔 곳이라 적혀있다..

 

 

 

 

 

 

 

있을 건 다 있네...구름다리

 

 

 

 

드디어 몰운대 전망대

 

 

 

오후 3시 30분  입구에서 15분 소요

 

 

 

 

 

 

 

 

 

 

 

 

 

 

 

 

 

 

 

 

 

 

 

 

 

 

 

 

 

 

 

 

 

 

 

 

 

 

여기 이름이 자갈마당이라고 적혀있다...

 

대구에선 자갈마당이라고 하면 ^^

 

서울의 미아리텍사스, 부산의 완월동, 마산의 북마산역앞 정도인데....

지금은 그런 곳이 다 사라지고 없지만...

 

 

 

 

몰운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조망

 

 

 

 

 

 

 

 

 

 

 

 

 

 

 

 

 

무슨 글자지?

 

懷 遠 館  회원관?

 

나그네들의 숙소인 객사라고 적혀있다..  게스트 하우스,  중국의 객잔 같은..

 

 

 

 

 

아까 그 바닷가가 자갈마당

여긴 군부대가 있다... 군사격장도 있고...

 

 

 

몰운대 비석

 

 

 

 

 

 

 

해석^^

 

 

 

 

 

 

 

원점회귀 지점.. 오후 3시 55분 경

40분 걸렸다...

 

 

 

 

발목이 불편한 아내에게 좀 미안하긴 한데 몰운데 한바퀴 돌기..정말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언젠가 다시 와야겠다..다리 다 낫고나면...

특히나 해질무렵에 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오후 4시 20분경  다대포를 출발

사상공단과 을숙도 하구 사이의 엄청 넓고 좋은 자동차 전용도로를 마구 달려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진입  5시경

대동 톨게이트까지 5킬로미터 정도 정체가 있었는데...이들 정체 차량의 90% 이상이 대저 분기점에서 김해 양산 구포로 가는 차량들..

대구로 오는 길은 차 막힘 없이 평소처럼 신나게 쌩쌩 달려서 6시경 대구 도착...

우리 아들이 기다리는 집으로...무사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