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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

부산의 3대(臺) 절경 1. 해운대(海雲臺) & 광안대교

이번 추석 연휴도 고향인 밀양의 모친 산소를 들러 성묘후 바로 부산으로 향했다..

우리 부부만의 1박 2일 부산 여행

원래 올 초 계획을 잡을땐 일본 남큐슈나 북해도로 결혼 25주년 기염여행 2탄을 갈려고 생각했지만 제반 여건상^^  포기하고

동해안으로 해서 설악산과 속초 그리고 통일전망대까지 다녀올 생각으로 가지고 있는 한화콘도의 설악 소라노 그리고 백암 온천 2박을

예약을 했었다가 그 마저도 취소하고 말았다..

몇달 전 넘어지면서 다친 아내의 경미한(?) 발목 손상을 그냥 방치했다가 뒤늦게 병원 갔다가 기브스를 해 있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반깁스를 하는 바람에 걷는 일을 가급적 줄일려고 하다보니 설악과 속초 동해안 여행을 취소하고 말았다...

집에서 안정하는 방향으로...

 

그런데 연휴 하루 전날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멀리는 못가도 가까운 곳으로 가서 하루 자고 오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부산 해운대에 있는 한화콘도를 예약을 했었다... 다행히 방은 많이 비어있었다...성수기 연휴에 왠일로 방이 다 비었나?

추석 당일인 30일 1박을 예약하고 아침에 밀양에 있는 산소를 들러 성묘를 하고 바로 부산으로 출발...

천안에서 학교 다니는 작은 아들은 안 따라간다고 집에 있겠다고해서 집을 지키고... 큰 아들은 곧 다가올 의사국가고시 공부 때문에 서울에서 안 내려오고...

 

대구에서 부산으로 가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대구-밀양 구간도 밀양-부산 구간도 그리 차가 막히지는 않았다...부산 시내에서만 조금 막혔을 뿐

한화콘도는 해운대가 아닌 동백섬 바로 옆 수영만에 있는데 광안대교를 지나 달리다보니 그만 출구를 지나쳐서 해운대로 가게되었다...

 

 

 

저녁무렵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비록 철지난 바다이긴 해도 그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해수욕장답게 아직은 사람들이 많다....추석날이라 많은건가?

 

  

 

   

 

 

 

 

콘도 들러 체크인부터 하고 바다로 나와서 저녁을 먹었어야는데 순서가 바뀌어 버렸다..

저녁 먹고 바다구경하고 그리고 콘도로 들어가기로 하고 저녁부터 어디서 뭘 먹을까 생각해본다..

해운대 하면 맨먼저 떠 오르는 식당은 해운대 암소갈비

그런데 요즘 건강상 가급적 육식을 절제하는 나의 식습관 추세와 1인분 3만원이 넘는 비싼 고기집을 굳이 가서 먹을 필요 있을까? 해서

차선으로 정한 것이 속시원한 대구탕집..

회 보다는 간단하고도 맛있고 건강에 좋은 대구탕으로 결정... 그것도 워낙 유명한 한국콘도 옆 속시원한 대구탕집으로 가기로 결정....그 식당을 찾는데...

 

 

 

 

 2010년 1월 그 때...산부인과의사회 와이즈우먼 상담의사 포럼 모임갔던 날...

 

 전날 밤 새벽까지 술 마시고 다음날 해장하러갔던 이 식당...아침부터 길게 줄서서 먹던 대구탕집

 

 

 참 잘 나오고 맛있고 얼큰했던 기억이 나서...

 

당시 대구탕 한그릇에 8천원인가...

정말 푸짐하고 간판 그대로 씨원하고 얼큰하고도 개운한 대구탕..

 

이 대구탕을 기대하고 이 식당을 찾아 갔건만...

 

 

 

분명 미포로 가다 우측으로 가면 한화콘도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그 옆에 속시원한 대구탕 식당이 있었는데...(3년전 쯤 왔었다)

미포 가는 길 철길 건너 우측으로는 한국 콘도고 뭐고간에 전부 다 뜯고 새로운 건물과 시설이 들어선다고 공사중....

지나는 객에게 물어보니 좌측 회타운 골목으로 이전했다고....

 

 

 

 

 

좌측 끝에 있다고 해서  이전한 속씨원한 대구탕을 찾아갔는데... 

 

 

설날이라 휴업..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문 열어놓은 이 식당으로 들어갔다

 

 

 

극동 생대구탕..

왠지 이 식당도 맛있을 것 같은 예감..

왜? 전에 있던 속씨원한 대구텅 바로 옆 근처이니까..

 

 

뭘 먹을까 약간 고민하다가

그래도 역시 이거지^^  생대구탕 2인분 주문

와 비싸다.. 12,000원

 

오다보니 다른 식당은 대구탕 9,000원 이던데 그 집은 그럼 냉동?

 

 

 

나름 맛집인 듯,,,

 

 

이런 반찬들이 나오고

대구탕에 그리 어울리는 반찬들은 아닌데....

 

 

 

따로 1인분씩 아닌 냄비에 2인분 끓여 나온다..

 

 

그릇에 들어 먹는데...

 

 

대구는 역시 싱싱하고 살점도 많이 통통하고...국물도 얼큰 시원..

 

 

그렇지만 내 입 맛에는 예전의 그 속 씨원한 대구탕 보다는 좀 못한 듯 느껴지는데....그건 왜일까?

첫 맛의 강렬한 자극과 여운으로 인해서일까?

첫사랑만큼 가슴 설레이고 짜릿한  두번째 사랑은 없다는 말처럼?

 

 

 

 해운대 동쪽 끄트머리 미포

여기서 우측은 해운대 백사장 좌측은 달맞이길-->송정-->일광, 기장

멀리 오륙도가 보이고  

 

 

오륙도 클로즈 업

 

 

해운대 백사장방향으로 걷는다..

아내는 다리 기브스를 잠시 풀고 운동화를 신고 조심스럽게 걷는데...

결국 이 날 걸은 것이 발목관절의 염증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동백섬과 웨스턴조선비치 호텔 그 뒤로 요즘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고있는 아이 파크 건물숲..

 

 

 

20년전 신혼초기에 여름휴가는 늘 여기 해운대로 왔었다..

당시 처가댁에 글로리 콘도 회원권이 있어서...
당시만 해도 콘도나 콘도회원권은 그리 흔치 않았다...콘도래봤자 대명콘도 한국콘도 이 정도..

그런데 부산 해운대에는 딱 두개의 콘도만..글로리와 한국콘도

호텔도 그 당시는 조선비치와 파라다이스 호텔 두군데 뿐,,,

그 후 우후죽순으로 호텔과 콘도 등등이  대대적으로 들어선다....그리고 25년전과 지금의 해운대 경치는 완전 달라져 버린다

 

여기 이 최신 호텔도 들어선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새 호텔이다...이름도 못 봤다..

파라다이스와 노보텔  옆인데..

 

 

 

 

이 호텔 상가에 비까 번쩍한 상점들이 즐비하고 그 중 하나 눈에 띄는 커피숍 카페베네로 들어갔다..

바닷가 커피숖 창가에 앉아 해변을 바라보며  우아하게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다..

 

 

 

주문

 

 

대구탕 먹고 또 허니 브레드...^^

그리고 빵에는 카푸치노 보다는 따끈한 아메리카노가 더 잘 어울리겠지...

 

 

다시 바닷가를 거닌다

 

 

야경이 멋지다

자동모드로 찍은 것임..

 

 

 

 

 

 

 

 파라다이스 호텔  들어선지는 근처 다른 호텔들 보다 오래 됐지만 명품 호텔다운 분위기..

 

 

 

해변을 벗어나 큰 길로 나와본다

 

 

 

그 옛날 자주 갔던 글로리 콘도가 보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해운대 시장...콘도 와서 장보러 자주 가던 시장...

 

 

 

 

 

 돌 하루방 아니고 돈 하루방? ^^

 

 

 

 해운대 시장안 아나고 꼼장어 식당 골목

 

 

 

마음 같아선 더 오래동안 해변을 걷고 즐기고 싶지만 아내의 발목상태가 영 시원찮아서...

오래 걸었더니 아픈갑다... 깁스 풀고 걷고싶다고 해도 말렸어야할 의사가 오히려 더 깁스 풀고 좀 걷자도 했으니...

이런 돌팔이 남편을 둔 아내의 발목은 언제 나을꼬..

 

 

 

 

한화 콘도는 신혼초에 구입해서 20년 넘게 보유하고있는데 그 이유는 해가갈수록 값이 떨어지고 있어서 팔면 똥값이기 때문...

그나마 가끔씩 이용하는데 최근 위 부부가 마지막으로 이용한 것은 거의 10년전쯤..

부산 수영만의 이 콘도에 온 것이 마지막이지 싶다..

그 당시 새로 지어서 완전 깨끗..

제주 콘도와 설악 소라나 짓기전만 해도 최신 한화콘도였는데...

그런데 10년이나 지났는데 다시 와보니 여전히 아주 깨끗하다..

건물관리를 아주 잘 한 듯...

 

 

거실과

 

 침실..

침대가 더블인데 싸이즈가 좀만 더 크면 좋겠는데...

 

 

 

방 종류는 패밀리 일반과 아쿠아 두 카입..

아쿠아 타입은 바다 전망으로 관리비가 만원 더 비쌈..

비수기 평일은 좀 싼데  연휴 성수기라서 1박에 129,000원 으로 좀 비싼 편...

 

호텔형도 있는데 굳이 밥 해먹을 것 아니면 호텔형이 낫다고 해서 우리 부부는 전망 좋은 호텔형으로 방을 달라고 했다.

패밀리 아쿠아와 호텔의 차이는 취사여부 와 바다조망 저층이냐 전망좋은 고층이냐의 차이인 듯...

덕분에 창 커튼을 열고 보니 전망 하나는 끝내준다...

 

 

 아 역시 전망이 멋짐^^

 

광안대교가 잘 보이는..

 

 

밤에도 오륙도 유람선이 다니네..

 

 

 

 

 

  

 

밖으로 나와서 폰카로 파노라마 모드로 찍음

 

 호텔 1층에는 밤에도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야외 카페가 있음..

시원한 해운대 밤바람 맞으며 맥주 한잔 나누는 한가위 달밤...

멋지지 않나요? ^^

 

 

 

 

한숨 푹 자고 일어나서 기계를 보니 새벽 5시 30분

 

창 밖으로 여시 광안대교의 야경과  어제 밤 구름때문에 보지 못했던 보름달이 중천에 휘영철 밝게 떠있다...

 

 

 

 

 

 

달 표면

 

이 사진은 카메라로 찍은 것이 아니고..^^

티뷔에서 캡쳐한 사진임

 

 

 

아침 6시경..

 

아내는 아직 자고있고 새벽형 인간인 나는 더이상 잠이 오지 않아 카메라 들고 옷 챙겨입고 밖으로 나왔다..

해뜨는 시각 검색해보니 부산지역은 6시 20분이 일출시간이라..혹시 해뜨는 것 볼 수 있나해서..

 

 

 

 요건 엘리베이터에 걸려있는 남태평양 어느 섬 비치 해변 사진...

가고싶구로...

 

 

 

 

 

6시 10분 경..

아직 달이 걸려있는 광안대교

 

 

 

 

광안대교 위의 한가위 보름달

 

 

 

해뜨기 전?  동백섬에 가렸지만 이미 일출 직후인듯...

6시 30분 경

 

 

 

 건물에 반사된 아침 햇볕...

 

 

 

 

 

 

 

 

 

 

 

 

부지런한 아침 어선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멀리 본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

 

 

광안대교위로 날으는 부산 갈매기

 

 

 

 

 

 

 낚시..

 

 

 

 

 

 

 

 

오륙도 그리고 우측의 산이 이기대 공원 (좀 있다가 가 볼 예정)

 

 

 

 

 

 

 

동백섬위로 일출 ^^

 

 

 

 

 

 

 

 

 

 

 

 

 

콘도옆 식당  곰탕국집

 

 

 

콘도에서 아침식사를 무료제공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여기 와서 아침식사를 했을 듯 싶다

 

 

 

예쁜 꽃

마치 호도협 트래킹 중 차마객잔에서 만난 부겐베리아 처럼 생긴....

 

 

 

작품

 

 

다시 콘도로 귀환

투숙객 35% 할인된 가격의 사우나에 가서 씻고 나옴

할인해도 6500원..엄청 비싼 사우나비용

누가 만원 다 주고 사우나 할까? 단 1명도 없을 듯...

투숙객 아닌 사람이 미쳤다고 여기 와서 만원 주고 사우나 하나?

 

눈 가리고 아옹 하는 듯 싶어 씁쓰리 하다...

 

 

 

 

 

아침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해서 식당에 갔더니...

음식은 그저 그런대로 먹을만 한데...(1,2000원 정도 하면 딱 좋을 그런 뷔페 식당)

문제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

 

내 태어나서 이렇게 복잡한 뷔페식당은 처음 경험했다....

더구나 9시 지나니 밖에 줄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투숙객들도 엄청나게 많고..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짜라면 뭐든...^^

 

하기사 나 부터가 공짜 아니면 굳이 여기서 아침 식사를 했을까 싶다....

나가서 더 맛있는거 사 먹고 말지...^^

 

 

 

 

 

 

 아침 식사후 숙소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의 아침 풍경

 

 

 

 

 

 

 

이제 곧 체크 아웃 후 저 광안대교를 건너 좌측에 보이는 산으로 갈 것이다..

저 산이 곧 이기대 공원이라고 한다

 

'이기대' 는 사람 이름도 아니고

이기주의자들을 양성하는 대학교 이름도 아니다..

뭔지 잘 모르지만 저 산 안에는 이기대 성당과 이기대공원이 있고 저 끝에 가면 지척에서 오륙도가  보일 것 같다...

그래서 가 본다...

바로 눈 앞에서 오륙도를 보기 위해...

다섯개냐 여섯개냐? 곧 밝혀주마^^

 

   

 

오륙도 유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