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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중국 호도협 & 옥룡설산 (2012. 8)

차마고도 호도협 옥룡설산 <3> 여강에서 호도협 가는 길..

중국 호도협 (차마고도) 옥룡설산 트래킹 후기 3.  여강에서 호도협 가는 길...

 

2012년 8월 13일 새벽 4시 40분부터 트래킹 직전 점심식사 까지

 

 

일정표상으로는 분명 5박 6일이지만

우리는 제대로 된 잠은 3일 밖에 자지 못했다  2박을 꼬박 비행기에서 했다고 보면 된다

첫날 12일 밤 11시에 비행기 탑승 다음날 새벽 도착해서 호텔에 1-2시간 머물고 바로 나와서 조일 트래킹을 하고

13일 밤 9시 넘어 객잔(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겨우 잠을 잘 수가 있었으니...

그리고 마지막날 역시 새벽 2시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비행기에서 꼬박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으니...

제대로 된 잠은 딱 3일 뿐..

 

새벽 4시에 방안에 들어와서 이거 저거 정리하고 잠 잘려는데 무시무시한 천둥번개와 벼락 꽝!!!  뜬 눈으로 지새우고

모닝콜 오기 전에 미리 일어나서 화장실 다녀와서 옷 입고 방을 나서니 다들 정확하게 5시 30분까지 호텔 로비에 와있다

우리 회원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

보통 패키지 여행 같은 데 따라가보면 꼭 한 두명 때문에 늦어지는 일이 있는데 우리 해외산행에서 그런 일은 거의 없었다

정확한 시간에 다들 칼같이 나와서 대기하고 있다..정시에 내려오는 내가 제일 늦는 편...

 

오늘 새벽에 도착했던 곤명 국제공항으로 다시 이동하여 아침 7시 이륙하는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여강(리장, Li jiang)으로 가야한다.

 

 

 

 

 

http://themesaytour.tistory.com/159

인터넷으로 중국 운남성 여강에 대해 찾아보니 이 보다 더 잘 쓴 소개가 없을 정도로 멋진 게시물이라 퍼왔습니다 꼭 한번 미리 보시길...

 

 

여강(麗 江, Li Jiang) 은 마치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나 부여 같은 옛 고도이다.

위도상으로는 우리나라 보다 한참 아래인 운남성에 위치하며 곤명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 걸리고 기차를 타면 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중국 기차가 워낙 느려서 그렇다고 한다...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기차여행을 권하고 싶다고 거이드가 나에게 말했다.

그런데 중국 기차는 좀 더럽지 싶다...최고급 특실 침대칸을은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지만...

곤명과 마찬가지로 여강의 해발고도 역시 거의 백두산 높이에 버금간다.. 2500미터 내외..

 

곤명, 중국말로는 쿤밍은 내가 알기로는 여름철에 골퍼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고있는 정도였다..

곤명이 왜 시원하지?  당시에는 곤명이 몽고 아래쪽 위도가 높은 곳이라 써늘한 줄 알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곤명이 있는 운남성은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과 국경을 마주하는 남쪽 지대...

위도상으로는 무더운 동남아에 가깝지만 해발고도가 워낙 높아서 한 여름에도 서늘하다고 한다... 그리고 겨울에도 춥지 않고..

사시사철 봄 같은 도시... 그래서 춘성이라고 한다...

 

 

 

03:25에 체크인하고 04:30분에 모닝콜  04:40 호텔 출발 곤명공항으로

정말 살인적인 일정이다...

 

 

 

05:23  곤명 장수공항 도착

07시 국내선 비행기 탈 예정

 

 

 

곤명 국제공항 국내선 카운터로 이동중

 

 

05:14 ?  카메라의 시간과 공항의 시간이 10분 정도 차이가 난다?

 

 

 

오랜만에 다시 단체 촬영을...

다들 잠 한 숨 못자고 나온 것 같지 않게 싱싱한 표정이다

여행은 즐거운 것...엔돌핀이 팍팍 분비되는 모양이다

 

 

 

다들 받은 장미꽃을 호텔에 두고 왔다는데 난 끝까지 들고 다녔다...

곤명이 특히 화훼가 유명하다고 한다..

중국 전역에서 가장 꽃을 많이 재배하는 곳이라고 한다...

 

춘성화도  꽃의 도시 춘성(곤명)

 

여기 공항에서는 가이드마다 항상 장미꽃을 맞이하는 고객들에게 선물을 하는 것 같았다...

 

 

 

 

꽃을 든 남자?

 

 

 

장미꽃을 입에 문 남자..^^

 

 

 

마 고마 하자...잠이 모자라서 실성을 했나벼...

 

 

 

고문님 말씀하시길...손총무 그 꽃 집에까지 들고가서 사모님 한테 선물해라...

 

 

 

비행기 탑승까지 시간이 남아서 다들 쭈글셔 앉아 아침식사 (도시락)를..

노숙자 모드의 JYP샘

 

 

호텔에서 제공한 도시락

 여기에다 방울 토마토랑 쥬스 그리고 맥스봉 같은 소세지 하나 더 있음

 

 

 

 

재율씨~  맛있어?

 

 

 

 

어 이런것도 다 찍어요?

꼬지리하이 해가꼬 참 볼만합니다 JYP샘...^^

 

 

 

동방항공 Kun ming - Li Jiang  국내선 항공권

 

 

 

 

게이트로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오는 김회장님

 

 

 

화장실을 방문하였다...

곤명 공항 화장실이니 최고로 깨끗하리라는 나의 예상은 빗나갔다

 

 

 

 

역시나 중국인들은 좌변기를 싫어해...

거의다  쭈글셔 앉아 볼 일 보는 양변기이고 별로 청결하지 않았다...

어떤 곳은 노랑색 고체반 액체반의 물질이 변기에 가득 쳐발려져있고...

 

 

 

 

 

 

 

 

공항에 너무 일찍들 왔나보다...

1시간 정도가 남아서 다들 이런 자세로 눈을 붙인다..

 

 

강부회장님은 그래도 참 품위있게 주무시는 편이다...

 

 

 

JYP샘과 성양님은 생생하다.. 왜 이렇게 생생하지? 체력이 좋은가?

 

 

 

16번 게이트

07:05 이륙 예정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국내선 여객기는 그나마 07시 05분에 정시 이륙하였고

기내 음료 서비는 달랑 물 한병(작은거)이 전부...

 

 

 

 

08시  여강 공항 도착

 

 

 

우리팀의 기둥 최 회장님,  피곤하신 모습..

 

 

 

여강 현지 가이드 김철용씨

역시 연변 출신이고 나이는 30대 초반?  20대 후반?

 

대구의사산

악회

 

참 나...이게 뭐니? 

 

 

 

다시 곤명으로 돌아올때까지 우리가 타고 다닐 버스

 

에어컨도 별로 안 시원하고 자리도 별로 안 편하고...

중국 시골 버스가 다 그렇지...

 

 

 

 

산악회 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는 것일까?

 

우리가 악회?

 

 

 

난 먹다 버렸는데(이상한 냄새와 맛)  김회장님은 아주 맛있게 드신다...

중국 소세지..

아 우리나라 맥스봉 생각이 난다...ㅠㅠ

 

 

 

자기 소개도 하고 여강 호도협 옥룡설산에 대한 소개도 하고...

 

관광 가이드가 아니고 등산 가이드...

 

 

 

공항을 빠져나간다

 

 

 

중국은 가는 곳마다  곳곳에 공사판..

 

 

1시간 정도 달렸나...

잠시 쉬어가는 곳 도착

국도상에 있는 휴게소 겸 매점  마치 우리나라 1970년대의 시골 같은 풍경이다

 

 

 

 

매점 옆에있는 빵집

 

 

 

여강은 복숭아가 많이 나는 곳...국도변 곳곳에 이런 노점상들이 자리잡고 있다...

 

 

 

여강에서 호도협으로 가는 국도...나름 운치있다...

이 역시 과거에는 차마고도가 아닐까..

이 국도는 티벳까지 연결된다...

 

 

 

 1시간 뒤쯤 다시 휴게소를 들렀다..

 

 

유료 화장실

 

加 水 便 所  수세식 화장실이란 뜻?

 

 

 

역시나 예상대로 더럽기 짝이 없다

간막이도 그렇고 화장실 문도 없고... 누가 보는데 띵을 우째 누노?

 

그래도 우리 중 누군가는 쭈글셔 앉아 띵을 누더라만...^^

남자끼리 머  어때?  라고 하지만 우리나라 남자들도 다른건 다 남자끼리 공유해도 띵 누는 모습은 공유하기 쉽지 않다...^^

 

그래도 이 정도는 백두산 갈때 들린 그 추잡기 짝이 없는 화장실에 비하면 아주 깨끗한 편이다...^^

그리고 중국 황산가는 길에 들렀던 어느 가게의 화장실...한 칸에 변기가 나란히 두개가 놓여있던...

도대채 이런 경우는 둘이 서로 칸막이도 없이 붙어 앉아 응가를 같이 한다는 말인데...그럼 시아버지와 먀느리도 같이 볼일을 보나?

 

 

 

 

볼 일 보고 손을 매매 씻고 나오는 JYP샘  이런데는 처임이죠? ^^

 

 

 

과일이 억수로 싸다

 

 

포도?

 

 

사과?

 

 

 

복숭아

 

 

 

 

 

 

복숭아를 좀 샀다... 20개 정도에 만원인가?  여하튼 아주 헐타...

좀 깍자는데 결사적으로 안된다는 아줌마..

 

 

 

 

속은 이렇고 맛은 그저 그렇습니다요^^

하나에 500원 짜리가 그렇죠 뭐...

 

 

 운남성(여강)에서 티벳으로 가는 국도가 협소하고 안 좋아서 아마 고속도로 공사를 하고 있나보다

 

 

 

 

호도협 가는 길에 마치 북해도의 비에이를 보는 듯한 풍경이 보인다

 

 

 

 

이 사진만 보면 영락없는 북해도 비에이   라벤다 농장^^

 

 

 

 

 

 

사람들 하는 짓은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거의 같다...

 

 

 

이렇게 유채꽃 밭에 들어가서 사진 찍을 경우는 5元인가 내야 된다

길가에서 돈 받는 남자가 있음..

 

 

 

우린 돈 안주고 몰래...

 

 

 

설산 전망대...

차가 많아서  오는 길에 보기로 하고 그냥 통과

 

 

 

옥룡설산?

 

 

정말 낡은 똥차..

 

뭔 글자를 저리도 많이 적어 다니는지...

 

 

금사강 전망대

 

 

 

 

중국의 3대 강 중에 하나인 장강의 발원지인 금사강

 

장강 상류가 금사강  하류가 양자강이라 불린다는데...

 

 

 

]

 

 

 

 

 

 

 

 

 

 

 

 온통 깨 볶는 냄새가 난다 했는데 해바라기 씨를 볶아서 팝니다

 

김회장님 한봉지 사서 맛 보라 하는데...처음에는 고소하다 싶었는데 자꾸 먹으니 느끼 느끼... ㅠㅠ

 

 

 

 

 

 

 

금사강

우기인 여름철에는 황토물이고 건기인 가을 겨울에는  푸른 물이 흐른다고 하는데..

겨울에 한번 오고싶다...

 

 

 

역시 온통 길가에는 해바라기..

완전 해바라기 천국..

 

 

뜨거운 동네라서 태양열을 이용하는 시설들이...

 

 

 

 

호도협 표류라...

래프팅을 표류라고 표현한다...^^

 

 

 

 

드디어 멀리 옥룡설산이 위용을 드러낸다

 

 

 

 

 

호도협 광광 전망대와 옥룡설산

 

 

 

 

점심 식사를 할 호도협 입구의 식당 도착.  기룡각?

 

 

 

 

야외 나무 그늘에서 식사를..

 

 

 

늘 그렇듯이 밥통이 나오고...각자 알아서 밥 그릇에 덜어 먹으면 되고..

단 여기 밥은 우리나라와 달리 밥알이 따로 논다...  태국 등 동남아도 다 그렇고...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그런 맛있는 쌀이 없다...그런 맛있는 밥은 여긴 없다...

 

 

 

호박 볶음

 

 

 

양배추 볶음

 

 

 

토란인데 맛 열라 없음

 

 

돼지고기 볶음

 

 

박성국 가이드가 보낸 연변 김치..

억수로 맛 갠찮음...

조미료와 젓갈을 쓰지 않고 만든 연변 특유의 짜지 않고 심심한 서울식 김치...밥 없이 김치만 먹어도 됨...

 

 

 

 

토마토 계란 볶음

 

 

 

이에 뭔가 한참 고민들 하고 나중에 알았는데

 

소고기 아니라 야크 고기 말린것을 반찬 만든거.. 야크(Yak) 고기 육포 같은..  억수로 짜다고 함..난 맛도 안 봄...

 

 

 

돼지고기 감자 볶음

 

 

 

무우 국

 

 

 

 

우리 집사람이 만들어 준 비장의 무기(The weapon of spleen)   쇠고기 고추장볶음

잣과 호두를 넣은..

 

 

 

 

 

 이 점심식사사 중국 여행에서 도시락 말고는 처음으로 먹는 식사였고 갈수록 이 보다는 점점 더 맛있었고 입에도 맞고 더 나은 식사였다... 

기대해도 좋을 듯..

식사후 우리는 호도협 트래킹을 시작한다....

 

날씨는 너무나 햇볕이 따갑고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