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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性 - 산부인과 이야기

유방암의 조기 진단(펀글)

유방암의 조기 진단
주제 여성암의 조기진단 저자 주웅 작성일 2011-01-12
유방암의 조기 진단
주웅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1. 유방 자가 검진
2. 유방 촬영술(Mammography)
* 참고 문헌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발생이 늘어나고 있는 대표적인 암 중 하나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암등록본부가 2009년 12월에 발표한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에 의하면 2007년 한 해 동안 유방암은 인구 10만 명 당 조발생률 47.4명으로 여성의 암 중 갑상샘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유방암은 병기에 따른 생존율의 차이가 매우 큰 암으로 알려져 있다. 즉 조기 발견한 경우 10년 생존율이 98%에 이르지만 진행된 병기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1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암종에 비해 자가 검진법이 잘 알려져 있으므로 자가 검진 및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만이 진행성 유방암과 불량한 예후라는 심각한 상황을 미연에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방법으로 유방 자가 검진 및 유방촬영술에 대해 알아 본다.
1. 유방 자가 검진
우리나라 여성은 평균적으로 유방이 작고 섬유조직이 많기 때문에 유방을 스스로 만져 진찰해 보는 자가 검진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유방 진찰은 물론 전문가에게 받을 수도 있지만 매달 생리가 끝난 후 촉진을 해야 하므로 스스로 하는 것이 비용편익 측면에서 유리하다.

자가 검진의 첫 단계는 먼저 양쪽 유방을 관찰하는 것이다. 거울 보면서 유방의 윤곽이나 모양이 변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양팔을 내려 놓고 관찰한 후 양팔을 머리에 올리고 팔에 힘을 주면서 가슴을 앞으로 내밀려 관찰한다. 이어 양손을 허리에 두고 가슴에 힘을 주면서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며 유방을 관찰한다.

두 번째 단계는 유방을 촉진하는 것으로 한 손을 머리 뒤로 두고 반대쪽 손의 손가락을 이용하여 유방에 나선형 원을 그리듯 점차 안쪽으로 유두 주변까지 만져보는 것이다. 이때 없던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유두를 짜보아서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유방 촉진을 누워서 하는 것이다. 이때 원활한 검사를 위해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타월이나 낮은 베개를 받히는 것이 좋다. 또한 촉진을 시행하는 동안에는 부드러운 검진을 위해 로션 등의 윤활제를 같이 바르는 것이 좋다.
&_lt;유방 자가 검진 후 의사를 찾아야 하는 소견&_gt;

- 한쪽 유방이 평소보다 커졌다.
- 유방 피부가 귤껍질처럼 변성되었다.
- 유두가 평소와 다르게 함몰되어 있거나 분비물이 나온다.
- 없던 덩어리가 만져 진다.
- 겨드랑이에 멍울이 만져진다.
- 기타 매번 자가 검진과 다른 점이 있다.
2. 유방 촬영술(Mammography)
유방 촬영술은 X-ray를 이용하여 유방의 이상소견(유방암)을 찾아내는 선별 검사법이다. 유방 촬영술을 통해 발견하는 대표적인 이상소견은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인데, 유방 촬영술에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유방 초음파로 보완 검사를 하거나 조직 검사를 하게 된다.

유방 촬영술의 결과 보고는 BI-RADS (Breast Imaging-Reporting and Data System)의 category를 따르게 된다. BI-RADS category는 다음과 같다.

0 : Incomplete
1 : Negative (Normal)
2 : Benign
3 : Probably Benign
4 : Suspicious Abnormality
5 : Highly Suggestive of Malignancy
6 : Known Biopsy-proven Malignancy

유방 촬영술 결과 보고 중 간혹 접하게 되는 치밀유방(dense breast) 소견은 젊은 여성의 경우, 지방세포에 비해 선세포의 음영이 우세한 경우, 호르몬 보충 요법을 사용한 경우 등에서 나올 수 있다. 이 경우는 유방 촬영술 결과 해석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유방 촬영술 시행시 X-ray 노출의 득실을 고려하여 미국 암학회에서는 40세 이후 약 2년마다 유방 촬영술을 추천하고 있으나 우리 나라 유방암 검진 권고안(국립암센터,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유방암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30세 이상의 여성 : 매월 유방 자가 검진
35세 이상의 여성 :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40세 이상의 여성 : 1~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진찰 및 유방 촬영술
고위험군 : 전문가와 상의
* 참고 문헌
1. Saslow D, Hannan J, Osuch J, et al. Clinical breast examination: practical recommendations for optimizing performance and reporting. CA Cancer J Clin 2004;54(6): 327-44.
2. 한국유방암학회 홈페이지 www.kbcs.or.kr
자궁내막암의 조기진단 (EM ca. screening)
주제 여성암의 조기진단 저자 성석주 작성일 2011-01-12
자궁내막암의 조기진단
성석주
강남차병원 산부인과학교실
1. 위험 인자
비만, type 2 DM, hypertension, anovulation(특히, polycystic ovarian syndrome일 경우), unopposed estrogens의 장기적 사용, tamoxifen 복용, hereditary non-polyposis colon cancer(HNPCC) 등이 자궁내막암의 위험 인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2. screening method
a. 질 초음파 : 증상이 없는 폐경 여성에서 초음파로 자궁내막 두께를 재는 방법이 있다. 두께가 5mm 이하이면 정상으로 보고, 그 이상이면 비정상으로 보고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인데 실제로 자궁내막암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이 낮아서 screening method로는 추천되지 않는다.
b. endometrial sampler : 외래에서 마취없이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고, 결과도 비교적 정확해서 폐경 여성에서 출혈이 있을 때 많이 사용되어 진다. 하지만 자궁경부의 stenosis가 있을 때에는 시행하기 어렵고, sampling error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screening이라고 할 수 없다.
c. Pap smear : 우연히 자궁내막암을 발견할 수는 있지만, screening test로는 신뢰도가 낮다. 증상이 없는 폐경 여성에서 Pap smear에서 endometrial cell이 발견된 경우 약 6% 정도에서 자궁내막암이 있을 수 있고, 약 13% 정도에서 자궁내막 증식증이 있을 수 있다. 자궁내막암으로 확진 된 여성의 약 반수에서 Pap smear의 이상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screening test로 쓰이기에는 부족하다.
3. 고위험 여성에서의 screening
a. 유방암 예방이나 치료를 위해 tamoxifen을 복용하는 여성 : 타목시펜을 복용하는 여성에서는 초음파로 자궁내막 두께를 보는 것이 신뢰도가 낮다. 타목시펜으로 인해 subepithelial hypertrophy가 생기기 때문인 데, 타목시펜 복용 여성의 40% 이상에서 자궁내막의 두께가 5mm 이상이다. 심지어 자궁내막 두께를 10mm 이상으로 cut-off value를 했을 때도 높은 위양성율을 보인다. 타목시펜 복용 여성에서도 증상이 없는 여성에서 자궁내막암이 발견되는 확률은 낮기 때문에 routine screening은 추천되지 않으며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꼭 조직검사를 해야한다.

b. HNPCC carriers : 드물기는 하지만 자궁내막암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다. 이런 환자에서 routine screening이 득이 있는 가에 대한 연구는 없으며, 환자와 매년 질초음파를 이용한 screening 을 하는 것과 예방적으로 자궁적출 및 난소난관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에 대해서 정보를 주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환자에서도 출혈이 있을 시에는 꼭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4. 결론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들로 볼 때 아직까지 위험 인자가 없는 여성에서 자궁내막암을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효율적인 routine screening method는 없다. 따라서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위험 인자에 대해 알려주고, 비 정상적인 출혈이 있을 때 진료를 꼭 받으라고 권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 참고문헌
  1. Robertson G. Screening for endometrial cancer. Med J Aust. 2003 Jun 16;178(12):657-9.
  2. Smith RA, Cokkinides V, Brooks D, Saslow D, Brawley OW. Cancer screening in the United States, 2010: a review of current American Cancer Society guidelines and issues in cancer screening. CA Cancer J Clin. 2010 Mar/Apr;60(2):99-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