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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 답사기 4. 중문 요트 투어^^

4. 요트 투어

 

아마 5월의 제주여행에서는 둘쨋날의 요트투어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할 것 같다...

이 컨셉은 작년에 다녀온 53회 선배님들에게서 그대로 야마(yama)로 물려받은 것...

사실 해비치 호텔도 올레길 7코스도 요트 투어도 다  바로 위 선배님들에게서 물려받은 것들이다..

다만 우리는 부부동반여행이고 투어 내용에서 조금은 다를 뿐이지... 선배님들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요트투어도 할 수 있으면 하고 온다는 생각으로 왔기에 당연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이게 시간이 촉박해서 못 탈 수도 있다니..

설마 우리를 홀대하겠나 싶으면서도 시간 안 맞으면 다른 손님들 때문이라도 출발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민폐 안 끼칠려고 땀 흘려가며 남들은 유유자적 걷는 올레길을 무슨 산악 마라톤 하듯이 뛰었으니..

 

그래도 참 대단하다.. 1시간 코스를 사진 동영상 다 찍으면서도 25분만에 주파 하다니...

남은 시간은 단 5분... 아마도 요트 타는데 까지는 10분은 걸리는 거리..

 

전화로 가고있다 아니 다와간다고 말하더니 마구 달린다.. 중문의 어느 호텔 근처로 내려간 것 같은데..

 

 

 

 

11시 35분 도착인 줄 알았는데 사진에 찍힌 시간을 보니 37분 도착이다... 7분이나 늦었네..

우리를 애타게(?) 기다리던 중문 마린파크 요트투어 샹그릴라의 김JY 대리님(빨간 파카의 여자분)의 안내로 먼저 탑승자 명단 및 연세(?)를 적고나서   

요트 타는 곳으로 막 뛰어 내려갔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요트를 타고있거나 타는 중이거나 아니면 뒤늦게 오는 사람들을 원망하는 눈초리로 바라보거나 할 줄 알았는데

그래서 앞도 안 보고 마구 뛰어내려갔는데...

그 와중에도 찍을 사진은 다 찍으면서...

 

지금 이 사진을 보니 요트 4대 중 1대는 바다로 나갔나보다 안 보이네...

 

 

 

우리를 마중하는 안내하는 마도로스(?) 총각은 웃으면서 천천히 오시라고... 친절히 안내를 한다..1호 요트에 탑승하세요...

첫 느낌이 개그맨 박명수를 닮았다 싶었다..

 

 

이 요트는 우리 3명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요트라고 한다..VIP 접대용..^^

그러니 다른 손님들은 아무도 없고 오직 우리들만... 헐레벌떡 뛰어 올 이유가 없었다.. 진작 알려줄 것이지 참 나... ㅠㅠ

 

 

 

 

요트에 타기전에 필히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라고 하는데 (해양경찰에 적발되면 요트회사에서 벌금을 무는지..) 일단 요트 안에 들어가서는 벗어도 된다고..

 

위원장 답게 최동호가 의엿하게 포즈를 취한다...

보이는 술 음식 전부 다 제공되는 것들.. 마구 마음껏 먹고 마셔도 됨...

 

 

요트에 보통 25명 정도가 탈 수 있다는데 20명만 해도 1인당 6만원씩이니  무려 120만원..

겨우 우리 셋이서 지금 120만원 요금을 내고 타야될 요트를  단 돈 한 푼도 안내고  공짜로 타는 것이고 최승급 대접을 받는 것이다...VVIP?

우리를 대표로 보내준 130여명의 동기들에게 또 다시 감사...^^ 

 

 

 

와인 그리고 오렌지...그리고 대나무 통에 들은 것은

 

 

 

 

빙떡 이라고 하는 제주 전통적인 떡이라고 한다...

먹어보니  맛도 있고 안에 들은것들도 많아서 잘하면 한 끼 식사도 되겠고...^^

 

 

 

 

좀 똑똑하게 보이는 박명수 라고나 할까...^^

 

 

 

 

건배...

무사안전 운항과 다가올 동기회 행사의 성공을 위하여..

 

 

 

이런 사진들을 찍어준다는...

 

 

 

요트의 주방..그리고 쉐프

조금 있다가 낚시를 할건데 우리가 만약 고기를 못 잡았을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방어( 히라쓰 라고 하는,,,물론 자연산)를 준비해서 썰고 있다..

 

 

 

 

중문 마린파크 퍼시픽 랜드.. 저 건물은 찾아보니 돌고래쇼장이라고 나온다

  

멋진 음악과 함께 포구를 유유히 빠져나온 요트는 중문해안에서 서귀포 앞바다를 향해 천천히 이동한다...

 

 

 

 

멀리 하얏트 호텔과 중문 해수욕장..그 위로 신라호텔도 보이고   왼쪽에 산방산이 보인다..

 

 

 

줌 당겨보니 산방산이 잘 보인다..

 

 

 

해안이 멀어진다..

 

 

 

 

하얏트 제주 호텔과 이름 모를 오름이 보이고...

 

 

 

넘실대는 파도..시퍼런 바닷물이 얼마나 여기가 깊은지 말해준다..

중문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뭘하며 노는지 줌을 당겨본다....

 

 

 

 

이런 꼬라박어! 를 하고있다...

뭔 단체에서 극기훈련을 온 모양이다.... 맨 오른쪽에 츠자는 바다를 바라보며 옛추억에 잠긴 듯.. 떠나간 그 남자를 생각하며...

 

 

 

 

 

제주 컨벤션 센터 / 드라마 올 인에서 이병헌 사무실로 나오던...

 

 

 

 

박명수 선장이 조금 후에 쓸 낚싯대를 점검하고 있다...

 

 

 

 

드디어 요트 투어에서 가장 경치가 좋다는  중문 대포동 지삿개 주상절리가 나타난다...

여기는 내가 신혼여행 이후로는 처음 제주도에 가족여행을 왔던 1997년도에 다녀간 곳이다...

 

신혼 여행 후 10년만에 다시 가족이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마치 요즘 해외에 자유여행를 나가기 전 미리 인터넷을 찾아보고 떠나듯이

나도 당시에 인터넷이 아닌  제주여행 동호회의 후기들을 읽어보고는 제주의 숨겨진 비경인 지삿개 주상절리를 알게되었다...

그리고 네비게이션도 없는 렌트카를 몰아서 지도를 보며 대포동 지삿개를 찾아 왔다..

당시에는 컨벤션 센터가 아닌 허허벌판 논밭과 마을 좁은 골목길로 이 곳을 찾아 들어왔었다...   

 

당시에 태풍의 영향인지 주상절리에 부딪친 파도가 포말이 거의 목책가까이 까지 튀어 올라오던 멋진 장관을 보았는데 아쉽게도 사진은 남아있지 않다..

대신 아날로그 캠코더에 동영상으로는 찍혀있다...

 

 

 

 

 

 

 

14년전 당시에 저 목책 가까이에서 30여미터나 쏟구치는 파도를 보면서 정망 대단하다 싶었다...

그런 저 바다위에서 다시 주상절리를 보게되라고는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는데...

그 30여미터가 넘는 파도를 요트에서 감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요트가 뒤지혀질테니... 이거 아니면 저거  택 일..둘  다는 불가...

 

 

 

 

 

어떻게 자연이 저렇게 생길 수 있나 싶다  누가 조각을 한 것도 아닐텐데...

경외심....

 

 

 

 

예술이다...

 

저 위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더 기프트 오브 네이춰다....

자연의 선물...

 

 

 

 

 

 

뱃머리에 준비된 의자에 앉아서...

바람이 억수로 쎄다...소백산에 비하면 이건 바람도 아니지만...

 

 

 

 

 

 

 

 

당시에는 저런 전망대가 없었다.. 아마 슬슬 이름이 알려지면서 이젠  숨겨진 비경이 아닌 관광코스로 자리를 잡았나보다...

 

 

 

클로즈 업  / 전망대의 관광객들..

 

 

 

 

 

 

 

 

주상절리를 뒤로하고 다시 바다로...

 

 

 

 

 

파고 30센티미터도 안되는데 배멀미 난다며 밖으로 나오지 않고 안에만 있던 동호가 드디어 나왔다...반 강제적으로...

명색이 외과의사가 위장이 속이 안좋아서야 쓰겄나.. 빠지면 죽을까봐 구명조끼 단추도 다 채웠네...^^

폼은 그럴 듯하다..

 

 

 

 

요트 선원이 시키는대로...그런데 영 어색하다.. V 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갑다...

 

 

 

 

 

나도 앉으라 한다..

앉았다...내가 더 선장처럼 안 보이나요?

 

 

 

 

 

 

바다로 나간다...

 

 

 

 

갈매기들이 까맣다..

요즘 갈매기들과 눈 맞추는 기술이 보통 아니다...

한방에 그냥 팍 눈 맞춰 버린다...

 

 

 

 

제주 컨벤션센터 위를 날으는 갈매기..

 

 

 

 

날씨만 흐리지 않으면 한라산 정상이 잘 보인다고 한다.. 아쉽고 아깝다....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을 찾아보자...

 

 

 

 

 

 

 

20배 줌 ...

월드컵 경기장..

 

 

 

 

사람들은 모르고 이 섬을 성산일출봉이 아니냐고 묻는다고 한다...

서귀포 앞바다의 무인도 범섬이다..

 

 

 

 

 

 

 

비도 오고 눈발이 날린다...

바람이 제법 쎄다.. 날 잘못 잡았나... 이 좋은 경치에 날씨만 맑으면 환상적인 사진들이 나올텐데....

 

 

 

 

 

낚시 타임이다...

 

 

 

 

준비된 릴 낚시를 풀어 바다끝까지 바늘이 도달하게 한 다음에 서너번 감아주고 기다리면 된다...

고기가 물었을때의 느낌은 이정도.. 라고 하면서 낚시줄을 팽팽하게 당겨봐준다... 감이 온다..

 

 

 

 

자세히 낚시방법 지도...

 

 

 

 

 

 

약 3분도 채 안돼서 입질을 하더니  고기가 물은 느낌이 있어 당겨보니...

 

물고기 이름이 놀래기인지 노래기 인지 라고 하는데 조만간 이 놈은 내 입 안으로 들어오게 돼있다...

그 후에 거의 2-3분 간격으로 입질이 되고 고기가 잡히는데... 애들 손바닥 보다 작은 고기는 방생을 해준다... 더 자라서 잡혀라 하면서...

 

 

 

 

닻을 올린다...

 

 

 

 

 

 

 

 

 

 

 

 

 

 

 

 

 

 

 

 

 

 

 

 

 

 

 

 

 

 

 

줌 인  마라도..

 

 

 

 

줌 인 산방산 그리고 갯깍 주상절리..

산방산 좌측으로 보이는 낮은 산이 송악산이다...

 

 

 

 

회를 드실 시간이라 한다...

소주와 와인을 곁들여 회를 초고추장과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어본다..물론 맛있다..

 

 

 

 

모슬포 앞바다에서 방금 막 잡아온 자연산 히라쓰(방어)

 

 

 

 

자연산 회 시식..

 

 

 

 

동호가 좋아하는 참이슬은 없고 한라산 소주...

동호는 참 대단하다.. 이 와중에 선장에게 참이슬은 없냐고 물어보다니...

여기가 무슨 시내 횟집인 줄 아나..

 

 

 

 

드디어  12시 5분에 내가  아니지 우리가  잡은 생선이  상에 올라왔다..

의심의 여지 없는 자연산 활어회이다..

설마 내 잡은 생선은 뒤로 빼돌리고 중국산 생선을 회 쳐온 것은 아니겠지...

 

몇 점 안 먹었는데 갯깍 주상절리에 왔다며 구경하라고 나오라 한다... 지 미...먹는데는 뭐도 안 건드리는데...

 

 

 

 

갯깍 주상절리 라고 한다.. 처음 본 주상절리는 지삿개 주상절리..

 

 

 

 

 

 

 

 

 

누드 비치  라고 하는데 요즘은 누드욕을 하는 인간들이 거의 없다고 한다...

누드욕 좀 하지 참 나... 이럴때 누드욕 좀 하면 얼마나 보기 좋아? 사진도 좀 찍고...A C..

 

 

 

 

서서히 중문으로 다시 이동..중문해수욕장이 보인다..

 

 

 

 

 

 

 

 

 

 하얏트 리젠시 제주 호텔

 

 

 

 

 

신라호텔 뒷편 언덕..쉬리의 언덕..영화 마지막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김윤진이 앉아서 바다를 보던 그 벤치..

 

줌을 당겨본다..

 

 

 

 

그 벤치에 연인이 앉아서 영화를 찍고 있다..

 

 

 

 

롯데 호텔과 중문해수욕장..

 

 

 

 

중문해수욕장..

 

 

 

신라호텔..

 

 

 

 

 

 

 

다시 돌아가는 길...

 

 

 

처음 왔던 곳으로..

 

 

 

 

비바제트 보트도 운영한다고 한다...

 

 

 

이 겨울에도..대단해..

 

 

 

 

벌써 1시간이 지났다... 눈 깜짝할 새 지나버린 1시간...

 

 

 

 

포구로 들어오는 요트..

 

 

 

 

요트 투어 샹그릴-라

 

 

 

 

멋진 요트...

 

누가 그러더라... GNP가 1만불 시대엔 골프,  2만불 시대엔 승마  그리고 3만불 시대에는 요트를 즐긴다고...요트가 가장 고급 레저라고 한다...

 

 

 

 

내리기 전에 지하 1층을 둘러보았다...

계단을 내려가니..

 

 

 

세면대와 욕실이 있고..

 

 

 

안방으로 통하는 복도..

 

 

 

 

1인실 애들 침실..

 

 

 

2인용 부부(커플)침실..

 

 

박명수와 헤어지고..수고했다고 인사하고...

 

 

 

구명조끼를 반납하고..요트 투어 업체 대리에게 5월에 오겠다고 11시 30분에 4대 다 쓰겠다고 예약하고 나왔다...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린 1시간의  요트 투어가 끝나고...올라가는 나무 계단에 이런 사진들이 걸려있다... 광고용 그림..

 

 

 

 

 

 

 

 

 

 

 

 

 

사무실..

 

 

 

 

 

 

 

 

 

11시 40분경 이 계단을 허겁지겁 내려갔었지..4대의 요트가 다 정박중이다...

 

 

이제 점심식사를 할 중문덤장으로 가야된다...

배는 하나도 안 고프고 배불러 죽겠는데도..의무적으로 밥상을 직접 구경하고 먹어봐야하기에...사진도 찍어야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