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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경상남도

대구의사 176차 통영 천개산-벽방산 1.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176차 정기산행

 

통영 천개산-벽방산

 


 

 
  한려해상국립공원 제1전망대로 불리는 통영 벽방산은 남쪽 천개산을 거치는 종주코스로 산행할 경우 더 깊은 조망을 맛볼 수 있다. 벽방산으로 향하던 취재팀이 천개산 정상 인근 천년송 바위에 올라 다도해를 바라보고 있다.

이번 주 산행지는 경남 고성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치고 오르는 코스인 통영 천개산(天開山·524.5m)~벽방산(碧芳山·650.5m) 종주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경상도 권의 170개가 넘는 섬들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제1전망대로 손꼽히는 벽방산이 주봉이고 그 남쪽의 천개산 또한 조망이 만만치 않다.

특히 통영의 주산으로 일컬어지는 벽방산은 천년 고찰이면서 대한불교 법화종 최대 사찰인 안정사와 의상암 가섭암 은봉암 등 유서 깊은 암자를 끼고 있다.

당연히 불교적 색채가 강한 데다 기이한 전설까지 산봉 곳곳에 깃들어 있고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대첩 현장을 내려다 볼 수 있어 빼어난 조망과 역사·문화적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산이다.

설연휴를 맞아 가족끼리 찾아도 썩 괜찮을 듯 싶다.

코스는 전반적으로 육산에 능선산행이어서 과히 힘들지 않다. 그렇다고 밋밋한 산행도 아니다.

벽방산 정상부 암릉의 호쾌함과 중간 중간 만나는 천혜의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환상적인 조망에 홀려 버리면 산꾼의 시간이 멈춰 버릴 수도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야 할 듯하다.

일반적으로는 안정사를 기점으로 하는 벽방산~천개산 원점회귀 산행이 대세지만 취재팀이 굳이 종주코스를 택한 것은 다도해 조망의 참맛을 보다 깊이 음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산행은 통영시 광도면 노산리 가락종친회관~매바위~천년송~일제강점기 폐 광굴~천개산~헬기장~갈림길~은봉암~임도~안정치(재)~만리암터 산죽지대~암벽 나무계단~벽방산 정상~의상암~가섭암~안정사로 연결되는 9.9㎞ 코스다. 

능선길 육군 병장걸음으로 5시간 정도.

 

 

 

 

 

 

 

 

 

 

 

 

다도해와  사량도

 

 

 

 

통영은 바다다.

산이 있다면 통영 미륵도의 미륵산이고 그리 높지 않다 케이블카로 올라가서 남해바다 다도해를 감상하는 산이다

그런데 이번에 간 벽방산은 통영시 노산면에 위치한 산임에도 불구하고 통영의 산이 아니라 거류산 처럼 고성군의 산처럼 느껴진다.

거류산과 거의 인접한 산이며 벽방산 정상에서 보면 거류산이 지척에 보일 만큼 가깝다...

 

고성 거류산은 4년전 이맘때 12월 3째주 산행으로 다녀온 곳이다.

산행 내내 바다가 보이는 멋진 산행이었고 하산후 바닷가 당동의 횟집에서 맛있게 회와 소주를 먹은 아주 좋은 기억이 있는 산이다.

이번 벽방산(천개산과 함께) 역시 섬산행 처럼 산행하동 내내 남해바다와 고성과 통영시내 그리고 사량도까지 조망되는 멋진 산으로 알고 갔다.

나는 늘 그러하듯이 총무로서 참가회원 전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이번에 하산 후 갈 횟집을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고 전화해서 예약을 했다

그 때 갔던 당동횟집 말고도 몇개의 횟집 중 어느 집을 고를까 고민했는데..

어차피 내가 가서 먹어보지 않은 이상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어서 생각난 것이 거류면사무소였다...

전화를 받은 친절한 여직원이 얘기하길 해변횟집을 강추한다고... 그래서 믿고 예약을 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아니 실패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산행에도 모객 초기에는 15명 정도 밖에 안 모였는데 며칠 만에 27명으로 거의 만차수준..다행스럽다..버스 빈자리는 총무의 눈물이다..

05시에 맞춰놓은 알람을 무시하고 나의 브레인 알람이 30분 먼저 나를 깨워버렸다.  

일어나 씻고 할것 다 해도 시간이 남아서 식구들 자는 새벽에 잠시 티뷔를 켰다가  시간 돼서 배낭을 매고 집을 나섰다.

같은 아파트 이경호 원장에게 문자를 넣어 이원장 집 까지 가서 픽업하고 법원앞으로 갔다...

어제 저녁 집에 들어가면서 샀던 캔맥주 + 안주 박스를 버스에 실고 내 차를 주차해놓고 버스에 오르니 회장님과 몇 회원님들 먼저 와있다...

 

이번 산행에는 5명의  게스트들(전부 여자분들만)이 같이하였는데

1명은 유봉재 선생의 지인이고 4명은 김철수 고문님의 지인과 그 지인의 친구분들이다..

 

27명 탑승인원 확인하자마자 실내등을 끄고 버스는 새벽어둠을 뚫고  구마고속도로 칠서나들목에서  남해고속도로 갈아타고 진주와 고성방향으로 달린다.  

아침 식사는 남해고속도로산의 문산휴게소인데 몇번 이용했지만 정말 다음 부터는 이용을 하지 못할 정도로 음식이 맛이 없다...

된장찌개 김치찌개 장어국밥 (각 6천원)은 물론 기대를 했던 소고기국(7천원)마저 영 아니올씨다 였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우리 회원 모두 다...

 

 

 

 

버스 안의 분위기는 아주 화기애애... 28석 중 딱 한 자리만 비었다.

 

 

 

 

회장님인사말씀...  

 못 보던 모자를 쓰셨다...안 어울린다.. 

 

 

 

 

강대장님

 

 

 

유봉재 선생과  그의 자전거 동호회원(골프 티칭 프로라고 하는데..)

 

 

 

오늘이 오기를 손 꼽아 기다리는 이우율 선생님..

충무님 오늘 롱피쉬(장어)  안 먹습니까?

 

맨 뒷좌석의 권흥기/박재율 원장님은 오늘 좀 늦어셨는데 그렇지만 더 늦게 도착한 분들이 있어서 표시가 안 나고 묻혀버린 것... 

 

 

 

김철수 고문님의 한 다리 건너 지인과 그분들의 친구분들이 오늘 손님으로 참석....

옆에 회장님과 직녀님의 V가 더 재미있다..

 

 

 

 

절에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신다는  임여사님..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일을 한다며 자기소개를하시는데...

그런데 그 말씀을 하는 순간 오른손 전체는 몰라도 새끼 손가락 정도는 알아버린 것 같다...^^

 

 

 

 

유봉재 선생과 같이 온 여성분은 산은 초보이지만 자전거타기와 골프실력이 상당한 고수....

 

 

 

 

천개산 등산로 입구에서...출발전 단체 기념촬영

 

원래 계획은 A,B 코스로 나뉘어 산행을 하게 돼있는데...

B코스로 갈려던 신청자들이 하나같이 A 코스를 택하는 바람에 여자분 5명만 B 코스로 가게 할 수가 없어서(불안해서) 다 같이 A코스로 가게되었다...

 

A 코스는 약 10 킬로미터 거리의  천개산-벽방산 종주 코스이고 (약 6시간 정도 소요)

B코스는 안정사에서  벽방산에만 올라가는 원점회귀 코스... (3시간 정도 소요)

 

 

 

 

 

등산 안내판

 

 

 

노산마을-매바위-천년송-천개산-벽방산-안정사 코스

 

 

 

9시 10분  산행 시작...

 

 

 

 

오늘의  시그날 맨  유봉재 선생...

 

 

 

 

그를 산에서 본 것은 이 것이 마지막이었다...산행내내 볼 수 없었고 그는 혼자만 먼저 산을 올라가고 또 내려가버렸다...

왜 남들과 함께 산행을 안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천개산과 벽방산에는 유난히도 소나무가 많았다..

 

 

 

 

 

대구에서의 개원을 접고 안동병원에서 근무(영상의학과)하시는 박준호선생님 과 사모님께서도 이번 산행에 참석...

 

 

 

 

 

여기가 매바위.

 

 

매바위를 오르는...

 

 

 

 

여사님들...

 

 

 

 

 

제 2 공식모델.. 박재율 원장님...

 

 

 

 

천개산 정상..

 

 

 

공룡바위라고 하는데... 공룡처럼 보이시나요?

 

 

 

 

비교적 죽이 맞는 두 분

 

 

 

 

 

 

 

 

표고차가 그리 크지 않은  작은 봉우리들을 몇개 넘어야 되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다

산행시작부터 천년송이 있는 곳 까지는 거의 평지에 준하는 산행길이다...

등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크고 쭉 뻗은 건강한 소나무들이 피톤치드를 뿜어내고 있었다..

 

 

 

 

 

전망대에서...고성군 거류면 당동 해안... 큰 공장과 화물선들이 정박중..

 

 

 

 

산에서 잠시 방향을 착각한 것이 틀림없다..

분명 진행방향(북쪽)에서 우측 바다멀리 보이는 다리였는데... 왼쪽에 있어야할 사천시(삼천포)의 창선대교가 될 수가 없는데

산 위에서는 저 다리를 창선대교(삼천포)로 착각을 했다...그리고 삼천포대교는 현수교(사장교?))이다..

그럼 저 다리는 무슨 다리일까?  거제대교도 분명 아니다...거제 대교는 아치교가 아니다..

 

 

 

 

 

최대한 줌을 당겨본다..

 

무슨 대교 일까? 억수로 궁금타..

 

 

 

 

이 지점을 지나면서 강대장님께서  우측을 바라보라고 한다...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에 천년송이 있는 봉우리가 보였다...

 

 

 

 

20배 줌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천년송.

 

 

 

 

천년송(왼쪽 봉우리 위의 아주 작게 보이는 소나무)과 왼쪽 멀리 천개산 정상이 보인다..

줌을 당겨 확인...

 

 

 

20배 줌.. 천년송

 

 

 

천년송 있는 386m 봉우리 가기전에 있는 작은 봉우리와 소나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광도면 노산리 마을..(천개산 들머리)  /  대전-통영 고속도로가 보인다..

 

 

 

 

20배 줌 / 노산리 마을..

 

 

 

 

 

 

 

 

 

멋진 소나무... 천년송 아님...

 

 

 

우리가 걸어왔던 능선과 봉우리..

 

 

 

 

 

전망대에서의 뷰..

 

 

 

 

 

천년송 있는 386m 봉우리와 뒤로 보이는 천개산 정상...

 

봉우리위에  사람들이 우리 일행(선두에 간 권흥기 백인화 선생)이지 싶어서 줌을 당겨본다...

저렇게 멀리 떨어진 봉우리위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조차 구별이 잘 안되는데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

 

답: 알 수 있다..

 

 

 

20배 줌...

역시나 권 & 백 선생님...

 

 

 

 

최대한 당겨보니 백인화 선생의 모습이 확인... 서서 오줌누나?

 

 

 

 

백인화 선생이다.. 우리가 저 지점에 도착한 시간을 보면 선두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겠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386봉  정상에  사람이 서있다..

 

 

 

역시 이번에도 백선생이다...

 

 

 

 

곧 도착하게 될  천년송... 20배 줌

 

 

 

 

 

386 봉우리를 오르는 우리 본진 회원들...(선두와 후미의 사이 그룹)  / 10배 줌

 

 

 

 

 

20배 줌 / 고문님

 

 

 

 

 

이정표..

 

 

 

 

오늘 지금까지의 천개산 산행중 가장 힘들었던 오르막 부분... 중턱에서 김고문님께서 나를 기다리는 듯.. 혹시 사진 찍어 달라는?

 

 

 

 

386봉 도착

 

아까 전망대에서 본 백인화 선생 도착시간이 11시 4분이니 약 15분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