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는 우리 마누라...^^
어제 저녁 일찍(9시) 들어가니 마누라가 밥상차려준다..
왠일로 이렇게나 일찍 귀가를?^^
오징어와 생굴을 넣은 해물파전 준비해놓고 막 굽는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에 아까 언니랑 맛있다고 소문난(언니가 입에 침 마르도록 칭찬하는) 소고기 국밥집을 다녀왔다며
하도 맛있어서 먹고 사왔다고 자랑한다..
어딘데?
월드컵경기장 옆에 성암골...이라고 아남?
푸하하하^^ㅋㅋㅋ
수도없이 자주갔던 우리산악회 단골집을...이제서야 알고 맛있다고 나에게 자랑하다니...
참 나 웃고 넘어갈 일...
그런데 기도 안 찰 일은...
작년 아니 재작년인가 분명 내가 그 집 소고기국을 포장해서 집에 사들고 와서 맛있는 소고기국 사왔다며 자랑을 했었는데
마누라 그때는 맛 보더니 자기 취향이 아니라며 맛이 별로라며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2년만에 입맛이 완전 변했는지...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고... 내가 참 좋아할 소고기 국이라고 나 먹일거라고 사왔다는 거..
그 때 그랬다고 얘기 해주니.. 그랬나? 그랬던가? 내가? 아닐텐데.. 이 맛있는 국을...? 설마... 그런다...참 나 어이가 없어..
역시나 맛있었다
성암골 가마솥 국밥...
한 포장은 15000원 인데 큰 국그릇으로 세그릇이 나오고 좀 남는다..
어제 저녁에 먹고 아침에 또 먹고.. 우리 애도 먹고... 또 먹고..
그런데 고기가 제법 많이 들었네.. 포장은 더 넣어주나?
어제 파전 한넙데기 국 한그릇 그리고 밥 반찬 어지간히 입 안에 석션해 넣었더니 아직도 배 부르네...
아 참 점심을 먹어서 배 부르지 참...
저녁 굶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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