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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골프 스키 기타/테니스

제 11회 대구시의사회장기 테니스대회 우승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우승의 감격이다...

 

대구시의사회장기 테니스대회는 12년전인 1998년 9월말에 처음 열렸었다.

아마 당시 대구시의사테니스회의 대부 격인 정무달 회장님(당시에는 부회장님)께서 의욕을 가지고 만든 대회가 아닌가 싶다.

오전은 구,군의사회 대항 단체전이었고 오후에는 개인전이 열렸다

대회 장소는 그때나 지금이나 한번도 빠지지 않고 수성구 조일테니스장이었다. 

그 1회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한 팀이 우리 달서-달성 팀이었다.

 

당시 달서구의사회 회장님은 박동렬 원장님이셨고 당시 우승의 주역들은

나와 박재동 오해일 김영희 이승기 한창호 김욱 선생님 들이었다...

당시 막강한 전력의 남,수성구를 결승전에서 이기고 우승을 했는데 팀 스코어 1:1 에서 

마지막 3번조 였던 박재동 선생님과 내가 출전하여  당시 남,수성구 최강조였던 정무달-이성환 선생님 을 이겨서 우승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우승의 감격을 안고 뛴 오후 개인전 경기 4강전에서 접질려서 그만 발목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게되고....

그리고 수술후 목발과 깁스를 한 체로 몇달 동안 재활 치료후 그 이듬해인 1999년 제 2회 대회때도 역시 출전하여

결승전에서 또 남수성구 팀을 이기고 대회 2연패를 이룬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발목 뼈(인대도 물론)가 부러졌을 때만해도 의사들이 앞으로 운동이 힘들거나 낫더라도 테니스같은 운동은 어려울거라고

얘기 들었는데 나의 정신력으로 인해서인지 수술이 워낙 잘 되어서인지 수술 6개월 후부터 다시 테니스를 칠 수가 있었다.

그리고 보란듯이 그 다음해에 또 결승전에서 이겨 우승을 하였고...

 

 

 

 

 

  

12년전 98년도 1회대회 결승전과 우승후 찍은 사진...

 

 

 

 

그런 사연이 많은 대회라서 이번 대회에서는 꼭 다시 10년여 만에 우승을 해보고 싶었다.

그 동안 3회부터 5회는 남수성구 팀이 다시 3연패를 했고 6회부터 재작년 10회 대회까지 무려 5년동안 새로운 강자인

중,서구팀이 우승 대회 5연패를 했다.

(작년에는 신종플루 창궐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그 동안 달서-달성 팀은 내가 불참했던 대회도 있었지만 제법 테니스를 잘 치는 선수들이 이런 저런 사정상 불참을 해서

최상의 전력을 갖추지를 못해서 늘 우승 한발 직전에서 물러나곤 했었다.

나는 3년전 9회 대회때 출전하고는 3년만에 이 대회에 나섰고 우리 달서구 달성군 안에서 테니스를 좀 친다는 의사 선수들을

몇달 전부터 미리 포섭해서 이 날 꼭 참가하도록 만들었었다...꼭 우승을 할려고....

 

대구시의사회가 주최하는 대회이지만 내가 회장으로 있는 대구시의사테니스회가 주관하는 대회라서 나는 1인 3역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원활한 대회 진행을 위해 또 우리 팀의 우승을 위해 그리고 또 선수로서 뛰어야 했으니...

게다가 17세 이하 여자축구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시각과 겹치는 바람에 테니스 경기 신경 쓰랴  축구중계 신경 쓰랴...

어린 소녀들이 일본을 물리치고 극적으로 역전승을 해서 우승을 하는 바람에 기분이 상당히 업 되었다...

이 기세를 이어 그대로 우리 달서구팀이 우승을 했으면 좋겠는데.... 그게 우리 인간의 마음대로 되는 운동이 아니라서...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이 따라야만 된다는 것을 나는 누구보다 더 잘 알고있다...

(올해 4월 경북의대 동창회장기 테니스대회에서 100% 우승을 의심치 않았던 결승전에서 의외로 게임이 말려서 지는 바람에

대회 3연패 좌절의 쓰라린 경험이 있다)

 

 

 

  

 

개회식

 

 

 

참가팀 및 선수

 

 

 

김광원 의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 

대구시의사회장님 인사

 

 

 

김제형 의사회장님

 

 

 

각 구,군 의사회장님

 

 

 

우승기 반환

(전년도 우승팀 중,서구)

 

 

 

선수 선서

 

 

중,서구 선수 박순원(반월당 박순원 S&B의원), 나와 의과대학 동기

 

 

 

의사회장님의 격려금을 받는 김종서 대회장님(의사회 부회장)

 

 

 

각 구,군 의사회장님의 격려금 전달..

 

 

 

전체 기념촬영

 

 

 

우승을 다짐하는 달서-달성 팀

 

 

 

 

본부석

 

 

예선전 경기를 마친 후  6강 대진표

 

 

 

 

 

4강 진출이 걸린 예선 첫경기

달서-달성 :  동 북구  1번 조   장재국-손병우 : 전병석-박영석

 

달서구팀에는 이번에 고수인 장재국 선생님의 가세로 더 한층 전력이 쎄졌다.

원래 수성구에서 개원하시던 장원장님께서 달성군으로 이전하시는 덕에 우리 팀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2번조   임우택-김종국 : 권경훈 이운용조  

 

 

 

 

 

예선 첫 경기에서 달서-달성팀이 동북구팀을 이기고 조 1위로 준결승전 진출...

대진표 상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서구 팀과  결승전이 아닌 준결승전에서 만나게 되었다.

두 팀 다 지면 손실이 크게 되었다 최소 준우승 실력을 갖춘 팀이기에...

 

 

 

 

전년도 우승팀인 중,서구와의 4강전 /  실질적인 결승전

 

전통적인 붉은 색의 중,서구팀의 6연패를 저지할 유일한 대항마인 달서구 달성군팀...

 

이 경기 오더를 내가 냈는데...

1,2 번 조의 경기에서 호각세를 이루어 1대 1이 될 것으로 보았고 나와 장재국 선생님은 상대의 3번 조를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을 했다.

실제로 오더상으로 보면 1번 중,서구의 김철수-홍승근 조와 달서구의 이진우-박세영 조는 호각지세...

그러나 2번 조 중,서구의 이정화-김영환 조는 이름값으로만 보면  달서구의 김종국-손병우 조에게 손쉽게 이길 수 있는 전력.

2번은 지고 1번이 이긴다면 우리는 충분히 중,서구 팀을 잡을 수 있다고 보았다.

우리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이진우 선생님(달성군 논공 가톨릭병원 외과)은 어느 누구를 데리고(?) 쳐도 이길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분이라

나 또는 장재국 선생님을 뒤로 빼고 의과대학 동기인 박세영(박세영 항문외과) 원장님을 파트너로 해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강적이자 난적인 김철수 선생님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대회 진행을 하느라 반바지도 갈아입지 않고 연습도 전혀 안 하고 있던 나는 급히 옷을 갈아입고 출전 준비를 했다...

2번 조는 질 것으로 봤고 결국 세트 스코어 1: 1이 될 것으로 보고...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어져 버렸다...

질 것으로 봤던 우리 2번 조가 상대팀에게 이긴 것이다.  의외의 결과였다... 이정화-김영환 조가 그리 쉽게 무너질 조는 아니기에...

연습부족이라고 짐작되지만...

 

결국 나는 예선 첫경기는  다른 선수에게 양보하느라  그리고 준결승전은 의외로 2 대 0으로 끝나버려서 한번도 출전 해보지도 않고

결승전에 올랐다....

그리고 이변이 없는 한 우리팀의 우승은 거의 확정적인 것이 예선에서 한번 붙어 넉넉하게 이긴 동,북구팀과의 결승이기에..

게다가 나도 시합에 뛰니까...

      

 

 

 

 

 

 

 

 

동,북구팀과의 결승전...

상대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출전한 선수들의 객관적인 실력만으로만 본다면 아무래도 동,북구팀은 아직은 우리팀을 이기기는 좀 어려울 실력...

게임이라는 것이 항상 이변과 변수가 있긴 하지만 객관적으로는 그렇다는 이야기...

사실 동,북구에 테니스 잘 치는 선수들이 많은데 왜 출전을 안했을까...

박종흠 박준범 고원섭 선생님 등등... 쟁쟁한데...

잘 하는 선수들 다 나오게 만드는 것  그것도 실력에 들어가니까...

 

1:1 에서 우리팀의 에이스 조인 이진우-박세영 조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백전 노장인 전병석-박영석 조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 하였다.

전병석 , 박영석 두 분 원장님은 10년 전만 해도 동,북구팀의 에이스 였고 지금도 그만한 기량을 가진 분이 많지 않다...

김승환 이운용 선생님 정도의 실력있는 선수 2명 정도만 더 나와도 우승전력인데 아쉽다.. 상대팀이긴 하지만...

 

한때 3연패에 빛나는 남,수성구팀은 출전 선수 명단만 보면 우승 전력인데

그 중 3명 만이 출전하였다...그나마 위협적인 선수는 출전하지도 않았고  남수성구 테니스의 대부이자 전임 시 의사회장이신 정무달 회장님만

쓸쓸하게 자리를 지키시다가 선수 구성이 안되는 바람에 경기를 포기하시고 일찍 가셨다...

선수 출전 명단만으로만 보면 중서구나 달서달성에 전혀 뒤질 것 없는 선수층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출전을 하지 않으니...

 

세월무상  화무십일홍이요 권불십년이라...

감히 다른 팀은 우승을 꿈도 못 꿀 정도의 전력과 위용을 자랑하던 남,수성구팀의 몰락...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점심 식사후 개인전 경기가 열렸다.

실력에 맞춰서 A,B,C 세 팀으로 경기가 펼쳐졌다. (C팀은 60세 이상의  시니어 및 여성회원으로 구성)

출전 선수를 A 팀 12명  B팀 10명으로 나누어 심지 뽑기로  복식 파트너를 정하였다.

 

 

 

 

 

 

 

 

 

자타 공인 랭킹 1. 2위의  김철수, 이진우 선생님 두 사람이 같은 조가 될 가능성은 사실  확률적으로 매우 낮다...

그런데 그 두사람이 그 어려운 희박한 확률을 뚫고 파트너가 되었으니 우승은 사실 따논 당상이다

 

 

 

 

 

   

 

C조 경기

 

 

 

남녀 혼합복식조인 김영희 선생님조가 점수를 딴 후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멋진 포즈의 이관식 중구회장님 사모님

 

 

 

A팀 4강전

 

 

 

박순원

 

 

 

박순원-이운용조

 

 

 

김철수-이진우 조

 

 준결숭전 경기.. 박순원-이운용 조와 결승진출을 다툼...

그런데 의외로 이 팀에 고전하다가 겨우 이겨서 결승에 진출했다...

 

 

나는 의대 동기인 김영환(김&송 성형외과) 과 한조가 되었다.

예선 첫경기에서 장재국-이상훈 선생님 조에게 넘어지고 자빠지고 악전고투 끝에 역전승하여 4강에 진출..

준결승전에서 그만 안정된 전력의 김승환-서영진 조에게 패하고 말았다... 역시 동호인 테니스 경기는 누가 에러를 덜 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3-4위 결정전에 나선 나는 혼신의 힘을 다 해  역시 결승진출이 좌절된 박순원-이운용 조에게 이겨 3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차이가 크다...^^

 

 

 

 

 

갤러리들..

 

 

 

 

 

 

결승전

원래 길고 짧은것은 대 봐야 하지만  X인지 된장인지 꼭 찍어 먹어봐야 아나? 라는 말도 있다...

이변이 없는 한 김철수-이진우 조의 우승은 확실...

저 팀에게 대쟉할 만한 조합이 나오기가 아렵다... 내하고 장재국 선생님이 한 조를 이룬다면 몰라도...그래도 사실 좀 딸리지만... 

 

 

단체전 개인전 경기 전부 다 끝나고 폐회 및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

단체전 우승 달서구-달성군팀

 

 

 

 

단체전 3위 중,서구팀

 

 

단체전 4위 계명의대(동산병원)팀

 

 

 

전공의 우승 계명의대팀 (주장 강민철 선생님)

 

 

 

 

개인전 A조 우승

이진우-김철수 선생님

 

이진우 선생님은 17세 이하 여자축구의 여민지와 같이 3관왕이 되었다.

팀 우승과 개인전 우승 그리고 MVP까지..

 

김철수 선생님은 단체전 우승을 못한 섭섭함을 개인전 우승으로 달랬다.

 

 

 

개인전 준우승  김승환-서영진 선생님..

복식 경기는  역시 호흡이 잘 맞아야...

 

 

 

 

나는 3위

그걸로도 만족합니다... 단체전 우승의 숙원을 이루었으니....

 

 

 

 

개인전 4위  이운용 박순원 선생님

 

 

 

 

 

B조 개인전 우승 강민철-김종국 선생님

 

 

 

준우승 최찬오-박창융 선생님

 

 

 

3위 손병우-예경희 선생님

 

 

 

4위 이관식-유대형 선생님

 

 

 

C조 우승

김영희 선생님과 신언성 선생님 사모님

 

 

 

준우승 김충남-임만빈 선생님

 

 

 

 

 

 달서구 달성군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