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산행기/백두산(2010. 8)

백두산 2. 송강하 가는 길(上)

백두산 2.        연길(延吉)에서 송강하(松江河) 가는 길..

 

 

작년 5월 대만 옥산에서 스틱을 잃어버리고 새로 20여 만원이나 주고 산 지 이제 겨우 1년 남짓.. 또 잃어버릴지도 모를 상황이다...

대구공항에서 부친 스틱이 연길공항까지 오는 과정에서 분실이 될만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추정된다

 

1. 인천공항에서 짐을 실을려고 보니  제법 뾰족한 것들이 아무래도 비행기에 실어서는 안될 물건들이라 판단하고 실지 않았다.

2. 연길공항에는 왔는데 스틱들을 보니 아무래도 위험스럽게 보여 압수했다  중국이란 나라가 원래 그런 나라..

3. 짐이 나오자마자 우리 보다 먼저 누군가 스틱을 들고 가버렸다   (돈 될것 같아서..중국이란 나라니까)

 

결과는 나중에 말씀 드리지요^^

 

 

 

 

예전에는 백두산을 갈려면 주로 한국에서 심양(선양)공항을 이용하였다.

심양에서 다시 국내선 비행기로 연길로 가서 연길에서 버스를 타고 백두산으로 갔다.

지금도 대구공항에서 백두산 갈려면 대구-심양 국제선 그리고 심양-연길 국내선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4박5일)

그렇지만 우리는 중국내에서의 불확실한 심양-연길 국내선 노선 대신에 확실하고 안전한 대구-인천 국내선을 택했다.(3박4일)

 

연길에서 백두산 북파 아랫동네인 송강하까지는 버스로 무려 6시간 걸린다..

그나마 요즘은 도로가 포장이 되어 그 정도이지 예전 5년전만 하더라도 연길-이도백하-송강하 도로는 길도 아닐 정도 였다니...

흙먼지 폴폴나는 자갈길을 열악한 소형버스로 짐짝 취급당하며 몇시간을 달렸다니...

 

아스팔트 포장이 아니고 버스의  쿠션이 시원찮아  6시간 달리는 것이 괴롭다고 하면 예전 다녀갔던 분들에게 욕 먹지 싶다... 

그렇더라도 아직은 우리나라 고속도로나 국도 포장길을 달리는 것 보다는 사정이 형편 없다...

 

 

 

 

27세의  조선족 3세 국광 청년은 자기를 소개하면서 사과 국광을 기억하면 쉽다고 했다.

우리는 기왕이면 맛없는 국광 보다는 아오리나 후지로 불러주기로 했다..

 

우리말이 너무 어눌하고 어설퍼서 사실 잘 알아듣기 쉽지 않다... 

예를 들어  금강대협곡을 금강대학꼬   낙석을 락사  이런 식으로.. 그리고 점심과 저녁식사도 헷갈리고... 점심식사하시고 호텔로 가서 뭐 이런식...

첫 대면이라고 딴엔 양복도 입고...구두에 광도 내고...

 

버스는 새 버스라고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참 한심하게 보인다

일본의 버스와는 다르다...좌석도 불편하고 앞자리에 그물망이나 포켓, 컵받침대도 없다  그나마 에어컨이 빵빵하게 잘 나와서 다행이다...

그런데 이 버스는 나중에 결국은 대형사고를 친다...^^

사고의 사연은 나중에.... 

 

 

 

연길의 중심을 흐르는 강

이름은 들었는데 까먹었다... 분명한 것은 선구자 가곡에 나오는  한줄기 해란강은 아니다..

 

조선족자치주 답게 건물 곳곳에 한글이름도 같이 붙어있다...

 

 

중국 민족의 90%는 한족이다 즉 오리지날 중국민족이다.

나머지 10%를 소수민족이라고 하는데 그 중 조선족이 인구솟자로 보면 4등 정도 한다고 한다...

연변자치주 즉 연변에는 행정적으로는 거의 조선족사람들이 자치적으로 살아가지만 그래도 연변 인구의 60%는 한족이라고 한다..

연변(자치주)의 중심은 물론 연길시이다.

연변은 중국의 동북3성 중 길림성에 속한다.  

심양이나 장춘 그리고 항구도시인 대련은 랴오닝성(요녕성)에 속한다   3성 중 나머지 하나는 헤이륭장(흑룡강)성이다

나는 중국 따리엔과 칭따오 그리고 뻬이징 등 3번을 방문한 적 있고 이번이 4번째 중국 여행이다.  덕분에 중국역사나 말 지역에 관해서 좀  안다...

 

 

 

천지대교 / 여의도로 치면 한강대교

 

 

 

 

등소평 이후 개혁바람과 자본주의 도입은 중국은 물론 연변도 많이 변화시켰다.

돈 많이 벌고 잘살자는 취지..

 

 

 

 

사진상의 시간에서 1시간을 빼면 현지 시각이다

 

 

 

 

오후 1시  식당 도착/ 거의 우리나라 식당과 같다..

 

 

 

메뉴는 불고기 정식..

 

 

 

 

삼겹살.. 콩나물 무침이 가장 인기있었다...우리 옛적 시골에서 먹던 그 맛...

 

 

 

양념 불고기.. 돼지고기..

 

 

 

 맛있어 보이지요?

 

나는 이미 이때 완전 환자였다.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려서 도저히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옆에 누워있다가 치사하게 자기들끼리 건배! 하길래 약이 올라서 벌떡 일어나서 억지로 고기와 밥을 입 안에 넣었다...

내 안 먹으면 누구 좋으라고...

불고기도 먹고 삼겹살+김치 구워서 먹고 콩나물 무침도 많이 먹고....

먹다보니 힘이 나고 머리도 안 어지럽고 속도 편하고 다 나은것 같았다...

아 이럴수가...^^

 

 

 

 

 

식당이름은 예림 불고기 식당

내가 태어나 살던 어릴적 마을이름이 예림리인데  예림국민학교 나왔고... 신기하군...

 

 

밖에서 사진들을 좀 찍었다...

훨 살만한 것이 역시 고기를 먹어서 힘이 난 것 같았다...

 

 

 

 

배(상체)를 내놓고 다니는 것을 전혀 부끄러워 하지 않는 민족..

중국 전지역에서 윗통 벗고 다니는 남자들의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올림픽 이후 좀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금새 원래대로...

 

 

 

그나마 이 동네는 좀 깨끗한 편이다...

4년전에 갔던 곡부시에 비하면..

 

 

 

공중전화..

 

 

  

 

 

안마시술소나 있고 러브카페도 있고  있을 건 다 있다...

 

 

 

삼륜 오토바이?

 

 

 

우리 버스

 

 

 

아마도 동서여행사와 매치가 돼있는 중국(연길)의 여행사 대표인 듯 싶다... 강대장님과 얘기중..

 

 

 

 

박은미씨와 김정희샘은 맨 뒤에 앉았다... 뒤가 좋은가?

 

 

 

있을건 다 있다...

운도형님 돈 꽤나 벌었겠다...

 

 

 

양복 벗은 가이드 국광씨...

앳된 나이가 표난다...

 

 

 

연길로 가는 국도변에서 해란강을 만날 수 있었다..

해란강의 원줄기는 바로 천지... 천지의 물이 흘러가는 유일한 강이다... 압록강이나 두만강물은 천지에서 발원하는 것이 아니다...

 

 

 

 

민족시인 윤동주의 고향  '용정' 근처의   농촌풍경...

 

 

 

거의 다 옥수수밭이다...

 

 

 

회장님 주무신다...

 

 

 

이 낡은 폐차에서 기거하는 가난한 부부...

천정에 비가 새는지 수리중이다..(테이핑 중)

 

 

 

 

국광씨 마이크 놓자 이제 총무인 내가 마이크 잡았다...

명색이 167차 정기산행인데 회장님 인사말씀 없을 수 없다...

 

 

 

참가자 소개...

청주에서 오신 서찬호 선생님 (역시 산부인과,,청의산 회원)

 

 

 

가족들도 소개... 제주도에서 대학교 다니는 따님과 미모의 사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