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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강원도

대구의사 166차 정선 가리왕산(2)

 

 

3시간 만에 정상 도착..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정상에는 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었다... 추워서 다들 위에 뭐라도 하나씩 더 입고 있다... 비 올까 싶어 넣어갔던 비옷을...

강인구샘이 그랬다...

우의 하나 넣어다니면 어데를 가더라도 얼어 죽을 일은 없다고...

내가 한마디 거들었다...

어데를 가더라도.. 는 아닌거 같아예... 남극 북극에 가서도 설마 안 얼어 죽을까예? 우의만 입으면?

 

..... (저 조디를 마.. 칵...)

 

  

 

 

 

갈왕이 난을 피해 거처하였다고 해서 갈왕산... 나중에 가리왕산으로...  ( 그런데 갈왕은 어느 나라 왕일까?)

 

 

 

박실장(은미씨) 가져온 치킨..그리고  雲山 고문님표 볶음땅콩..

 

은미양 집에서 엄마가 직접 만든 것이라는데..  치킨을 꺼낸 시간이  다들 식사후라서.. 거의 다 내가 먹었다

 

강샘이 웃는다...고기 덜 먹겠다 소식하겠다 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건 튀긴 치킨이나 파는게 아니고 가정에서 만든 영양식이라서... 몸에 좋은 것이라서..^^ 

 

 

 

 

 

정상 기념..

 

 

 

단체 촬영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선명하지 않다...

 

 

 

 

 

정상 개인사진 모음

 

 

갈왕이 앉던 용상?

 

 

 

 

 

정해익 이병진 도용호님

 

 

 

수성구 시지동 또는 파티마병원..

 

 

 

 

 

세여인..

 

 

 

 박낭자..아라비아의 로랜스 같다...

 

 

 

 

40대의 두 남자   83학번

  

 

 

 

50대초반의 두 남자

77학번 동기

 

눈을 갑거나.. 아니면..

 

 

 

입을 다물거나...^^

 

 

 

 

50대 후반의 두 남자  74학번 동기..

 

 

 

손총과...강대장님...

 

 

다리 내놓고 다닐때 알아봤다... (나중에 넘어져서 피날 줄 알았을까..)  

 

나는 이 사진을 보고나서야 알았다...

저 포즈로 사진 찍힐때 왜 사람들이 웃고 넘어가는지를....난느 영문도 모르고 웃고 있었다...

김원팔비뇨기과의원 원장님다운 장난끼...

 

 

 

 

이 세사람의 공통점은?

 

자전거..

 

 

 

 

뭐가 그리도 우스운지...입을 다물거나 이빨을 깨물거나...

 

 

 

 

자전거 타고 다니는 분들..

 

 

 

 

 

문제의 5인... 독수리 오남매...  낙오병이 될 줄 이때는 몰랐으리라... 

 

 

 

 

손갈왕..

 

 

세신내 쌍불 다하.... 거꾸로 읽어보시지요...^^

 

 

 

잠시 햇볕난다고 다시 모여서 찍을러 카는데 다시 구름이... 아 18...

 

 

 

공통점은?

 

산부인과 샘들..

 

 

 

10시 15분 출발

13시 20분 정상 도착

14시 하산 시작

 

 

 

가리왕산 정상의 특별한 조망은 없었다... 이 동네 산 이름도 잘 모르고...

 

 

 

고산지대 지리산 세석에서 보던 풍경이다... 고사목..

 

 

 

하산 하는 방향...어은골로 하산..

 

 

 

마항치 삼거리...

 

 

올라올때 이미 다리가 풀렸는지

내려가는 길이 보통 힘든게 아니다...

더구나  하산길이 가파르고 길 다운  길도 없고 그냥 바위와 진흙으로 된 길... 비 온 뒤라서 엄청 미끄럽다

몇명이나 넘어졌는지 모르겠다...

공식 통계로는 4명이 넘어져서 까지고 피났다...내가 아마 가장 심하게 다쳤지 싶다.. 강대장님은 종아리 다 까졌지 싶다...

넘어진 사람들 공통점:  산부인과 그리고 반바지..

분명 백인화--> 이경호-->강인구--> 그리고는 최대장님이 넘어질 차례인데 왜 내가 넘어졌는지 이해가 안됨...

게다가 이제 임도에 도착했다고 안심하는 순간 넘어져 버렸다... 방심했었다 순간적으로...99% 조심하다 마지막에 딱 한번 방심한 것이 그만...

피가 제법 난다...흙이 묻어있고 피부가 좀 패인 것 같다... 얼릉 계곡에 가서 씻고 배낭안에 들은 마데카솔 바르고 싶은데...

 

다리가 성한  곳이 없다...

5월 월악산에서 술 취해 넘어져 다친 상처에 흉터가 선명하고 소매물도 에서 오는 길에 배에서 내리다 받친 정강이뼈 부분의 흉터...

 

23명 중 맨 뒤에 쳐진 5명과 강대장님 빼고 다들 앞서 보냈다.

우선 가지고 있던 먹는 물을 부어서 상처의 흙을 씻고 연고부터 발랐다...따갑다..

 

뒤에 쳐진 5명(조-이-류-정-김)을 십 여분 기다리다가 그냥 내려갔다

강대장님께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것 같았다... 계곡으로 내려오면 시간 걸리니까 그냥 임도로 내려가라고...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임도로 내려가는 것이 더 멀었다...빙 둘러오는 길이었고...뒤쳐진 5명은 엄청난 고생을 했다...

사실 정상에서 바람 불고 춥거나 말거나 거기서 점심을 먹고 같이 하산했어야했다...

괜히 중간에 남아서 뒤늦게 점심 먹느라 쳐지는 바람에... 움직일때는 어느 정도의 거리만 유지한 체 같이 움직여야 된다는 사실...

안 그러면 이런 길도 없는 깊은 계곡에서는 낙오되기 십상이다...

 

 

 

 

계곡 도착...어은골 계곡 상류..

 

 

 

아까 내가 약 바를 동안 먼저 내려간 일행들은 벌써 씻고 내려갈려고 하는 중...

 

 

 

 

 

 

 

 

 

다시 나 혼자 남게 되었다...

아무도 없다 앞에도 뒤에도... 이 시원하고 서늘하고 추운  넓은 계곡에 나 혼 자...

먼저 계곡을 향해 시원하게 오줌 한 줄기를 발사했다... 아무도 안 보는데 뭘.. 

 

기온은 거의 5도 이하로 서늘하다 못해 춥다...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물에 발을 담글려고 했다가 3초도 안돼서 바로 뺐다... 

물이 생각보다는 너무 차고 발이 시렸다...

엄청난 발시림... 5초 이상 지나면 동상 걸릴 정도...

3년전 북알프스 요꼬산장 뒤편 초냉각 얼음 계곡수보다 더 차가웠다...

 

타올에 물 적셔 몸을 닦았다  머리는 감았지만 머리에 동상 걸릴 뻔 했다..

다리의 상처를 물로 씻어냈다... 상처가 아픈줄 알 수가 없다 물이 너무 시려서....

그리고 늘 언제나 넣어다니는  상비약 비닐주머니 꺼내서 마데카솔을 발랐다 밴드까지 붙였다...

그리고 다시 일행을 따라 하산...

계곡에서 길이 끊어지고 갑자기 길이 산으로 연결된다...

나 혼나이고 산속이라 어두워져서 길 잃을까봐 기분이 이상했지만 가끔 계곡따라 가다가도 산으로 다시 올라가다가 계곡으로 또 연결되는 경우가 있기에

당황않고 길을 따라 계속 등산(?)을...그리고는 다시 앞서 강인구 대장님과 일행들을 만났다...

 

 

 

 

뒤에 남은 5명은 임도로 가라고 힜으니 우리가 마지막이라고 한다...

열심히 선두를 따라 내려갔다...

다시 덥고 땀나고 디고 힘들다... 다시 씻고 싶다...세수만 다시 한번 더 하고 얼릉  두 사람 뒤를 따라 걸었다...

 

 

 

 

괴암정 이라는 이름의 정자를 만났다...물론 앉아 놀 시간은 없고...

 

 

 

 

균형감각이 전혀 없는 사람은 지나갈 수 없는  나무다리를 건넜다..

 

 

 

어은골... 유래..

나는 고기가 (하도 물이 차가워서) 언다고 해서 어언골인줄 알았다..^^

 

 

 

 

계곡이 끝나고  휴양림을 지나고  하산은 완료했지만  버스가 기다라는 주차장까지 한참 걸어서.. 심마니교 옆을 지나고...

 

 

 

시원한 냉기가 나오는 얼음동굴..  

밀양 얼음골 비슷함...

 

실제로 옆에 서 있으면 에어콘에서 바람이 나오는 듯 시원함...

그렇지만 처음에 이끼 계곡 올라갈때의 서늘함이나 어은골 상류에서의 차가운 냉기에 비하면 좀 약함...^^

 

 

 

 

이 동네의 돌은 전부 다 삼겹살구이용 돌판 같이 생겼음...

 

 

 

 

얼음동굴 입구에 작은 말벌집이 눈에 띄었다

 

 

 

광학 10배 줌

 

 

 

 광학 20배 줌

구멍(벌들의 출입구)이 나 있다..

 

 

 

디지탈 줌

 

 

 

 

 

 

복날 전날이라...수박 컷팅.. 하루종일 아이스박스에서 푹 삶은 수박...

 

잘 익었다...

 

 

 

내가 잘랐다..

 

 

 

수박파튀...

얼마나 달고 시원한지....


 

이 시각에도 아직  조병권 류종환 이우율 정지영 김정희 선생님은 도착하지 않았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다가  엉뚱한 곳으로 가는 것 같아 지도를 보고 다시 계곡으로 진입해서 오고 있는 길이라고 했다... 전화로 연락해보니..

 

선두가 5시에 도착했고 우리 후미가 5시 30분에 도착...

수박을 먹어가면서  한줄기 소낙비 피해서 버스안에서 티뷔 야구 중계 봐가면서 쉬고있는데

결국 6시 30분이 넘어서 뒤쳐진 다섯 분이 도착했다...

소낙비를 쫄딱 다 맞고서..

 

한편 미안하고..(같이 기다려 주지 않고)

한편 안됐고..(비 쫄딱 맞고 고생하고..)

 

변명 같지만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너무 많이 벌어지니 마냥 기다려 줄 수도 없고...

그렇지만 나도 혼자서 그 깊고 어두운 계곡을 내려왔는데... 아픈 다리를 끌고...

 

다음에는 앞사람들은 조금 천천히 가시고 뒷사람들은  조금 더 서둘러 가기로 합시다...

총무는 요즘 사용 않던 무전기를 다시 챙기겠습니다...

 

 

 

7시경 출발  왔던 길로...다시...

 

아침 먹었던 제천의 금봉이휴게소에 다시 들러 저녁을 먹고 대구로...대구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아마도 우리 산악회 역사상 아침과 저녁을 같은 식당에서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 싶다...대기록? 신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