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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설악산 (2009. 8 & 2012. 6)

설악산 (한계령-대청봉-백담사) 2. 대청봉 정상

중청 & 대청봉

 

 

천신만고 다리가 후덜후덜...드디어 중청 대피소에 도착했다...

 

 

 

김회장님 :  손총.. 설악산 좋제?

( 니는 처음이재? 나는 몇번이나 와 봤는기라...)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능선과 봉우리들..

앞에 보이는 계곡 끝 부분에  희운각 대피소가 있고 그 위로 공룡의 꼬리처럼 생긴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공룡능선으로 가는 길...

왼쪽으로 공룡의 등 처럼 생긴 능선들이 연속되어있다... 보통 힘든 것이 아니라고들 한다...

 

 

 

 

공룡능선의 위용..   그 뒤로 마등령과  그리고 저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울산바위  줌잉...

 

 

 

멀리 동해바다가 보인다... 강릉인가 삼척인가?

 

 

 

구글지도로 찾아봐야겠다..

 

 

 

강인구샘은 몇해전인가 역시 무박2일로

공룡능선-마등령-설악동으로 엄청 길고 오래 걸리는 설악종주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18시간인가 걸렸다는...

 

 

 

 

중청 대피소..

 

 

시간은 어느듯 아침 먹을 시간  오전 8시가 넘었다...

밥먹고 대청봉가는거 결사반대...난 무조건 대청 올라갔다가 밥 먹을겨...

그런데 다른 그 어느 누구도 밥부터 먹자는 사람도 없었다...

 

배낭을 대피소에 두고  이미 과거에 대청봉에 몇번이나 올라갔던 적 있어 이번에는 안 올라가시겠다는 회장님에게

배낭 잘 지키시오 하고서는  다들 가볍게 몸만 올라갔다..

나는 어쩌다가 출발이 늦어 나 혼자 허겁지겁 대청봉으로 올라갔지만 결국 일행들과 정상 사진을 같이 찍지는 못했다

우리 회원들 아무도 나를 기다려 주지 않았다...오직 삼광의 손소장님만이 남아서 나의 정상 기념 사진을 찍어주었다...

 

 

 

대청봉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공룡능선 마등령 울산바위..  권금성과 설악동도 희미하게 보인다...

 

 

 

설명.. 

 

 

 

대청봉 중턱에서 바라본 중청과 대피소..

 

 

 

 몇번이나 이름 들어놓고 까 먹는다... 현호색?

 

 

 

대청봉 정상기념..

 

대청봉 정상석 앞에서 사진 한장 찍어볼려고 줄 선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다

정말 대박영화관의 극장앞이요  월말의 은행창구이고  재건축 대박아파트 분양신청 줄 선 사람들이고...

순서도 없고 차례도 없다 새치기가 난무한다  먼저  비석앞에 서면 장땡이다...

사진 배경이야 어떻게 나오든 간에 그저 사진 찌기 급급하고 주변은 난리 북새통 시장바닥이다..

 

도저히 그냥 볼 수가 없어서 내 사진 찍기를 잠시 보류하고 질서유지에 앞장섰다..

일단 차례대로 찍자 줄은 왼쪽 이 줄이 순서다 소리 쳤다...다들 내가 시키는 쪽으로 줄을 서는 분위기..

정상석 주위 배경이 엉망이다 

뒤에서 등 돌려 수건으로 땀 딱는 사람들  돌  옆에 기대어 서서 남들이 포즈를 취하거나 말거나...

다들 좀 비켜주시라고 소리쳤다

기왕 힘들게 올라와서 기념으로 찍는 사진인데 제대로 좀 나오게 하자 싶었다.. 

어이 아저씨 아줌마 거 좀 비키소!

그러다 보니 다들 나에게 카메라를 맡기도 나도 나도 하면서 갈 길 바쁜 나의 발목을 잡는다...

아직 나는 사진 못 찍었는데...

우리 일행들 라면 끓여줘야는데... 내가 가서 맛있게 끓져줘야는데...내가 안가면 중구난방 될텐데...

   

거기서 30분 정도 지체되어버린 것 같다... 아 열받는다...

 

 

 

소변이 너무 급해서 그리고 너무 오래 정상에서 지체되어 그냥 내려갈려는데..  김정희 샘..어딜 갔다가 뒤늦게 올라와서는

손총무님.. 사진 한장만..  애원하기에

정상 위치가 이니지만 다른 사람들 곁에 겨우 한 자리 잡은 김정희 선생님 사진을 찍어줌...

 

 

 

하산하면서... 정상 보다는 여기가 더 배경이 좋군..

 

 

 

김정희 샘도... 손총 따라다니면 사진 억수로 많이 찍힘..

 

 

 

 

몇번이나 나오는 배경이지만 봐도봐도 멋있는 공룡능선

나의 다음 설악산 목표..

 

 

 

공룡능선...

저 능선을 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강인구샘이 힘들다고 하면 그건 진짜 힘든 것이다...

 

 

 

봉우리 하나 확대..

 

 

 

중청대피소 풍경...

 

 

 

확대...

숨은 사람찾기:  김원섭 회장님?

 

 


중청대피소

 

 

 

 

대청봉에서 내려오니 다들 라면을 끓이고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고 어지럽다...다들 배가 고프겠지..

 

역시 예상대로 도시락은 거의 대부분 지참하지 않았다 무겁기도 하고 라면이나 누룽지 기타 먹을거리가 있으니까...

버너 코펠은 충분한 것으로 보이긴 한데 뭔가 빠진것 같기도 하고...제대로 맛있게 라면을 끓여내지 못하고 있는 듯 보인다...

배고프니까 그냥 대충 배속에 넣어두면 되지...그런 생각 하시는 듯..

 

난 그래도 제대로 맛있게 물의 양도 적당하게 끓이는 순서나  면발의 꼬들함 정도를 잘 조절해서 앉아서 김치랑 곁들여서

제대로 맛을 음미하며 먹고싶은데 그럴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아쉽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산에서 늦게 내려온 탓이니 내 탓이로소이다...

 

전날 저녁에 출발하기 전에 먼 길 떠난다고 와이프가 작심하고 저녁을 맛있게 차려주었다.

귀한 송이버섯을 듬뿍 넣은 한우불고기 + 양지와 두부를 넣어 맛있게 보글보글 끓인 된장찌개...

그리고 역시 불고기와 밥을 담은 락앤락 도시락을...

 

아침에 꺼내서 먹어보니 역시나 맛있다...내 입에 들어간 것은 1/3이나 될까?

 

 

  

 

메뉴..

캔커피 따뜻한것 차가운것?   

미안하지만 둘 다 없음 오로지 미지근한 것만 있음... 

 

 

 

에이팜(제약회사) 허 경 사장님...

5시간정도 등산인줄 알고 강인구샘이 가자캐서 뭣모르고 따라오셨다가 팔자에도 전혀 없는 생고생을 하심...

지난번 울릉도에서 사진  못 찍어드려서 죄송해서 이번에 많이 찍었음...

아들이 우리 병원 담당자인데 총각이 아무 잘 생기고 인상좋음.. 올때마다 꼭 커피 같은 마실 것을 사가지고 옴...

 

 

 

 

 

밥 먹고 출발전에 기념으로..

최 손 강 허 

최샘 요즘 운동 덜하시나 보다 배 봐라... 떠날때 사모님 친히 배웅 나오시고 그리고 맛있는 찹쌀떡을 두개씩 포장해서 25인분 사주시고...

등산 시작전에 먹었는데 얼마나 맛있던지....다음에 한번 더 사주시면 안잡아 먹지요..

 

 

 

후배 이경호 선생(파티마 여성병원)

나보다 2살 밖에 안 적은데 사진으로만 보면 10년은 젊어 보인다  보톡스 맞나?

 

 

 

류종환 선생님 & 김원섭 회장님  그 앞에 김성우 이사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특징이 있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기도 하고 또 실제로 육체 나이는 10년 정도 젊다...

튼튼한 심장과 폐기능 그리고  끊임없이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시켜서 건강한 육체를 유지한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