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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설악산 (2009. 8 & 2012. 6)

설악산 (한계령-대청봉-백담사) 4. 구곡담계곡

구곡담 계곡

 

 

봉정암에서 미역국 한그릇 얻어먹고 맨 꼴찌로 서둘러 내려갔다...어느 세월에 일행들과 합류하나...

봉정암지나서부터의 하산길은 장난 아니게 가파르다...

내려가는 입장에서야 가파르거나 말거나 조심해서 내려가면 그만이지만

그 가파른 오르막을 거의 파김치 초죽음이 다 되어 헥헥 올라오는 사람들은 여유롭게 내려가는 내가 얼마나 부러울까...

자세히 보니 등산객들이 아니라 거의 민간인 복장이다  알고보니 떼거리로 봉정암에 불공드리러 단체로 가는 사람들이었다

아마 한 500명 이상 되는... 통도사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지 아마..

 

 

 

대청봉에서부터 13km  봉정암에서부터 10.6km 앞으로 백담사까지 남은 거리... 1시간에 2km 정도 하산한다면 오후 5시경에 도착될 듯..

앞으로 끝없이 하염없이 지겹도록 걸어 내려가야만 한다...

 

 

 

봉정암 지난 지점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

3년전 태산을 내려갈때도 이와 비슷한 경치 풍경 느낌 기분이었는데...

 

 

 

우리나라 산도 이만하면 중국 명산에 뒤지지 않는다  황산 빼고..

  

 

 

30여분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니 비교적 완만한 길과  계곡과 다리가 보인다    봉정암 후 처음 만나는 계곡이다...

 

 

 

바위가...

저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저런 암석을 무슨 암이라고 하나...  마치 합판을 포갠 듯한....

 

 

 

참 신기한 자연의 현상이다..

 

 

본격적으로 계곡과 폭포 그리고 구름다리가 이어진다... 

구곡담 계곡의 시작이다...

 

 

 

시원스럽게 자유낙하하는 폭포의 물줄기...

지도상에는 쌍용폭포로 나와있는데 맞는가?

용손폭포도 근처에 있는데...

 

 

 

폭포 앞에서..

 

폭포에 도착하기 전에 쉬고있는 일행들을 만났다.

봉정암표 미역국을 먹고오는 길이라고 하니 믿지 않는다...하도 양치기 소년 아니 양치기 손총 거짓말에 데여놔서...

손소장님이  미역국에 반찬 뭐 줍디까? 

오그락지(무우말랭이) 라고 하니 그래도 김회장님은  못 믿는 눈치...

미역국 사진을 보여줘도  딴 사람거제? 한다...

 

 

 

 

사실 매우 피곤하고 힘들지만 웃어본다... 

 

 

 

옷 입은체로 그대로 풍덩 들어가고 싶다... 

벌금이 얼마더라..

 

 

 

다리를 건너 계곡을 크로스 한다...

 

 

 

 

이런 규모의 폭포는 매우 자주 나타남..

용손폭포? 만수폭포?

 

 

 

일행들은 계곡에서 점심 먹기를 포기했다고 한다...

국립공원 계곡인데다 마땅한 장소도 없고 또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서....

 

 

 

물 좋고 정자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사람들이 들어차있다...

 

 

 

 

이런 다리를 참 많이도 지나갔다..

하도 많아서 몇개인지 모르겠지만 백담사까지 얼추 한 스무개는 지났지 싶다...

전속 모델님을 불러세웠다   뒤돌아보는 강인구샘...찰칵!

 

 

 

중국의 어느 산이라고 해도 믿을까...

 

 

 

시원한 폭포수가 흐르고  소에 고인 물색이 예사롭지 않다...

정 급하면 마셔도 될 듯...

 

만수폭포?

 

 

 

뒤돌아보니..

 

 

 

암벽타기 해도 되겠다.. 

 

 

 

계곡마다 피서객들이 꽉 들어찼다...

 

 

 

 

우리도 일단 여기서 좀 쉬어가기로 했다..

알탕을 할 수 있으면 하고...

그런데 워낙 보는 눈들이 많고 국립공원이라서 알탕이 쉽지 않다..

다들 반알탕 조차도 엄두도 못내고 발과 다리 정도만 담그고 세수만 하는 정도..

 

그런데 이 순간에도 나는 과감하게 옷 입은 체 그대로 깊이 약 1미터의 물웅덩이에 몸을 넣어버렸다...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물론 머리도 감고...

 

  

 

 

좀 쉬고 씻고  다시 출발...

이경호 선생..

 

 

 

 

강인구샘..

 

 

 

아직도 8.4km남았다.. 4시간 정도..

 

 

  

 

폭포.. 상류

 

 

 

폭포.. 하류

 

 

 

특이하게 생긴  바위 암석..

 

 

 

도대체 어떤 현상일까..

퇴적? 침식?

'

 

 

또 폭포다...너무 폭포가 많아서 도대체 무슨 폭포인지 다 모르겠다...

 

 

 

멋진 풍경이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직접 보면 정말 완전 죽임...

 

 

 

 

물색깔이 천연사이다 색이다...

 

 

 

계곡 크로스...

 

 

 

 

시원한 그늘에서 쉬고 있는 피서객들..

 

  

 

단풍철에 보면 끝내줄 경치... 마치 작년 가을 주전골에서 오색약수로 내려가면서 본 풍경처럼.... 

 

 

 

시각을 측정하기 위해 찍는 사진임...

오후 1시 38분   

 

 

1km 걷는데 30분 소요됨...

 

 

 

작은 폭포..

 

 

 

이런 것 처음 들어봄..

계곡수 이용 수력발전기..

 

 

 

층층암반과 청정계곡수..

 

 

 

 

설마 무너지지는 않겠지..

 

 

 

중국 황산에서나 보던 경치를 설악에서도 볼 수 있네..

 

 

 범상치 않은 자태의 봉우리..

 

 

 

위에서 굴르면 저 바위도 굴러내릴까? 

얼마전에 미군 군인들 몇명이  설악산 울산바위 아니 흔들바위인가? 올라가서는 힘껏 밀어서 산 아래로 굴려서 난리났다는 기사를 인터넷에서 봤는데..

그때 바위가 아래로 굴러서 엄청나게 큰 소리가 났다지 아마...

그 소리가 아마도 '뻥이야' 라는 소리였지...  

 

 

 

바닥의 색깔이 달라서인지 물 색깔이 달라 보인다..

덕구온천 계곡에서 보던 물색깔이다..

 

 

 

수렴동 대피소 도착

 

 

 

 

 

 

수렴동 대피소에서 마지막 휴식..

이제 백담사까지 약 2시간 정도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