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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7 도쿄 하코네

일본2007 도쿄-하꼬네 5. 나리따 신쇼우지(신승사)

 
2월 19일 설날 다음날이자 여행 마지막날..



오늘 일정은 비행기 출발시간인 2시 까지 그리고 공항에 도착해야할 12시까지 신승사관람 뿐이니까
엄청 시간과 여유가 많은 일정이다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짐 정리하고 아침식사는 역시 호텔 로비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바이킹으로 해결하였다..

오늘은 마지막 코스로 나리타에 있는 유일한 관광유적지인 나리타산 신쇼유지(신승사)에 가는 날이다...
날씨는 더없이 맑고 화창하고 좀 더웠다...

호텔에서 신쇼우지 까지는 불과 10여분..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절 입구에는상점들이 즐비하다..

 

 

 

 

 

 


그 중에 유난히 눈에 많이 띄는 가게는 절임 아니 삭힌 반찬들 판매가게..
뭐를 절였는지 삭혔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많은 종류의 야채나 채소들 삭힘반찬들을 파는 가게들이 참 많았다...
무우나 오이 뭐 그런 것들이겠지만...
장아찌? 오이지? 뭐 그런 것들..

 

 

 

 

 

자판기 천국 일본

 

 

신승사 가는 길..

 



신승사는 옛날에 어느 장군이 왕의 명령으로  반란군을 진압한 공을 높이 사서 왕이 기념으로 지었다고 하던가?
얼핏 들어 잘 기억이 안남...

뭐땜에 지었든 말든 그건 남의 나라 일이니 관심 없고  좌우간 절도 절이지만 공원내의 경치가 장난 아니다..

2월인데도 벌써 온 천지에 희고 붉은 매화가 만발하였고 연못에는 배경사진 찍을려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보였다..
꽃속에 파묻혀 있으니 내가 꽃이 된듯 하고 연못을 바라보니 내가 물고기가 된 듯 하다...
울창한 수목들과  연못과 폭포까지...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공원길과  수준높은 관람객들의  문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원안에서 마음껏 쉬고 보고 여유롭게 일본에서의 이른 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절 입구의 수목장 묘지

 

 

거북이 모양의 바위

 

 

 

 

 

 

 

매화가 벌써 핌..

 

 

 

 

신승사 옆 성전산 공원

 

 

 

 

 

사촌지간

 

 

 

 

 

 

 

 

 

 

 

 

 

 

 

 

 

 

 

 

 

 

 

 

 

 

방문객들의 사연이 적힌 편지 같은 것.. 일본에서는 절이나 신궁마다 이런 것들을 볼 수 있다..

 

 

 

 

 

 

나리타 공항 노오스 윙 출국장에 도착하니 12시.
인솔자는 티케팅하러 가고 남은 사람들은 그저 시간 죽이기에 들어갔다..
만약 개인적으로 왔다면 우리들이 직접 창구에 줄서서 티케팅을 해야겠지
약 20분 후 각자 탑승권과 여권을 들고 출국수속을 시작했다.
먼저 짐가방 검색대에 붙이는 짐과 캐리어 모든 가방을 다 올려놓고 검색을 마친 후 몸검사를 한다..

라이터나 스프레이 깨지는 물건 등은 붙이는 짐가방에 넣을 수 없다..
그리고 뾰족한 날카로운 칼같은 것들(흉기가 가능한 것들)은 기내에 들고 탈 수 없다..

출국심사대에 줄 서서 기다릴때 우리들은 늘 느낀다..
왜 다른 줄은 진도가 잘 나가는데 왜 내가 선 줄은 진도가 안 나가는걸까?
심사하는 공무원 표정을 아니 인상을 분석하기 시작한다...
생긴걸 보니 동작이 늦겠네 등등...내가 왜 사람 볼 줄을 몰랐을까..등등..
다 지겹기 때문이겠지...
입국때 보다 줄은 덜 서지만 떠날때는 더 피곤한 법...

드디어 라운지에 들어가면 면세점과 탑승구가 있다..
어지간한 물건들 미리 다 한국 면세점에서 다 샀고 올때 김해공항에서도 샀기 때문에 더 살 것은 없다..
거의 1 시간이상 시간이 남았다...
이럴 줄 알면 더 돌아보고 좀 더 늦게 공항에 오지..라고 원망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럴 수는 없는 일...
공항에선 어떤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여유있게 도착하는 것이 백번 잘하는 짓이다...
기다리더라도  출국수속후 공항라운지에서 기다리는 것이 낫다..지겹긴 해도..

이미 배는 불러서 더이상 들어갈 배가 없다..아침을 호텔에서 든든하게 많이 먹었기 때문..
게다가 어제 먹다 남은 오와쿠다니 계곡의 검은 계란까지 아까 먹었었고
물 과 콜라 등등  아깝다고 다 마시고 버리고 들어왔다..

점심은 기내에서 줄 것이니 더 먹을 필요도 배도 없지만 시간을 죽이기 위해서는 뭘 먹는게 최고다...
햄버거 와 샌드위치 그리고 커피 파는 가게에 앉아  아이스모카 라지를 둘이서 마셨다.
햄버거도 하나 갈라먹고...
애들은 어디에 가서 뭐하며 돌아다니는지  모르겠지만 18번 게이트 앞에 출발 30분 전까지 오기로 했었다..

드디어 1시 30분...출발 30분 전..
탑승했고 2시에 비행기는 굉음을 내고 이륙했다...
올 때와 달리 자리는 왼쪽 창가..
비록 비행기 날개가 시야를 많이 가렸지만..이륙할때  육지를 볼 수 있다..

 
동경 나리타 공항 이륙한지 얼마 안되어 기장의 방송이 있었다..
창밖으로 후지산을 보실 수 있다고..

얼른 내다보니..
아!!!!
후지산이 보인다...

셔트를 막 눌렀다..
예쁘고 날씬한 스튜어디스 아가씨가 기내식 갖다주었지만 마누라 시켜 받아두기만 하고
계속 나의 관심은 후지산이었다...
구름 속에 우뚝 솟은 저 우람하고 당당하고 교교한 자태...
나는 여태 구름을 뚫고 올라온 산봉우리는 처음 봤다...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계속 카메라에 후지산을 담았다...

기내는 무척 더웠고 특히 햇살 따가운 창가는 더했다...
기내식은 이번에도 스시였지만 올때 먹은거랑 질적으로 많이 차이가 났다...
무성의한 기내식...확 버리려다 말았다...
대신 하이트 프리미엄 맥주 하나 받아서 마셨는데..그건 괜찮았다..

 

 


 

 

 

이륙직후의 나리타 공항 상공

 

 

 

 구름속으로 솟은 후지산

 

 

 

눈 덮힌 후지산 정상.. 

 

 

클로즈 업

 

 





구름속으로 솟아 오른 눈덮힌 후지산의 위용..
아시노코 호수에서 보지 못한 후지산을 이렇게 하늘에서라도 볼 수 있었음이 너무나 다행스러웠다...
2시간 비행끝에 드디어 무사히 김해공항에 착륙하고 우리들의 3박 4일간의 동경 여행은 끝났다...

4일전에 공항옆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에 우리식구들 차고 대구로 출발..
주차요금은 1일당 6천원이니까 4일에 2만 4천원.
KTX타고 구포역에 내려 택시타고 공항에  올 경우 4인 식구 열차요금만 2만 4천원 이상 나온다
택시비 왕복 2만원과 차 기름값 상쇄하면 거의 비슷비슷하지만 차 가져 오는게 훨 편하다...
김해공항 주차장 아닌 바로 옆 사설 주차장에 세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