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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7 도쿄 하코네

일본2007 도쿄-하코네 1.아사쿠사신궁,오다이바

지난 가을 추석연휴에 작은 아들만 데리고 일본의 오사카 나라 교토 즉 관서지방을 
다녀온데 이어 이번  설연휴에는 아내와 큰아들까지 우리 네식구와 동갑내기 동서네 3가족이 같이 
일본 도쿄와 하코네를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도 늘 해외여행의 편안한 동반자 하나투어의 패키지 투어입니다..
나 혼자라면 자유여행을 가고싶은데 아내가 겁이 많아서.. 애들도 있고..그래서 패키지를 택했습니다..
애들 할아버지를 비롯해서 명절에 차례도 안 지내고 어딜 외국으로만 돌아다니느냐고 못마땅해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혼자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처지라서 명절연휴가 아니고선 도저히 해외여행을 해볼 
기회가 없는 저로선 어쩔 수가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일본여행은 이번이 네번 째가 되는데 중국에 골프투어를 포함 3번 그리고 서유럽여행이 저의 해외여행 경력 전부입니다...
아직 갈 곳이 너무나 많고 가고싶은 곳이 넘 많이 남았습니다..
왜 자꾸만 일본이냐?
3-4일 이상 시간을 낼 수가 없어서가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 이유는 개인적으로 더운 곳을 너무 싫어하기도 하고 
그리고 동남아나 중국 등 후진국은 휴양 이외에는 아무것도 배울게 없기 때문에 선진국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런 곳은  나중에 나이 더 들어서 얼마든지 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의 일정은...  
첫날은 도쿄 시내에 있는 아사쿠사 신궁과 해양공원인 오다이바
둘쨋날은 도쿄 디즈니랜드
세째날은 하코네로 가서 하코네 긴자(신궁) ,오와쿠다니 계곡과 아시노코 호수에서의 유람선을 타고 
날씨만 좋으면  후지산을 볼 수 있겠고.. 
네째날은 나리타산의 신승사(신쇼우지)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첫날..
김해공항에서 대한항공편으로 도쿄 나리타공항까지 2시간 정도 걸렸고 
기내식으로는 아주 맛있는 스시 3점과 조그만 케익 같은것 그리고 음료나 술..
다행히(?) 우리 아들들이 스시를 안(못) 먹기 때문에 제 입안에 들어간 스시의 양은 제법 됩니다..^ ^
나리타 공항을 빠져나와서 처음 간 곳은 아사쿠사 신궁이란 곳인데 도쿄에서의 전통축제는 거의 다 
이 곳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100여개의 전통상가가 밀집되어있는 나카미세도리와 아사쿠사의 상징인 붉은 색의 등롱이 걸려있는 
카미나리몬(雷門)이 유명한 곳이죠..

 
 
 
 
 
 
 

 


아사쿠사 신궁을 나와 오다이바로 향했다.

오다이바는 최근 도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최신식 쇼핑타운과 어뮤즈먼트, 호텔, 방송국과 박람회장 등 다채로운 시설이 갖춰진

신개념의 리조트식 타운이며 제대로 돌아볼려면 하루가지고도 모자랄 정도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다...

자유투어라면 하루종일 오다이바에서 머물며 쇼핑도 하고 대관람차를 타고 도쿄의 야경도 보고 근처의 오오에도 온천에도
가 보고싶었지만  패키지 투어의 한계상 어쩔 수 없이 수박 겉핥기식의 관광만 하고 말았다.

저녁식사는 아쿠아시티의 6층에 있는 전망좋은 뷔페식당에서 먹었는데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일본 음식들은 왜그리도 짠지..소금을 그냥 들이 부었는 것 같았다..그러니 전 국민의 70%가 고혈압이지...

 

 

 

 

메가웹(Mega web)

도요타 자동차의 전시장으로 차세대 전기자동차들과 별 희안하게도 생겨먹은 자동차들이 많다...

다만 아쉬운 것은 자동차만 있고 레이싱걸들은 없다는 점이다...

 

 

비너스포트(Venus Fort) 와 메가웹의 중간지점에서 바라본 비너스 포트 입구

 

 

 

아케이드 쇼핑몰인데 천정이 하루에 세번 바뀐다고 한다옛날에 갔을땐 노을진 하늘도 본 것 같은데 이번에는 푸른 하늘만 보고 왔다...

살려면 시간이 모자라고 아무것도 안 살려면 다리 아픈 곳...

 



 


비너스상의 분수..

 

 

자유의 여신상 축소판과 레인보우 브릿지

 

 
오다이바의 명물  레인보우 브릿지의 야경


 

 

저녁먹고 아카사카 도큐 호텔에 체크인하고나서 애들은 저희들끼리  놀아라 하고 어른들만 넷이서 신주쿠로 갔다.
어른들 넷은 우리 부부와 동서네 부부..

택시를 타고 가도 별로 요금이 안 나오겠지만 경험쌓을 겸(?) 지하철로 갔다.

우리가 묶는 호텔 바로 앞에 지하철역(도쿄 메트로)이 있고  지하철 마루노우치線을 타면 신주쿠나 긴자 번화가가
불과 3-5 정거장 안에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가고자 하는 곳 까지의 지하철 요금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승차권발매기 바로 위에 붙어있는
노선표를 보고 가고자 하는 역까지의 요금을 보고 동전이나 지폐를 넣고 사람 수가 표시된 버턴을 누르면 모니터에
금액이 뜨고 누르면 매수만큼 승차권이 나온다.

나 역시 우리나라에서도 지하철 별로 이용할 일 없어 대구지하철도 딱 한번 타봤을 뿐...

그런데 세계에서 가장 복잡다고 하는 도쿄 지하철이라 조금 긴장하였는데
그냥 기계를 쳐다보며 머리 좀 쓰니까 의외로 별거 아니었다...

신주쿠역에서 내려 무작정 아무 곳이나 걸었다..
사람들이 많이 가는 방향이 곧 시내번화가려니 하고 따라갔더니 
역시나 번쩍이는 네온사인들과 함께 신주쿠 중심가에 들어섰다.


날씨도 춥고해서 아무데나 들어가 뭔가를 먹고 한잔 할려고 찾아봐도  눈에 확 띄는 가게가 없다...전부 밥집들 뿐...
우리나라 처럼  포장마차 같은 것은 아예 있을 수도 없고 선술집 호프집 노바다야끼점 같은 곳을 찾을려고 해도 눈에
뜨이질 않았다...

어느 골목길에 들어서니 아저씨들이 서툰 한국말로 유혹한다.. "홀딱 쇼" 라고 하면서..
나중에 뒤돌아 나오면서 알고보니 신주쿠의 유명한 환락가 歌舞支町 이 바로 그 곳이었다...

길 건너편의 어느 조용한 술집 겸 식당으로 들어가서 생맥주 500씩 그리고  오뎅탕과 야끼도리 꼬지를 시켰는데...
처음에 메뉴판 들고 해매는데 다행히 한국 알바 학생이 나타나서 주문을 받아갔다... 
술맛은 같은데 오뎅탕이나 야끼도리 는 너무 짜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다...
술값 안주값은 그리 비싸지 않았다 4명이서 500 생맥 4개와 안주 2개에 3만원 정도면 우리나라 물가와 비슷..
피곤하기도하고 머리도 아프고 춥고... 그냥 택시 잡아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택시비는 1500엔 정도니까 우리 돈으로 12000원 정도..
지하철 5역 거리니까 우리나라로 치면 4-5천원 안 나올텐데... 거의 3배?

지하철 요금은 신주쿠 까지는 기본요금 130엔이니 우리돈으로 약 1100원  정도니까 우리나라와 요금이 같다.
대신 거리가 멀면 요금이 더 많이 나오겠지...


 

 


도쿄 신주쿠 밤거리의 네온사인들..

 

다음날 디즈니랜드로 출발.. 

가는 길에 보이는 오다이바와 레인보우 브릿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