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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강원도

대의산 144차 두타-청옥산 2. 무릉계곡

2. 하산

 

 

오후 3시 20분 청옥산 하산 시작..  

하산하는데 아마 3-4시간 걸리고 늦어지면 해가 저물어 어두워 질 수 있어 서둘러 하산 모드로 돌입...

만일을 대비하여 해드랜턴을 준비하였지만 결국 쓸 일은 없었다...

 

 

청옥산에서 바라본 동해시(삼척?)   동해바다..

너무 멀어서 맨눈으로는 바다가 안 보인다... 약간의 확대를 한 사진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고추잠자리떼들이 시야와 카메라 렌즈를 뒤 덮었다..

 

 

 

20배 줌

동해바다와 어선이 보인다..

저 도시는 동해시인가? 삼척시인가?

 

이 사진을 찍느라 일행들과 떨어져 하산..30분 뒤 연칠성령에서야 일행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내려갈때 전 같으면 마구 뛰듯이 내려갈텐데 요즘에는 무릎을 생각해서 천천히 하산하려고 한다

가급적 스틱을 잘 사용하고 무릎에 최대한 충격을 주지 않을려고 한발 한발 천천히 하산한다..

그런데 나를 추월하여 마구 뛰어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다...아마 얼마 안가서 저 들은 무릎손상이 올 것 같은데...

 

 

 

연칠성령에서 잠시 휴식..

 

 

 

여기서부터 관리사무소까지 6.7km

시간당 2.5 킬로미터로 내려갈 경우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가다가 계곡에서 씻고 쉬어 가야되니까 아무리 빨라도 7시 지나서 하산완료될 듯..

 

 

 

 

1시간 정도를 쉬지 않고 내려와서 만난  무릉계곡 상류 ..

여기에서 우리는  벗을 사람 벗고 씻을 사람 씻었다...나는 벗고 씻고 그리고 (머리를) 빨았다...

물이 너무나 시원 차가워서 오래 물 속에 있을 수가 없었다..

머리를 감고 몸을 씻고나니 그리고   입었던 옷을 빨아서 털어 다시 입고 있으니 살 것 같다...

이제 시원한 호프 생맥주와  바싹하게 잘 튀긴 후라이드 치킨 디저트로  팥빙수만 있으면 되겠다...

  

 

 

 

 

 

알탕 끝 출발 준비...

 

 

 

시원한 물줄기의 무릉계곡 상류..

 

 

 

사원터 도착..

비상시 대피소 역할을 하는 곳..

50명도 자겠다 잘 포개서 잔다면...

그렇게나 많이 내려온 것 같은데도 아직도 4.3km나 남았다...

 

 

계곡의 크기가 규모가 길이가 웅장함이 내려갈수록 장난이 아님을 느끼게 해준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강인구 공식모델님..

떨어질라 빠질라 조심...

 

 

최근 내린 비로 인해 계곡물이 불어서 물살이 엄청 나게 쎄다....

 

 

 

시원한 물줄기...

 

 

 

넓은 암반에 도착..

 

 

 

퍼질러 앉아서 쉬고 가는 모드..

 

 

 

이거 좀 드이소...

늘 언제나 두 분이 다니시는 모습

경긔어떠하니잇꼬...

 

 

 

바위와 소나무 그리고 하늘..

 

 

 

 

 

 

 

 

 발 아래 계곡을 바라보는 김고문님..

 

 

 

원래 폭포가 아닌 곳인데  최근 불어난 계곡수로 인해 폭포로 변신한 것 같다...

 

 

 

김고문님은 그냥 바라만 보고 지나갔지만

나는 그냥 지나갈 수 없었다..

그새 땀이 나서 얼굴과 머리통만 즉 목 윗 부분만 폭포수에 들이 밀었다...

두개골이  시리도록 시원했다...

 

 

 

 

 

가도 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울창한 숲과 계곡...

 

 

 

문간재

청옥산 하신한 지  3시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2.7km 남았다...

정말 지겹다...

 

 

 

맨 후미..

이우율 선생님: 쉬엄쉬엄 내려가지뭐 설마 우리 놔두고 갈까...손총도 여기있는데..바쁠거 없다 천천히 갑시다..

 

 

 

용추폭포 쌍폭포를 구경할 사람들은 450미터 정도 더 내려갔다 구경하고 다시 올라와야 된다..

미쳤나 안 보고 말지..

다리가 후들 천근만근인데 450이 아니라 60미터도 못 내려가겠다...

용추폭포는 다른데 가도 많다...

포기..

 

 

 

우천시 계곡하산 불가한 지점이 많다..

지도를 보니 그냥 빙 둘러 오지 말고 두타산에서 바로 또는 청옥산에서도 바로 내려왔으면 어땟을까 싶다..

너무 가팔라서 내려오다 사고 날까봐 완만한 길로 둘러왔다...

 

 

 

 

 

멋진 폭포가 보였다...

 

 

줌으로 당겨보았다..

 

 

학소대 라고 하였다..

 

 

삼화사 다 와갈 무렵  내려온 산 말고 다른 쪽 산중턱을 보니 왠 폭포가 보였다... 이름을 모름..

강인구 선생님 주장하기를 다리를 벌린 (소변 보는)여성의 그 부분과 유사하게 생겼다고 했다...

나를 비롯한 같이 하산하던 산부인과 의사들 모두 다 (김일경 이경호 선생님 ) 그렇게 보인다고 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이나 보다...

작년 설악산에서 본 바위가 생각난다...

 

 

삼화사 입구  사천왕문

 

 

 

사천왕문을 들어선다...

 

 

 

손총..

 

 

삼층석탑이 있는 너른 경내..

 

 

솔직히 맨 앞 글자를 모르겠다..

뭔 광전인데...

 

 

무광전? 안광전? 불광전?

 

 

스님 아니 부처님 좀 가르쳐 주세요...

20배 줌..

 

 

절 뒤로 보이는 두타 청옥산..

아까 우리는 분명 저 산 위에 있었다...

 

 

 

 

삼화사 경내...

뒤에 보이는 바위는 부엉이 바위가 아님..

 

 

청동불상..

 

 

 

널다른 암반이 많은 무릉계곡 하류..

 

 

 

강인구 이경호 샘..

들고 있는 카메라는 내꺼..

 

 

오늘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표정이 영...

 

 

 

저 멀리 뒤에 보이는 재가 두타산 청옥산 중간지점인 박달령이겠지..

 

 

 

 

20배 줌..

 

 

놀다 가기 좋은 금란정과 계곡 넓은 암반..

 

 

 

아직 관리사무소까지 10 여분 정도 남았는데 벌써 7시 22분..

 

 

  

금란정 지나 약 10분 후 저녁 7시 30분에야  관리사무소 및 주차장 도착

총 산행시간은 무려 9시 40분부터 7시 30분까지 10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

 

댓재에서 9시40분 출발  3시간 걸려 12시 30분 두타산 도착 

두타산에서 오후 1시에 출발 2시간 걸려 3시에 청옥산 도착

3시 30분에 하산시작해서 4시간이나 걸려 7시 30분에 하산완료

물론 하산하면서 30분 정도 계곡에서 씻고 발 담그고  노느라 보낸 시간도 있지만 무려 9시간 정도는 소요되는 지루하고도 멀고도 긴 산행이었다.

지리산 중산리에서 하산할때도 이 만큼 오래 걸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무릉계곡은 여태 보았던 그 어떤 계곡보다 길고 넓고 크고 볼게 많고 멋 있었던 것 같다...

 

점심을 못 먹어서 인지 배가 너무 고파서 그대로 버스에 탈 수가 없었다

왠일인지 이번 등산을 마치고 나서는 주차장 근처 주점에서 한판 술판을 벌리지 않고 다들 버스에 올라타고 있었다.

다른 때 같으면 분명 하산주를 마실텐데...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술 생각도 사라졌나보다...

 

동동주와 맥주 소주 그리고 파전과 도토리묵무침을 사가지고 차에 올라탔다.

곧 저녁을 먹을거라 예상을 하고 안주를 너무 적게 산 것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버스 안에서 마시는 동동주와 파전 도토리묵은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사라졌다.

지금도 먹고싶다 그 파전 그 도토리묵...

정신이 없어 사진도 못 찍었다... 너무 배고파서 눈에 뵈는게 없어서..

 

 

버스는 바다를 향해 달렸지만 삼척에서는 뭐 먹을게 없어 바로 울진으로 내 달렸다.

바다에 왔지만 회 보다는 다들 고기가 생각나고 워낙 에너지 소모가 많아서 고기를 먹어줘야만 될 것 같았다...

  

아는 식당이 없어 114 문의해서 겨우 울진 버스 터미날 옆 식당을 찾아 전화로 예약을 했다.

일요일 늦게 까지 식당 문 열어놓은 것이 고마울 정도로 고기 맛이나 써비스는 관심이 덜 갔다.

 

 

 

삼겹살..

 

 

한 쟁반 5인분 

동현이는 아직도 표정이 안 밝네?

 

 

 

사진 찍히기를 가장 좋아하는 1등 회원  권윤정 선생님...

손담비 보인다..

 

 

 

생삼겹 1인분 7천원

맛은 그저 그렇고...

그런데 이 집 된장찌개가 아주 맛있었다...

어쨋거나 배 부르게 먹고 일어서니 10시가 넘었다.

대구까지 아직 갈 길이 너무 멀다 울진에서 내구까지는 최소한 3시간 거리..

밤 10시 반 경 출발한 것 같다..

 

 

 

 

 

2. 하산

 

대구로 가는 버스 안에서 19명 중 17명은 자고 1명(나)은 자다 깨다 했고

나머지 1분은 끝까지 안 자고 티뷔를 보는 것 같았다...

그 분은 바로 김원팔 회장님이다... 채널 요리조리 돌리기의 달인이기도 하지..

버스 기사님은 참 대단하지 잠 올것도 같은데도  졸음 운전 안하고 정신 바싹 차려서 운전을 잘 하는 것을

맨 앞에 앉은 나는 수시로 확인을 하였다...

 

덕분에 우리는 무사히 대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대구 도착하기 전까지 디 오픈 골프대회  시청하는 우리의 김회장님.. 

톰 왓슨이 나오는 티뷔 화면의 시각과 내 카메라의 시각이 거의 일치한다... 12시 47분..

 

대구 법원도착 새벽 1시...

집에 들어가서 배낭 정리하고 샤워하고 나니 1시 50분...

이불 속에 들어가니 2시...

 

다음날 아침에 눈을 뜨니 06시..

제 아무리 늦게 잠들어도 다음날 아침 눈 뜨는 시각은 불변이다...

다른 때 같으면 테니스 치러 나갔을텐데... 오늘은 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