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월의 빨간날 중 유일하게 등산을 가지 않은 일요일... 담양 금성산성과 떡갈비의 유혹을 뿌리치고 택한 나의 4번째 일요일은 내고향 밀양이었다. 어제는 그동안 대학입시 공부 때문에 작년 여름에 돌아가신 할머니의 산소에도 가보지 못한
우리 맏상주(장남)의 요청에 따라 모친의 산소가 있는 고향 밀양으로 갔다. 원래 설날연휴때 가보기로 했었는데 지난 대학입시 수능대박이 돌아가신 할머니 덕택이라고
믿고 있는 아들과 아내가 이번 주 금요일의 S의대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한번 더 할머니의
도움(?)을 받고자 고향과 산소 방문을 앞당긴 것. 서울에 계신 아이들 할아버지께 연락하여 고향인 밀양역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하고 우리 식구는
아침 11시에 승용차를 타고 집을 나섰다. 12시 정각에 밀양역에서 부친을 만나 같이 산소로 가서 차례를 올린 후 시내 어느 중국음식점에서
탕수육과 양장피를 시켜 점심식사를 하고 바로 인근에 있는 영남루에 올랐다.
밀양 영남루는 평양 부벽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조선 3대 누각으로 알려진 누각이다. 어릴적 국민학교 때 군내 어린이 사생대회때 학교 대표로 영남루에서 그림을 그렸던 기억도 나고 중학교 다닐때 친구들과 놀러 왔던 기억 그리고 졸업식 사진을 찍던 사명대사 동상앞... 누각앞의 대나무 숲과 아랑의 전설이 깃든 사당 아랑각... 유유히 흐르는 누각앞의 남천강(밀양강) 강물과 그 위에 놓여진 다리... 국민학교때 씨름부대표로 선수로 출전하여 씨름대회 하던 강건나 소나무숲하며.. 거의 30여년이 지나서 다시 찾은 영남루에서 나는 눈을 감고 옛날 추억에 잠겼다.
멀리서 바라본 밀양 영남루와 밀양강
영남루를 찾아서...
시내 영남루 입구
안내도
영남루 전경
현판
누각에서 본 밀양강과 경부선 철도
누각..
밀양강 그리고 밀양교
나
임진왜란의 승장 사명대사 동상
'
동자승
모자지간 - 작은아들(중2)
아랑각을 찾아서...
아랑각
아랑의 영정
진주에는 촉석루와 논개가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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