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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서울 경기

포천 명성산 억새축제 1.

포천 명성산 억새축제
대구의사산악회 제 103차 정기산행입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많은 회원들이 참가하지 못하고 골수 산행 매니아로 구성된 소수 정예 12명만이 떠났습니다..
05시 30분 법원에서 28인승 리무진 버스는 출발...(04시 40분에 일어났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해서 차 안에서 눈을 붙였다가 08시경 충주 휴게소에서 휴식 및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육개장이었는데 역시 내입에 딱 맞습니다... 
더 달라고 하니 한그릇 더 줍니다.. 인심 좋으네요 충청도 인심....
밥은 무한대로 누구나 더 마음껏 더 먹을 수 있게 밥솥과 주걱이 준비돼있었는데..
뒤늦게 후회가 되더군요...
2사람 앞에 1인분씩 시키고 밥과 국을 리필할걸... 
중부내륙 여주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올려 호법 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진입 퇴계원 분기점에서 47번 국도로 진입
그리고 베어스타운과 광릉수목원을 지나  10시 30분에  무려 5시간 만에 목적지인 포천이동 산정호수에 도착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억새축제기간이었고( 물론 알고 왔지만 ) 사람들이 억새풀 수 보다 더 많았습니다..
사람이 억새구경하는것이 아니라 억새가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산정호수 옆 등산로 입구주위에는 거의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꽉 찼습니다...
포장마차 오댕국물과 오댕이 너무나 맛있게 보였지만 이미 내 배는 육개장으로 만땅입니다...
그 유명한 이동 生막걸리도 눈에 띕니다.. 나중에 실컨 마셔야지...
가을은 가을이로다...
형형색색의 옷차림을 한 등산객들과 행락객들이 줄지어 떠밀려 산으로 산으로 올라갑니다...
계곡에는 붉은 단풍나무가 수줍은 미소로 우리들을 반갑니다...
비선폭포는 말이 폭포지 그냥 계곡의 좀 높은 곳이고
등룡폭포가 제법 폭포답습니다...
등룡폭포 주위는 정말 복잡습니다... 등산로 아닌 곳으로도 사람들이 워낙 많이 다녀서 등산로가 생깁니다..
엄청난 정체와 지체를 반복합니다...
그래도 즐겁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이 좋은 구경거리가 있는 계절에 등산와야 볼거리가 있지 
억새도 단풍도 없는 아무도 찾지 않는 황량한 계절에 오면 뭐 볼 것도 없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산행일텐데...
복잡해도 좋습니다..
떠밀려 가도 좋습니다..
온통 붉은 단풍과 하늘거리는 억새들이 우리들의 눈과 귀 그리고 머리를 즐겁게 해줍니다...


인산인해....마침 가는 날이 장날..

산행시작지점에서 기념촬영은 언제나 루틴...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명성산

등산로 입구..도때기 시장을 방불케한다...

신이났어요..오댕파는 포장마차

등산로 입구에서 5분도 채 안걸어 나타나는 비선폭포...도저히 폭포라고 하기 어려움..

어딜가나 보인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명성산의 유래와 산행 안내도

빨간 단풍... 올해 처음 보는 단풍이다 참으로 색깔이 곱더라..

철제다리를 건너거나 징검다리를 건너거나 선택은 자유...

사람반 단풍반..

가을이구나...

붉을 紅 그 자체다...이런 색깔을 표현할때 붉다라고 한다..빨갛다는 아니고...

미어터진다...사람에 떠밀려 지나간다..

그냥 계곡을 건너는 것이 빠를 수도 있다...

이런 깊은 곳을 沼 라고 한다 소.. 물에 떠있는 단풍잎들을 보라.. 내가 생각해도 참 사진 잘 찍는다...예술적으로 찍었다..

등룡폭포

등룡폭포

등룡폭포에서 겨우 증명사진 찍음... 얼마나 인간들이 많은지 방 빼길 기다렸다 재빠르게 찍어야 됨..

용이 이 폭포의 물안개를 따라 등천하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있음...

좀 쉬어갈까요? 노니 장독깬다고 사진이나 찍어보세요..

억새는 조금밖에 없어도 사진에는 억수로 멋있게 나오네..

확대..

여기가 명성산 억새군락지..

억새풀.. 산에는 억새 늪이나 강 에는 갈대... 사람들이 이걸 갈대라고 하면 촌놈..

김철수 고문님과 사모님

다들 모였어요..

반 나누어서..

나머지 반

이우형 전,산행대장님

장원장님

손총

KBS헬기(방송제작용)

이 날 9시뉴스에 방송이 나갔음.. 단풍으로 물든 산하 어쩌구 라면서...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재방송을 봤는데 역시나 나는 안 나오더만 그토록 손 많이 흔들었는데도...꼭 나올 것 같았는데...

김원섭 부회장님

여기가 사진찍는 명당자리..

햇볕도 안 나는데 뭘 가리지?

잘 나왔네요..

가을남자

저 여자...사진 잘 찍히려고 얼마나 화장을 오래 하는지

팔각정 앞에 선 박노인 박회장님

빨간 우체통 앞에서

팔각정에 올라가보자

골프장이 보이네..

엄청나게 많은 등산객들이 몰렸다..

팔각정 빨간 우체통 앞



억새밭 빨간우체통...

여기서 공짜로 그냥 나눠주는 우편엽서에 역시 그냥 나눠주는 펜으로 엽서를 써서 빨간 우체통에 넣어 붙이면 1년뒤에 받아볼 수 있다고 하네요... 나도 3통을 써서 부쳤답니다.

명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