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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5 서유럽 4개국(패키지)

서유럽 견문록 9. 스위스<3> 융프라우 & 인터라켄

 

해발 4150미터 알프스 융프라우 정상..

 

호흡이 가빠지고 머리가 어지럽다...

산소가 부족한 모양이다...

해발 5000미터 이상은 전문 산악인이 아닌 일반인이 오르면 저산소증으로 심폐기능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죽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조금만 빨리 걸어도 숨이 헉헉차고 핑 돈다...

얼음 동굴안의 각종 동물 모양의 얼음조각을 보고 미로를 거쳐 드디어 밖으로 나갔다...

거대한 봉우리 하나가 눈앞 정면에 떡 버티고 서 있다.

융프라우였다...

두꺼운 파카와 얼굴을 다 가리는 완전무장을 했음에도 엄청난 강풍과 추위에 10분 이상 융프라우 정상에 서있는 것은 무리였다...

너무나 추워 덜덜 떨면서도 가능하면 한장이라도 더 사진을 찍을려고 애써보았지만

호흡곤란과 추위와 강풍으로 10분을 못 채우고 안으로 들어오고 말았다...


그래도 해발 4150미터의 알프스 정상 융프라우에 올랐다는 사실은 아마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융프라우 정상

 

 

 

융프라우의 봉우리들과 운해

 

 

 

엄청난 추위...

 

 

 

10분을 서있을 수 없을 정도...

 

 

 

 

 

 

사진 한장 찍어 남기겠다고...의지의 한국인..

 

 

 

엄청 춥다..

 

 

 

바람도 불고...

 

 

 

체감 온도는 영하 40도 이상..

 

 

 

 

 

 

 

 

 

 

 

 

 

 

 

 

 

 

 


 

융프라우에서 내려오는 기차안에서 대부분 밤에 못잔 잠들을 잤다.

그러나 두번째 기차를 갈아탄 뒤부터는 다시 경치를 감상하기 좋았다...

눈부신 햇살에 빛나는 하얀 설원에서 스키를 즐기는 알프스 스키어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기차길 옆으로 난 슬로프를 기차와 평행선을 달리면서 타는 스키어들이 기차안의 관광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를 해준다...

 

 

 

 

 

 

 

 

기차길옆 슬로프와 스키어들

 

  

 

기차길옆 스키어들..

 

 

 

 

 

 

 

 

 

 

 

 

 

 

 

 

 

 

 

스키장

 

 

 

 

 

역에 도착하기 전..

 

 

 

어느 역..

 

 

 

스키장이 있는 기차역..

그람같은 풍경이다...

 

 

 

 

 

 

 

 

 

 

 

 

 

 

 

 

 


인터라켄역으로 돌아오는 세번째 기차에서 바라다본 스위스 산촌마을의 눈덮힌 오두막집들도 하나하나 다 그림같은 풍경이다...

산아래로 내려올수록 날씨도 포근하고 어느듯 계곡과 하천의 얼음도 녹아서  졸졸 흐른다...

스위스는 겨울도 아름답지만 여름 풍경이 더욱 더 아름답다고 한다...

 

 

 

 

 

 

 

 

 

 

 

 

 

 

 

 

 

 

 


오후 2-3시경에 인터라켄역에 도착하여 호숫가에 자리한 식당에서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었다..

청정호수에서 잡은 생선튀김이 메뉴였다.

기념품가게에는 스와치 시계와 맥가이버 칼을 비롯한 스위스 특산품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이딸리아로 가는 길...

우리는 알프스에서 점점..그리고 스위스에서도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눈덮힌 산이 점점 시야에서 멀어지고 대신 녹색초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고지대에 집을 짓고 살면 가난한 달동네에 산다고 하지만 평지가 축축하고 다습한 이 나라는

우리나라 기준의 달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돈많은 부자들이다.

부자들은 다 해발고도가 높은 산 언덕이나 중턱에 고성이나 집을 짓고 살고있다...

그래서 산에 유난히 마을이나 집들이 많이 보인다...

집의 모양도 샬레라고 부르는 아름다운 스위스식 산장이다.


알프스와 청정호수 그리고 예쁜집들...

다시 오고싶은 나라 스위스다...

스위스를 떠나 우리가 다음 갈 곳은 이딸리아...


우리는 스위스와 이딸리아의 국경을 넘고 있었다...



이딸리아로 가는 버스안에서 투어리더인 최순일 실장님에게서 들은 이야기...

스위스의 산업에 대해서...


스위스를 먹여살리는 산업 3위는

관광산업이다.


우리가 탔던 융프라우로 가는 산악열차만 해도 1인당 10만원이 훨씬 넘는다...

100년도 더 전에 만든 산악열차라고 하는데 그동안 벌어들인 돈만 해도 천문학적인 단위의 수입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많은 스키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들까지...


그런데 관광산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여기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한다.


2위는 바로 스위스시계..


소니, 삼성은 일본이나 우리나라 아니라도 동남아 딴나라 공장에서도 물건을 만들지만 스와치시계는 100%가  메이드 인 스위스이다.

유럽의 그 어떤 나라에서 보이는 스와치시계라도 전부 다 스위스에서 만들어지고 수출된다고 한다...

시계가격이 우리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장난 아니게 비싼 시계가 무지하게 많다고 한다...


그런데 관광산업이나 시계 팔아 벌어들이는 돈은 1위인 이 수입에 비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니...

그것은 바로...


돈놀이다..

스위스 은행...



세계의 모든 묻지마 검은 돈들이 전부다 스위스 은행에 (이자는 고사하고)비싼 관리비 물어가면서 맡기는데

돈주인이 갑자기 유명을 달리할 경우 이 엄청난 거액들은 다 스위스 국고로 들어가는 조건으로 돈을 예치한다고 하니...


스위스가 유럽국가연합(EU)에 들어가고 싶어도 다른 유럽국가들이 스위스의 EU 에 들어오는 조건으로

스위스은행의 투명성이라고 하니 스위스가 유럽연합에 들고 싶어도 들 수가 없다고 한다.

어떻게 그걸 까발리고 싶겠나... 돈줄인데...


그래서 스위스에선 화폐도 유로화가 자유롭게 통용되지 않았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점에선 유로화도 받긴 하였지만 이나라 화폐는 스위스프랑 이다.


1스위스 프랑은 우리나라돈 약 900원 정도..

1,2,5프랑 동전을 기념으로 보관하고 있는데 동전이 참 멋있다...


참 자존심 강한 영국도 유로화는 통용되지 않고 있고 파운드를 쓴다. 파운드화가 달러보다도 유로화 보다도 비싸니

유로화로 통합하면 손해를 많이 본다고 하니 이게 쉽지 않다고 한다.

 

 

 

인터라켄 역

 

 

 

 

 

 

 

 

 

 

 

 

 

 

 

 

 

 

 

 

청정호수 인터라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