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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02 니코 & 도쿄

일본 2002 <3> 도쿄 1.

일본 동경  1.

 

 

니코의 동조궁에서부터 내리던 가랑비는 두시간거리의 동경에 도착했을때는 제법 빗줄기가

굵어져 있었다.

이틀간 일본음식만 먹다가 드디어 신주쿠에 있는 장원식당이란 한국음식점에 가게되었다.
동경에 사는 유학생들 대부분이 여기 신주쿠에 산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온데 다 한국간판과 한국식당이다.
이 식당안에서만큼은 오하이오 나 스미마생이 필요없었다. 주인도 손님도 다 한국인들이니..

그동안 구경도 못했던 숟가락, 김치,불고기 등등..한국음식들로 상이 가득...밥을 두그릇이나 먹었다.

역시 우리입에는 김치가 최고다.

 

동경시내 이케부쿠로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호텔에 가기전에 들렀던 동경도청(동경은 시가 아니라 도이다) 건물은

진도 7 에도 무너지지 않게 내진설계되었고 온통 화강암으로 쳐발라놓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건물이었다.

 

45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경시내는 그저 거대한 빌딩숲...우리나라 63빌딩만한 건물이 수십개나 된다.

동경시내에는 차가 정체되는 곳이 거의 없다.
도로에 차가 그리 많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도로 곳곳에 도로의 정체상황을 일일이 알려주는 감시카메라처럼 생긴 정보카메라가 설치돼있다.

중앙통제소에서 각각의 차에 그 모니터를 통해 정보를 받고 전달해주는 첨단시설이 돼있다.

막히는 도로입구에는 빨간불이 켜져서 아예 그쪽으로는 진입을 하지 않고 다른 길로 간다.

동경은 물론 일본 어데를 가더라도 자가용을 이용해서 시내로 출퇴근하는 또는 쇼핑하러가는 일본인들은 거의 없다.
집은 거의 외곽지이며 차를  살려면 차고지증명서까지 있어야하고 기름값 비싸고 유지비나 통행료 주차료를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차는 집에 두고 지하철을 이용한다. 그래서 지하철은 항상 만원이다.

퇴근시간무렵 지하도에 갔더니 지상의 도로위에는 안보이던 사람들이 전부 다 지하에 있다.

주부들은 장바구니가 앞에 달린 자전거를 이용해서 쇼핑하고 장을 본다.

우리나라처럼 세일때면 백화점주위에 차가 막혀 난리를 치는 일은 없다.

일본인들은 일부러 그러는지 천성이 그런지..친절이 몸에 배겨있다.
식당이건 상점이건 그들은 전부 스미마생과 아리가또오를 입에 달고 다닌다.

길가다가 조금만 부딪쳐도.. 내가 잘못했는데도 오히려 그들이 먼저 아 스미마생! 하며 고개를 숙인다..민망스럽게..

종업원들은 손님이 불쾌할 틈을 안준다..

뭔가 꼬투리 좀 잡아볼려고 흠을 찾아도 뭐 흠잡을 데가 없다.

너무나 상냥하고 친절하고 저자세로 나오니 손님이 오히려 민망해질 정도다.
일본인들은 아마도 간이나 쓸개가 없지싶다.

 




 

 

 동경도청 전망대에서

 

 

 

 

 

 

 

 호텔룸에서

 

 동경 의 밤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