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2002 니코 & 도쿄

일본 2002 <1> 첫 해외여행

첫 해외여행 일본 토쿄 & 일광(닛코) -2002년 5월 9일

 

 

남들 여러번 나간 외국을 어쩌다가  이제야 나가게 되었다.

나이 마흔 둘에 난생 처음으로 국제공항 청사안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 흔한 외국여행..

날짜는 중학생인 큰 애의 수학여행 기간에 맞출 수 밖에 없어

하나투어 여행사의 3박4일 일정의 후쿠시마-일광(니코)-동경 코스의 패키지 상품을 선택했다.

일본행 비행기는 오후 4시30분인데도 대구에서 김포로 가서 또 인천공항으로 가야하기에

집에서는 오전  11시30분에 나갔다.
12시 30분 김포공항 가는 비행기가 대구공항을 이륙할 때  비행기를 처음 타는 막내는 입이 쩍 벌어졌다.

큰 애를  못 데려가는 것이 아쉽지만 다음 기회가  있겠지..

이 놈도 지금쯤 설악산 어딘가로 가고 있겠지..

비행기로 내려본다고 우리 큰놈 타고가는 관광버스가 보일리도 없으련만  창밖을 바라본다..

좁은 우리나라땅..
쥬스한잔 마시고나니 벌써 김포에 착륙한단다...

 

대구공항 출발전

 

인천공항에서

 

인천공항

 

인천공항에서 기진이

 

인천공항에서

 

인천공항

 

인천공항

 

 

 

 

인천공항에서 후쿠시마행 비행기를 탔다.


일본의 후쿠시마에 막 착륙하기전에 창밖으로 보인 일본의 첫 느낌은 푸르다는 느낌.
무슨 숲과 나무들이 그리도 많을까..

비행기안에서 보니 일본 중부지역같은데 아직도 눈이 엄청 쌓인 산이 보였다.  

후지산인가?

온통  푸른 숲에 둘러쌓인 나라 일본.
후쿠시마 공항에서 작은 버스로 숙소인 전통여관인  安達屋(ADACHIA) 으로 가는길에 보이던

일본의 작은 마을이나 가옥들이 퍽 인상적이다.

 

몇시간을 달려 조착한 전통여관 (료칸)  다다미 방에 짐을 풀고 식사를 하였다.

 

일본사람들은 우리나라 처럼 찌개나 전골을 여러명이 같이 먹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것 같다.
개인별로 상이 따로 나온다.  밥도 국도 반찬도 다  1인용으로...

모든 음식에 뚜껑이 덮혀있고 따뜻한 음식은 일회용 고체연료 버너로 데워지고 있다.
음식이 다소 우리입 맛에 썩 맞진 않지만 그런대로 맛있다.

바싹한 튀김도 있고 비록 몇점 안되지만 삼겹살을 넣은 찌개같은 것도 있다.

간장을 많이 쓴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고추가루나 마늘은 들어가지 않는다.

 

료칸 安達屋(아다치아)의 룸은 전통 일본식 다다미방이었다.
1층에 위치한 방의 창을 열면 바로 앞이 정원이다.

온통 나무와 꽃들로 뒤덮힌 정원..비단잉어가 노니는 연못..
난방은 너무나 잘되어있어 틀자마자 방안이 따뜻해진다.

이곳 날씨는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였다..비가 올려고 그러나..
식사를 하고오니 다다미방안에는 탁자가 치워지고 대신 두툼한 요와 이불이 깔려져있다.

우리들이 식사를 하는동안에 호텔의 종업원들이 깔아놓은 모양이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 온천욕을 하는데 이게 또 우리네 정서와는 맞지가 않다. 

이곳은 각자가 유카타라는 기모노와 비슷한 일본 전통복장을 갈아입고 방안에 있는 타올을 들고

대중온천탕에 가야한다.
노천탕도 있지만 밤 10시 이후로는 문을 닫는다고 하였다.


욕탕의 크기는 우리동네 목욕탕보다 더 작다.

비누곽이 딱 한개있고  공용 헤어샴푸와 물비누가 각각 큰 통으로 하나씩 있는데 일본어로 쓰여있어 

어느 것이 샴푸인지 바디클린저인지 구별이 어렵다.
스킨로션이 없다 헤어오일과 무스밖에 없다.

1회용 면도기는 비치해 있으면서 왜 스킨로션은 없을까..

개인용 락카대신에 칸칸이 쳐진 곳에 대바구니가 있고 그 안에 옷을 벗어 놓는다.

물기를 닦을 큰 타올도 없다.
우리나라와 같은 그런 대중탕이나 사우나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음날 아침..

 

유카타

 

유카타

 

저녁식사... 카이세키 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