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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6 오사카 나라 교토

경북의대 졸업30주년 기념여행(오사카 교토 나라) 3. 세쨋날 나라 동대사, 법륭사, 평등원


경북의대 졸업30주년 기념여행(오사카 교토 나라) 3. 세쨋날 나라 동대사, 법륭사, 평등원



5월 7일 토요일 여행 세쨋날


비는 간밤에 그치고 오늘은 흐린 날씨다

푹 자고 일어나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필요한 짐만 백팩에 넣고 나갔다 오늘도 역시 9시 출발이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전원 정시 탑승이다  어제 지각한 사람들에게 벌금을 물렸더니 오늘은 완벽하다

오늘은 나라현으로 간다  

나라현에는 우리나라의 삼국시대에 해당하는 고대의 아스카 불교문화를 간직한 법륭사(호류지)와 헤이안시대의 왕성한 불교문화를 상징하는 동대사가 있다

간무 천황이 수도를 교토로 옮기기 이전의 고대국가로서의 일본의 유물과 사찰들이 많이 남아있는 유서 깊은 지역이다

어제는 천년 수도 교토를 돌아보았고 오늘은 그 이전의 시대의 수도를 보게된다  어제 본 교토가 경주라면 오늘 보는 나라는 부여 정도 되겠다.

시대 순서적으로 보면 법륭사, 동대사, 평등원을 보고 교토 청수사와 천룡사를 보는 것이 맞는데 우리는 최근 지어진 사찰을 먼저 보고 역순으로 고대 사찰을 보게된다

교토에서 나라현으로 가는 길에 우지시에 있는 평등원(뵤도인)을 먼저 보게되었다  평등원은 청수사와 더불어 일본인들이 대단히 아끼는 유적이다.

우리나라 고려시대에 해당하는 시기에 세워진 평등원은 부처의 자비가 모든 중생들에게 평등하다는 의미로 지어진 절이다

봉황당은 일본 화폐의 10엔짜리 뒷면에 모델로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동대사 본당인 금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목조건물로 유명하다

새로 지어진 것이 이 정도 크기인데 예전에 불타기 전의 금당 크기는 지금의 세배라고 하니 그 규모에 입이 쩍 벌어진다.

청동불상의 크기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높이가 무려 16미터)  그렇게 큰 불상과 절을 짓다보니 나라 시대가 저물었나보다.  

사찰도 볼만하지만 먹이를 주면 끝까지 따라오는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사슴들을 많이 볼 수 있음도 하나의 즐거움이다.


고구려 출신의 승려화가인 담징이 그렸다는 금당벽화와 비천도가 있는 법륭사(호류지)는 우리나라 불교사찰과 비슷한 점이 많은 절이다.

7세기 초 일본 불교중흥의 시조인 쇼도쿠태자(성덕태자)에 의해 건립된 성덕종의 총본산이다

당연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금당과 5층탑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라고 한다. 서원과 동원으로 구성돼있으며 경복궁보다 더 넓은것 같다.

금당과 5층석탑 그리고 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금당벽화 탁본과 비천도 진품 그리고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었다가 돌아온 백제관음상을 직접 볼 수 있었다.

백제관음상에 대해서는 주인공이 백제의 성왕이다 아좌태자다 등등 설이 많은데 백제인인 것은 틀림없을 듯 하다  그 오랜 세월 지났음에도 나무로 만든 이 조각상이 썩지 않은 이유는 녹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절 안에 큰 녹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 전래된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때이며 이후 백제 성왕과 신라 법흥왕 시대에 각각 불교가 공인을 받게된다. 

  

하루에 가장 인기있는 나라현의 절 세군데를 다 돌아보았는데 패키지 여행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 비용적인 문제가 있어서.

교토로 돌아와서 저녁식사후 멋진 야경이 보이는 호텔 스카이라운지에 모여 색소폰 연주도 듣고 생맥주와 동창회장님의 하사품 양주를 나눠 마시면서 여행 마지막날 밤을 즐겁게 보냈다  이제 내일이면 이번 여행도 끝나고 집으로 돌아간다





조식뷔페로 아침식사

자유여행때는 아침식사를 든듢히 먹고나가면 점심을 따로 안 사먹었는데  단체여행이라 늘 점심식당도 예약이 돼있어서 많이 먹고나가면 점심 생각이 없다

나는 하루 두끼면 충분한데..

 



오늘은 비교적 맑은 날씨다

룸에서 바라보는 풍경... 멋지다

오츠에서 나라현 방향으로 달리다보면 약 1시간 떨어진 곳인 우지시에 평등원이 있다




평등원 입장료가 상당히 비싼 편이다





부처의 구제가 평등하다는 것을 의미...





































10엔과 1만엔짜리의 표지 모델로..































나라현으로






점심은 우동정식















































































담징의 금당벽화와 비천도가 있는 법륭사로






비싸다

우리돈으로 약 2만원 정도이니 단체 패키지여행 상품에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래서 10년전에 내가 왔을때는 청수사 금각사 동대사가 전부였고 이번에는 평등원이나 법륭사를 볼 수가 있다




한국인을 위한 안내서




그 유명한

금당

 

우리나라에서는 대웅전이라 부른다















금당과 5층목탑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라고 한다



























 아래에 나오는 그림들은 사찰안이나 박물관에서 찍은 것이 아니라(엄격히 사진 촬영이 금지돼있다)

기념품 점에서 파는 그림을 돈 주고 사서 찍은 사진들이다




비천도


교과서에 실린 그림이다




담징의 벽화와 쇼도쿠 태자 초상화 그리고 백제관음상







담징의 벽화






백제관음상은 이 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녹나무








동원에 있는 몽전










오츠 프린스호텔의 38층 스카이 라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