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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달성군 가창면 '헐티재' 벚꽃길과 숯가마 찜질방 '군불로'

지난 주 일요일

원래 경주나 진해 벚꽃 구경을 갈려고 했었는데

전국적으로 흐리고 비 소식이 있어 포기하였다


벚꽃이 완전 만개 피크인데..비가 내리니...에구  ㅠㅠ

왜 꼭 만개한 날 주말 휴일에 봄비가 내려 벚꽃잎을 떨어뜨리는지....하늘이 시샘을 하는건지...

올려면 평일에 오지 왜 일요일에?


복잡한데 나다니지 말고 가까운데도 좋은데 많으니 그리 가라는 뜻인가?

그렇다면 이번 일요일은 대성공한 것이다^^


꿩대신 닭이란 말은 있지만...닭대신 꿩은 이런 경우인가?


먼 길 벚꽃 구경 포기하니 아침 느긋하게 일어나게된다

아침을 그저께 봐둔 집 앞 황금소고기국밥 식당으로 갔다

전에 같으면 김밥을 사가지고 가거나 단골인 성암골소국밥을 먹었을 터...

저 식당도 괜찮아보인다 라며 가보자고 마음 먹고 바로 실행에...

그런데 역시나이다

구관이 명관

다시는 이 식당으로 안 가기로..

딱히 뭔가 단점 결점이 있는건 아니지만  역시 성암골국밥 만한 데가 없나보다

국물의 맛이나 진함 정도, 안에 들어간 소고기의 맛있음과 푸짐함...국물 리필..놋그릇에 가득 담아주는 맛있는 흰쌀밥 

모든 면에서 상대가 되질 않는다... 그래도 점수로 치면 이 집도 80점 이상은 되는데 말이다


일단 수성못으로 차를 몰고가서 벚꽃들이 어케 됐나 보면서 한티재로 가기로..


스타벅스에 앉아 맛있는 드립 커피를 주문해서 마신다

비싼 커피..1잔에 7500원 











창밖은 비가 제법 내린다







커피 맛있다

당근 호두 케익은 더 맛있고

마카롱은 너무 달다...물론 너무 맛있지만...











비가 내려도 수성못 진입로는 늘 차가 막힌다




비가 와도 좋아요^^




커피 마시고 가창 헐티재로 달린다








차를 세우고










헐티제  아래쪽은 벚꽃 만개인데 위로 올라가니 아직 꽃이 안 피었다

고도가 높은 데는 아직 날씨가 추워서 그런 듯








헐티재 맨 꼭대기쯤에 있는 카페

운치있어 보여 들어감..

좀 전에 스벅에서 커피를 마셨지만 또...









동백꽃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본다

비내리는 날은 찻집에 앉아 따끈한 커피나 차를 마시며 비오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이 참으로 운치있다























멀리 비슬산 정상..




군불로 숯가마 찜질방




우측은 리조트와 숯가마 찜질방

전방에 보이는 건물이 식당





식당



다양한 조합의 주문 메뉴

우리는 그냥 삼겹살 3인분만...  그리고 미나리 한접시

고기 먹고나서 된장+밥





보통 식당의 숯불과 다르다

군불로의 고기 맛이 유명한 이유는 이 숯에 그 비결이 있다

숯가마에서 막 방금 구운 참 숯으로 불을 피워 고기를 굽기 때문에 고기의 맛이 다르다





청정 미나리 한단에 6천원












3인분 390그램











































고기의 맛에 대해선

말이 전혀 필요 없다

설명이 필요 없다


숯향 불향이 스며든 보성 녹차 삽겹살이라 그런지...


맛은 한마디로 감동적이다





밥은 된장하고 먹는데

하도 맛잇어서 다 먹고나서야 사진을

집된장이다...완전 토속적인 된장찌게






















































비를 머금은 매화


빗방을 자세히보면 경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