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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제 11회 대구 달서구&달성군의사회 회원가족 친목야유회 후기




제 11회 달서구의사회 회원 가족 야유회 일정 


07:30 대구출발
09:30 상주 경천대 도착 (중간에 선산휴게소 15분 휴식)
12:30 중식  1.4호차 는 상주명실상감한우(비빔밥,냉면)  
              2,3호차는 낙동으뜸한우(불고기 전골)  2.3호차는 30분 전 미리 출발
13:30 청남대로 출발
14:30 청남대 도착
17:30 청남대 출발 
    대청호(대청댐) 버스안에서 구경
18:30 신탄진 대청가 도착  석식(돼지고기 모듬 숯불구이)
20:00 식당에서 출발
21:30 대구 도착 


실제로는 약 1시간 늦게 출발하였고 도착도 늦어져서 10시 30분 경 대구에 도착했다


어제 날씨는 아주 화창하고 하늘도 맑은 약간 더운듯한 초여름날씨의 봄날였고

대구 달서구의사회 및 달성군의사회 회원 및 가족 약 140명이 열한번째 맞는 가족동반 친목 야유회를 다녀왔다

회장인 나로서는 준비 및 답사과정 그리고 출발전에도 이런 저런 걱정과 염려를 하였지만 결과는 기우였다

일체의 안전사고 및 불미스러운 일 없이 계획대로 일정을 잘 소화했고 모든 회원들 및 가족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다

늘 항상 책임자의 위치에 서있으면 이런 저런 사소한 것 까지 신경이 쓰이기 마련이다

결과는 아주 대성공적...

욱의 티는 출발전 예약한 버스회사 사정으로 버스가 늦게 온 것... 덕분에 출발이 약 30분 이상 늦어버렸다

버스가 올때까지 서서 기다린 많은 회원 및 가족들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 들었지만 그에 아마 액땜이었나보다

무사히 잘 다녀왔으니...

 

이번 야유회는 달서구의사회장을 맡고나서 첫 공식적인 행사였다

내가 야유회를 준비한 것은 이번이 7번째이지만 작년까지의 6번은 총무로서 3번 부회장으로서 3번인데 이때는 사실 큰 부담 없었다

준비하는 일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쉽지 않았다  책임을 지는 지위에 있기 때문이다...

믿고 맡길 만한 '손총무'가 없었다.

이렇게 만든건 내 책임이 더 크다  자업자득

스스로 완벽주의자이기에..누군가에게 믿고 맡기고 던져 두질 못하는 성격이기에... 

내가 직접 해야만 안심하는 피곤한 스타일이다..회장이 되면 고쳐질까 했지만 아직은 안된다.

나는 내가 총무일때도 내가 이런 일 준비했고 부회장일때도 내가 거의 맡아서 했다

내가 이 일의 적임자라는 자타공인의 현실도 그렇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었다. 자기만족..

 

그리고 장소 선정도 쉽지 않았다

어지간한 데는 다 다녀왔기 때문에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었다

야유회 장소 선정의 기본 조건은

안전성이다   위험성이 내포된 곳은 배제해야한다...배타고 바다건너 가는 섬이라든지 가파른 산을 올라간다든지.. 이런데는 안된다

너무 멀어도 또 너무 가까운 곳도 안된다  멀면 멀어서 차를 오래타야해서 힘들고, 너무 가까우면  이미 다녀왔거나 쉽게 다녀올 수 있기에 안 갈려고 한다

어른도 애들도 볼만한 뭔가가 있어야 하고  150명 가까이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장소라야 한다


안 가본 곳 중에서 생각 나는 곳이 몇 군데 있었다

춘천 남이섬,  부산 이기대둘레길, 해인사 소리길, 예천 회룡포, 수원성과 제부도, 군산 새만금, 담양 죽록원과 소쇄원, 영월이나 정선, 문경새재  등등


남이섬이나 수원 군산은 너무 멀고

부산 이기대는 경치는 좋지만 햇볕 따갑고 아이들에겐 좀 위험하고 힘들고..

해인사 소리길은 시원하긴 한데 너무 가까운 곳에 있고 

정선 영월 문경새내 예천 회룡포 다들 딱히 큰 장점이 없다...

담양은 다시 가고싶지만 88고속도로 공사중이라 내후년에나 갈려고 마음 먹은 곳이고...

남해도는 임원들과 이미 다녀왔고 금산보리암 올라가기에는 좀 힘들기도 하고 셔틀버스 타려니 우리 인원이 너무 많고..


이런 저런 고민을 하던 중에  3월 초 어느 주말밤에 자다가 문득 생각난 곳이 청남대였다

아 청남대...

바로 일어나 노트북켜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고는 다음날 바로 청남대로 갔다  천안가는 길이었는데 청남대 거쳐간 것

다녀오니 역시 생각대로 멋진 곳 괜찮은 야유회 장소였다


청남대 한군데만 가자니 뭔가 좀 허전하고 부족해서 가는 길에 뭐가 있나 구글 지도로 찾다가 아 상주 경천대가 있었지...

오전 경천대 오후 청남대

이런 아우트라인을 잡고 다음 날 이사회에서 내 계획을 이사들에게 제시하였다 그리고 반응이 좋아 최종 결정이 되었다

경천데는 2년전 이미 다녀왔고 식당도 자주 들리던 근처의 명실상감한우식당이 적당했고  청남대 주변 식당들도 그날 몇군데 돌아봤지만

결국 그 다음주에 다시 가서(일부러 간 것은 아니지만) 금강 로하스길 입구의 대청가 식당에서 직접 먹어보고 최종 결정과 예약을했었다...


아내와 함께 오전 7시에 집에서 나왔다

참석자 안내문에 7시 30분에는 무조건 출발한다고 시간엄수를 요망한 탓에 회장이 늦을 수는 없다고 아내에게 특별 부탁을 했었다

집에서 10분 거리인 어린이회관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나오니 이미 많은 회원들이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우리 달서 달성군만 아니라 북구 그리고 남구 수성구의사회도 야유회를 가기 때문에 어린이회관 주차장앞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있다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님께서도 나오셔서 잘 다녀오라며 격려금 봉투를 주셨다

오늘 야유회를 따라가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하셨다  회장님은 오늘 영남의대동문 동창회행사에 참석을 하셔야한다.     


늘 이용하던 관광버스에 사정이 생겨 다른 버스회사로 바꿨는데 중간에 전달이 잘 안됐는지 버스가 늦어져서

시간 지켜 일찍 도착한 많은 회원들이 오히려 버스를 기다리는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 참 미안하고 당황되고...


우여곡절 끝에 버스가 도착했고 30분도 훨씬 더 지난 시각에야 버스 4대가 출발했다

총인원 140명 정도 사무처직원으로는 이부장과 최차장이 참석... 

의사회사무국의 도움이 없으면 야유회를 갈 수 없을 정도로 이 분들의 도움은 매우 크고 절대적이다


아침 식사는 늘 그래왔듯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 버스안에서 김밥으로..

늘 해마다 모든 행사때면 부탁하는 이 집 김밥은 이제 우리 구만 아니라 다른 구에서도 이용한다...

이 날도 우리 달서 참석자 140인분 뿐만 아니라 남수성구 참석자 140인분 까지 같이 주문을 받았다는데...나에게 감사장을 줘야될것 같다..^^


황금동 롯데캐슬 우리아파트 상가에 있는 '홍연자김밥' 

이번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꼬마김밥도 특별주문하였는데 나는 직접 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했다  우리 버스에는 어린이들이 타지 않기에...

어린애들이 먹기 좋게 만든 김밥  싸이즈도 한 입에 들어가는 작은 싸이즈이고 야채 대신에 불고기 햄 소세지 계란을 넣는다고 한다

한 줄 2000원인데 1인분에 두 줄..

어른용으로는 늘 하던대로 진미오징어김밥과 소고기김밥 그리고 일반김밥 각 1/2줄씩 넣는 1줄 반의 3종 세트로  단가는 4200원

딱 적당한 양이다








차에 타자마자 아침 식사를 하고 사무국장이 목걸이 명찰과 개인용 간식봉지를 나눠준다

슈퍼마켓에서 미리 준비 배달시킨  아이스박스 안에는 시원한 맥주와 각종 음료수들이 가득하다

마른안주 세트도 개인별로 하나씩 지급.  작년과 달리 안주의 질도 좋고 간식도 푸짐하다  볶음땅콩도 국산으로...

애들을 위한 과자도 준비.. 물론 어른들도 아이들 못지 않게 과자를 좋아한다 


칠곡 휴게소에 들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출발한 4호차 버스에 김밥과 음료수 등을 전달하고는 바로 출발.

4대의 버스 중 3대는 수성구 어린이회관에서 출발 1대는 달서구에서 출발.

각 버스마다 미리 인원을 적절하게 배정을 한다  

1호차는 부부회원 중심 어른들로,  2호차는 청소년 가족동반 회원들 위주로 3호차는 더 어린 아이들 동반가족 버스, 4호차는 달서구 거주 가족을 위한..

각 버스별로 인솔 책임자를 임명...

 

내가 탄 1호차의 인솔자는 김성수 의무이사

식사 후 유인물 나눠주고는 마이크를 잡고 회장인사와 참석자소개를 시키는데 나는 회장인사와 함께  오늘의 일정까지 브리핑을 마쳤다

참석자들의 표정이 오늘의 날씨만큼이나 매우 밝고 화사하고 기대감에 부푼 표정이다... 재미있어야 할텐데...반응이 기대된다

 

출발 한시간 반만에 오전 10시경 첫 목적지인 상주 경천대에 도착

전 참석자들이 모여 시원한 폭포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전망대로 그리고 낙동강 제 1경인  경천대 구경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경치는 과연 최고라는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더위를 식혀준다

경천대 옆 정자인 무우정 마루에 걸터앉아 유유히 흘러가는 낙동강을 바라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오솔길 산책로를 걷고

드라마 '상도' 세트장도 구경하고 돌아나오는 길에 출렁다리도 지나고 나무조각 공원에서 진귀한 조각품 구경까지...





김석준 부회장과 정을수 이사

정기룡 장군이 환생했나? 윤여득 원장님






요즘 경천대 확 달라졌다 너무 잘해놓았다

ㅇㅗ토캠핑장과 글램핑장도 갖추고 주변 10분 거리에 박물관 승마장 그리고 자전거박물관 및 체험장

강 건너 경천섬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황토 지압길 걸어올라 전망대로...






전망대의 경치













경천대
























경천대 비석




무우정




무우정 정자에 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회원들

이렇게 한가롭고 시원한 야유회는 처음?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





나도 낑겨서...(신발 벗기 싫어서)







정자에서 바라보는 경천대





 


 










조각공원






상주 명실상감한우


1,4호차 70명은 이 곳에서 점심을

2ㅡ3호차 70명은 10분 떨어진 낙동으뜸한우 식당에서 불고기 전골 드심





육회 비빔밥과 산삼돌솥비빔밥




냉면과 상감한우탕( 갈비탕)

한우갈비탕은 11시에 마감되므로 먹어보지 못함  대신 뚝배기 불고기로..




식사 후 1시 30분에 상주를 출발 약 1시간 후인  2시 30분경 청남대 도착

































그늘집에서 바라본 호수



















초가정







 



김대중대통령길을 걸었던 회원들

전망대에서




노무현대통령길

숲이긴 한데 업다운도 좀 있고 그늘이 없는 부분도 있고

다 좋은데 여기 대통령길은 전부 흙길이 아니라 시멘트 포장길이다 옥의 티





양어장옆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벤치































오후 5시 30분에 예약한 식당으로 출발

식당은 금강 로하스길 입구 (신탄진 시내) 대청가






금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식당

식당 전체를 다 우리가 예약했다  140석





메뉴는 돼지고기 (국내산)  모듬 스페셜













이 식당의 반응은 매우 좋았다 모두 다 만족스럽다고 하였다 맛있었다고...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8시 넘어 출발  버스 안에서 적당히 술과 음악과 노래를 즐김... 

10시 30분에 출발지점에 도착  해산하였다


올해 야유회도 무사히 잘 끝났다...

참석해준 회원들 및 가족들 그리고 도와준 임원들과 사무국장님 모두 다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