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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도

대구의사 224차 정기산행 - 경주 함월산 (기림사) 1.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224차 정기산행- 경주 함월산 (기림사 & 골굴사)

 

함월산 584m

 

경북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경주의 동쪽 지대로 감포 앞바다가 시린 쪽빛으로 보이는 곳이다.

남쪽으로는 토함산과 맞닿아 있고 북쪽으로는 운제산과 같은 능선으로 이어져 있다.

아마 그런 연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세 산은 굉장히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천년 고찰과 함께 한다는 점이다.

토함산이 불국사를, 운제산이 오어사를 품고 있듯이 함월산 역시 기림사라는 고색창연한 명찰을 산자락에 안고 있다.

 

 

 

 

 

2주 전 제주도 한라산 이후 2주 만에 다시 정기산행이다

2월이지만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그 강추위는 다 어디로 갔지?

아침 6시 개운하게 자고 기상..

아직은 겨울 등산복이긴 해도 비교적 가볍게 입고 집을 나선다 

배낭도 물 말고는 아무것도 안 넣었다  점심 도시락도 없고 무거운 방한장비도 없다 

무거운 망원렌즈가 달린 DSLR 카메라 대신 최근 구입한 미러리스 캐논 EOS M(22m 단렌즈)를 목에 걸었다

몸이 가볍다...오늘 컨디션 같으면 설악산 종주해도 될 정도로 가볍다..

 

7시 법원주차장 앞 도착. 오늘 산행회원은 15명이다 전원 남자들만..

승용차 3대에 나눠타고 정시에 출발..내 차에는 강부회장님 장병원샘 오대장 그리고 백인화선생...

경주 톨게이트 도착하니 07:41  대구에서 경주는 이제 어지간하면 40분 거리다...고속도로만 하면 30분

아침 식사 장소는 보문호 입구 맷돌 순두부집.. 

 

 

 

 

 

 

보문호 입구 맷돌 순두부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8시경 보문호 입구 순두부식당 도착

 

 

 

 

다양한 메뉴

대부분 맷돌 순두부찌개 8,000원을 시킴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상차림

 

 

 

 

포토그리드 스마트폰 어플로 만든 사진

 

 

 

 

순두부 찌개의 맛은 괜찮은데...

다만 대부분의 이런 식당들이 다 그렇듯이 화학조미료의 맛(MSG)이 강하게 난다는 점이 좀...

그런데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는 맛이 없으니...

그래도 이 정도면 이 시각에 아침 식사로는 무난하다고 판단됨...

 

 

 

순두부 찌개 없어도 이 비지된장만 해도 밥 한 그릇은 확실히 비울 수 있을  정도로 맛 있었다..

 

 

 

 

대부분 식당에 가면 도토리묵인데 이 집은 내가 좋아하는 메밀묵이 나왔다

난 쓴 맛의 도토리묵은 잘 안 먹지만

어릴적 시골 잔치집에서 늘 맛있게 먹었던 메밀묵은 너무 좋다..

 

 

 

 

의외로 이 식당은 따라 나오는 반찬들이 다 괜찮다

 

버섯 무침이 깔끔하게 맛있었다

 

 

 

배추 겉절이 역시 짜지 않아서 좋았다..

 

 

 

보문호를 지나 덕동호를 끼고 감포로 가는 4번 국도를 달린다

꼬불길인데 추령 고개를 지날때는 터널이 있어 그나마 좀 빨리 갈 수 있다..

이 추령터널이 없던 10여년전만 해도 감포 한번 다녀올려면 참 짜증났다... 시야가 전혀 확보 안되는 꼬불 산길이라

떵차 한 대 앞에 걸리면 고개 지나 경주나 감포 도착할때까지 추월이 안됐다...

 

길 좋아졌다..

 

 

 

감포 가는 길  감은사지 가기 전 북쪽으로 가는 국도 쪽으로 좌회젆서 10여분 달리면 나온다

기림사 입구  함월산 산자락이 보인다...

 

 

 

 

산행 시작전 기념촬영

 

 

 

 

기림사 매표소를 지나는 길이 함월산 등산  FM코스이지만 우리는  함월산 방향 능선을 바로 타기로..

당연히 이 쪽은 출입금지다...이유 중 하나는 이 쪽으로 가면 기림사 매표소를 지나지 않기 때문에

입장료와 주차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겠지..^^

 

 

 

 

완전 가파른 오르막이다...초입부터 왠 된비알?

 

 

 

20여분 올라가서 잠시 휴식..

 

레옹 이우율총무님

 

 

 

 

흑백 모드로

 

 

 

 

유채화 모드로

 

벌시로 한잔 했수?

 

 

 

 

볼록렌즈 모드로^^

 

 

 

 

겨울 낙엽

 

 

 

 

 

 

 

 

산행대장이 이런걸 준비했네요

 

많이 세련된 우리 대의산...

뒷사람 잘 배려 안해주는데...이런거 안해도 다들 잘 찾아 댕기는데...^^

 

 

 

 

이런 표식은  정맥 등산구간이나 지맥길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름 없는 산에서 흔히 보이는  준희? 준과 희?

 

추억에  가 아니라 추억의 가 맞는데...

 

 

 

 

능선에 올랐다..

춥지 않아 좋다

 

 

 

 

봉우리를 두어개 지날 무렵

 

 

 

 

호가호위 라는 말이 있다....

호랑이 없는 산에 야우가 대장질 한다고..

박영식 샘이 안계시니 손병익 본부장과 백인화 원장이 제일 앞서 달린다..

 

 

 

 

 

그 뒤로 뒤질세라 오대장과 내가 따라 붙었다... 오랜만에 선두그룹에 나서본다...

무거운 카메라 없고 배낭 가볍고 간 밤에 잠 잘 잤으니..다리가 그리 무겁지 않다..

 

 

 

 

 

멀리 함월산 정상이 보인다

언제 저기까지 가나?

 

 

 

 

 

봉우리 몇개를 넘어넘어 함월산 직전에 임도를 만났다..

 

 

 

 

뭐라고 적혀있다..

 

 

 

함월산 북쪽으로는 3년전에 가 본 무장산이 있고

좌측으로는 추령재 넘어 토함산이다...

 

 

 

 

저 길로 계속 가면 수렛재 지나 추령재와 토함산이 나온다

 

 

 

 

나무 배면 잡아간다는 경구문

 

효명세자?

효돈세자는 아니고?

 

 

 

 

아주 옛날에 쓴 글씨...

 

 

 

 

산행 약 1시간 30분 후 

오성윤 대장

 

 

 

 

소나무 갈비와 솔방울들..

 

소갈비는 내 어릴적 시골 살때 아주 중요한 땔감 내지는 불 쏘시개였다...

 

 

 

산행 2시간 지나서 전망바위 도착

 

 

 

 

유난히도 많았던 묘지들

 

전망바위의 이 묘지는 참 축복받은 묘지..

 

 

 

 

전망바위에서 보니 멀리 동해바다와 감포가 보인다

 

 

 

 

(백두)대간꾼 백인화

 

마이 컸다..

 

 

 

선두 4명 중 3명

 

뒤로 강렬하게 햇볕이 비추는데도 불구하고 사진이 이렇게 잘 나오는 이유는?

1. 카메라가 좋아서?

2. 내가 잘 찍어서?

3. EOS M 신형 카메라에는 역광 보정 모드가 있어서?

 

물론 정답은 all of above 이다

 

 

 

 

역광인데도 참 잘 나오는기라..

 

 

 

 

 

 

 

참고로 역광보정 모드 아닌 자동으로 찍을 경우  이렇게 나온다

 

 

 

 

역광 보정 모드로..

 

 

 

 

10여분 지나니 본진이 도착한다

강부회장님

 

 

 

 

다 같이

 

 

 

박종한 교수님

 

 

 

 

베라크루즈 1392  손희철 원장님

 

 

 

요즘 인기 상종가인 영상의학과 장병원 선생님

 

 

 

오늘의 젊은 노땅 두 분..

 

 

 

 

얼굴은 60대, 민증은 50대, 몸은 40대, 생각은 30대, 마음은 20대, 웃음은 10대

 

김원섭 전회장님

 

 

 

 

함월산 정상

 

 

 

 

정상 갔다가 저 쪽으로 하산한다?

 

원래 계획은 저 봉우리들을 넘어넘어 다시 기림사로 돌아온다는 계획

 

약 6-7시간 소요 예정

 

 

 

 

함월산 정상 도착

 

약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됨

 

 

 

 

 

 

나무 가지 사이로 멀리 보이는 산이 억새밭으로 유명한 무장산

 

 

 

 

정상 인증샷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원래 계획한 코스는

기림사 옆에서 시계 방향으로 함월산 --> 611봉 --> 삼각점 --> 폐가 --> 기림사  원점회귀 (순수 걷는 시간만 6시간)

 

그런데 이제 나이드로 있고해서 몸을 생각해야지..

뭐 전망도 별로 딱히 볼것도 없는 산인데 고생해서 한바퀴 다 돌 필요 있나?

대충 정상 찍었으면 내려가자는 주장이 대두..이에 동조하는 세력들이 가세...

 

그리하여 3 파 로 나뉘어짐..

 

A팀: 백인화 손병익 오성윤대장 --- 원안대로 6시간 코스 밀어붙임.

  C팀: 두 분 어른(박 & 박)과  강,장,손  5명 --- 고마 하산하자...

나머지 7명(B팀)은 중간 코스  조금만 더 올라가다 샛길로 하산하자..

 

 

 

 

 

바로 하산하자  C팀은 안부에서 계곡으로 진입 기림사로 바로...

 

 

 

 

마른 계곡 옆으로

 

 

 

근처에 용연폭포가

 

 

 

 

 

 

 

 

우리는 하산하는데 1시간 채 안 걸린다

A팀은 아마도 3시간 이상,   B팀도 아마 2시간 정도 에상

그런데 예상외로 A팀이 B팀 보다 더 빨리 기림사에 도착했다.

 

우리 팀과는 1시간 정도 밖에 차이 나지 않을 정도로..

 

 

 

 

 

기림사 및 용연폭포로 가는 길..

 

 

 

 

탱자 탱자.. 뭐 등산 이 정도 하면 되지 뭘 그리 무릎 망가지게 고생을 해?

 

 

 

기림사 구경하고 이 쪽으로 산책 오면 좋을듯...

 

 

 

여름철이면 물도 많고 피서지로 개안을 듯...

 

 

 

 

폭포 구경하고 갑시다

 

 

 

 

원래 다 이런 황당한 전설이 깃든 법

 

 

 

 

용연폭포..

 

 

 

 

 

 

 

 

 

 

 

 

 

 

 

 

 

 

 

 

 

 

 

 

 

 

 

 

 

 

 

 

 

 

 

 

 

 

 

물 맑다..  고디가 바위에...

 

 

 

 

 

 

 

 

 

 

 

 

 

 

 

 

 

 

 

 

 

 

 

 

 

 

감로암을 지나

 

 

 

 

하산 한지 1시간 30분 지나  기림사 입구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