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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괜찮은 맛집/분식

맛있는 만두 <구불리 만두> 2차 포스팅

 

구불리 만두 ( 2차 포스팅)

 

 

지난 화요일 저녁 테니스장에 가면서 출출해서 들린 나의 단골 구불리만두..
몇년전 나도 우연히 누군가에게 소개받고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는 만두다...

매우 시골스럽게 생긴 주인 부부가 종업원 없이 직접 만두를 만들어 파는 허름하지만 아주 맛있는 만두집이다
만두피가 종이장처럼 얇고 속은 야채와 고기로 꽉찬 애채만두를 나는 즐긴다...
물론 군만두가 가장 맛있지만...
다른 만두집과 달리 군만두를 손에 만져도 손에 기름이 안 묻을 정도로 바싹하고 맛있다...
만두안에서 나오는 국물이 기름인가 했는데 주인아주머니 하는 말이 그건 기름이 아니라 만두 속 안에 들은 호박에서 나오는 물이라고...

주인 부부는 단골인 내가 뭐하는 사람인줄 모른다...
그냥 맛있어서 자주 오는갑다 이정도..

그런데 어제는 테니스장 가는 길에 전화로 미리 4인분 주문하고 도착하자마자 1인분을 그냥 먹고간다며 앉아서 먹는데...
한참 지나 다 먹어갈때쯤 군만두를 몇개 준다..주문도 안했는데도..

왠거에요?

주인 아줌마가 웃으면서 하는 말이...
혹시 성서에 계시지예?
예 그건 어떻게?
고맙심더...인터넷 보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좀 있어예...

내 팔방미남 블로그에 포스팅해놓은 이 집 소개를 보고 찾아오는 분들이 좀 있나보다...

전화로도 만두집 위치 묻는 지인들도 좀 있었고...

웃으면서 검연쩍게 뭘 이런일 가지고...^^

 

 


맛있게 군만두 먹고

테니스 치고나서 집에가서 와이프에게 만두 사왔어 라며 열어보니...

야채만두 12개 1통 안에 왕만두를 두개씩 더 넣어놓은 것이 아닌가...

아 이 분들이 나에게 고맙다고 이렇게 왕만두를 더 넣어준것 같은데...
소박한 사람들의 말없이 준 작은 고마움의 표시에 내 가슴이 따뜻해졌다....

나는 그냥 만두가 싸고 맛있어서 주변에 알린 것 뿐인데...

이 맛있는 만두가 1통에 3천원밖에 안한다...모든 물가 다 올랐는데도...

장사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제 저녁 퇴근후 만두가 특히 군만두가 먹고 싶어 구불리 만두집을 들렀다

감기 몸살기운이 있어 운동 안하고 집에 가서 쉴려고 일찍 퇴근...

그리고 난 아플땐 맛있는걸 먹고나면 힘이 나서 몸이 안 좋을땐 뭐든지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미리 전화로 군만두와 찐교스 하나씩 시켰다... 먹고 갈려고...집에는 지난번에 사놓은 만두가 아직 남아 있지만...

군만두는 만두집에서 방금 막 구워진 것을 먹어야 훨 맛있는 법이니...

 

 

 

 

 

 

가격은 더없이 착한 가격...

 

 

 

요즘 같은 물가에 이렇게 맛있는 만두가 겨우 3천원...

냉동만두도 아니고 어디서 떼 오는 것도 아니고...직접 빚는 만두인데...

 

 

 

 

구불리 만두의 유래...

 

구불리 만두는 천진 포자

 

만두는 원래 속이 없는 밀가루만으로 만든 빵 같은 것이고

우리가 먹는 만두는 중국에선 만두가 아니라 포자 이다...

일본에 가면 메뉴판에 흔하게 보는 교자는 군만두이고..

 

 

 

 

 

국내산...

 

 

 

 

 

어제 먹은 군만두

 

다른 군만두와 달리 기름이 주루루 흐르지 않는다... 만져도 손에 기름이 그다지 묻지 않는다...

그러나 입 안에 넣고 씹으면 매우 바싹하고 입 안에 만두 속 야채에서 생긴 진물이 촉촉하게 혀를 적신다...

 

 

 

 

 

잘라 보았다

 

 

 

만두 피는 매우 얇고 바싹 바싹하다...

어떤 군만두는 만두피가 두꺼워 속만 먹고 버리기도 하는데 또는 식으면 맛이 없는데 이 집 군만두는 식어도 맛있다...

속은 꽉 찼고 오이 호박 등 야채와  국내산 돼지고기가 적당히 어울려 부드럽고 감칠맛 있게 씹힌다...

 

 

 

 

이건 어제 먹은 찐교스(야채 찐만두)

 

 

 

 

 

만두껍질이 습자기 처럼 얇다...^^

몰랑 몰랑하고 촉촉하다... 식어도 그렇다...

당연히 김이 모락 모락 날때 먹어야 더 맛있고....

 

 

 

 

젓가락으로 살며시 벌려서 속을 들여다 보았다....

 

만두 속 아래에  물기가 보이는데...저 물기는 당연히 야채에서 특히 호박과 오이에서 나온 침출물이다...

 

 

 

 

단무지 또한 맛이 예술이다...^^

배고프면 뭐든 안 맛있으랴만...

 

 

 

 

 

 

 

 

 

 

 

왕만두...

 

밀가루 껍질이 생각보다는 부드럽다...어떤 만두는 목이 매이기도 하는데 이 만두는 잘 넘어간다...맛있다 만두 피 조차도...

 

어제 주문도 안 했는데 집에 가서 식구들과 드시라면서 따로 찐만두와 왕만두를 포장해 준다...

남는거 없는데 뭘 이러시냐며 돈 드릴려고 해도  결코 사양한다....

고마은 마음으로 받았다...그리고 집에 가서 식구들과 잘 먹었다...

 

입이 까다로운 우리 집사람도 이 집 만두만큼은 맛있어 한다.. 잘 먹는다...

 

내 입맛은 사실 촌스럽고 싸구려 입맛인 경우도 있지만 우리 집사람이 맛있다 하면 진짜 맛있는 것 맞다고 생각한다....^^

 

 

 

 

 

 

 

위치...

 

전화 주문하고 가면 안 기다려도 된다...

 

053-425-2415

 

 

 

 

 

 

 

위치는 대봉교 지나 첫 사거리인 동성초등학교 네거리 우회전후 약 200미터 지점 우측 도로가에

차를 타고 지나가면 놓치고 지나갈 수 있으니 네거리 우회전 후에는 맨 우측 차선으로 서행...

   

 

 

 

 

 

구불리만두 는 전국에도 여러군데 있다  대구에도 여기 말고도 있는 것 같고...

 

 

 

 

종업원 없이 부부가  운영하는 소규모 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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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는 쉴 새 없이 계속 만두를 만듭니다

 

 

 

 

저녁에 8시나 8시 반 정도까지 문 여는데 저녁 시간에 집중적으로 많은 손님들이 사 가져가거나 드시고 가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