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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중국 호도협 & 옥룡설산 (2012. 8)

차마고도 호도협 옥룡설산 <12> 옥룡설산 트래킹(1)

차마고도 호도협 옥룡설산 트래킹 12.  옥룡설산(Jade Dragon Snow Mt.)

 

2012년 8월 15일

 

 

옥룡설산 - 玉龍雪山

 

중국 운남성 여강(리장)에 위치한 해발 5,200m (중국의 표기)의 운남성의 대표적인 설산. 

13개 봉우리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 용이 누워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하여 옥룡설산이라 불리는 산이다.

이곳에서 욕룡설산을 신성시하고 있는 전통복장을 한 나시족과 이족을 만날 수 있으며 그들의 전통놀이도 구경할 수 있다.

현재 옥룡설산은 대삭도, 운삼평 ,모우평이란 세 개의 구격으로 나뉘어져있다.

해발 4,450m지점에는 삼나무 원시림으로 둘러쌓인 넓은 평야가 나온다.

이 곳이 바로 산 속의 오아시스로 잘 알려진  운삼평이다.

운삼평은 푸른 하늘과 만년설, 원시림이 어우려저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풍취를 보여준다.

 

옥룡설산 트레킹(총 소요시간 약 8시간)


코스 : 옥룡승마장 출발(2,600m) → 옥수채전경 → 옥룡호(3,500m) → 운삼림(4,100m) → 설산초지(4,800m) → <옥룡설산 제1봉 등정>(5,200m)

→ 모우평(4,980m)m → 순정곡(4,500m) → 두견림(4,200m) → 선인동(1,700m) → 옥룡호(3,500m) → 옥룡승마장(2,600m)

※ 이동 시간
- 출발(2,600m)→옥수채전경→옥룡호(3,500m):약 2시간
- 운삼림(4,100m)→설산초지(4,800m) :약 2시간
- 옥룡설산(玉龍雪山) 제 1봉은 왕복트래킹:약 3시간
(안개 및 우천시 등정할 수 없습니다)
- 모우평(4,980m)→순정곡(4,500m) : 1시간 30분
- 두견림(4,200m)→선인동(1,700m)→옥룡호 : 약 40분
- 림중정당→산간폭포→옥봉사→ 옥룡승마장 : 약 1시간
(참고 : 상기에 명시된 고도는 중국 현지 트레킹지도에 기록된 고도이며, 실고도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정상표시는 4,642m 로 표시되어 있으며, 옥룡설산 제1봉 정상 고도를 GPS로 확인시 4,250m 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트래킹에서 가장 힘든 일정이 오늘 옥룡설산 트래킹이다.

 

 

 

 

 

 

 


푹 잘 잔 것 같다

알람에 의하지 않고 저절로 일어났고 샤워후 식사를 하러 호텔 로비층의 식당에 갔다..

음식은 비교적 괜찮다..전날에 뭘 많이 먹어서인지 아침 식욕이 없지만 그래도 무라도 먹어둬야겠기에 접시에 먹을 수 있는 만큼 들고와서 먹는다

사진 중 소세지는 약간의 냄새가 역겨워서 안 먹고 빵도 맛이 별로이고 계란 후라이와 후라이드 감자 그리고 주로 콘푸레이크 시리얼만 먹었다..

 

 

 

 

오전 8시 출발에 맞춰 다들 짐 챙셔서 로비로..

오늘 설산 다녀와서는 바로 여강공항으로 이동 곤명으로 가야한다

곤명으로 가는 비행기 시각이 아마 10시 20분인가?

 


밖에는 일기예보대로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제법 많은 양의 비다..

가이드가 만약 폭우가 쏟아지거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가 안될 경우에는 정상 등정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이미 고산증 예방을 위해서 몇몇 회원들은 어제나 그저께부터 다이아막스나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있다..

3년전 대만 옥산에서도 작년에 린자니산에서도 고산증으로 정상 등정시 힘들었던 적이 있었기에 나는 미리 다이아막스를 3일째 먹었다..오늘 아침까지

 

  

 

버스를 30분 타고 도착한 곳은 옥룡설산 아래의 해발 2600미터 옥룡 기마장..

비는 계속 내리고...

우리는 배낭카바 씌우고 우의를 다 입었다...

 

 


옥룡 기마장 도착

저기 구름에 가린 산이 혹시 옥룡설산?

 

 

 


지도를 보니...

 

 

 


가이드에게 설명을 듣는다

 

 

 

 

 

옥룡기마장 담벼락의 그림이다

왼편 그림을 봐도 옥룡기마장을 출발 고원호수(옥룡호)를 지나 운삼림으로 해서 초지를 지나 설산 정상으로 간다

 

이 곳 나시족들은 자유로운 민족이란 뜻인가?

 

 

 

 


기마장 사무소의 아저씨 가르마가 죽여준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말들이 전부 다 준비가 돼있지 않았다..

기마장과 연락을 어떻게 했길래 미리 준비가 안돼있을까?

비가 오니 우리가 안 오는 줄 알았을까?

 

부랴부랴 여기 저기 전화를 돌려 사람들을 연락하고 말을 준비시킨다..

사진에 이 아줌마도 아마 옆집 사람이나 친구에게 말 갖고 나오라고  일당 벌자고 전화를 막 돌리는 것 같다..

 

 

 

 


고산병 주치의인 강부회장님께서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 한 앰플을 주사기에 재고 있다..

 

 

 


기마장 마표  내 번호는 61번  마부가 번호를 부른다..

 

 


61번 당첨입니다 이리 오이소 아저씨요...

 

 


출발직전에 기념촬영

 

 

 

 

 

 

각자의 말을 타고 출발하는데

배낭은 맨 체로 우의도 입은 체로..

말에 오를때 사실 쉽지 않다... 말 안장까지가 의외로 높다..

다리가 좀 짧은 사람은 수술실에서 쓰는 받침대같은걸 준비해서 오르든지 아니면 말을 이동시켜 약간 경사진 곳의 높은곳에서부터 올라 타야된다

왼쪽 발걸이에 발을 잘 넣어 딛고 말 안장의 손잡이를 꼭 잡고 힘껏 밟고 오른쪽 다리를 뻗어 몸의 중심을 이동 말등을 넘겨야 안 떨어지고 탈 수 있다...
어지간 하면 다 되지만 팔이 힘이 너무 없거나 숏다리들은 애로사항이 많다..

말 안장의 담요는 좀 더럽고 너덜하긴 해도 여러겹 깔려있어 궁둥이가 배기는 일은 없었다...

다만 4-5시간 정도 말을 타다보니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엉덩이 한 부분이 짓물러진 부분이 있어 연고를 발라 이틀만에 나앗다...^^

 

일단 말에 오르면 말안장 앞의 쇠로 된 손잡이를 두 손으로 딱 잡고만 있으면 말이 알아서 걷고 또 마부가 말이 말 잘듣고 잘 걸을 수 있게끔 해준다

그런데 30분 정도만 말을 타고 걷다보면 요령이 생겨 마부가 말고삐를 우리에게 맡겨버린다...

말 고삐를 맨 줄을 잡고있노라면 진짜 말에 탄 장수처럼 느껴진다 말이 설치는 일은 거의 없어서 안전하다...

나 같은 경우는 양 손 놓고 카메라잡고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올라가는 동안은 몸을 약간 앞으로 수그리고 반대로 내리막에서는 몸을 약간 뒤로 젖혀야 안정되게 말을 탈 수 있다...

 

 

 

 



 




 



 



 



 



 



 



 

 

 

 

 

 

 

 

빗방울은 점차 약해지지만 혹시나 몰라 그대로 위를 입고 말을 탄다...

 

 

 

저 멀리 옥룡설산 정상이 보이는 것 같다

 

 

 

 

옥룡설산 정상이 맞을까?

그 당시는 긴가민가 했는데 다녀와서 보니 정상이 맞다..옥룡 제 1 봉이 맞다

 

 

 



만약 기마장에서부터 말을 타지 않고 걸어간다면 설산 정상까지 오르는데만 최소 8시간 정도 걸리지 싶다.

설산 정상 근처도 못가서 해지거나 퍼져서 오가도 못하지 싶다..

그리고 설산 정상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말을 이용해야만 한다 그게 설산 트래킹의 법이라고 한다

물론 전문 현지 산악가이드도 같이 가야만 되고...

 

 

 

 

 


부부

 

 

 

 

 

 

 

 

 

 

 

 

비는 그쳤다가도 잠시 조금씩 내리기도 하는데 정상으로 갈수록 비가 자주 내린다

우의는 거의 입고 있어야만 했다..

 

 

 

 

 

 

 

 

약 1시간 30분만에 옥룡호수에 도착

 

 

 

 

 

 

 

 

 

 

 

아마 마을의 어느 마부집 개 같은데...정상 끝까지 쫓아다녔다..

말보다도 이 개가 훨 체력이 좋고 고산에 적응력이 좋은 듯..

 

 

 

 

 

 

 

 

 

 

 

 

 

 

 

 

 

 

 

 

 

 

 

 

옥룡호 출발..

 

 

가파른 구간이 나와서 다들 말에서 내려 걷는다..

이미 해발 3500이상인 곳이라 오르는데 숨이 많이 차다...고산증 올 수도 있는 고도이다..

천천히 서서히 걷는다..

 

 

 

이 정도의 된비알은 말도 못 간다...더구나 사람을 태우고는..

 

 

 

한참 올른 후 내려다본 옥룡호

 

 

 

말들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다..

 

 

 

 

 

마부 아지매도 고산에서는 별 수 없네..가끔 숨을 몰아쉬며 쉰다...

그래도 우리들 어누 누구보다도 잘 올라간다...

말은 말이라서 그렇다 치고 나시족 주민들은 마부들은 참 체력들도 좋다

 

가끔 말이 가다가  안가고 풀을 뜯거나 힘들어서 가쁜 숨을 몰아쉴 때도 있다...

똥이나 오줌을 누는 경우도 있고..

 

말이 풀 뜯느라 발을 안 뗄 때는 "치-이" 라고 하면 말이 앞으로 간다...  

우리의 "이랴" 에 해당되는 말일 듯..

 

 

 

 

 

이름 모를 고산의 꽃들이 보여서 셔트를 마구 눌른다

 

 

 

이끼가 낀 나무들이 거의 대부분

 

 

 

 

 

 

 

 

 

 

 

 

올라갈수록 나뭇가지에는 이런 이끼류의 식물들이 많이 늘려있다..

 

 

이건 현호색인가 물봉선인가 아님 다른?

 

 

 

 

을시년 스럽고 음산한 지대를 지난다...

 

 

 

 

 

나무에는 온통 이런 이끼류가 걸려져있다..

 

 

 

 

 

 

 

드디어 운삼림에 도착  출발한 지 2시간 30분 정도 소요

 

 

 

 

 

 

 

 

 

 

멀리 옥룡호가 보인다

 

 

 

 

 

운삼림의 식당으로 쓰는 건물..

 

 

참집 아줌마?^^

 

어서 오이소 밥 묵고 가이소...

 

 

 

말들도 좀 쉬고 풀도 뜯고...체력 충전중

 

 

 

우리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이 점심도시락이 장난 아니다 억수로 푸짐하고 맛있다..

어제 저녁을 먹었던 사쿠라 킴(한국 사람) 가게에서 맞춘 도시락이라 우리 입에 딱 맞다.

잡채 돼지불고기 김치 김밥 삶은 계란 등등 하나같이 맛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어느 산에서 먹는 점심같다..

 

보통때보다 더 밥을 많이 먹어서 몸이 많이 둔해졌다..

여기서 바로 말을 타는게 아니라 저기 꼭대기까지 걸어서 가야된단다... 배불러 죽겠는데... 

 

 

최영철 회장님 사모님..

 

 

 

김철수 고문님 사모님

 

 


대구시의사회 총무이사이기도 한 서영익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