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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충청도

전국의사 등반대회-괴산 도명산(화양계곡, 속리산국립공원)

 

제 12회 전국의사등반대회를 다녀와서

 

늘 해마다 5월 중순쯤이면 전국의 의사산악회 동호인들과 그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행을 하며 건강 증진과 가족의 화목 그리고 동료의사들과의 친목도로를 목적으로 하는 전국의사 등반대회가 열린다.

장소는 지리적 여건을 고려 해마다 늘 한반도 남쪽의 중간 지점인 충청도에서 주로 열리는 편이다.

2001년도에 덕유산에서 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회가 열렸고 열 두번째 맞는 올해 등반대회는 한국의 8경에 들어가는 속리산국립공원의 화양계곡를 끼고있는 도명산과 낙영산에서 전국의 의사회원 및 가족 약 300여명이 참여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우리 대구시의사산악회도 2002년 창립총회 이후 꾸준히 이 대회에 참가하여왔으며 나 역시 2006년도 제 6회 대회(대륜산)부터 올해까지 작년 단 한번을 제외하고는 매년 참가하여왔다.

 

전국의사등반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의사산악회는 서울시의사산악회와 각 지역의(시,도)의사산악회에서 번갈아가며 회장을 맡아서 전국의사등반대회 및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주관하는데 올해는 부산시의사산악회(인봉회)에서 이번 대회를 주관하였다.

참고로 우리 대구시의사산악회는 4년 전인 2008년도에 김철수 현 고문님께서 대한의사산악회를 맡으셔서 속리산 문장대-법주사 코스의 제 8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룬 바 있다.

 

이번 등반대회는 5월 둘째주라서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정기산행을 하는 우리 대구의사산악회는 부득이 이번 등반대회를 5월 정기산행을 겸하여 참가하였으며 참가인원은 총 20명.

5월 13일 일요일 아침 7시 법원 앞에서 28인승 리무진버스를 이용 행사장소인 속리산지구 화양계곡으로 출발하였다.

날씨는 구름 없이 화창한 전형적인 늦은 봄날이라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다.

중구내륙고속도로 선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10시경 집결지인 속리산 화양계곡 주차장에 도착하여 각 지역에서 모인 전국의 의사 등산동호인들과 가족들과 함께 개회식을 갖고 단체 기념촬영을 한 후 도명산으로 출발.

개회식에는 각 시도의사회장과 각 지역의사산악회장 그리고 특별히 대한의사협회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님과 노환규 의협회장님이 참석하여 회원들을 격려하고 안전산행을 당부하셨다.

우리 대구시의사산악회원들도 별도의 우리끼리 기념촬영 후 최영철 회장님 및 강인구 부회장님과 오성윤 산행대장의 인솔하에 도명산으로 출발하였다.

속리산에 들어가면 속세를 잊게 된다. 산과 산들이 겹겹이 펼쳐놓은 절경을 통해 속세의 아름다움도 더불어 깨닫게 되는 산 또한 속리산이다.

속리산 국립공원은 봄,여름,가을,겨울의 특징이 뚜렷이 드러나는 곳이다.

법주사지구, 화양동지구, 화북지구, 쌍곡지구 네 지구로 구분이 되어 있는 속리산에서의 사계절 탐방코스는 봄, 가을에는 문장대,천왕봉,도명산,칠보산,군자산을 탐방할 수 있고, 여름에는 화양/선유/쌍곡계곡을, 겨울에는 천왕봉 코스의 펼쳐진 설원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화양구곡은 1975년 속리산 국립공원에 포함되었으며 청주에서 동쪽으로 32㎞ 지점인 청천면 화양리에 위치한 계곡으로, 청천면 소재지로부터 송면리 방향 9km 지점에서 3km에 걸쳐 화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며 좌우에 산재해 있는 명승지이다.

넓게 펼쳐진 반석 위로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조선 중기에 우암 송시열 선생이 산수를 사랑하여 이곳에 은거한 곳으로 중국의 무이구곡을 본받아 화양동에 9곡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첨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으로 이름지었다 한다. 그와 관련된 유적이 많으며, 산자수려한 구곡이 훼손되지 않은 채 잘 보존되어 있다. 화양동 계곡은 괴산 선유동 계곡과 7㎞거리에 있으며 푸른 산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이다

우리는 도명산으로 가는 길에 차례대로 화양구곡의 경치를 즐길 수 있었다.

 

화양 제1곡 경천벽(擎天壁)

기암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 그 형세가 자연의 신비라고나 할까 산이 길게 뻗히고 높이 솟은 것이 마치 하늘을 떠받들고 있는 듯하여 경천벽이라 한다.

이 바위에는 '華陽洞門(화양동문)'이라는 송시열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화양 제2곡 운영담(雲影潭)

경천에서 약 400m 북쪽의 계곡에 맑은 물이 모여 소를 이루고 있다.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하여 운영담이라고 한다.

 

화양 제3곡 읍궁암(泣弓巖)

운영담 남쪽에 희고 둥굴넓적한 바위가 있으니 우암 송시열이 제자였던 임금 효종이 죽자 매일 새벽마다 이 바위에 올라 엎드려 통곡하였다 하여

후일 사람들이 읍궁암이라 불렀다.

읍궁암 옆에는 친명 반청주의자였던 송시열이 임진왜란 때 조선에 파병을 해준 명나라 신종과 의종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냈던 만동묘가 있다.

 

화양 제4곡 금사담(金沙潭)

맑은 물 속에 보이는 모래가 금싸라기 같다하여 금사담이이라고 한다.

읍궁암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골짜기를 건너면 바로 금사담으로서 화양구곡의 중심이며 가족 단위의 물놀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1666년 송시열이 바위 위에 암서재(巖棲齋)를 지어놓고 학문을 연마하고 후진을 양성했다.

 

화양 제5곡 첨성대(瞻星臺)

도명산 기슭에 층암이 얽혀 대를 이루었으니 제5곡이다.

경치도 좋을 뿐더러 우뚝 치솟은 높이가 수십 미터이고 그 아래 "비례부동"이란 의종의 어필이 새겨져 있으니 이름하여 첨성대라 했다.

또한 평평한 큰 바위가 첩첩이 겹치어 있고 그 위에서 성진을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한다.

 

화양 제6곡 능운대(凌雲臺)

큰 바위가 시냇가에 우뚝 솟아 그 높이가 구름을 찌를 듯하여 능원대라 한다

 

화양 제7곡 와룡암(臥龍巖)

첨성대에서 동남쪽으로 1㎞ 지나면 이 바위가 있다.

궁석이 시내변에 옆으로 뻗혀 있어 전체 생감이 마치 용이 꿈틀 거리는 듯하고, 그 길이가 열길이나 되어 와룡암이다.

 

화양 제8곡 학소대(鶴巢臺)

와룡암 동쪽으로 조금지나면 학소대이다. 바위산 위에 낙낙장송이 오랜 성상의 옛일을 간직한채 여기저기서 있는데,

 옛날에는 백학이 이곳에 집을 짓고 새끼를 쳤다 하여 이름을 학소대라 하였다.

 

화양 제9곡 파천(巴串)

개울 복판에 흰 바위가 펼쳐 있으니 티 없는 옥반과 같아서 산수경관을 찾아 이곳에 오는 관광객은 누구나 이 넓은 반석 위에 거치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학소대 북쪽으로 조금 지나면 이 반석이 오랜 풍상을 겪는 사이에 씻기고 갈리어 많은 세월을 새기고 있다.

 

구곡을 지나면 바로 등산로에 접어 든다

등산로는 비교적 넓고 완만하여 초보자들도 그리 힘들지 않게 쉽게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정상으로 가는 도중에 커다란 암벽에 조각된 삼존마애불상(괴산군 유형문화재)을 볼 수 있으며 철쭉을 비롯한 봄꽃들의 때 늦은 향연도 감상할 수 있다. 능선에 오르면 멀리 속리산 문장대와 관음암 천왕봉 등의 주봉도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도명산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두 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정상석 앞에서 기념촬영(인증샷)을 마친 뒤 정상 아래 넓은 곳에서 대구회원들과 그동안의 잦은 교류로 인해 만나면 유난히 반가운 서울시의사산악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서울팀이 준비해 온 산삼주와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빵과 과일 등 준비한 간식으로 간단하게 식사와 휴식을 취하였다.

도명산에서 낙영산으로 가는 길 역시 그리 힘들지 않는 평지성 내리막길이며 울창한 숲길을 약 1시간 정도 걸어서 낙영산 갈림길 삼거리 도착, 낙영산에 올라 주변 조망을 감상하고 곧바로 하산하여 30분쯤 지나니 특이하게 경내에 녹색의 잔디가 깔려있는 공림사가 나타난다.

짧은 시간 절 구경을 한 후 미리 대기 중인 버스를 타고 뒷풀이 행사장소로 이동하였다.

공림사 주변 인근에는 이 많은 인원이 들어갈만한 식당이 없어서 괴산군 청천면 마을 부녀회의 도움으로 펜션을 빌려 넓은 마당에 천막을 치고 음식준비를 하고 있었다.

뒤풀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부산시의사산악회원들의 수고와 고충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마을 주민들이 돼지를 여섯 마리를 잡아서 수육과 돼지국밥을 제공하였으며 청천면 면장님은 물론이고 특별히 괴산군수님도 참석하여 전국의 의사산악회 동호인들을 대환영 해주었으며 인사말에서 괴산군과 우리 의사들이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됨을 축하하였다.

마을주민들이 제공한 괴산 솔 막걸리는 아주 시원하고 맛이 좋았다. 마시고 난 후 막걸리 특유의 위장장애나 두통도 없었다. 참 좋은 술 같다

맛있는 돼지고기 안주와 막걸리로 즐거운 뒷풀이 행사를 끝내고 참가자들은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며 내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주최측에서 준비한 참가기념품인 통영멸치 선물 세트를 받아들고 출발.

우리도 저녁 6시 경 무사히 대구에 도착하였고 임원들과 일부 회원들은 2차로 생맥주 한잔하면서 209차 정기산행과 제 12회 전국의사등반대회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2년도 전국의사등반대회 기념촬영

충북 괴산군 도명산(속리산 국립공원 화양계곡 인근) 

 

 

 

 

2006년도 제 6회 대륜산  (손총 첫 참가)

 

 

 

제 7회 2007년  서대산 (대의산 회장: 서의산 서윤석 회장님)

 

 

 

 

2008년 제8회 속리산 (대의산 회장: 김철수 회장님 , 손총이 대의산 총무였던 때)

 

 

 

 

2009년 제 9회 문경 대야산  (대의산 회장: 서의산 박홍구 회장님)

 

 

2010년 제 10회 월악산 (대의산 회장: 청의산 신유식 회장님)

 

 

 

                                                             제 11회인 작년 2011년 대회는 (대의산 회장: 서의산 김진민 회장님) 나는 사정상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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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대구시의사산악회  회장: 최영철 총무: 이우율 선생님

 

 

 

부산의 김병균 총무님

 

 

손총

 

 

의협 회장님과 함께

 

 

대의산의 역사인 원로 두 분

 

 

개회식

 

 

의협회장님의 인사말씀

 

 

학교선배이신 정능수 경북의사회장님과 변영우 의협 대의원회의 의장님

 

 

대의산 김덕근 회장님과 김황세 등반대방님 (부산 인봉회 소속)

 

 

 

속리산 국립공원 개념도

 

 

 

 

 

 

 

운영담

 

 

 

고릴라 얼굴 옆모습처럼 보인다..

 

 

 

화양 서원 (우암 송시열 선생)

 

 

화양서원 묘정비

 

 

 

 

 

 

 

 

 

 

 

 

 

 

첨성대

 

 

 

 

학소대

 

 

 

 

서의산 노민관 선생님

 

 

대의산의 심장부

 

 

 

 

 

 

산부인과 바위

 

 

 

 

보기 좋죠?  대구시의사산악회 조병권 원장님

 

 

 

서의산  조인혜 선생님

 

 

 

대구 이경호 손희철 회원님

 

 

삼존마애석불

 

 

 

 

진달래

 

 

메디게이트 동호회 음식남녀 회원님들

 

 

정상 인증샷

 

 

 

 

속리산의 능선들

 

 

 

 

참 멋진 고글..^^

 

 

서의산의 점심식사 시간

 

 

 

도명산 정상

 

 

박상호 선생님과 윤석완 선생님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

 

 

맛있게 먹었던 빵(간식)

 

 

 

도명산 하산

 

 

하산 30분 전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

 

 

 

서의산 전명숙 선생님

 

 

 

 

 

 

공림사

 

 

마당에 잔디가 깔린 절은 처음 보는 듯...스님들 골프연습 해도 될 듯..

 

 

시원한 캔맥주와 음료수를 제공하네여

 

 

 

 

하산완료

행사장까지는 버스로 이동

 

 

안면있는 이름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박윤석 노민관 김현조 등등

 

 

뒷풀이 행사장

 

 

본부석

 

 

마을의 부인회에서 준비한 돼지고기 수육

돼지를 6 마리를 잡았다죠 아마?

 

 

 

 

돼지국밥

 

진짜 맛있었는데...배가 불러 많이 못 먹음

 

 

변영우 의장님 인사말씀

 

 

괴산군수님..

 

 

대의산의 원로 선배님과

 

 

인봉회의 찍새 박 연샘

 

 

 

 

 

노민관 조인혜 콤비?

 

 

서윤석 고문님

 

 

 

대구의 조병권 박상태 선생님

 

 

젊은 서의산

 

 

역시 젊은 서의산 회원님들

 

 

반갑소..변회장

팔순의 연세가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노익장을 과시하는 대의산 탄생의 주역  이상석 서의산 고문님...

 

 

고문님들과 괴산군수님 변영우 의장님 그리고 서윤석 고문님과  대의산 회장을 맡으신 이재일 회장님..

 

 

 

그동안 수고한 허용진 총무(부산 인봉회)

마을 부녀회 회장으로 보이는  아줌니와 함께..

 

 

 

우리 괴산의 명주 솔막걸리를 한잔 잡숴보세요..

 

 

 

강인구 박윤석 박병권  선생님

 

박병권 선생님은 이제 서의산 회장님이 되셨다네요 축하드립니다..

비슷한 시절에 각각 서울과 대구의 의사산악회 총무직을 하면서부터 친해지게 된 사이..

 

 

 

대구의사산악 최영철 회장님과 신임 대의산 이재일 회장님  그리고 박윤석 선생님

이 회장님 웃음이 정말 믓지십니다...^

 

 

 

 

메디게이트 동회회 음식남녀 회원님들이 따로 자리를...

 

 

 

 

 

 

노민관 박윤석 선생님

 

 

 

 

주로 등반대장님들이 모이셨네요

 

좌측부터

김황세 대의산 대장님 최영철 대구 회장님 노준양 청의산 대장님  신유식 청의산회장님  오성윤 대구 산행대장

 

 

 

(클로즈 업) 속리산 문장대를 볼 수 있었다.

 

 

 

내년 제 13회 대회를 기약하며 헤어짐...

 

만나서 반가웠고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