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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경상남도

대구의사 202차 거제 대금산 <2> 시산제, 몽돌해변, 거가대교..


시 산 제
거제도 대금산 정상 바로아래  바다가 잘 내려다 보이는 양지 바른 곳에서 산신령님께 제사를 지낸다...



 

여기서도 바다와 섬 대교가 잘 보인다..

 

 

 

신임 이총무님께서 준비를 잘 하셨네...

제문도 제대로 길게 썼고 사신제 순서도 가능한 오리지날로 순서대로 어디서 보고 배워왔는지.. 참 잘한다..

 

난 한참 사진을 찍느라 정신 없는데...갑자기 총무님이 날 다급하게 찾는다...

손총무!!!

왜요?

이리 와보소...

 

세상에 오 마이 갓..

내가 신임 총무에게 인계해줄려고 가져온 국기함에 들어 있어야 할 태국기 및 우리 대구시의사산악회 깃발이  안 들어있는 것...

어제 맘에 드라마 보다가 아차 생각나서 내일 쓸 향과 초 그리고 깃발 챙겨야지 하면서 국기함 찾아 그대로 배낭에 넣어 가져왔는데...

그만 들어있다고 생각한 깃발들이 안에 안 들어있는 빈 통을 가져 온 것...

 

다들 실망하면서도 분주히 대신할 것을 찾는다..

스틱을 꽃고 그 위에 내 배낭에 달린 시그날 리본들을 산악회기 대신 달고 꽂고 그렇게...제사를 지내기로..

 

아 미안해 죽고싶을 정도로 미안타...

난 왜 뭔 행사때마다 꼭 한가지씩 사고를 칠까...

4년전 통영 욕지도 시산제 때도 제문 쓴거를 버스에 두고 산에 올라서 당시 김원섭 회장님을 난감하게 만들었지...

그나마 그땐 그래도 김회장님의  애드립이 빛나서 잘 넘어갔고..

그 후로도 몇번..일본 다이산 갈때 여권 안 가져와서 버스를 한참 기다리게 하질 않나... 배 안에서 카메라 도난 당하질 않나..

회비 받은 돈봉투 100만원이나 되는 거금을 부주의로 버스에서 흘러서 고문님께서 주워 찾아주신 일도 있고..

실제로 4년전 북알프스 다녀온 다음날은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현금과 엔화가 제법 들은 지갑을 통째로 분실한 일도...

이번에는 의사회기 안 가져오고...ㅠㅠ

 

 

 

 

작년 고성 구절산 시산제때 사진

 

 

 

바람이 불어 양초에 불이 안 붙자 다들 불 붙일려고 애를 쓰는 와중에 유봉재선생이 좌중을 웃긴다..

불 이걸로 붙여도 되는데예... 태양열을 이용?

 

 

 

우여곡절 끝에 제사는 시작된다..

 

제수용 돼지머리..

이거 들고 산에 오르느라 유봉재 선생이 참 고생했다..

 

 

 

강신과 전회원의 참신제례 후 회장님의 초혼제례

 

 

산신령님 한잔 받으세요...

 

 

 

 

하늘이 얼마나 맑은지...마침 김해공항을 이륙한 대한항공기가 하늘을 가른다..

 

 

 

일반 회원들의 술 올리고 절하는 시간...

 

 

숙연한 마음으로..

 

 

 

제사가 끝나고 난 뒤..

 

 

 

 

이번 총무님이 다 잘하는데 돼지고기 준비는 영 아니다..

돼지고기 수육은 삶은지 오래 됐거나 운반 과정에서 스티로폼에 담지 않으면 굳어서 퍼석하고 맛이 없다..

아무리 좋은 재료의 고기라도 삶은지 얼마나 빨리 입 안으로 들어가느냐와 얼마나 기름기나 안 빠지고 입 안으로 들어가느냐가

돼지수육의 맛을 좌우하는데...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장에서 새벽에 가서 사와서 일반 종이박스에 그대로 담아온 것이다..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야 되는데....

 

그리고 고기도 대구에서 사 오는 것 보다는 작년의 나처럼 현지의 식육점에 미리 전화해서 택배를 시켜야 된다..

작년의 통영 구절산 시산제의 돼지수육은 아마 우리 의사산악회역사상 길이길이 빛나는 최고의 돼지수육이었다..

다들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돼지수육이었으니...그 많은 고기가 모자라서 아쉬울 정도..

 

 

 

작년의 돼지수육

 

 

 

 

그래도 먹긴 먹어야지..

김밥은 아침에 버스에서 먹고 남은 것..

아예 내 먹을걸 가득 담아서 서서 먹는다.. 마음 편하게 천천히..

 

 

 

 

 

따뜻하고 경치 좋은 곳에서 다 같이 모여서 먹는 식사...

 

 

 

 

 

 

 

 

바다와 포구가 내려다 보인다..

상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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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클로즈 업

 

 

 

정상을 내려와서 시루봉으로 가는 길..

 

 

 

시루봉 정상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거가대교..

 

 

 

섬 클로즈 업..

섬 안에 차가 있을까 없을까 논쟁이 벌어졌는데... 자세히 보니 부두 방파제에 차가 보였다..

 

 

 

 

아까  있었던 대금산 정상

 

 

 

 

클로즈 업 해보니 시산제 지냈던 그 장소가 보인다...

 

 

 

대금산 정상 클로즈 업

 

 

 

임도로 하산

 

이우율 총무와 직속 후배 김진연 선생..

 

 

 

 

어디로 가는 걸까? 급히...  아시는 분?

 

 

 

막 뛰어간다..

 

 

 

급한 볼 일 보고 온 황 로즈님...

 

 

 

 

 

 

박간호사

 

 

 

친절한 오성윤 선대장..

길 잃고 해매는 타 산악회원을 만나 자세히 길 가르쳐 주는 중..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

 

 

지가 더 잘 압니더.. 지한테 물어보이소..

 

 

 

산에서 봤던 상포 포구

 

 

 

 

 

 

 하산 후 남는 시간을 어떻게 하나 하다가 결국은 빨리 대구로 컴백하기로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을 다녀 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단  가는 길에 농소 몽돌해변과 거가개교 전망대에서 내려 구경하고 가는 걸로..

 

 

 

농소 몽돌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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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 가져가면 안 됨

들키면 과태로...

 

 

 

 

 

동심으로 돌아간 박재율 원장님..

돌 주워 가면 안되는데...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박재율 원장님...

삼덕동 중앙이비인후과

 

 

햇볕은 따사롭고 바다 경치도 좋고 아 너무 행복...

 

 

 

 

바다

 

 

 

 

 

너무나 푸른  코발트 색깔의 바다...

 

 

 

 

 

거가대교 근처의  전망대에서..

 

 

 

 

이 시진의 바다 색이 너무 마음에 든다...

 

 

 

 

최영철 회장님

 

 

강인구 부회장님

 

 

이경호 원장

 

 

 

박간호사

 

 

 

 

 

 

 

 

 

 

 

 

햇볓 쬐이는걸 너무나 좋아하는 박원장님

 

 

 

박재율 권흥기 원장님..두 분은 같은 아파트 아래 윗층 이웃 사이..

 

 

 

 

 

 

대구로 돌아와서 그랜드 호텔 뒷편  어전 횟집에서 다 같이 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