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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동기회 골프대회 - 상주 블루윈 골프클럽 2011. 10.30

해마다 봄 가을 두번씩 열리는 경북의대 54회졸업 동기회 골프대회..

올 가을에는 상주 블루윈 골프장에서 열렸다.. 어제...

이 골프장은 4-5년전 지어진 신설 골프장인데 원래는 오랜지 c.c 였다가 최근 오너가 바뀌면서 블루윈 골프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상주 성모병원 이사장으로 있는 황정한 동기회장이 자주 이용하고 또 오너와도 친분이 있어 이 골프장에서 대회를 하게 되었다.

 

마침 어제 일요일에는 별다른 산행계획이나 약속이 없어서 오랜만에 동기 골프대회에 참가하였다..

올 봄과 작년 가을에는 사정상 골프대회에 가질 못하였었다..오랜만에 친구들과 골프를...

 

갈때는 홍성범이랑 같이 내 차를 가지고  갔다...

7시 26분이 첫 티업이라 6시 50분까지 골프장 도착해야하기에 5시 30분에 성범이 아파트인 효성타운에서 만나기로..

그런데 전날 12시경 잠들었지만 알람 마친 시각보다 무려 1시간 전인 3시 40분경에 잠이 깨고 말았다....

뒤척이다가 결국 더 자지는 못하고 5시에 집을 나섰고 약속 시간에 성범이를 태우고 상주로 고!

 

골프장에 도착하니 날씨는 더 없이 좋은 가을 날씨...

골프장 주변은 온통 가을색으로 물들어있다... 단풍 낙엽...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바람도 비도 안개도 없는 골프를 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다....최상의 조건....

 

골프장 식당에 가니 서울에서 온 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인천의 정창수 서울의 심영보 그리고 이강식... 정배나 희석이 용대도 왔더라면 좋은데...

 

늘 보는 친구들도 다시보니 반갑다...

회장인 정한이 총무 황보근 그리고 이동현 박순원 최창혁 손병우 김시열 김영환에 승재형까지...

 

아침식사를 5분만에 후다닥 하고  스타트로 나갔다...

골프장에 남자 캐디들이 꽤 많아졌다...우리팀도 거의 반반이다 남자캐디 반 여자캐디 반....

남자캐디는 거의 20대 초중반의 나이로 보인다...여자캐디 지원자들이 요즘 많이 줄어서 그런가? 

 

 

 

1년 6개월만에 다시 가 본 상주 오랜지  아니 블루윈 C.C

 

 

 

 

아직 준비가 안된 친구들 뻬고 단체사진...

 

 

 

 

상주는 경북의 북부지방이고 강원도와도 가까워서 그런지 대구 근교와는 또 다르다...

단풍이 최고로 피크에 이른 듯...날씨도 좋고 단풍도 아름답고 눈이 즐거워서 그런지 친구들과 부담없는 운동이라 그런지

첫 홀부터 무난히 2온 2퍼트로 가볍게 출발....

 

 

 

 

 

 

 

 

 

 

황금색 억새의 물결이 가을임을 말해준다...

 

 

 

 

 

 

 

 

 

멋진 경치에 취한 것일까...첫 홀에서 무난히 파세이브를 하고 긴장이 풀린걸까...

티샷을 잘 날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슬아슬하게 페어웨이 방카 끝에 걸려버렸다...

 

아..조금만 왼쪽으로 칠걸... 그러나 이미 후회는 늦어버렸다..

세칸샷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방카 턱에 공이 걸렸다...한타 손해보고 겨우 탈출만 했다...

세번째 샷은 6번 아이언으로 계곡 넘겨  페어웨이 정 중앙으로 잘 날렸다...

그리고 90미터를 남기고 고민에 빠졌다...

샌드웨지(56도)로 80만 쳐서 그린에만 겨우 올릴 것인가 100미터 날아가는 52도 웨지로 80% 스윙을 해서 홀컵에 붙일 것인가..

이미 샌드벙커에서 한 타를 잃은 나는 타수를 더 잃지않을려고 무리수를 두었다..

캐디 총각이 그린뒤는 벙커가 있다고 애기를 해주었지만 힘조절로 거리 조절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렇지만 내가 프로골퍼도 아니고 1달 모름만에 다시 채를 잡아서인지  생각이 많아서인지 샷을 치면서 해드업이 되고 말았다

공은 타핑이 되어 빠르게 낮게 날아 그린에 맞았지만 런이 많이 생겨 뒤로 굴러가고만다...벙커?

아 씨...샌드 잡을걸...공 끝까지 볼걸.. 후회는 항상 늦다.. 인생도 그렇고... 골프도 그렇고...

 

 

 

 

 

계곡을 지나 그린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면서 보니 억수로 멋진 고목나무가 보인다... 소위 말하는 당산나무 마을의 수호신...

아마 골프장 만들때 부터 있었던 마을의 당산나무로 보인다... 심었을 리는 없고...

 

그린 뒤는 벙커라 캐서 길어봤자 방카지 라고 쳤는데 러프와 해저드의 사이 물 위에 공이 살짝 떠있다...

거의 포기하다시피 공을 그린방향으로 탁 쳤는데 이게 신기하게도 온그린 됐고 2퍼트로 마무리

그래도 더블보기... ㅠㅠ  

드라이버 샷 실수와 어프로치 샷 실수로 각 한타씩 까뭇다..

 

3번홀에서도 티샷 잘 날려놓고는 세컨샷이 그린 옆 우측 러프로 갔다 거리는 기가 막히게 맞췄는데... 

그런데 하필이면 그린까지는 내리막이 심하고 게다가 깃대는 그린 초입에 꽂혀있고 그린 경사도 완전 내리막..

 샌드웨지로 가볍게 친  어프로치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그린 끝까지 굴러가버린다...ㅠㅠ

나보다 더 조건이 좋은 다른 친구 두명도 그린 못 미쳐 러프에 떨궜음에도 그린을 지나 경사를 따라 쭉 내려간다..

이럴땐 입에서 이런 욕이 나온다.. 지미..깃대 한번 못 땠게 꽂아놨다...

이 정도 그린 사이드 어프로치라면  그린 경사면만 깃대 위치만 괜찮다면  잘하면 파 못해도 보기로 마무리 가능한데...

아주 잘하면 칩인 버디도 가능한데 ㅠㅠ

 

1번 홀 파 이후 2,3번 계속 더블보기.. 아 이럴 수가...

 

 

 

 

 

핸디캡 1번홀인 4번 홀... 최대한 멀리 계곡 입구 가까이까지 드라비브 티샷을 날려놓고 그리고 남은 거리 170미터를 아이언으로 공략해야하는

정말 어려운 핸디캡 1번 다운 홀이다... 게다가 그린의 언듈레이션도 깃대의 위치도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만들어 놓은 홀.....

 

드라이버 티 샷이 아이피 지점 근처로 정확하게 날아갔다.

그린까지 남은 거리는 170미터...페어웨이는 좁고 좌우로는 오비다..

6번 아이언을 들고 중 중앙으로 날렸다 공을 끝까지 보고...

6번 치면 보통 160미터 간다...너무너무 잘 맞으면 170.. 역시나 좀 짧았지만 그래도 온 그린 성공

막상 가보니 5미터 정도 떨어졌고 오르막 경사다...^^  다행히 2퍼트로 파 세이브 성공

아 핸디캡 1번홀에서 파 세이브를...마치 버디 잡은 듯 기분 좋다...

 

 

   

 

 

백화산 자락에 있는 이 골프장 경치가 장난 아니다..

 

 

 

 

 

 

 

그 다음홀 롱홀인데 계곡을 넘는 직선 홀..

 

티샷을 멀리 쳐놓지  않으면 다음 샷이 계곡에 빠질 수도 있는 홀이다..

무난히 두번 만에 계곡 넘었고 130미터 남겨놓은 써드 샷은 9번 아이언으로 공만 보고 힘 빼고 쳤고 정말 멋진게 날아간 공은

온그린  홀컵 근처에 붙은 듯 보였다... 앗싸^^ 버디 챤스

 

그런데 내리막 3미터 퍼팅은 홀컵 지나쳤고 겨우 파 세이브...

 

 

기분 좋아서 희희낙낙하다가 6번홀에서 1타를 까 먹어버렸다 어이없게... ㅠㅠ

파4홀에서 드라이브 잘 쳐놓고 세컨샷이 약간 빗나가서 그린 사이드 러프에..

어프로치를 기가 막히게 잘 했는데 홀컵에서 퍼트 길이만큼 즉 오케이 거리만큼 남았다.. 늘 하던대로  컨시드? 동반자들에게 눈빛 사인?

다 오케이 하는데 그 중 한 명이 노우.. 안돼 끝까지 쳐..우리 서울에서는 파퍼팅을 오케이 주는 법이 없어... 웃으면서 말을 그렇게 하는데

공을 집어 들 수가 없으니... 아 그냥 오케이 하자 라며 설아 이게 안 들어가랴 대충 툭 쳐넣었는데 정말 안 들어간 것...ㅠㅠ  눈물 콧물..억울...

이 친구 그 전 홀에서 오비 내고.. 하나 더 치라고  내가 멀리건 줬는데도 안 받는다..

난 멀리간 절대 안 받는다 라며..그러더니 역시나 오케이도 인색..

우짜겄노 그 짧은 것도 못 넣은 내가 등신이지... ㅠㅠ  

평소 같으면 그런건 아무 일 없이 넣는데1달 보름만에 퍼팅을 하니 그것도 퍼팅이라고 긴장되었나...

 

다음 7번홀은 아래와 같이 경치가 장난 아니다..

무난하게 파 세이브를 했다.

드라이브 거리가 아마 이 날 가장 멀리 날아갔지 싶다...오잘공? ^^ 

 

 

 

 

 

7번 홀  파 4홀  

경치가 장난 아니다..

 

 

 

 

 

 

붉고 노랑 단풍이..억새와 잘 어울려서... 한 폭의 동양화

 

 

 

 

 

 

 

드라이버 티 샷은 보통 중간에 저 큰  고목을 넘기면 된다...

 

 

 

 

 

 

그런네 내 공은 워낙 잘 맞아서 고목 넘고 우측의 페어웨이에 있는 작은 너무 두 개마저 넘어버렸다..

그린까지 불과 60미터 이내..

 

 

 

 

 

 

 

샷을 잘 날리고나면 항상 시간이 남는다...다른 동반자들이 샷을 다 마칠때까지 난 사진을 찍는다..

1번홀 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샷 날리고 사진 찍고...

 

 

 

 

 

 

 

나무 근처에 공이 떨어진... 스탠스를 취하니 나무가지를 매달아 놓은 줄에 스윙이 걸린다... 무벌타 드랍

 

 

 

 

 

 

칠곡에서  소아청소년과를 하는 이승재 동기

 

 

 

 

 

햇볕이 전혀 없어서 모자도 안 썼다...

 

 

 

 

 

 

 

다른 동반자 친구들이  오비가 났다든지 공을 잘 못 찾는다든지 해서 세컨샷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 그린으로 걸어가다가 사진을 찍었다..

 

 

 

그린에서 뒤돌아보니..

 

어프로치 샷이 그린 우측에 떨어졌다. 왼쪽에 도사린 벙커들이 무서웠나 보다 ㅠㅠ

15미터 정도 긴 퍼팅인데  어려운 경사라인을 잘 읽고  롱 퍼팅을 가까이 붙이는데 성공

 무사히 무난하게 파 세이브 성공..

그 전 홀에서 약간 빈정 상한 일을 잊을 수 있게 되어 다행...^^

잘못 하면 그런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 라운딩 전체를 망칠 수도 있기에....

 

 

 

 

 

신중한 퍼팅 (칠곡 이승재 동기)

 

 

 

 

 

나이스 펏..   넣었다 제법 어려운 경사 라인인데도..

 

 

 

 

 

 

김영환 (김 & 송 성형외과에서 최근 독립한..)

 

 

 

 

 

 

 

8,9번  전반 나머지 두 홀도 무난하게 파 세이브했다...

다행히 2,3번 홀 연속 더블보기를 했음에도 전반 5 오바로 마쳤다... 정말 다행이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았는데도 내의 몸 골프근육들이 샷을 기억하고 있음에 놀랐다...

지난 봄과 여름 초가을 내내 매주 목요일 새벽에  K2에서 9홀 라운딩을 한 것이 이렇게 나에게 큰 골프재산이 되는 것....

골프장 회원권도 없고 사 본 일도 없고 평일에 18홀 라운딩 해 본 역사도 없고...

최근에는 1달에 1번도 정규 필드에 가지 않는데...지금까지 올해 이제 6번째아니면  7번째인데...

 

 

 

 

 

 

 

휴식 없이 바로 후반 9홀 이동

 

 

 

 

 

골프 클럽하우스옆 여자캐디 기숙사라고 한다

 

 

 

 

후반 1번홀..

 

우짜다가보니 보기했다...3온 2퍼트  시작이 영 아니다..

 

그리고는 다시 정신 버쩍 차리고 쳐서 계속 파 파.. 

 

 

 

 

그러다가 이 홀에서 그만... 통한의 프리플 보기를 범한다..

 

이 아름다운 경치의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이 홀에서 그만 트리플 보기를..

 

 

 

 

 

 

티 샷은 드라이버로 나름 잘 쳤다..다만 우측으로 꺽이는 홀이라 가능하면 우측으로 쳐야 남은 거리가 별로 안 남는데...

아이피 지점 보다 좌측으로 가버렸다..남은 거리는 무려 180미터 조금 더...

 

 

 

 

경치는 정말 죽여준다..끝내준다..

 

파 4홀인 경우 세컨 샷을 어지간해서 150미터이상 남기지 않는데 좀 많이 남았다...ㅠㅠ

저 정도 거리라면 유틸리티 우드(소위 말하는 고구마)를 들고 쳐야된다...

보통 190미터 전후 날아간다..그런데 최근 한번도 잡아본 일이 없어 잘 맞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런 채는 자주 안 잡기에 오랜만에 잡으면 실수할 확률이 높은데..

차라리 잘 맞고있는 6번 아이언을 꺼내 좀 짧더라도 안전하게 칠까 하다가 에이 몰라 하면서 결국 유틸리티 우드를 들고 쳤다..

역시나 골프는 마인드 가 90% 이상이다...

안 맞을 것 같은 생각을 하고 치니 역시나 안 맞는다...쪼루...지미 18...ㅠㅠ  이런 時必...오 마이 갓 (o m g) 

물(해저드)에 퐁당.. 

 

 

 

 

물 건너와서 준비된 해저드 티에서 60미터 남기고 친 60도 웨지가 좀 많이 짧았다..

보통땐 그린 와서 깃대 위치를 확인하는데 기분 상했고 우울해져서 그냥 대충 쳤는데 그린에 와 보니 그린은 세로로 길고 깃대는 완전 맨 뒤에 꽂혀있다..

내 공은 그린 한 중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20미터 정도 남은..

머 이런 X같은 경우가...불행은 연이어 온다더니.. 해저드 빠지고 쪼루난 것도 환장할 일인데 어프로치 마저 짧다니..

결국 그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3퍼트... 4온 3퍼트 

 

요즘 거의 안 해본 트리플 보기...도대체 이게 얼마만이냐?

오비 안 내고도 트리플을 하다니...참 나 어이가 없어서..

 

이 멋진 경치의 골프장에서 이런 슬픈 일을 당하다니...

 

그 와중에도 이런 사진을 찍는 나...지금 제정신인가?

그래도 골프는 골프,, 경치는 경치...^^ 까짓거 뭐 잘 친다고 밥이 나오나 쌀이 나오나..

 

 

 

 

 

 

 

다음홀에서 잘하면 되지 머...

다음 홀도 참 어렵겄다... 파 5 롱 홀

 

우측에 있는 엄청난 양의 벙커를 잘 피해 왼쪽으로 티 샷하고 세컨샷은 페어웨이를 가로지르는 개천을 넘기고 그리고 써드 샷으로 온그린 시키는 홀이다

 

난 초식대로 시키는대로 그렇게 3온 2퍼트로 파 세이브를 했다..

 

 

 

 

 

 

 

김영환과 심영보

저 넘어 보이는 홀이 좀전에 트리플을 했던 홀이다..

밉다..저 홀..

 

 

 

 

 

 

 

 

 

 

심영보  학교때 별명은 씸뽀...

서울의 모 병원 신경외과 과장... 밤에 아니 새벽 4시까지 뇌수술 집도하고 잠 한 숨 못자고 바로 상주로 차 달려(운전은 딴 친구가) 왔다

대단한 정신력이다..

 

  

 

 

 

 

 

 

 

 

 

 

아까 그 트리플 홀  줌 인 /  우리 뒷조로 추정된다...

 

 

 

 

 

 

나의 써드 샷은 그린에 깃대 근처에 잘 올려져있다...

다른 친구들 샷 하는 동안에 나는 경치 감상 및  촬영...

 

 

 

 

 

 

이 각도로 보면 완벽한 버디 챤스^^

 

뒤에 보이는 산은 상주 최고봉 백화산의 자락에 있는 작은 봉우리..

백화산은 내가 대구시의사산악회를 맡고서 처음 참석한 전국 의사산악회 대표자산행때 갔던 산이다..

 

 

 

 

 

 

 

 

가까이 가보니 좀 멀다... 버디는 무슨 버디.. 3 퍼트만 하지 말았으면...

 

 

 

 

골프텔을 많이 지어놓았다..

 

저런거 하나(회원권)  분양 받을라면 돈 엄청 들어간다....

우리 같은 가난한 서민들은( ^^ )  꿈도 못 꾸지...

 

 

 

 

다음 홀 몇번 인지 잘 모르겠고.. 파 4 홀인데 드라이브 치고나서  120미터 남기고 피칭웨지로 세칸 샷을 했는데...

공이 그린 중간 홀컵쪽으로 곧장 잘 날아간다... 그린 과 깃대 사이에  공이 착지하더니 곧장 깃대로 굴러간다...

동반자들과 캐디총각이   어 어 어  이~~~~~~~~~글~~~~~~~~

이글이 될려면 시야에서 공이 사라져야 된다... 홀컵안으로 들어갔으니..

그런데 공이 홀컵 바로 옆에 보인다... 멀리서 봐도...

아 아깝다 8번째 이글을 할 수도 있었는데...

 

 

 

 

모자란게 아니고 조금 지나가서 홀컵 옆에 멈췄다...

몇 센티미터만 옆으로 굴러갔다면 들어갔을 지도... 하기사 이런 일 어디 한 두 번 일까...

 

 

 

 

 

 

 

 

그래도 아깝다..

 

 

 

 

 

7번홀 파3 숏홀..

벙커와 해저드를 넘기는 홀

 

 

 

 

거리는 140미터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조금 길어서 플런지에... 칩샷으로 홀컵 근처 봍여 오케이 컨시드 받아 파...

 

8번홀  파4 미들홀에서 아쉽게 보기...ㅠㅠ

 

드디어 마지막 홀까지 왔고 전반 5개 후반 5개 오바..

 

 

 

 

마지막 홀은 핸디캡 2번 홀

왼쪽 도그렉 홀

 

티샷을 하고나서 그린을 바라보면서 찰칵..

 

 

 

 

 

140미터 남은 거리 8번 아이언으로 세칸샷을 온그린 시키고나서 걸어가면서...

 

 

 

 

 

 

 

클럽 하우스와 뒷 배경인 백화산 자락

 

 

마지막 홀도 그렇게 파세이브하고 토탈 82타로 끝냈다...

아쉽지만 평소 핸디캡 대로 나왔으니... 아쉽지만 아깝지만... 골프는 늘 그런거...그래서 다음을 또 기약하지...

만약에.. 라는 것은 없다...

만약에 그때 그 클럽을 안 잡았더라면... 만약에 그때 해드업을 안 했더라면... 만약에....만약에...

그러나 만약에 그랬다면 또 다른 홀 다른 샷에서 실수나 잘못을 하게 된다... 그래서 핸디귀신은 반드시 나온다고 했던가?

 

늘 쳐보면 비슷하게 나온다... 전반에 잘 치면 후반에 배리고 전반에 배리면 후반에 잘치고...

 

그래도 이번에는 컨디션도 좋고 날씨도 좋고 다 좋아서 내김 간만에 옛날처럼 78타 정도를 기대했었는데...

올해 골프는 이게 마지막일 것 같다....

난 추울땐 필드 안 나간다... 산에 가면 되고 스키장에 가야된다.. 올해는 스키를 좀 더 많이.. 스키도 싱글 해야되니까....

 

 

     

 

 

 

 

 

마치고 점심식사 및 시상식...

 

 

 

 

내가 동기회 골프 총무일때 가끔 정한이한테 상을 주곤 했는데.. 이젠 입장이 바뀌었다 내가 받는다..

 

우승상이다 한 타 차이로 메달리스트는 놓치고... 그 한타가 바로 그 오케이 못받은 한 타이다...

 

 

 

 

 

 

 

대구로 돌아가는 길에 차를 새우고 단풍 물든 상주의 산을 담아본다...아 멋진 계절이다...눈부시게 아름다운 가을이다

집사람과 드라이브를 하다가 멈추었다면 좋을텐데 그런 생각을 해봤다...

 

 

 

 

 

 

길 가다가 스쳐지날뻔 했다.. 차를 되돌렸다...

은행잎이 너무 예뻐서 차를 돌렸다..

 

 

 

 

 

아 이렇게 샛노랄 수가...

 

 

 

 

 

 

 

 

 

 

 

 

 

 

 

 

 

 

 

 

 

 

 

 

 

 

 

 

 

 

 

 

 

 

 

 

 

 

 

 

 

 

 

 

호수 수면위에 떨어진 은잎 같다...물 위에 비친 하늘고 구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