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 도착하니 오후 4시 30분..
예상했던 것 보다 1시간 가량 지체되었다.
주차장 휴게소에서 갓김치와 고들빼기 그리고 어리굴젖 각 5천원어치를 샀다.
마누라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특히 고들빼기 김치는...
현지에서 사는 것이라 싸고 양이 제법 많다.. 커다란 박스에 가득 넣아준다...
금오산 산행과 향일암 구경은 끝났고 이제 돌아갈 시간이다.
차 막히기 전에 바로 대구로 가느냐
아니면 또다시 오기 힘든 여수의 이름난 맛집에서 먹느냐..
의논 끝에 저녁을 여수에서 먹고 가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그래서 여수에서만 먹을 수 있는(?) 여수 돌산도에서 잡히는 돌게로 만든 게장을 잘하는 집으로 찾아갔다.
전날에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보았었다.
여수돌게.
여수와 돌산도를 이어주는 돌산대교
독특한 공법의 교량으로 꽤 유명한 돌산대교
버스에서 달리면서 찍은 사진임..역시 전문 찍사^^
버스의 네비에 전화번호 입력하니 버스가 알아서 이 집을 찾아온다...
인터넷에서 본 것과 같네..
전화번화를 잘 봐두세요..나중에 주문하실때 필요..
내고향 밀양출신 탤런트 이상인이 다녀갔네요..
우리는 6천원짜리 정식을 먹었다.
뒤늦게 지금에 와서야 후회하는 것은 천원 더 주고 돼지 수육도 같이 나오는 걸로 먹을걸 하는 것이다..
전부 다 국산이다 국내산이다..재료 양념 전부 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나오고 중간에 비어둔 곳에는 갈치조림이 나온다..
간장게장인데 맛이 거의 환상적이다
게는 돌게라서 큰 게가 아니지만 조그만 것이 게살과 양념맛이 예술이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향긋한 끝맛이 정말 밥을 저절로 마구 넘어가게 만든다...밥 도둑놈..
양념게장도 정말 맛있다...짜지도 맵지도 않고 속도 꽉 찬것이...
참고로 이 집의 반찬들 모두 다 무한 리필이 된다.
양념게장 간장게장 밥 국 반찬 전부 다...
단, 칼치조림은 무한 리필은 곤란,, 왜? 국내산 칼치가 좀 비싸단다..
대신 나처럼 말 잘하고 인상 좋은 손님은 한번 정도는 더 줄 수도 있다. 순전히 손님 하기 나름 ^ ^
위하여!!
특히 이우율 선생님이 가장 맛있게 드셨다..
간장게장과 아예 함께 사세요 하고싶을 정도로... 계속 리필해서 먹고 또 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3리터 짜리 (3만 9천원) 2개나 포장해서 사가시고,,,
많은 회원들이 간장게장 또는 양념게장을 포장해서 사갔다
특히 간장게장을 더 많이..
나는 내가 게장을 그리 썩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일단은 리필해서 남은 게장을 비닐에 싸달라고 해서 가져갔다.
집에가서 맛을 보여주니 마누라가 너무 맛있다고 난리를 친다. 왜 많이 안 사왔냐면서...
다음날 당장 그 집에 전화를 했다. 3리터 짜리 3개를 주문했다.
우리집에 2개 (하나는 처가댁에) 1개는 서울에 계신 부친에게로..
그리고 오늘 방금 막 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택배비는 3천원 이지만 많이 시킬 경우나 말만 잘하면 그 쪽에서 부담한다고 한다.^^
물론 나는 무료택배로 받았다.
집에와서 어제 저녁 갓김치와 고들빼기 김치 꺼내서 밥을 먹었다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밥이 마구마구 입안으로 자꾸만 들어간다....지금도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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