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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경상남도

대구의사 172차 지리산 피아골 5. 직전마을 & 연곡사

5. 직전마을과 연곡사..

 

지리산 단풍 하면 피아골이고

피아골 단풍 하면 삼홍소라고 인터넷에도 나오고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도 그렇고 해서 하산길에 언제나 삼홍소가 나오나 기대를 많이 하면서 내려왔다.

다른 계곡과 다른 점은 오로지 단풍의 차이일 뿐 별 다를 바 없는 계곡인데 생각보다 단풍이 별로다...다만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서 그게 좀 불편하다..

적어도  계곡 하산길 전반전은 솔직히 단풍이 거의 없고 대피소를 지나면서부터 피아골 단풍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 정도 단풍은  팔공산 어느 계곡에 간들 볼 수 있을 정도의 평범한 수준...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라는 명언이 생각난다...

차라리 수 년전에 다녀온 뱀사골 단풍이 훨 나은 듯 하다...

우리가 경치 좋다고 발 담그고 놀고 사진 찍던 곳이 그 곳이 바로 삼홍소인 것은 그 때는 몰랐다...

거기가 그 중 가장 경치가 좋았고 물도 좋고 그래서 삼홍소에만 가면 이 보다는 더 단풍이 아름다울거야 기대 하고 다시 발길을 옮겼는데

나오자 마자 여기가 삼홍소입니다 라는 간판이 보여 적잖이 실망했었다...

 

 

 

 

삼홍소를 떠나며...배경으로 사진 많이 찍은 그 구름다리.. 

3시 10분에 여기와서 3시 30분 경에 떠남..

 

 

 

삼홍소(내 카메라)

 

 

다미안 최대장님의 카메라로 찍은...삼홍소

 

아래 위 사진에서 어떤 차이를 느낄 수 있나요?

저는 그 차이를 느꼈습니다

경치가 너무 좋으면 카메라를 그 어떤걸 갖다 들이밀어도 비슷하게 잘 나온다는 사실과

똑딱이도 흔들림없이 포커스를 잘 맞춰서 정성들여 찍으면 최대한 좋은 카메라의 이미지와 얼핏봐서는 구별 안될 정도로 잘 나온다는

사실을...

 

 

 

역시 좋은 카메라가 선명하지요?

 

 

 

두 분 사진....

 

 

 

이런 사진은 찍을때 좀 흔들린 사진이지요 그냥 걸으면서 스냅으로 찍으니까...

 

 

 

단풍이 그나마 괜찮은 곳입니다..

그런대로 잘 찍은 것 같습니다..

 

 

 

 

 

 

 

표고막터 도착 (피아골 삼거리에서부터 치면 5km)

 

대피소에서 2시 20분에 출발해서 3킬로미터를 걸어 내려오는데 1시간 40분 걸렸습니다

물론 삼홍소에서 최소 20분은 놀았으니 1시간 20분 만에 하산 한 셈...

 

 

 

계곡 아래쪽은 단풍이 볼만 합니다

 

 

 

 

 

 

 표고막터 도착..이제부터는 임도를 걷습니다

 

 

 

자갈길 임도 아니 차도입니다

 

 

 

버스 기사님에게 전화해보니 직전마을까지는 아예 엄두도 못낼 정도로 연곡사 이전부터 차가 막혀 올라오질 못한답니다

연곡사 주차장에 버스 대기하고 있답니다  직전마을에서 30여분 더 걸어 내려가야 됩니다

운동 좀 되겠어요...

 

 

 

이런데도..

 

 

 

시간만 많으면 그림이나 낙서 한 수 그려주고 싶지만...

 

 

 

 

 

 멋진 단풍나무 한그루..

 

 

 

모델 좋고 단풍 좋고..

 

 

 

좀이따 식당에 가면 유봉재 선생 아들래미 원철이의 묘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저 때가 좋은기라...

그런데 우짜노 정말 화살처럼 그 시절이 홱 지나가버리는걸...

애들 어릴때 많이 데리고 놀아주기..더 크면 그러고 싶어도 못함.. 안됨.. 앞으로 불과 5년...중 2만 돼도 끝..

 

 

 

 

뒤돌아보는 낭자

 

 

 

 

 

 

직전마을 도착

점점 23년전의 그 때가 생각난다...

 

 

 

저기 저 쯤 되지 싶다 텐트치고 잔 곳이...마을에서 멀리 안 올라갔으니...

 

 

 

이런 곳에 퍼지고 앉아 쌀막걸리 우국생과 찌짐 도토리묵으로 하산주를 한잔 해야 맞는데...시간 관계상..

 

 

 

직전마을.. 아다시피 직전이란 말은 기장을 많이 심은 밭이란 뜻이라고 후기 첫편에 쓰여져 있다..

낯익은 풍경 산의 모습이다... 그러나 데자뷰도 자메부도 아니다...

 

 

 

 

23년전 분명 여기에 왔었으니까...

 

 

 

직전부락과 마을 뒷산,,

 

 

 

당시 해태껌이 유명했구나..자연보호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고...

왜 저리 촌스러웠을까... 미치겠다...

 

 

 

 

 

 

 

 

 

손희철 선생님께서 부업하시는 식당.. 솔봉..

 

 

 

다정한 연인같은 모습으로 김정희 & 모영종 선생님

 

 

 

연곡사 까지 고! 

 

 

 

낙엽이 떨어져 비처럼 흩날리는데 낙하하는 낙엽을 손에 잡았다고 좋아하는 원철군..

 

 

 

 

피아골 계곡 하류 단풍

 

 

 

 

 

연곡사..  직전마을에서 딱 30분 거리

 

 

 

 

 

 

 

 

 

 

 

둘이 많이 친해졌네..

 

 

 

 

 

 

에스페라55  정지영  경아 직녀님..

 

 

 

성삼재 출발 9시 

산행 종료 오후 5시..총 8시간 소요된 긴 산행이 끝나는 순간...원래 6시간 예상하였지만..생각보다는 더 걸렸다..

 

 

 

 

피아골 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국도 외곡 삼거리

 

 

 

외곡 삼거리의 지금과 과거... 저 집 주인과 이 집 주인은 같을까?           옛날에 팔던 썬키스트 라는 음료 요즘도 파는가?

 

 

 

 

남도대교   

19번 국도 구례에서 화개장터 가는 길에 보이는  남도대교...우측 사진은 지난 5월 답사때  건너편 광양쪽에서 찍은...

 

저녁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도 하고 의논도 했지만

결론은 갈비탕이었다.. 거창 가는 길에 잠시 들렀다 그 유명한 대전식당...

 

 

 

 

 

비록 한우가 아니라 육우이지만 왕갈비가 장난 아니게 크고 양도 푸짐하고 국물이 맛있다...

거의 대부분 회원들이 맛잇어 하고 남김 없이 다 잘 먹고 포장해가는 회원들이 엄청 많았다... 나 역시 2인분 포장...

 

 

 

 

 

 

 

 

 

 

 

 

우국생= 우리나라 국산 생막걸리 인가요?

아뇨..

우리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 후욱~ 라고 나오는 황정음의 광고 자주 보게 된다...

 

 

 

 

 

식사 후..느닷없이 유봉재(은하수) 선생이 일어나더니

선생님들 보여드릴게 있습니다!

순간 완강히 저항하는 아들래미 유원철군...

안해 아빠 안해...

매달려도 소용없다...

이미 화살은 시위를 떠났다..

 

원철이의 묘기를 감상하세요  꼭 끝까지 다 보시길 바랍니다...대화 내용을..

 

 

 

 

 

천원씩만 적선합쇼..외치는 은하수 봉재선생..

앵벌이가 따로 없어요...

그런데 그 코묻은 원철이 돈을 뜯어낼려는 손총...대단해요...

 

 

잘 놀고 잘 구경하고 잘 먹고 무사히 대구로 귀환  집에 들어오니 어느듯 10시...

 

이제 다음주는 가야산 만물상이다...

10월 3번째 주 월악산 영봉부터 시작된 등산은 그 다음주 앞산과 이번 지리산 피아골 그리고

11월 첫주인 다음주에 가야산 만물상 그리고 전국 대표자산행인 도락산 그리고나면 3째주는 설악산 공룡능선까지

총 6주 연속 등산이다... 여태 한번도 6주 연속 등산한 적은 없었다...이것도 기록이라면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