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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부산

대구의사 170차 정기산행-부산 금정산 1.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170차 정기산행

 

 

금정산

높 이
: 금정산 [金井山] 801.5m

위 치 : 부산광역시 북구, 금정구 청룡동 , 동래구, 양산시 동면

특징·볼거리

금정산 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산으로,
주봉(主峰) 인 고당봉은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水營江)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이다.
북으로 장군봉(727m), 남쪽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고
그 사이로 원효봉·의상봉·미륵봉·대륙봉·파류봉·동제봉 등의 준봉이 나타난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여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 되었다.

금정산에 대한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 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寸) 가량으로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라 이름했다' 한다.
금정산은 부산시민들이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해서 즐겨 찾는 산으로 상계봉, 백양산으로 이어지며 주변 곳곳에 기암괴석이 있다.
 
범어사

금정산 동쪽 기슭에 자리한 범어사는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구례 화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5대 사찰 중의 하나로
많은 불교 역사유적을 간직한 유명 사찰이며  인근에 금강공원과 동래온천이 있다.

금정산성

사적 제215호. 길이 1만 7336m, 동래온천장의 북서쪽 해발고도 801m의 금정산정에 있는 한국 최대의 산성이었으나,

현재는 약 4km의 성벽만이 남아 있다.
 


 


 

코스 및 계획  산행 시간 : 총 4 시간 40분 (중식 30분 )

A조 : 화명동 벽산APT-50분->남근바위-50분->석문-10분->제2금샘-근처 솔숲에서 중식(30분)
          -20분->미륵사 갈림길-30분-고당봉(801M)-20분->미륵사-50분->학생과학교육원입구-50분
          -금정가든(051-517-1232,8990)

B조 : 3시간 50분
           미륵사 갈림길에서 고당봉을 오르지않고 미륵사->휴식, A조와 합류해서 학생과학교육원으로.

 

 

 







 

                            

 

 

 

 

 

 

부산에서 내과 개원하고 있는 경북의대 졸업동기인 허용진 부산시의사산악회(인봉회) 총무에게서 연락이 왔다

부산시의사산악회(인봉회)  회장님께서  대구시의사산악회랑 같이 합동산행을 하고싶은데 날짜 한번 맞춰 보자고...

그게 지난 봄이었고 여름 지나 가을에 대구나 부산 증간에서 한번 만나자고 그러자고 대답해주었는데

부산팀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우리 대구팀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어제 10월 3일 첫째 일요일에 부산 금정산에서 합동산행을 하게되었다.

 

서울시의사산악회 또는 청주시의사산악회 와의 합동산행은 종종 있었지만 정작 가장 가까운 곳에 사는

그것도 회원들 중에 의대 동문들이 제법 있는 부산팀과의 합동산행을 이제서야 가진다는 사실이 사실 좀 의외라면 의외다

그건 아마도 부산팀이 우리 대구와는 달리 전국적인 활약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고 있었기에 그만큼 자주 접촉할 기회가 적어서 그렇지 싶다...

다행히 부산팀의 총무와 내가 학교 동기인데다 부산 인봉회 회장님 역시 우리 회의 김철수 고문님과도 잘 아는  

경북의대를 졸업하신 한참 위의 대선배님이셔서 더 빨리 이런 기회가 오지 않았겠나 생각도 되고.... 

   

부산 금정산은 내가 산악회에 들기 한첨 오래 전에 대구팀이 다녀간 적이 있는 산이지만 이번 산행코스는 전과는 다른 코스라고 한다.

다녀오고나서 느낀 점이지만 내륙이 아닌 항도 부산에도 이렇게 멋진 참한 산행하기 더없이 좋은 산이 있었나 감동을 먹을 정도로

금정산은 너무 좋았다.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로....

 

9시 30분 까지 금정산 입구에 오라고 해서 부산까지 2시간 정도는 걸리겠지 싶어 무려 7시 라는 너무 이른 시각에 출발한 것은 실수였다.

지나고나서 생각이지만 회원들 아침식사는 집에서 하고 8시에 법원앞에 모여 출발했어도 널널할 뻔 했다.

대구에서 부산 금정산 입구까지는불과 1시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하필 금정산 입구가 대구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에 위치한 덕에...

 

 

 

 

오전 7시 출발

 

 

 

청도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순두부찌개..

그래도 해물이라고 오징어가 조금 들어갔다고 국물은 나름 시원하고  매운 고추를 넣어 칼칼하지만 그래도 왠지 2% 부족한 듯한 맛...

(축구 프리미어리그 처럼 평점으로 치면  약 6점.. 평이했다...  이 정도)

 

 

 

강인구 대장님의 산행 안내

 

 

 

김회장님이 갑자기 나더러 밖을 보란다..  손총 고향 아니가? 하면서...

아차 밖을 내다보니 정말 어릴적 살던 고향이다...

남천강(밀양강)과 예림리 마을 그리고 여름날 더위를 피해 나와서 돗자리 깔고 누워 하늘의 별을 보던 둑(제방)...

 

 

 

 

조상님 산소가 있었던 마을 뒷동산인 마암산...가끔 학교 땡땡이 치고 또는 눈 내린 날이면 산토끼 잡으로 올라갔던 그 마암산....  

산아래 어릴적 살던 마을...예림리.. 우리집이 보이는듯.. 그리고 바로 앞 동네인 양림간까지...

 

 

 

 

비록 그 모습이 많이 변하긴 했어도  30년 40년전의 고향 마을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산 아래 교회는 여전히 그대로있네...

 

 

 

밀양에서 가장 높은 산인(청도나 울주군 등 다른 군에 인접하지 않은 순수한 밀양의 산으로만 치면) 종남산..

다녔던 예림국민학교 교가에도 나오던 그 종남산...

다가오는 12월의 근교산행으로 올라갈 예정인 산이다...

 

그리고 상남들 들판...

저 들판 어딘가에 우리 논도 있었다...내 기억으로는 2천평.. 그 논은 큰누나 시집갈때 팔았지만....) 

어릴적 모심기나 벼베기 할때 일 도와준답시고 나가서 별 하는 일 없이 참만 축냈던 기억...

그때 논에서  아침에 그리고 점심때 먹었던  어머님께서 만드셨던 그 음식들...정말 맛있었는데... 생각난다...

감자가 들어간 고등어 쪼림...     

 

 

 

구름에 가린 종남산...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정하고 돌아온 강인구 대장님...

 

 

 

 

 자리가 많이 비었다... 28석인데 19명 뿐이니...회비 3-4만원씩 받으면 버스대절비 하면 딱 맞다...

 

 

 

 

게스트 소개..

동구의사회 부회장을 맡고있는 예경희 원장님

 

 

 

 

 

 

신대구부산 고속도로 달려 대동분기점에서 새로 생긴 고속도로 타고 물금 I.C 나오니 금새 금정산 입구다...

7시 법원앞 출발해서 오다가 청도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를 했는데 다들 이 휴게소 음식(순두부찌개 & 된장찌개) 이 맛이 없다고 불평...

먹어보니 솔직히 자주 이용하는 선산휴게소나 경부고속도로의 휴게소에 비해 맛이 없다...

청도라면  이 지역에서 유명한 추어탕 정도는 제법 맛있게 차려내서 메뉴에 올려놓으면 좋으련만.... 아쉽다...수지타산이 안 맞나?

 

9시 조금 넘어 톨게이트 지나 부산에 도착...

모이기로 한 지하철 율리역에서 아예 조금 더 등산로를 찾아 들어가서 버스에서 내리고 버스는 회식장소로 돌려보냈다.

 

 

 

 

 

 

 

산행로 입구

 

 

 

 

부산의 허총무에게 전회해서 우리 와있다고 했더니 자기들은 아직..이라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

무려 30분 정도를 기다렸지 싶다...나중에 연락이 와서 알고보니 부산팀이 계획한 등산로 입구는

우리가 찾은 기다리고 있던  벽산아파트 단지내의 22 등산로가 아닌 그보다 조금 떨어진 지점이었고 할 수 없이 조금 올라가다

두 등산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조우 하기로 하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어제밤새 내리던 가을비는 빗줄기가 점차 가늘어져 거의 그쳐가고 있었고 하늘은 언뜻 언뜻  파란 가을 하늘을 드러내고 있었다...

날씨마저 우리를 도와주는 것 같다...

이런 좋은 날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면 참 서글픈데..정말 다행이고 우리나 부산팀이 시산제를 잘 지내서 그렇다며 김철수 고문님께서

흡족해 하신다...

3대가 쌓은 인덕이 있어서 날씨복이 있는 것 같다... 설악산도 그랬고 대만 옥산도 그랬고 이번에  백두산도 그랬으니....

 

 

 

 

 

 

 

발목염증으로 한동안 등산을 못하시다가 나아서 이제 다시 산에 오를 수 있는 장병원 선생님...

 

 

 

68세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젊은 이 못지 않게.. 아니 더 산행을 잘하시는 신명희 여사님 (김충남 원장님 사모님)

 

 

 

 

등산로가 미끄럽다...빗길에...

이런 작은 돌을 길에 박아놓았는데 맨발로 걸으면 지압효과가 있어 좋긴 한데 빗길에는 미끄러워서 전혀 도움 안된다...

 

 

 

 

화명동 벽산 아파트 107동 앞에서 올라온 부산팀과 조우...

 

 

 

나보다 의대 5년 선배(49회)인 이재성 선생님(흉부외과)과  바로 2년 아래인 51회의 강인구 대장님의 만남....

어제는 사실 잘 몰랐는데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니 수련받을때 즉 내가 인턴때 흉부외과 돌때 분명 만난적 있는 선배님이다...

장봉현 선생님께서 3년차이셨고 그리고 이재성 선배님은  킴스 4년차 였던 기억이...

 

 

 

의대 졸업동기  허용진 충무(경북의대 54회)  그리고 부산 의사산악회 정구용 회장님(경북의대 37회 , 무려 17년 선배님)

 

 

 

 

대구-부산팀 상견례..

약간의 어색함도 잠시...금방 친해져서 인사하고 악수나누고...

부산팀에서는 점심 도시락과 타올을 준비하여 나누어주는데 대단한 성의다...  

 

 

 

부산팀의 산행대장님의 인솔하에 산행 시작...

시작이 참 좋다...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길...공기도 좋고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등산로가 잘 돼있고 가파르지도 않아서 등산코스로는  적당..40여 명이 일렬로 서서 걷는다...

 

 

 

1차 휴식

 

 

 

 

권흥기 (산부인과) 원장님

 

 

 

전망대에서 바라본 낙동강과 화명대교

이재성 선배님의 설명에 의하면..

좌측 넓은 곳(노랗게 보이는 부분)이 김해국제공항이고 우측의 산봉우리 중 약간 튀어 올라온 봉우리가 8년전 중국 민항기가 떨어진 김해 돗대산

 

 

 

 

 

3배 줌..

 

20배 줌 되는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비 온다고 생각하고 조망이 안 좋을거로 보고 가져가지 않았는데 산행 내내 정밀 필요한 일이 많았다...

 

 

 

 

비행기가 꼬라박을만 하게 생겼다...

톡 쏫아 올라서...

 

2002년 4월 15일...

승객 155명과 승무원 11명 모두 166명을 태운 중국 국제 항공공사소속

129편 여객기 가  김해 돗대산에 추락...

실종자 및 부상자 가족들이 손해 배상 소송을 내고 8년만인 3월 마무리...

(인터넷 찾아보니 이렇네요)

 

 

 

 

 

 

두번째 전망대에서...

부산시내와 해운대는 보이지 않지만....

 

 

 

등산 중 유일하게 본 로프..

 

 

 

 

손 & 박

 

 

 

여회원들이 적(없)어서 삭막하기 좋을 대구시의사산악회에 시원한 청량제  역할을...

 

 

 

백인화선생...

비옷이 너무 크다...

 

 

 

그거 입을때는 방수바지는 필요 없겠다 그쟈? 

 

 

 

가랑비 정도의 비이지만 그래도 옷 젖지 않게 해야지...우산을 꺼내 쓰고 걷는다...

가파른 등산길이면 우산이 오히려 독이 되겠지만 완만한 넓은 등산로에는 도움 된다...

 

 

 

 

총 7km중 이제 겨우 1.5 km 지남.. 1시간 만에 1.5km

 

 

 

 

 

전망대에서..

 

 

 

 전망대...

 

 

 

 

부산팀의 찍사..여 선생님...전국의사 등반대회때 몇번 본 듯한 선생님이다...

사진에 대해서는 상당한 전문가라고 하는데 시종일관 일행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산행이 주목적이 아니라 사진이 주목적인 듯 보일 정도로...

 

 

 

 

구름에 가린 높은 봉우리는 그 이름이 파리봉이라는데... 모기봉도 있을까?

 

  

 

중간에 우리 회원들 사이에 서 계신 분은 부산시의사산악회 전임 회장이신 김황세 선생님..

 

 

 

 

배경이 멋진 사진...

 

 

 

이재성 선배님..사진 좀 보내달라는데...

초특급 모델(강인구 샘) 을 모시고 찍힌 귀한 사진이라 사진값을 좀 비싸게 받아야 되는데...

 

55세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동안이다...정말 젊어 보인다...

눈가에 주름만 빼면 아이돌 그룹이다...

 

 

 

 

김원섭 회장님..

 

 

 

 

역시 산에 다니는 사람들은 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법이다...

등산복을 입게되면 보통 10년 정도는 덜 들어 보인다...

 

 

 

강대장님과 이재성 선배님..

 

 

 

나 손총무

더워서 바지를 걷었는데...반바지를 가져 오지 않은 것을 후회...

 

 

 

 

점차 구름이 걷히고 맑은 하늘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