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산행기/백두산(2010. 8)

백두산 10. 연길에서의 마지막 (광란의)밤..

백두산 10. 연길에서의 마지막 밤...

 

늘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의 해외산행 마지막 밤은 조용하게 조신하게 보낸 적이 없다

언제 또 올거라고?  이  밤이 가면  이 곳에서의 밤은 다시 오지 않는다...

중국 황산에서도 일본의 북알프스 북해도 대마도 다이센에서도 그랬고 대만 옥산에서도 그랬다...

늘 확실하게 마셨다...

연길에서의 마지막밤도 오래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게....  강인구 대장님과 나의 머리 속에는 벌써 오늘 밤의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저녁식사 하러가기전에 들런 연길의 마지막 쇼핑점... 보이차 파는 가게

 

 

 

차 교육관.. 일단 들어는 보자는 표정...언제나 진지한 표정의 박상태 원장님

 

 

 

중국의 명차 보이차를  소개하는 선생님...

 

 

 

많이 마실수록 좌우지간 몸에 엄청 좋다는 보이차...

차를 마구 먹여보자 설마 그렇게 마시고도 안 팔아주고 그냥 가겄나...  고도의 심리전...

주는대로 따라주는대로 마다않고 마셨다... 한 20잔 정도 마셨나?

그냥 줘도 마시겠는데 이쁜 츠자가 따라주는데 누가 마다하리...

 

 

 

 

사실분들 사고 안 사실분들 안 사고...

나는 산악회의 총무로서 이번 여행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약소하나마 감사의 뜻을 보이차로서 전했다...

 (당연히 공금처리)

 

 

 

저녁식사를 할 중국식당..

오랜만에 현지식으로..

 

 

 

 

 

우리네 중국식당과 유사..

 

 

 

여러번 말했듯이 연길 조선자치주의 식당에서 먹는 음식들에는 향신료가 들어있지 않아서 우리가 식사하는데에는 전혀 애로사항이 없었다

특히 이 중국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우리 한국의 중식당에서 나오는 음식들과 거의 맛이 같아서 정말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

맛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더덕무침도 삼겹김치볶음도 냉채도 별로 못 먹었다...

잡채 라조육 감자볶음이 가장 잘 팔렸다..

 

밥을 얼마나 많이 주는지 엄청 많이 남았다.

라조육 맛있게 잘 먹는다고 하나 더 주길래 먹고 또 먹고 옆 테이블에 주니 옆 테이블에도 남는다고 사양하고...

게다가 써비스로 물만두 두 접시 주는것  도저히 못 먹고 포장해와서 국광씨 줬다.

 

 

 

 

중국사람들은 원래 외식을 좋아한다

주문을 해도 먹을만큼 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 많이 남기게 주문한다.  물론 다 안 먹는다 다 못 먹는다 

먹다 남은 음식은 별도로 포장을 해서 집에 가져가서 다음 끼니의 식사로 쓴다

중국은 집에서 음식을 잘 안해먹는다  물론 집에서 음식 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처럼 아내가 여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니 다들 반신반의한다...

손총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거의 다 거짓말 아니면 뻥이라는 인식이...ㅠㅠ

 

여행 첫날부터 나에게 많이 속았는지 마지막날쯤 되니 서찬호샘 가족들도 이제 쉽게는 잘 안 속는 것 같다....

 

 

 

 

맛이 없는 음식이 단 한개도 없었다..

 

동서여행사 사장님께서 우리에게 여러가지로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며 맥주를 많이 사셨고 추가로 요리도 많이 내왔다...

 

 

 

 

 

발안마 시술소 옆에 KFC 치킨점이 있었다..

 

긍덕기냐

견덕기냐

1:2로 서로 자기말이 맞다고 주장해서 내가 중간에 내기를 붙였다... 정답은 긍덕기인데...

잃은 분 ㄱ 씨께서 즉석에서 만원을 냈다...

 

켄터키를 긍덕기로 표기...

 

 

 

 

발마사지를  하러 갔다...아니 받으러 갔다

사실 발맛사지 받을만한 일 하지도 않고 받으러 가니까 좀 미안하다...그래도 으례히 중국이나 이런 동남아에 오면 받는 것이 관례이긴 하다...

나는 이번이 발마사지 3번째... 황산  북경 그리고 이번에...

 

 

 

 

5층 으로..

 

 

 

우리 중에 발마사지 처음 받는 분들이 좀 계셨다...

발만 마사지 받는데 왠 가운을? 

그런데 일단 갈아 입으시라고 ^^  단 속옷은 입은 체로..하기사 속 옷 입으나 안 입으나 그건 아무 상관은 없지만...

 

다른 집은 발마사지면 발만 아니 종아리까지만 컨택이 되는데 

이 집은 써비스가 좋아서 그런지 발마사지 요금으로 전신마사지를 시원하게 다 해주었다.. 요금 우리나라 돈으로 2만원 

머리 어깨 등 허리  팔과 다리 발바닥 까지

1시간 정도에 걸쳐 시원하게 마사지를 해준다.

 

 

발마사지를 받고 연길에서 가장 큰 호텔인 대주호텔에 체크인..바로 연길역 옆에 위치..

 

 

 

 

우리시간으로 11시  20분

현지 시각으로는 10시 좀 넘었다.  걸어서 시내까지 노래방 찾아서 나갔다...
가이드 국광씨가 소개하는 집으로

 

 

 

시내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노래방 아니 가요주점 빙빙. 하얼빈 호텔 내에 위치..

가장 큰 방으로 안내되었다.

바가지가 좀 장난이 아닌듯 하다

맥주 비슷하지만 맥주는 아닌 술 8병에 음료수 2병 그리고 안주 4가지 해서 노래방비 (무제한) 포함  20만원...

거의 한국 주점보다 4-5배는 비싸다...

그러나 어쩌랴  우리의 국광씨 안면을 봐서라도 그냥 있기로 했다... 소개해준 사람 입장도 생각해주는 우리 착한 분들...

 

 

 

 

 

 

 

 

 

 

 

 

 

 

 

늘 언제나 신날땐  우연히를 열창하는 김회장님

그런데 노래하는 김회장님 보다는 백댄서가 죽여준다...
맨 나중에 동영상편에 나오겠지만 1인 솔로의 백댄서의 춤을 보시라 꼭...
그 동작을 춤이라고 해야 될지 아닐지...

 

점잖게 한 곡 사교수님

 

 

최교수..

 

 

 

 

 

열창..

 

 

돈 십원도 안줘도 되는 미모의 외국 금발미녀 도우미를 한사람 불렀다
단 가만 있기로 하고...

 

 

 

이런 상황에 아주 걸맞는 사자성어가 있다

게 슴 추 레

 

 

스콜피온스의 할리데이를 열창하는 강대장님...

마지막에 동영상 참고...

 

 

둘이 억수로 친하게 굴더라..

 

 

 

노래방에만 오면 술만 한잔 하면 이상하게 사이 좋은 척 하게 되는 것이 술의 위력이라고

 

 

 

다들 가고 마지막 끝까지 남은 홍일점

 

 

 

3인조

 

 

4인조

째렸음..

 

 

 

현지시간 10시 30분에 들어와서 1시 30분에 마지막 노래 선구자를 불렀다.

이일송정 푸른솔은~

 

계산하고 택시타고 5명이 호텔로 돌아온 시간은 현지 시간 1시 30분

 




3차....

 

 

남은 4인이 호텔 1층 바에 와서 칭따오 맥주로 입가심 마무리하기로 하고 앉았다...

 

 

 

칭따오 맥주와 빙천 맥주를 마셨다...빙천이 더 맛있는 듯..

 

 

 

20분 더 있다가 주인 여자가 이제 그만 들어가서 쉬시지요 라고 눈치 주기에

새벽 3시 경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최교수 정말 많이 마셨고 많이 취했다..


최교수..우리 방을 잘 못 찾아서 해매면서 엉뚱한 방문에다 키를 꽂고 잇었다.

방안에 들어가서도 정작 어지럼증 환자가 누군지 헷갈릴 정도로 최교수는 비틀거렸다.

침대에 누울려다가 다리가 꼬였는지 방향감각을 잘못 잡아  장식장 밑 쓰레기통으로  쓰러졌다가 내가 부축해서야 침대에 누웠다.

 

나는 일단 화장실로 들어가서 장을 좀 시원하게 비워냈다.

그리고 양치질하고 들어와서 자리에 누울려고 하는데 티뷔에 뭐하나 싶어 궁금해서 틀어봤다.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데 마침 우리나라 20세 이하 청소년 여자축구 3,4위전이 열리고 있었다

관심 가지고 보던 축구였다. 잘됏다 싶어서 다 보고 자기로 했다.

시계를 보니 우리 시간으로 4시 30분이 넘었다. 얼마 안 있어 전반전이 끝나고  다시 후반전 시작...

지소연이 한 골 넣었다.

그리고 비몽사몽간에 보다가 자다가 보다 자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끝났고 우리나라가 3위.

그 사이에 밖은 훤히 밝아있었다. 이런 벌써 새벽이...

현지시각 4시였다.

 

잠들었다 일어나니 현지시각 6시. 우리시각으로 7시...

겨우 2시간 잤는데도 많이 잤다 싶었다 개운했다.... 아플때는 12시간을 자도 덜 잔 것 같더니 컨디션이 좋을땐 2시간만 자도 푹 잔듯 하다

 

최군은 아직 혼수상태..

샤워하고 응가하고 면도하고 짐을 챙겼다... 오늘은 집으로 돌아가는 날...

 

 

 

 

 

  

 

 

1

백두산 10-1. 연길에서의 마지막 밤... 동영상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