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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충청도

괴산 백악산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124차 정기산행   
충북 괴산  백악산
백악산(百岳山 858m)은 남북으로 길게 퍼져 있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중간 허리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충북 괴산군 청천면과 경북 상주군 화북면의 접경을 이루고 있다. 
북서에서 남동으로 3km 남짓 뻗어 있는 산등성이에 기암괴봉이 이어지고 기묘한 형상의 옥양폭포와 어우러진 
고사목이 절정을 이루며 물안이골, 큰골, 옥양골, 대방골, 물탕골, 숨골 등의 계곡들을 품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국립지리원 지도에는 백 개의 암봉이 솟아 있다고 해서 백악(百岳)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만큼 암봉이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속리산 쪽에서 바라보면 백악산의 남면과 서면 여러 곳에 백옥 같이 하얀 바위들이 많다고 해서 
흰백 白자를 써 백악(白岳)산이라 부른다고도 한다. 
어쨌든 바위가 많고 아름답다는 뜻이다. 
백악산의 매력은 역시 기암과 괴석이다. 
부처바위, 침니바위, 돔형바위, 강아지바위 등 시원하고 멋지고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여럿 있어 능선을 오르며 
이 바위들을 감상하는 맛이 여간 쏠쏠하지 않다. 
또한 속리산을 조망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특히 문장대에서 상학봉, 묘봉으로 이어지는 속리 서북능선은 백악산에서 볼 때 가장 황홀하다고 한다. 
그 능선이 얼마나 뾰족뾰족했으면 푸른 하늘이 금방이라도 베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을까. 
굽이치는 백두대간의 준봉들은 물론 국립공원의 또 다른 명산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것은 또다른 덤이다. 
산행 개요 : 입석교~물안이골~수안재~807고지~백악산~헬기장~강아지바위~옥양폭포(산행시간 : 약5-6시간)


 

 

 

 

 

아침 7시 법원앞 20명 출발 28인승 리무진 살롱인데 버스안이 널럴하다. 등반대장님이 나누어준 지도를 보고있다.

 

 
선산 휴게소에서 아침 식사후 09시 45분 산행기점인 입석분교에 도착. 


화북초등 입석분교 출신 중 가장 성공한 분...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저 멀리 문경 대야산이 보입니다.

 
 
 
등산 시작한 지 약 1시간 반 정도...꽤 높이 올라왔네요

 
백악산과 대왕봉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합니다.
대왕봉에 가면 백두대간 능선과 속리산 암봉들이 잘 보입니다.
왕복 20분 이내..

 
 
 
 
 
 
 
 
 대왕봉 직전
 
대왕봉 도착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
 
대왕봉에서 바라보는 속리산 국립공원 암봉들...
문장대도 저 안에...
 
 
 
 
속리산
 
 
 
속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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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헬기 뉴스에 나오기도..
 
처음으로 맞는 난코스... 상당히 가파른 절벽을 로프를 타고 내려가야한다.  

로프가 멀어서 로프를 잡으러 다가설때 잘못하면 바위에 미끄러져서 굴러 떨어질 수가 있어 위험하다...

 
 
 
 
 
 
 
지나온 봉우리
 

 

좁은 문 통과 코스...
바위틈을 지나오면 안전한데 너무 좁아서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을 정도...
아니면 위험을 무릅쓰고 우측 절벽을 돌아서 지나와야되는데
사진으로 보기보단 가파르고 길고 미끄러워서 아차 중심 잃을 경우 역시 먼저 저 높은 곳으로 갈 확률이 높음...
 
 
정상
 
식사
 
 
 
 
 
 
 
 
 
 
 
 하산길 
주변의 산들... 뒤에 보이는 산이 청화산(재작년에 갔음) 

 





 
 
 
 
하산길에 보이는 속리산
강아지 바위
 
 
 
 
 
 
 
 
옥량폭포
 
 
 
 
 

 
 
 
 
 
모서마을.. 
참 오랜만에 왔다...작년 가을  백화산 왔을때 오고는 처음이니 근 2년만이다..
이 식당 옆의 학교가 김철수 고문님이 나오신 모서초등학교이고 
식당 바로 앞에 아직도 포도농사 하시며 정정하신 팔순넘은 어르신께서 살고 계신 고향댁이다.  


등산하고 하산후에 마시는 한잔의 맥주와 맛있는 삼겹살 항정살...


잘익은 삼겹살과 항정살... 1인분 7천원인데 양이 많아서 다들 1인분씩 먹고는 총무야 고기 그만 시켜라! 하신다...

이 집의 별미 맛있는 곱창전골...^^
 
식사후 식당앞의 김철수 고문님 어르신을 방문 포도 49 박스를 싣고  감사한 마음을 뒤로하고  버스에 올라 출발
버스 안에서 간식으로 주시는 달고 맛있는 포도를 먹어가면서  티뷔를 보는데
1. 이승엽 나오는 일본 프로야구
2. 삼성과 엘쥐의 프로야구
3. SBS 뉴스
를 번갈아 가면서 채널 돌려 시청함...
이승엽선수의 대활약에 다들 환호성... 그러나 뉴스에 우리가 안나와서 실망...
요약
07시         법원 출발
08시         선산 휴게소 아침식사  ( 된장찌개 절대 먹지말 것..맛 없음.. )
09시 45분  산행 기점인 입석분교 도착  산행시작
13시 30분  백악산 정상 도착
16시 55분  옥양교 도착 산행 종료   산행시간=총 7시간 10분.
17시 55분  모서마을 도착
19시         모서마을 출발
21시         대구 도착  
사전에 올려진 산행정보에서는 5시간 정도 걸린다고 돼있었지만 
그리고 댓글에 김원섭 부회장님께서 그냥 걷기만 하면 되는 무잔하고 평탄한 등산 이라고 해서
우습게 알고 갔다가 다들 혼이 난 등산이었다.
장난이 아니다 라는 말을 이럴때 쓰는 것 같다...
내 친구 건오..수영부 건오와 그의 부인 안 따라오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 말만 믿고 따라왔으면 두고 두고 내 원망 할 뻔 했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역시 등산은 좀 힘들어야 보람도 있고 등산할 맛이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사람들은 왜 힘들게 산에 오르냐고 의아해한다. 어차피  내려올 산을...
산에 가면 우선 솔숲에서 불어오는 솔향기와 솔바람 
소나무에서 나오는 풍부한 산소 그리고 피톤치드  
이 모든 것들이 우리들의 머리속을 뇌를 너무나 맑게 해준다 
땀 흘리다가 만난 그늘과 능선에서의 그 시원하고 서늘한 에어콘 같은 계곡바람 
정상에 올랐을 때의 그 짜릿함과 성취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만족스럽고 기분 좋게 만든다.
쌓인 스트레스를 전부 다 날려버릴 수 있을 만큼의 개운함... 
등산은 다른 스포츠와 달리 패배가 없다 정상에 올라간 모든 이들이 다 승리자이다 우승자이다.
여기엔 잔인한 승부욕도 없고 경쟁도 없고 패배로 인한 상처도 없다  
자신과의 대화이고 자기와의 싸움일 뿐...
자신과의 싸움의 결과는 거의 대부분 승리이다. 그래서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