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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골프 스키 기타/골프

제 23회 영호남 의사 친선골프대회 참가후기

광주C.C


 

6.25 전쟁 발발 56주년이 되는 해의 6월 25일인 어제 광주광역시 인근에 소재한 광주C.C에서

23회 영호남 의사친선골프대회가 열렸습니다.

대구와 광주에서 매년 번갈아가며 주최를 하는 대회인데 작년에는 대구시에서 주최하여 팔공컨트리 클럽에서 열렸었고

올해에는 다시 광주에서 주최하여 이번에는 대구에서 정무달 직전회장님과 이 창 회장님 그리고 산의회 대구지회장님이신

김광훈 대의원회 회장님 그리고 역시 산의회 대구지회 감사님이신 김철수 신협 회장님 겸 중구의사회 회장님

그리고 시의사회 임원님들과 각구의사회 임원님들 그리고 또 학교에 계시는 교수님들 중에 골프에 조애가 깊으신 분들

약 40여명이 광주로 갔습니다. 저는 대구의사골프조기회 회장님과 함께 의사골프조기회 총무로서 참가를 하게되었습니다.

 

 


05시 30분에 어린이회관앞에서 28인승 리무진 버스 2대에 분승하여 출발하여 88고속도로 진입.

07시경에 지리산 휴게소에 도착해서 아침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출발할때부터 하늘이 마치 오비 2방 내고 양파를 하고 났을때의 나의 얼굴표정처럼 잔뜩 찌푸려있더니

결국에 밥먹을때부터 장대비가 막 쏟아졌습니다..

이래가꼬 오늘 골프 치겄나....?? 다들 그런 마음.. 그래도 뭐 치다보면 그치겄지...비 맞으며 골프 어데 한두번 쳐봤나...

88고속도로 순창톨게이트에서 빠지자 마자 광주시의사회 부회장님의 기내영접 아닌 차내영접이 있고

어쨋든 09시에 광주C.C 에 도착하니 열렬히 환영하는 광주시의사회 회장님이하 관계자들..

아침부터 시작된 장마비는 그칠줄 모르고 줄기차게 내린다...

 

 

대구와 광주의 미녀골퍼들

 


 

 

비는 그칠줄 모르고 도저히 플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내렸지만 이미 대군이 준비완료한 상태에다

오늘 아니면 대회를 또 연기할 수도 없는 터라 대회는 강행되었습니다.

 

대구시에서 여의사회에서 한상희(한상희성형외과) 선생님과 이화진(늘열린성모병원 방사선과) 선생님 두 분이 참가하여

광주시 의사회 여선생님 두분과 한 조가되어 제 바로 앞 조에서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사진은 의상상을 받으신 여선생님..

 

 

 

같은조의 선생님들

 


저는 우리 대구팀의 이관식 누가의원 원장님과 광주시의사회 부회장님 과 광주시의 안과의원 원장님과 함께 조를 이루어

27홀 광주 C.C 의 한 코스인 섬진코스 4번째조로 출발했습니다..

 

우리 앞조인 여의사 팀 사진찍느라 레이디 티박스에서 놀다가 부랴부랴 레귤라 티 박스로 돌아와서 시타를 하시는

광주시의시회 부회장님(56세 정도) 시타를 하시는 모습 사진 찍고 그 뒤에 이관식 선생님 티샷사진도 찍고 정신 없다가

제 차례가 되어 허겁지겁 티 꺼네고 공 꺼내고 연습 스� 한번만 딱 하고 드라이버를 그냥 암 생각없이 휘둘렀는데

그만 드라이버 끝에 공이 살짝 맞고 말았습니다... 급하게 치니 그렇죠...

드라이버 헤드 끝부분에 살짝 맞은 공은 거리가 얼마 나가지 않아서 겨우 240미터 정도 밖에 날아가지 않았지만

다른 분들도 거리가 별로 안 나가서 그래도 제 공이 가장 멀리 날라갔습니다..

그린까지 120미터 남겨둘 정도.. 정타로 맞았다면 오비가 났을텐데...

 

 

 

 

 


섬진코스 4번째로 출발한 저는 전반에는 버디 한개 잡고 중간합계 +2로 끝냈는데...

예감이 왠지 좋아서 오늘 일내겠다 싶었는데....

역시 핸디귀신은 살아있었습니다.. 후반전에 가서 좀 많이 쳤습니다.. 실수가 많았죠...

 

오히려 비는 전반에 억수같이 쏟아졌고 후반에 동악 코스에서는 비가 덜 왔는데에도...

그래도 동반자들이 도와주고(컨시드를 많이 받았음.. - -;; ) 하늘이 도와줘서( 바람이 안 불어 오비 날 것이 안 나서)

스코어 카드상에는 79타로 적혔습니다... 사실은 조금 더 쳤지 싶은데...

그래서 더블 페리오 방식으로 계산을 했다는데 제가 어이없게도 준우승을 차지했지 뭡니까...

나보다 더 잘치는 분들도 많은데... 사진은 비가 덜 내릴때의 섬진코스 3번홀인가 4번홀인가...

숏홀인데 연못도 있고 멀리 능선도 보이고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홀이였습니다...

 

 

 

 

 

 


광주C.C의 메인코스인 동악코스 1번홀과 마지막 홀입니다..

 

비 그친 하늘과 먼 산에 걸린 구름을 보면 늘 그 시가 생각납니다..

 

봄비 /이 수 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다.

 

 

 오후 3시경에 끝났고 샤워후 모두 다 식당에서 모였습니다.. 테이블에는 생맥주와 안주가 준비되어있었습니다..

송이 해삼 철판구이와 훈제연어 샐러드... 식

사는 돼지삼겹살김치전골.. 시상식이 있었고...

 

시상자와 수상자들은 폭탄주 한잔씩 마셔야했습니다..

그래도 상을 받는 다는 것은 늘 기분 좋은 일입니다...

테니스 치면서 상을 많이 받아봤지만 골프를 치면서 상을 타게되니 그 기분 더할 바 없이 좋습니다...

상품은 없는 상패트로피 뿐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