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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산행기/일본 대마도(2008. 3)

대마도(TSUSHIMA) 1. 부산항-대마도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112차 정기산행 
 일본 대마도(對馬) 시라다케(白岳)

우리가 대마도로 간다니까 사람들은 하필이면 3.1절에 일본에 가느냐라는 말도 있었지만
지금 그런 과거에만 집착한 국수주의 반일감정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이젠 반일이 아니라 극일 이기 때문이다...
이젠 일본을 알고 일본을 이기고 일본을 넘어설 때가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생각도 나와 다르지 않았다.
3.1절이기에 오히려 잘됐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우리는 우리 선조들이 빼앗겼던 
역사적으로는 우리나라 따이었던 일본 대마도의 명산  시라다케(白岳)를 정벌하러 떠났다.
하루에 단 한번 08시 40분에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대마도행 배를 타기 위해서는 
새벽 05시 30분에 대구를 출발하였다. 45인승 버스대절하여..
대마도 1박2일 비용은 
왕복 선박운임 + 숙박료 + 관광 & 현지버스 + 4끼 식사 + 특식(이시야끼와 자연산 회) + 해수온천 
+ 대구부산간 왕복버스대절료  를 포함해서 전부 335,000 원.
그 외에 들어간 돈은 지천에 깔린 자판기에서 음료수 빼먹는 돈과  면세점에서 선물 구입비가 전부 다..
식사후 디찌노미 술값은 선배님들의 찬조금..
30명 중 남자 19명 여자 11명(회원 1명과 사모님들 10명) 이며 
최연소자는 김정희선생님의 조카인 대학 3년 남학생.
법원앞에서 버스는 정시에 출발하자마자 소등하여 부족한 2%의 수면을 취하였으며  
아침해가 밝아올 무렵인 도착 30분 전에 총무인 제가 마이크를 잡았고 박진석 회장님 인사말씀과 회원소개 및 
최영철 산행대장님의 시라다케 산행에 대한 안내 그리고 동서여행사 사장님의 부연설명 등등..
버스에서 내렸는데 트렁크 짐 하나와 분홍색 옷가방 하나가 차 안에 남겨져 있었다.
다들 터미날로 들어갔고 몇몇이 남아서 도대체 이게 누구거지? 고민에 쌓였다..
트렁크는 우리 일행의 것이 분명한데 옷가방은 원래 있었던 것인지 두고 내린건지 
앞서 가고 있는 우리 일행들에게 옷가방 두고 내리신 분~ 불러도 뒤돌아 오는 이 없다.
한참 뒤에 허겁지겁 뒤돌아 뛰어오는 이 있으니... 그 이름 L K H 선생...
그런데 분홍색 옷가방은 찾으러 오는 이 없어 결국 열어보니 분명 등산복 등등.. 
우리 일행의 것임이 분명하여 터미날로 들고가서 
가방 주인! 
소리치니 그제서야 얼굴 붉히며 
저요~ 
모기소리 만큼 작은 소리로 찾아가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P J H  원장님의 사모님...
아침 출발전부터 이렇게 정신들이 없어서야 원....
2층 식당에서 소고기 국밥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양치 및 응가 쉬 등등 하고 시간이 되어 출국장으로 들어가니 
공항 출국할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출구심사 및 검색과정이 장난이다...
대충대충 넘어가는 듯..
하기사 일본 본토도 아니고 대마도 가는 배를 타고 테러할 바보들이 있을까...
기껏해야 등산객 시꾼들인데...
난 비행기처럼 수하물칸이 따로 있는 줄 알고 딴에는 라이터 1개만 들었는지 손가방안에 칼은 안 들었는지
그런것도 다 미리 체크하였는데... 웃음이 나왔다...
배타고 출국하기는 처음이니...촌놈이 따로 없다 모르면 촌놈이다...
가방과 사람이 다 같이 선실 안으로 들어간다.
드디어 배가 떠난다.
갑판에 올라가서 사진이나 찍을까 했는데 불가능하다.
이 배는 갑판도 없고 출발하면 문 닫아 잠그고 밖에 못 나간다. 
오로지 창을 통해서만 바깥 구경할 수 있다.  훼리호가 아니니까..
대신 속도는 빠르다.. 시속 100킬로미터 까지 내는 배라고 한다...
대마도 이즈하라항 까지 130킬로미터니까 시속 60킬로미터만 내더라도 2시간 안에 도착한다.
만약 대마도까지 4차선 고속도로가 있다면 무인카메라만 없다면  
나는 내 차로 부산에서 50분이면 충분히 대마도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대구에서 출발하면 대마도까지 2시간이 채 안 걸린다는 계산..
그렇다면 대구에서 대마도까지도 1일 생활권이 된다... 
아침 먹고 느긋하게 10시쯤 출발해서 대마도에서 일본식으로 점심 먹고 산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대구로 돌아와서  저녁을 집에서 먹을 수도 있다...
대마도 왜 뺏겼나 바보 선조들아...
그런데... 부산에서 대마도까지 해저터널공사는 언제 가능할까?
파도가 없어 파고 0 수면이 잠잠 조용... 롤링 피칭 전혀 없다... 사람들이 키미테 왜 붙였을까? 

 
돌아와요 부산항..

출발하려는 대마도행 씨플라워 배 앞에서..참고로 우리가 탄 배는 드림플라워호... 뒤에 부산시내와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가 보인다.

 

 
부산항 먼바다에 정박중인 미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잠수정


 



오륙도

내 눈엔 섬이 5개로 보임...
 
태종대와 자살바위...

이런 좋은 경치를 밖에서 찍지 못하고 먼지가 끼인 유리창으로 통해서 찍어야만 한다는

 

 

 

 

 

 

배타고 2시간 반.. 대마도에 도착..

 

 

 

 

 

 

이즈하라 항

 

 

 

타고온 배

 

 

 

대마도

 

 

 

 

 

 

 

 

점심식사는 뷔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