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개업한 평양냉면집에 가봤다
막국수나 메밀국수를 먹고싶어서 찾아나섰다가 지나가면서 이 집에 들러버렸다
아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냉면일 듯 해서...
조미료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은 평양식 냉면이라는 광고를 며칠전에 본 적이 있었다
대구에 우리식구가 자주 가는 냉면식당은 고려정이다
녹원맨션 지나 경찰청 앞에 있는...
고려정 상호가 만수장으로 바뀌었지만 맛은 여전했다 그 집 냉면은 아직도 맛있고 좋아한다
불고기도 역시... 내 입맛에 딱 맞다...
이번에는 이 식당의 맛이 궁금했다 과연 어떤 맛일까?
내 입에는 안 맞을지도 모른다...조미료를 넣지 않았다니...
월요일이라 조용한 편이다
주차장도 비교적 넓다
메밀 전분 물 외에는 안 들어간다고
나오면서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메밀이 상당 퍼센티지 들어간다고 한다
메밀만으로는 면빨을 뽑을 수는 없고...
메뉴표와 가격
물냉 비냉 각 한개씩 그리고 불고기 1인분을 주문했다
불고기는 국물 불고기가 아니라 바싹 불고기라고 이름붙여져있다 석쇠에 구운 언양식 불고기같다...
사진에는 없지만 자리에 앉자마자 따끈한 육수가 주전자에 담겨나온다
한 컵 부어서 맛을 보는데
다른 냉면집에서 맛보던 그런 육수가 아니다
느끼하고 비릿하기조차 한 그런 육수가 아니라 진짜 고기맛이 우러나오는 진국물 육수다
냉면 나오기 전에 육수만 두 컵 마시고 나중에 더 마셨다
과장하면..육수에 따신 쌀밥 말아 먹으면 갈비탕이나 설렁탕이 될 정도다^^
작년 서울에서 먹었던 우래옥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평양식 랭면집) 의 그것과 맛이 비슷하다
좋은 말로는 담백하고 깔끔하고 개운한 맛도 있는데
나쁜 말로는 좀 닝닝하다 어떤 이에게는 맛없는 냉면일 수도...^^
메밀 함량이 상당히 많은 듯 보인다
굳이 가위로 자를 필요 없다
질긴 면빨이 아니니
국물이 시원하다
비빔냉면은 비쥬얼 보다는 훨 맛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맵거나 칼칼한 맛은 전혀 없다
적당한 양념맛과 예상치 못한.. 양념속에 숨어있던 가오리식혜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고기 마니아인 나에게는 냉면 보다 이 불고기가 더 맛있었다^^
고기가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씹히는 맛이 좋다
은은한 숯불의 향과 맛이 혀를 자극하고 기분 좋게 입 안으로 넘어간다...
아껴 먹게 된다...얼른 다 먹게 될까봐...한 점 한 점... 음미하면서
1인분 이지만 제법 배가 부르다
둘이 와서 냉면만 먹기 보다는 불고기 1인분을 추가 하면 딱 맞을 듯 하다..
다만 주말과 휴일에는 냉면 주문이 밀려 불고기는 해 드릴 수 없다고...
다음에는 어복쟁반을 맛보고싶다^^
위치
황금네거리에서 중동네거리 가다 좌측에
광명 프레지던트 아파트 가기 직전 (유턴하든지)
시내에서 오는 경우 중동교 좌회전 받아 다리 건너 직진 첫 사거리 지나마자 우측에..
참고로 비슷한 냉면들(평양식)
1. 경북 풍기 서부냉면
2. 우래옥(서울 청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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