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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광양 매화마을 2014

 

그저께 일요일

아내와 함께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서부터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을 걸었습니다

마침 하동 쌍계사 벚꽃 축제기간이라 인파는 역시 소문대로 대단하더군요

원래 뭔 날이나 축제기간일 때는 몰려든 인파로 인해 제댜로 구경하기 힘든 법입니다

당연히 차를 가져갈 경우 차량 지정체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을 것이고 당연히 한 몫 보겠다고 나오신 상인들에게 바가지도 쓸 각오를 해야 됩니다

편하게 안 복잡하게 구경할려면 평일날 그것도 남들 안 오는 시각에 가야겠죠? 아님 벚꽃 다 지고나서 가든지...^^

 

그래서 저는 이 날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대구에서 6시 출발하면 안 막히고 덜 복잡할것으로 생각했거든요

역시 작전은 성공하였습니다 ^^

 

원래 이 날 벚꽃과 광양매실마을 매화구경 둘 중 어느 것이 나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거의 30분 거리 차이로 이웃동네이긴 하지만...하동 화개면과 광양 다압면...

그리고 2주 전에 지리산 한화콘도를 예약했다가 (복잡할 듯 같아서 아예 1박 2일로 구경할려고) 

이런 저런 제반 사정상 콘도 예약을 취소하고 당일 아침 일찍 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일상이고 다반사인 저와는 달리 아내가 새벽 6시에 출발하는 것은 상당히 보기 드물고 힘든 일^^

그래도 1박 취소하고 당일 아침 일찍 가자고 타협이 되었기에...기꺼이 나의 계획에 동조 협조를 해주었습니다

4시부터 일어나서 (비록 강아쥐 초롱이 때문이지만) 잠도 제대로 못자고 준비해서 6시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습니다

 

어제 종일 그리고 밤새 내리던 비는 새벽에 그쳤나 했지만 중부내륙고속도로 가는 길에 내내 비가 뿌리고 하늘은 먹구름이...

그러다가 진주 지날 무렵부터 하늘이 개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도 안 먹어서 배가 고파서 휴게실레 들릴려고 하니 그만큼 늦어지면 정체와 주차난으로로 고생할 것 같아 참고 그대로 하동으로...

 

8시경 하동 나들목 나왔고 (집에서 약 2시간 정도) 19번 국도 접어들어 10여분 달리니 어느새 섬진대교가 보입니다  하동입니다

 

 

 

섬진강을 따라 나있는 19번 국도

국도변의 벚꽃이 아직은 만개하지 않았네요..

 

 

  일단 목표는 광양매화마을이었으니 섬진대교를 지나 광양 다압면으로 진입하였습니다

강 하나 다리 하나 건너는 것이지만  경남에서 전남으로  영남에서 호남으로 진입...

 

광양매화마을 즉 홍쌍리 청매실농원으로 가는 차량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이른 시각이라 그런 듯...8시 30분 경 홍쌍리 청매실 농원 도착

인터넷과 메스콤에는 지난주말만 해도 주차난 교통대란으로 난리법석 교통지옥이었다는데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전날 내린 비로 인해서인지 매화가 다 졌을거라는 생각에서인지 사람들이 생각보다는 별로 없습니다

강건너 하동에서 주차하고 부교를 건너올 필요도  농원 입구 강가의 넓은 주차장에 주차할 필요도 없이

오르막 시멘트포장길 차로 올라서 바로 농원안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

의외로 너무 싱겁게 아무 저항 없이 적진을 함락한 기분?

 

앗 그런데....

매화는 이미 다 져버렸네요...

이럴수가 ㅠㅠ

설마 했는데 지난주가 최대 피크였는데 이번주에는 매화가 10%도 안 남고 시즌 아웃이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렇게 적은가?

아내도 실망...

그래도 이번이 4번째인 나와는 달리 아내는 광양 매화마을이 처음이라 일단 구경을 시켜주기로 하고 올라갑니다

 

 

 

홍쌍리 청매실농원

농원안 주차장도 아직 여유가 많습니다

 

 

 

홍매화는 이 나무가 거의 유일하게 매화가 남아있었습니다

 

 

 

홍쌍리 농원의 상징 장독대

 

 

 

작년 3월 중순

 

 

늘 피크시즌이면 전문 작가들이 진을 치고 사진을 찍는 포토 포인트이지요

 

 

 

이렇게...(작년 3월 중순)

 

 

 

 

여기도 홍매화가 피어있어야할 자리인데..

 

 

 

우선 천막식당에서 파전으로 아침 요기를 했습니다

얼마더라.. 6천원인가 7천원인가?

파는 별로 없고 밀가루만^^  기름기가 많아서 소화가 잘 안되는데 아침부터 이런거 먹은거 나중에 좀 후회^^

 

 

 

 

이제 산책로를 따라 걸어봅니다

 

 

 

동백?

 

 

 

 

산책로를 조금 올라가면 쫓비산 등산로가 나오고 그 옆으로 가면 대나무 숲이 나옵니다  왕대숲

취화선 촬영지라고 적혀있습니다

 

 

 

아래쪽으로 주차장과 행사장 그리고 섬진강이 유유히 흐릅니다

강 건너는 하동군이고

 

 

 

좀 더 높은 곳에서 바라봅니다

 

 

 

 

장독대

매화가 피어있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겨우 발견한 매화... 이미 지는 꽃 

그대는 이제 벚꽃에게 왕좌를 물려주고 쓸쓸히 은퇴하게나...^^

 

 

 

 

 

 

 

 

 

 

 

 

작년 3월 중순

 

 

 

 

 

여기서 찍은 드라마나 영화가 참 많다..

 

 

 

 

 

 

 

 

5월 말  청매실이 열릴 무렵의 홍쌍리 매실농원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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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고 매화마을을 나옵니다

이젠 더 늦기전에 화개로 가서 쌍계사 십리벚꽃을 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