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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도

지리산 마마스펜션에 대해서...

이번 추석연휴에 다녀온 지리산 마마스펜션에 관한 사진과 이야기입니다

 

마마스펜션은

얼마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알게된 펜션으로서 daum 검색란에서 지리산 펜션으로 치면 아마 가장 먼저 나오는 펜션일 것이다

클릭해서 보니 다른 펜션에 비해 실내외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다... 럭셔리한 방안 풍경과 펜션 앞의 파란 잔디밭과 옥상 테라스

그리고 밤에 누워서 하늘의 별을 볼 수 있는 2층의 아늑한 침대...펜션옆 유기농 텃밭 채소밭까지...

위치도 쌍계사 계곡이라 시원할 것이고 한적하고 조용하고 깨끗할 것이고...

주저 없이 예약을 했었다...

사실 더 좋은 멋진 펜션은 얼마든지 많을 것이다..다만 직접 가보지 않은 이상  몰라서 모를 뿐...

인터넷상으로 우리 펜션이 좋아요 라는 펜션은 너무나 많은데 과연 정말 좋을까? 만족스러울까? 이건 직접 가보지 않고는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나 카페 후기 등을 통해 간접 체험을 하고 믿고 가는 것이다...

어느 정도는 환상을 가지고...속된 말로 어느 정도는 속아서...^^   그래도 직접 가보고 생각이나 기대치에서 70점만 되면 성공이다..^^

지리산 마마스펜션 역시 기대치에서 딱 70점 정도 주고싶다... 집사람도 마찬가지 생각이고...

 

우선 내가 가서 찍은 사진과 경험한 것과 느낌 부터...

 

위치는 카페 홈피에 보면 자세히 나와있듯이 하동-구례 가는 19번 국도 달리다가 화개장터에서 쌍계사 방향 1023 지방도를 따라 가면 좌측에 있다

이 1023 지방도는 길가에 오래된 아름드리 왕벚나무가  빼곡히 심겨져 있어서 봄 벚꽃철이면 벚꽃터널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이름 하여 쌍계사 십리벚꽃길..

 

우리는 집에서 오전 10시 넘어 출발하여 구마고속도로(지금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차고 달리다 함안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올려 진주 사천을 지나

하동으로... 가는 길에 진주-사천 구간에서 약 5km 이상 정체구간이 있었지만 그닥 많이 짜증날 정도는 아니었다...완전 정체는 아니고 서행 정도였기에..

 

하동 I.C 나와서 19번 국도를 따라 구례방향으로 달리면 길 가에는 왕벚나무 터털과  좌측으로 바다로 착각될 정도의  넓은 섬진강이 보인다...

악양면 평사리 공원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최참판댁 가는 길이 나오고 우리는 거길 들러서 구경을 하고는 다시 구례방향으로 차를 달렸다..

구례 근처까지 이 넓은 바다같은 강이 도로를 따라 같이 달린다...

정말 멋진 도로다..

시간만 많으면 섬진강가에 차 세우고 놀다가고싶을 정도..

 

 

화개장터가 있는 회개삼거리에서 쌍계사 방향의 1023 지방도로로 우회전한다..

왕벚나무가 십리나 이어져있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선정된 이 한적한 길을 따라 저속주행으로 달리다보면 아름다운 경치에 입이 저절로 벌어진다

차 세워 걷고싶을 정도...

그리고 지금이 4월 벚꽃철이 아님이 참으로 야속하다 싶다... 

벚꽃터널은 비록 벚꽃철이 아니더라도 멋지다..

 

 

 

 

 

 

 

 

 

 

 

 

쌍계사 십리 벚꽃길

 

 

 

 

펜션 도착

 

 

 

펜션 바로 앞에 8-9대 정도의 차량이 주차할 공간이 있다

 

 

 

 

 

 

마마스 펜션 전경

왼쪽이 펜션룸이고 오른쪽 건물은 카페 겸 관리인 숙소

 

 

 

 

 

 

 

가든 하나 이 방에만 집 앞에 파라솔있는 테이블이 설치..

마주보이는 건물은 카페..

 

 

 

 

 

 

 

 

 

 

 

 

 

우리가 예약한 '가든 하나'  별채

7개의 룸 중에 가장 비싼...

주말 요금이 19만원 물론 성수기에는 훨 비싸고..

입구이자 거실 바로 앞에 야외 테이블과 잔디밭... 옥상엔 별 볼 수 있는 테라스...

 

 

 

 

실내 가실 인테리어

럭셔리한 쇼파와 무엇보다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흔들의자...

이건 집에 하나 사놓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좋았다..

 

 

 

뭐라고 써 놓은건지..

^^

영어가 참 어렵다..

 

 

 

 

인터넷 티뷔가 되는 벽걸이 티뷔

 

 

 

2층으로 가는 계단과 주방 화장실 등등

 

 

 

복층구조의 룸...

 

 

 

주방과 세면대다 별도로 설치

좌측에 문 열면 화장실 우측에 문 열면 샤워룸이...샴푸 비누 구비됨

 

 

 

 

세면대 /  타올 드라이기 치약 등등

단 드라이기는 찬바람 나오는 기능은 없다..뜨건 바람 온리.. 참고하시길..

 

 

 

 

전자랜지와  압력밥솥 커피포터

 

 

 

 

2층은 매트리스만 깔린 침실... 바닥에 자도 되고...

 천정에 달린 창을 통해 별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우리는 별 볼 일 없었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 달빛과 주변의 조명불빛이 별을 보기 힘들게 만들었다..

 

 

 

 

계단이 생각보다 가파르다..조심하지 않으면 다칠 수...그리고 오르내리다 두어번 어깨나 머리를 박았다..

 

 

 

 

거실..

세우는 에어컨이 있다... 성능 좋다... 선풍기는 없음..

 

결정적인 것은 옷장이나 옷걸이가 없다... 10점 감점

 

 

 

 

2층 침실방에서 통하는 테라스

 

 

 

여름철이라 벌레(죽은)가 많고 사용하지 않아서인지 거미줄도 있다...

테리스 청소상태가 약간  불량 

 

 

 

늦가을에 약간 쌀쌀할때는 나와서 누워서 따뜻한 햇볕 쬐며 커피한잔 하면 좋겠다..한 여름에는 별로^^

 

 

 

내려다보니..

 

 

 

유기농 텃밭

 

 

 

 

 

 

이미 채소가 풍성한 계절은 지난듯...먹을만한 야채는 없다..

 

 

 

상추

 

 

 

깻잎

 

 

 

고추와 파

 

 

 

가지

 

 

이 모든 야채나 채소들은 지금 먹기에는 너무 늙어버렸다...^^

제 철이 아니다

홈페이지에 보면 유기농 채소를 5천원에 공급한다고 돼있는데...그것도 제 철일 때만 그런가보다..

약간 실망...

 

 

 

 

 

 

 

밤나무도 있고..

 

 

 

 

 

 

점점 어둠이 밀려오고 비었던 방에 주인들이 속속 입장한다...

오후 3시에 입실할때만 해도 우리밖에 없었는데 나중에 저녁늦게 보니  결국 7개의 방은 다 찼다..

 

 

 

 

펭션 바로 앞에는 화개천이 흐른다

 

 

 

강가에 나가보니...바람이 시원하고 물이 너무나 맑고 깨끗하다

 

 

 

 

수제비 뜨는 아이들..

 

 

 

저녁 6시.. 바베큐가 준비됐다..

 

불 피워서 방 앞에 갖다주는데  15,000원

 

 

 

숯불,,

나무숯이 아니라서 실망... 10점 감점..

그리고 연휴라서 그런지 이런걸 해주는 사람이 젊은 학생이나 총각같이 보이던데..

주인장은 아마 명절 쐬러 가고 알바에게 맡긴 듯..

어쩔 수 없지..

 

 

 

 

우리는 준비를 아주 잘 해왔는데..

 

 

 

 

 

 

 

 

 

참숯이나 나무숯이면 참 좋은데 아쉽다..

연기도 그렇고 기름 떨어져 타면 불길 치쏫고 그을음이 좀 많이 생긴다..

 

그래서 삼겹살 보다는 목살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적혀있었나보다

 

 

 

 

 

 

 

제주 돈사돈 삼겹살인데 고기는 참 좋다..

 

 

 

 

어쨋거나 고기는 맛있게 구워지고..

 

 

 

 삼겹살과 소세지 그리고 감자 양파 버섯 등등

 

진짜 맛있다..^^

 

 

 

 

 

 

 

삼겹살

 

 

 

 

 

고양이 두마리가 바베큐 불판 근처에 와서 뭘 좀 주나 싶어 앉아있다..

몇 점 던져주니 잽싸게 주워 먹는다... 이미 얘들은 이런 일이 학습돼있는 듯

 

 

 

 

밤이 깊어지고

 

 

 

거의 다 방은 차고..

연휴에 고향 대신 놀러가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추세...

 

 

 

펜션 야경

 

 

 

 

   

 

추석 전날 / 보름달 하루 전..

 

 

 

 

 

어느 정도는 만족스럽다...

위치 경관 조경 실내 인테리어 등등

그렇지만 인터넷에 소개된 블로그 글 그대로 믿고 오기는 약간은 고려할 점들이 있어서 누군가가 인터넷 검색하다가 고민될때는 

이  블로그를 참조하여 

지리산 마마스 펜션에 가시기로 결정한 분들은 다음 사항을 고려하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베큐에 들어가는 숯은 나무 참숯이 아니라는 사실..조개탄 처럼 생긴 검은 숯입니다 

그래서 검은 연기나 그을음이 날 수...이것도 미리 나무숯이나 참숯을 개인적으로 준비해오면 좋을 듯..

 

옷장이 없다는 사실.. 옷걸이도..

 

인터넷에 본 사진에 비해서는 그리 럭셔리하거나 고급스럽거나 방이 넓지는 않다는 사실...

 

카드키가 있는데 출입문 도어를 열고 나갈때 카드 빼면 전원이 꺼지니까 조심.. 거실쪽 큰 창문으로 출입하는 것이 나을듯.. 

 

명절연휴라서 그런지 밤 9시 이후에는 카페에 지키는 사람이 없는데. 문잠그고 잠시 어딜 갔는지 아니면 밤에 아예 안 자는지..궁금

 

유기농 채소밭은 제 철이 아니면 이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준비 해가든지 아니면 근처 화개장터에서 사가져 오든지..

 

지리산 깊은 산속은 아니라서 그다지 기온이  많이 내려가진 않아서 낮에는 에어컨 없으면 9월 중순까지는 더울 듯...

 

가든 하나  2층 침실방에서 누워 하늘창을 봐도 별이 생각보다 많이 보이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

 

이런 저런 이유로 인터넷에서 보는 것 보다는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는 점... 그래서 내 점수는 솔직히

75점...^^  제가 점수가 좀 짭니다..

 

우리 부부가 좋은 콘도나 특급호텔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른 허접한 민박같은 펜션에 비하면 아주 훌륭합니다

 

너무 큰 기대는 마시고 가면 의외로 만즉스러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