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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괜찮은 맛집/한식

명품 한정식과 참품한우 - 대구 들안길 용지봉

지난 주말 아내와 함께 저녁 먹은 식당입니다

먹거리 골목인 대구 수성구 들안길의 용지봉 한정식입니다 

한정식도 한정식이지만 한정식 코스에 나오는 참품한우라고 하는 믿을만한 한우 숯불구이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작년에 처음 발병한 심장 협심증 같은 증상..

학교 동기인 심장병 전문 내과의사는 위식도역류질환에 동반되는 혈관미주신경 반응성 질환이라고 음식조심하면 치료가 될 것이라 하고

또 다른 어떤 심장내과 후배의사는 그 가능성도 있겠지만 아마 불안정 협심증이나 미세혈관성 협심증일 가능성도 있고... 부정맥도 나타나고..

여하튼 음식도 그렇지만 운동 조심하라고... 과격하고 힘든 등산이나 테니스는 그만하라고  산책만 하라는 권유를 받고는

8월 들어서부터 10년 넘게 해오던 아침 테니스도 그만두고 화요일 목요일 밤에 치던 야간 테니스도 그만 두었다...당분간 쉬는 것으로...

그래도 오르막을 오를때나 계단 오를때 예전같지 않게 숨이 쉽게 차고 어지럽고 원인 모를 두통에 시달리길 2주 이상...

 

작년에 찍었던 심장관상혈관 시티촬영(MDCT)  다시해봤지만 정상

뇌 시티촬영도 정상 (작년에 brain MRI 결과 정상소견)

매년 하는 위내시경 검사 올해도 아무 이상 없음

심전도 및 운동부하 심전도 검사(두번이나)에도 이상 없음..(심방부정맥 한번 나온 적 있고)

 

혈액검사에는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높고(400 이상)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범주이지만 심장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간 낮은 편..

게다가 혈중 요산 수치도 좀 높아서(7까지 정상인데 7.5)  통풍 예방 차원에서라도  음식 조절이 필요하던 차에

그동안 비교적 꾸준히 먹어오던 중성지방 치료약(오마코와 리피딜 슈프리) 복용과 함께 철저한 식이요법에 돌입하였었다...

 

매일 아침 쓰디쓴 녹즙과 당근즙도 마시고 있다...


 

간헐적 단식도 좀 하였고  고칼로리 식사 및 그토록 좋아하던 고기 육류 섭취도 획기적으로 자제하였고 밤 늦은 시각에 저녁식사를 하지 않았다..

일찍 먹거나 안 먹거나..

모임을 일체 만들거나 나가지 않았다

회식 외식을 줄이고 저녁을 안 먹거나 소식하고 고칼로리 음식을 줄이니 체중은 하루 다르게 빠졌다..

저녁 외식후 다음날 88킬로그램을 넘던 체중이 요즘은 83킬로그램을 유지 한다... 허리가 확 줄어 바지 입어도 쫄리지 않는다...

몸이 가볍고 슬림해진 듯...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1주일 전에 내시경 하면서 검사한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완전 정상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리고 요 며칠동안은 그렇게 나를 괴롭히던 두통과 어지럼증도 거의 사라졌다

눈이 억수로 침침했는데 요즘 좀 낫다...

그래도 가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은 남아있지만...

그리고 오랜만에 보는 사람들이 얼굴이 좀 안돼 보인다고는 말 하지만...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취소하였던 일본 해외산행도 다시 신청하였고 이제 모레 아침이면 일본 아오모리현으로 출발한다....4박5일 일정...

그 사이에 동네  뒷산인 범어공원을 아침마다 자주 올랐고 지난 일요일에는  아주 오랜만에 앞산에도 올랐다...

전보다 숨차고 힘은 들었지만 오를만 했다...

서서히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이런 모든 증상들이 혹시 심인성? 그런 생각도 든다...

급작스럽게 심장 멈추고 죽을까봐 겁이 나서...나 스스로 만든 병? 

 

아무튼..

그렇게 식이요법 음식조절을 한달 가까이 하고나니 체중도 빠지고 혈액검사 소견도 정상으로 돌아와서 기분이 좋아서

엊그제 주말에는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마음껏 한번 먹어보기로 하고 가고싶었던 참품한우가 따라나오는 한정식 코스 요리를 먹었다...

이번 한번만 풀어지기로...그리고 다시 타이트하게 동여매기로... 

나도 나지만 한여름 폭염에 입맛 잃어 밥 잘 안 먹는 집사람에게 영양가 넘치는 음식을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을지도 모르겠다..

 

메뉴판을 보고 고른 것은 명품 한우숯불구이 코스 한정식

1인분에 50,000원  이 식당에선 중간 정도 하는 가격의 코스요리

아내는 자꾸만 35,000원 코스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큰 마음 먹고 주문했다...

돈이 문제가?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서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좀 아쉽다...이렇게 잘 나올 줄 알았으면 카메라를 가져가서 찍을걸..

 

 

 

 

 

 

신선한 야채 샐러드

 

 

 

 

배 김치

무우가 아니라 배로 만든 김치..

 

 

 

 

광어 지느러미회

 

 

 

송이버섯과 산양산삼

 

 

 

표고버섯 튀김

 

 

 

더덕 이었던가?

 

 

 

 전복과 동충하초

 

 

 

 

훈제연어 샐러드

 

 

 

모듬 해물전

 

 

 

새우 죽순 브로컬리 등등

 

 

 

 

중새우 요리

 

 

 

 

 

 

송이 버섯탕

 

 

 

참품 한우 숯불구이

 

 

 

명품 한우 갈비살과 주먹시

 

 

 

 

 

 

 

명이나물

 

 

 

삼채 라고 하는데 세가지 채소의 무침

 

 

 

식당에서 직접 만든다는 꽃게장

상당히 맛있음 게살도 많고 고추장 양념도 짜지도 않고 적당히 맴고 달짝

 

 

 

 

식사로 나온 누룽지

 

 

 

 

된장찌개

 

 

 

시래기 된장찌개

 

 

 

반찬들

 

 

 

 

디저트로 나온 수제 요쿠르트

 

 

 

멜론  +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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