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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제주도

대구의사산악회 223차 산행 한라산 (성판악-백록담-관음사) 3.

 

대구시의사산악회 제 223차 정기산행

  -  한라산 3.백록담 그리고 관음사로 하산..

 

06:30 출발해서 11시 50분 에 정상 올랐으니 5시간 20분 걸렸다...(이 중 40분은 사라오름 왕복 20분 정도는 사진 찍는데 썼고)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3시간 30분 대피소에서 정상까지 1시간 30분 정도  대피소에서 약 20분..

일행들은 06:10 출발해서 11시경 도착했으니 약 4시간 50분 정도 (아마 30분 이상 푹 쉬었을 가능성이 크다) 

내가 사라오름 왕복 하는데 걸린 시간 만큼 우리 일행들은 진달래밭 휴게소나 정상 직전 전망 좋은 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 것...나를 기다리면서...

그래도 5분만 늦어도 거리가 확 차이나는 산에서 30분 이상 차이 나면 엄청난 거리이다..

그걸 따라 잡는 것은 우리 대의산의 프로산꾼인 박영식샘이나 가능... 손이사님이나 권원장님도 가능하지 싶다..

권원장님은 본진을 어디서 만났을까?  대피소에서?  정상 직전에서?

 

 

 

 

맑은 하늘의 눈 덮힌 한라산 백록담

 

아 이런 광경을 과연 볼 수 있을까?  이런 사진을 내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 싶었다...워낙 변화무상한 한라산 백록담 이기에...

 

그런데 원샷 원킬 이라고...한번 올라 한번만에 성공이다...

아니 본과 4년때까지 치면 투샷 투킬이다...백록담 성공율 100%

가면 본다?

8년전 봄에 한라산 갔을때도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다...난 날씨복이 좋은갑다..아니 동반자들의 은덕인가?

 

 

 

 

얼어붙은 백록담 / 내려갈 수는 없나?

 

 

 

 

 

1985년도 4월 말..친구들

물가로 내려가는 친구들 모습이 보인다..

 

울산의 엄재화내과  복현오거리 신세계산부인과 신원식부원장  정종화 그리고 눈 감은 인간이 나...

 

당시만 해도 그 어느 누구도 등산복이나 등산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대부분 운동화에 청바지나 신사복 복장였다..

심지어 정장에 구두신고 정상에 오는 친구도 있었으니...

하늘같은 본과 4학년이란 엄청난 자부심과 체면으로 먹고살던 시절...

까이꺼 저정도 산쯤이야 구둣발로도 능히... 젊음이 무기였던 시절...

 

지금은 완전 무장에 온갖 첨단 장비를 지참하고도 이렇게 해매다니...

 

 

 

 

 

 

앞의 아리따운 낭자는 수석졸업에 빛나는 시지동 보람내과 유원장

우측은 경북대병원 정형외과 경희수교수 좌측 뒤는 베트남 선교활동중인 우석정..

 

당시 백록담 물이 참 맑다...백두산 천지처럼...저 물로 칠성 사이다 만들어도 되겠다...

 

 

 

 

좌측은 나와 생년월일시가 같은 성서의 홍외과 성범이

앞에 모자는 경산신경정신과 김시열 우측은 부산의 이헌영 내과...

뒤가 진주 미피부과 성기영인가?

 

이 사진으로만 보면 물가로 내려가는데 별로 어렵지 않아 보인다...물이 많이 깊었나?

 

 

 

 

 

 

 

 

 

 

 

 

 

이렇게 백록담 전체가 다 나오는 곳은 정상에  없었다  이 사진은 아마 헬기로 찍은 것 같다...

 

 

 

 

 

 

 

 

 

 

 

 

 

 

 

 

 

내가 올라오자마자 다들 하산모드로 돌입하고 이경호 원장이 남아서 나의 사진을 몇 컷 찍어주었다...

 

 

 

 

 

백록담 정상석에 왔는데 이미 단체인증샷 다 찍고 하산하는 분위기..

서둘러 이총무님에게 한장 부탁하고 찍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방빼기 급급...표정관리가 될 리가 없다...

말 그대로 인증샷이다

 

 

 

 

힘들다는 표정이 역력하다

 

 

 

 

저 멀리 방금 올라온 정상으로 오르는 길

 

 

 

 

사라오름이 잘 보인다..

 

 

 

클로즈 업

저길 괜히 올라갔다왔다는 생각이 들었다...여기서 봐도 잘 보이는데...

 

 

 

 

11시 50분 하산 시작

 

 

 

멋진 풍경이다  외국의 어느 높은 산에 올라온 듯하다

 

 

 

 

기암과 괴석

 

 

 

 

구상나무 고사목들

 

 

 

 

 

한라산에는 등산객이 붙인 사제품 시그날이나 리본은 없고 대신 저런 붉은 깃발이 등산로를 표시하고 있다..

별만 5개 그려 붙이면 완전 중국 오성홍기다

 

 

 

 

동북쪽이다

 

 

 

이름 모를 오름..

 

 

 

 

약 15분 후 점심 먹기 적당한 장소 발견...

 

 

 

 

단체로 이걸 구입하여 나눠줌..

 

 

 

 

짜장 또는 카레밥

통 안에 밥과 짜장 그리고 발열팩 전부 다 넣고  줄만 당기면

 

 

 

 

이렇게 시키는대로 하면

 

 

 

 

뜨끈하고 맛있는 카레밥이나

 

 

 

 

짜장소스를 넣은

 

 

 

짜장밥을 뜨끈뜨끈하게 드실 수 있다...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에 3도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먹어야 함..

(약간의 뻥 가미)

 

 

 

 

든든한 우리 최회장님...

 

 

 

 

권원장님..

 

 

 

 

강부회장님...

 

 

 

 

멋쟁이

 

 

 

 

 

 

 

수성 동일 하이빌  아래윗집 사이

 

 

 

 

 

 

 

 

 

 

성양님과 JYP

 

 

 

 

좀 더 다정한 포즈를 주문하는 나의 오더를 충실히 잘 이행중..

 

 

 

 

행복에 겨운 표정 다정한 한쌍의 XX벌레...

등산 오기 전날 내가 소개한 구불리 만두를 너무 맛있게 드시고는 부부가 다 복통 설사로 고생했다는데..

과연 만두 탓인지 개인체질의 문제인지는 역학 조사를 안해봐서 잘 모를 일...

그래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다음에 군만두 다시 사드리겠음...^^

 

 

 

 

이총무님 손이사님 그리고 손원장님...

 

 

 

 

 

 

 

 

 

점심식사 후

12시 50분 경  다시 하산 시작

 

 

하산 하는 길에 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정말 예술이다

 

 

 

 

 

 

 

 

 

 

 

 

 

 

 

 

 

 

 

 

 

 

 

 

 

 

 

 

 

 

 

 

헬기장

 

 

 

 

 

 

 

 

 

 

 

좀 있다가 왕관바위가 나온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약 100배 더 아름답고 환상적임...

 

 

 

 

 

눈앞에 펼쳐지는 광활한 능선과 산봉...너무나 장엄하고 웅장한 풍경이었다

 

이럴때 광각 카메라가 필수인데...

 

 

 

 

 

사람 올라가는 것이 보이시나요

 

 

 

경사면에 자세히 보면 사람들이 60도 경사의 설사면을 오르고 있다....

 

 

 

 

줌 인

 

동절기 훈련중임..

 

 

 

 

예전에 여기 이런 대피소가 있었는데 눈사태로 소멸되었다네요...

 

 

 

여기 이 지점에서 난 아이젠을 스파이크가 긴 아이젠으로 교체를 했다...

좀 전에 급경사에서 방심하다 아이젠만 믿고 과감히 내려가다 넘어져서...

20여미터 미끄럼 탔다... 집에 와서 샤워하다 보니 좀 까졌길래 마데카졸 발랐다...오늘 보니 괜찮다

 

체인 아이젠은 눈이 깊게 쌓였을때는 미끄러진다 다음부터는 조심하자..

 

 

 

 

다시 출발..

 

 

 

 

구름다리 건너고

 

 

 

 

자 뒤를 보세요^^

 

 

 

 

 

 

 

 

 

 

 

왕관바위?

 

 

 

 

 

오대장도 표정보니 많이 피곤한갑다...

 

 

 

 

대피소가 보인다

 

 

 

방금 내려온 왕관바위 쪽

 

 

 

 

엄청 뾰족한 바위

 

 

 

 

 

 

 

 

 

 

 

 

 

 

 

 

 

 

삼각봉 대피소

 

 

 

 

이런 대피소에서 뜨끈한 오뎅국물 마실 수 있다면.....

여기는 오로지 화장실만 있는 대피소

 

 

 

 

이제 3분의 1 정도 내려옴...정말 길고 길다... 그리고 디다...

 

 

 

금강송 소나무 숲

나무가지에 흰 토끼가 올라가있다...

 

 

 

 

나무 위에 올라간 산토끼

 

(설마 진짜 토끼로 믿는 사람은 없겠지..)

 

 

 

 

 

반 쯤 하산

 

 

 

반 이상 남은 듯..

 

 

 

 

비닐 포대만 있으면 썰매타기 좋은데..

 

 

 

 

레일을 달리는 물품 수송용 컨테이너

 

 

 

 

울진 금강송처럼 생긴 홍송

 

 

 

 

계곡

 

 

 

눈이 무릎 높이까지 쌓이면 

벤치에 엉덩이를 놓는 게 아니라 발을 놓게된다..

 

고개 숙인 사람은 다른 일행인데 일부러 얼굴 숙였지 싶다...포린 바디..

 

 

 

 

 

석빙고 같은 역할의 구린굴

 

 

 

 

구린굴

 

구린굴 옆에 흐르는 샘물을 구린천 또는 구린내 라고 한다...

 

 

물론 뻥이지..^^

 

구린내 난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더니 드디어 다 와간다..

오후에 비 예보 있던데 진짜 비가 내린다... 영상의 포근한 날씨라서 눈 대신 비가 내린다...많이는 아니고

 

 

 

 

 

 

 

5-1  관음사 코스의 마지막(첫 시작) 이정표 말뚝이다

 

 

 

 

오후 4시경 하산 완료

약 10시간 소요..

 

 

 

 

 

 

버스를 타고 식당으로 이동

 

 

 

 

여기가 나름 유명하다고 알려진 모양이다

 

 

 

 

 

단체 손님을 위한 왕꼬치는 3kg에 15만원으로 예약 필수라고 적혀있다..

메뉴에 보이는 다양한 부위를 전부 다 모아 놓은 것...

20명이 왕꼬치 2개 6kg 지켰으니 1인당 300그램씩  적당하다..

 

 

 

 

 

 

 

 

 

 

밑반찬은 솔직히 허접하다...먹을거 하나도 없다

 

 

 

 

조현홍 원장님 부부

산악회 참석 아니라도 두 분이 자주 등산 다니신다

 

 

 

 

이게 3kg 8-12인용 해오름 왕꼬치 구이

두 테이블(8명)에서 먹기 딱 알맞을 양..

 

 

 

 

 

좀 독특하다..

 

 

 

 

 

흑돼지 갈비...

 

 

 

 

항정살 그리고 버섯 호박 등등 각종 야채들

 

 

 

 

오겹살 목살 항정살 돼지갈비 껍데기 등등 종합 세트

 

 

 

 

강부회장님... 무슨 표시?

 

 

 

 

고기 말고도 양파 감자 파프리카 등등 채서 야채가 엄청 많다...

고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마지못해 따라와서는 고기 대신 야채구이만 먹어도 될 정도...

 

 

 

 

 

 

 

 

 

 

 

 

 

내 입맛에는 별로라서 (난 삼겹살 아니면 노 쌩유^^)

이총무님 몰래 오겹살 4인분을 추가로 시킴..

 

 

 

 

역시 제주도에 왔으면 흑돼지 오겹살은 맛을 봐야지...

 

 

 

 

이제 내 취향의 고기가...^^

 

 

 

 

고기 술 안주 된장 밥...

배가 잔뜩 부르다...너무 먹었나?

 

늘 고기 앞에만 서면 약해지는 나...

 

 

6시 30분경 버스 탑승

공항으로 이동...

공항 가기 전에 들린 제주도 특산품 판매장에서 나는 맛있게 보이는 레드향 2박스를 샀다... 

작년 이맘때 가족 여행 왔다가 맛있게 먹었던 레드향의 기억이 나서...

여기서 사면 공항에서 보다 저렴한 것 같았다..

맛 괜찮았다...

한라봉은 은메달이라면 레드향은 금메달이다... 차원이 다른 맛이다...

 

내가 맛있다고 해서 그런지 일행들 대부분 너도 나도 한 박스씩 사가지고 가신다...

판매원들 입 찢어지고...

 

 

공항에서 짐 챙기는데...

아이패드가 안 보인다..

 

아차 버스에 두고 내린 것 같았다

식은 땀이 주루루 흐른다... 이 놈의 건망증... 우짜지 분실하면 안되는데..

 

이총무님에게 버스 기사 연락처 받아  전화를 하고 부탁을 했다 찾아봐 달라고...

그런데 바로 그 때...

이총무님과 손희철원장님이  이상야릇한 표정으로 베시시  웃으시면서  10만원만 찬조하면 찾아준다고 너스레 뜬다..

 

아 놀래라 다행이다...

강 부회장님께서 내가 아이패드를 버스에서 두고 내리는것을 내 몰래 챙겨 내렸다고 한다..

몇 번씩이나 내가 잃어버린 것을 챙겨주신다...한두번이 아니다... 그것도 항상 강부회장님이다...

스틱도 몇번이나 챙겨주고...

난 늘 그냥 두고 가고... 강부회장님은 늘 챙겨주시고...

 

 

비행기는 부산 김해공항으로 무사히 이륙

대구가 아닌 김해공항으로 가는 이유는  대구로 가는 비행기는 5시 몇분이고 부산으로 가는 것은 8시..

 

하산이 늦어질지 몰라 대구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할 수 없었던 것...

부산으로 가서 다시 리무진 버스를 타고 대구로 무사귀환

 

대구 도착 11시경...

집사람이 차 끌고 마중 나왔고...집으로 무사히 귀가... 피로가 엄습한다...

온 몸이 아프고 쑤신다...눈이 감기고 드러눕고 싶다... 짐 챙기고 샤워하고 누웠다...5초 안에 잠이 들었다..

다음날 월요일 아침 늦잠으로 늘 나가던 아침 테니스를 결석했고 뿐만 아니라 병원도 30분이나 늦었다...지각...

 

어제 종일 피로..

오늘도 온 몸이 아직 아플 정도다...

그래도 오늘 아침 테니스는 쳤다....

 

산행기를 빨리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다음에는 가을에 단풍철에 한라산 다시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