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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행기/부산

대구의사 183차 기장 달음산 3. 대변항과 짚불장어 그리고 해동용궁사

3. 기장 대변항..

 

정말 이렇게 쉽고 편한 산행이 앞으로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등산도 하산도 금방이다...

아 약간 디데이.. 할 시점이 곧 정상이고  산을 좀 내려가는구나 싶으면 금새 바닥이다

정말 작정하고 오르 내리면 2시간이면  충분할 정도다...

오죽하면 정상을 내려오는 길에 마지 못한듯 점심을 먹었을까...배낭 비우기 작전?

 

하산후..

이제 뭐하지? 다들 공허한 표정? 이대로 대구로 돌아간다고 생각은 안하지만...회장님도 대장님도 행선지를 분명하게 말씀을 안 주신다..

막연하게 기장에 왔으니 멸치든 장어든 뭐든 이 고장의 특식을 먹고 가야되지 않겄냐? 라는 생각 정도...

뱀 처럼 생긴것과 회 같은 날 것은 전혀 아주 싫어하시는  김철수 고문님은 난 거 안간데이...라며 고기집으로 갈 것을 암시..압력?

 

여기 오기 전에 미리 기장과 대변항에 관해  찾아보고 공부를 좀 한 것이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97년도에 가족들과 같이 기장 대변항과 일광해수욕장에 왔던 적이 있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바닷가로 가면 대변항이 나오고 거기 가면 먹거리도 볼거리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회원님들에게 대변항으로 인도하였다...

가는 길에 강대장님께서 알아놓으신 짚불장어 전문식당으로 전화를 해서 예약을 해놓았다...

장어를 징그러워서 못 드시는 고문님 그리고 직녀님을 위해서는 내가 가는 길에 육간집에 들러 삼겹살을 사가서 고워 드리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출발 대변항으로...

이름이 좀 드럽지만 대변항에 대변은 없다...     

 

 

 

 

네비게이션을 이용 대변항으로 왔다...

무작정 안으로만 자꾸 들어가니 넓은 주차장도 있고 차를 세우고 바다를 보니 이렇게 멋진 바다가 한 눈에...

 

 

 

 

 

아 갈매기떼....^^

푸른 바다...

 

 

 

전형적인 남도의 바다...

 

 

 

 

기장의 명물  대변항의 멸치... 멸치 손질하는 할매..아지매?

 

 

 

 

 

 

 

 

멸치를 다듬어서 회를 만드는데 쓸려나보다..

 

 

 

시원하게 한 컷..

 

 

 

 

대변항 건어물 시장...

 

 

 

저 안에 들어가서 미역과 피대기를 좀 샀다...

 

 

내가 산 피대기 (반 건조 오징어)]

 

 

각종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멸치들... 오른쪽 납닥피쉬는 아마도 밴댕이?

 

 

 

 

사갈게 좀 많다..

 

 

 

 

밖에 나가니 박재율 원장님은 가자미 말린거를 사신다...

저걸 어케 요리 해먹나요? 

 

 

말린 참가자미...

 

 

 

오징어잡이 배...

 

 

 

식당으로...

오양 짚불장어..

 

 

 

 

메뉴판...

 

 

 

짚불장어 주방..

 

 

 

아지매가 사진 찍지마소 카던데 무시하고 팍 찍었다..

 

 

 

막 요리한 짚불장어..

보기에는 상당히 좀 거시기 하다...외국인들이 보면  오 마이 갓..더즈 코리안쓰 잇 로스트 스네이크 리얼리? 

에라이 그래도  원숭이 골 파먹는 아프리카 식인종보다는 좀 낫다...

 

 

 

가장 즐거워 하는 사람 두 분...

남들은 짚불 장어 나오길 기다리는데 우리는 고기 구워 먹지롱...

 

 

 

저 삼겹살 살려고 온 동네 온 해변가를 다 뒤졌다...

도축장인근 식육식당들 옆에 횟집 찾기 어렵듯이  횟집 즐비한 해변가 식당가 어딜 뒤져봐도 식육점이나 식육식당은 잘 안 보인다...

물어 물어 찾아가도 문 닫겨있고... ㅠㅠ 

천신만고 냉동 삼겹살 2만원어치 (약 한근)를 사왔다... 아 고문님께서 드실 수 있는 음식이 있어 너무 다행스럽다는 생각뿐..

 

 

 

 

비록 우리가 맛있게 먹던 생삽겹은 아니지만... 이것도 감지덕지하는 분위기..

잘 구우니 베이컨 같다...

 

 

 

 

드디어 나왔다  양념 곰장어...

 

 

 

요리를 하니 이렇다...

 

야채에 쌈을 싸서 입 안에 넣고 먹든지 그냥 먹든지..

다 먹고나서 밥을 볶아 먹으면 맛있다...

그렇지만 솔직히 우리 대구사람들은 이 것 보다는 숯불에 직접 구워먹는 양념 꼼장어를 더 선호한다 그게 훨 맛있다...

그 매운 것을 또 매콤한 고추가루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입 안에 화재경보 울린다...

 

 

 

 

 

드디어 나왔다 짚불장어도...

껍질을 까는 아줌마의 손길이 너무나 빨라서 사진에 저렇게 나온다...

 

 

 

 

껍질을 까서 한 접시기를 주는데... 다 먹어갈 때쯤 사진을 찍었다... 내 먹기 바빠서...

보기는 좀 맛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더 맛없다...

내가 그렇게나 짚불장어 맛 없으니 먹지 말자고 누차 조언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삼겹살 사러 간 사이에 이미 주문을 해 놓았단다...

하기사 우리나라 사람은 꼭 그렇다... 

꼭 먹어봐야   아 이게 아니구나 손총말 들을걸 후회한다...

 

 

 

 

 

 

짚불장어가 맛이 없다 해서 총무로서 미안한 마음에  이걸 시켜봤다..

기장의 명물 멸치를 맛보지 않고 돌아갈 수는 없는 일...

그렇지만 멸치무침회도 우리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대구 교동시장 남도횟집의 무침회나  반고개 무침회와는 게임이 안되는 맛이다....

아 남도횟집 무침회 먹고싶다 갑자기.... 신혼시절에 엄청 자주 갔었는데...나오다가 아지매가 파는 순대도.. 길가에 퍼져 앉아 먹는 그 순대 맛...

 

 

고문님이 특별 요청하셔서 라면을 끓여 나왔는데 2인분을..

나도 거들어서 셋이서 머먹었는데 라면이 언제부터 이렇게 맛있었지?  밥 한공기 말아서 마저 긁어 먹었다...

 

 

 

 

 

그 식당 마당에 피어있는 매화?

벚꽃인줄 알았는데 매화였다..

 

 

 

매화...

 

 

 

동백꽃..

 

 

 

아 이뿌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5km거리의 해동용궁사로 갔다..

바닷가에 있는 절.. 말로만 들었던 용궁사를 가보기로 한 것...

불행하게도  안돼꾸로...차 한대는 그냥 대구로 가버렸단다...

깜찍이 김프로와 깜돌이 오성윤원장 그리고 은하수 유봉재 선생까지도...덕분에 운전자인 이대리도 덩달아 마지못해 대구로 갔다고 한다..

보고 안 보고 가고 안 가고느 회장님이나 대장님의 퍼미션을 받아야 되는데 그랬는지 난 모른다...

만약 그냥 말 안하고 자기들끼리 갔다면 이건 엄중문책감이라고 본다...

전투중 대오이탈은 지위고하를 안막론하고 징계감이다..

 

 

 

 

 

해동용궁사 입구

 

 

 

 

달마거사..

 

오른쪽의 뭘 덮어쓴 달마님은 스타워즈에 나오는  아나킨의 스승인 오비완 캐노비를 닮았다...

 

 

 

 

 

 

 

 

동백꽃..

 

 

 

뭐하노?

 

 

 

 

십이지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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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소띠...^^

 

 

 

 

 

 

두가지 소원 들어주마 안되나?

 

 

 

 

 

여다 소원을 비는 모양이다..

 

 

 

 

 

 

 

 

 

 

온 데 천지 다 복전함이다..

학업 교통 득남 기타 등등...

상업적인 냄새가 너무 짙은 것이 이 절의 단점...

 

 

 

 

 

바다...

 

 

 

동해바다...

 

 

 

그런가?

 

 

 

경치가 좋다..

 

 

 

여기서 바라보는 용궁사의 경치가 구웃..

 

 

 

 

 

구도 좋고...

 

 

 

 

 

 

 

 

 

 

 

 

 

 

동백과 겹동백의 차이는요?

 

 

 

 

 

 

 

스님도 임신하나요?

 

 

 

 

나오는 길에 앞서 갔던 두 분이 보였다...

 

 

뭘 사실려고??

 

 

 

아 계란빵을 기다리시는구나...

 

 

 

맛보다 색깔이 더 이쁘다...

 

 

역시 사진은 DSLR로 찍어야 되구나를 실감했다 이 사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