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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골프 스키 기타/스키

휘닉스 파크 (2009년 2월 21일)

2009년 2월 21일 토요일

 

절친한 친구가 원장으로 있는 칠곡의 로즈마리 여성병원 직원들의 스키장 단합대회에 동행하게 되었다.

주말 진료 마치고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하여 강원도 횡성에 있는 휘닉스 파크 심야 및 백야스키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를 타고 새벽 4시 30분에 스키장을 떠나 아침 7시경 대구 칠곡으로 귀환하였고 나와 김원장 및 일부직원들은

병원앞에 있는  청진동 해장국집에서 뼈다귀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헤어졌다.

 

 

 

밤 10시 스키하우스 도착.  늦은 밤인데도 사람들이 많다 특히 20-30대들이 주로...

 

락카 & 렌탈 하우스에서 기념으로 한 컷.

 

한번 타고 내려와서..

 

김원장

스키는 10년전쯤 나에게 배웠지만 아니 나로 인해 시작했지만 지금은 스키는 상급자이고 3년전부터는 스노우보드에 빠져있다.

 

                                                                                        정상인  몽블랑 피크에서

  

상급자 슬로프인 챔피언 슬로프로 내려가기 전에..시간은 벌써 12시 가까워졌다..

 

스키보드복이 자기말로는 100만원이 넘는 명품이라고 한다  데쌍트  인정한다 명품보드복..

내꺼도 좋은건데...재작년에 85만원 주고 산건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친구이다.

 

몽블랑 피크  챔피온 슬로프를 내려가기 직전에 상단부에서 아래를 보고 찍은 야경사진...

 

 

파노라마 휴게소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라면 한 그릇에 4천원이고 카페라테는 3천원이다

김원장 옆은 로즈마리 병원 거래처인 MSD 회사(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가다실 담당) 직원.  

 

 

 

흰색헬멧을 쓰고있으니 마치 스타워즈에 나오는 제국군 군인같다고 김원장이 놀린다.

 

 

영락없이 스타워즈에 나오는 다스 베이더의 부하 은하계 제국군인들 복장이다

 

보더들은 늘 이렇게 슬로프 내려가기 전에 장비를 장착하는데 애로가 많다...

 

 

2시반 경 추위에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스키를 접고 먼저 내려와서 휴식...사진이나 찍고.. 

 

정말 춥다..나만 추운가?

 

 

 

씩씩하게 3시 반까지 보딩하고 내려온 김원장...

 

 

멋있는 친구다. 스키실력도 상급인데 보드실력도 중급은 된다...

 

 

차 안에 타자마자 소주 맥주 몇잔 돌리고나서... 앞자리는 다들 퍼졌다..

 

오전 7시경 칠곡 로즈마리병원앞에 도착...맛이간 김원장... 

 

다들 피곤한 표정..

 

로즈마리 병원앞에..

 

 

칠곡에서 가장 시설과 규모가 큰 여성 및 소아 전문병원인  로즈마리 병원

 

 

그대로 헤어지기 아쉬운 사람들은 병원앞 청진동 해장국집으로 가서 아침 먹고 헤어짐.

밥값은 내가 냈음..^^

 

집으로 가서 빨리 자야지 그리고는 달리는데 아까 그 버스 기사분이라면서 전화가 왔다

차에 손가방을 두고 내리셨다면서 가방 안에 있는 명함 보고 전화한다고...

가방 안에 있던 지갑과 기타 귀중품은 이미 스키복 주머니 안에 넣어두었기에 설사 가방이 분실되었더라도

그 안에 있는 비상금 10만원과 자주 안쓰는 신용카드들만 잊어버렸겠지만...

 

버스가 있다는 경산까지 고속도로 타고 달렸다.  

경산에 가서 가방을 찾아서 집으로 가면서도 내내 나의 건망증을 원망하였다.

난 요즘 왜 이렇게도 정신을 놓고 살까... 나이 탓인가...큰일이다 자꾸 뭘 잊어버려서...

그런데 한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기사 아저씨가 안경을 하나 주면서 그것도 역시 누군가 두고 내렸다면서 좀 찾아주시라는 것이다..

당장 없으면 불편한 안경까지 두고 내리는 정신도 있는데 손가방쯤이야 그나마 덜한 것 아닌가...

 

일요일 하루 내내 집에서 푹 자고 푹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