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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골프 스키 기타/스키

무주 (2007년 12월 9일)

엊그제 일요일 무주 스키장입니다.
작년에는 등산 다니느라 그 좋아하는 스키를 한번도 못 타서 올해는 스키장 개장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스키를 마흔살쯤 돼서 늦게 배워서 이제 한 10년 정도 되었나?
남들 보기에는 상급자로 보이지만 저는 중상급자라고 말합니다.
아직 상급자라고 말하기에는 좀 부끄러운 실력...
경사 심한 상급자 슬로프를 어렵게 위험하게 내려오는 것 보다는 
중상급자 슬로프를 즐기면서 재미나게 내려오는 것을 좋아하는 취향입니다.
짧은 슬로프 보다는 길고 오래 탈 수 있는 용평의 골드계곡이나 무주의 실크로드를 선호합니다.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최소한 5번 이상은 스키장에 갔었는데 
해가 갈수록 스키장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애들 어릴때는 가족들도 스키를 좋아해서 콘도 빌려 같이 스키를 탄 적이 많았는데 
언제부터인지 애들이 공부때문에 못가고 또 마누라도 애들 두고는 같이 안 갈려고해서 
몇년전 부터는 아예 친구랑 또는 혼자 다닐 때가 많았죠.
등산과 마찬가지로 스키도 레벨이 비슷하면 몰라도 레벨이 다르면 혼자 타는 것이 속 편합니다. 
물론 리프트에서는 지겹지만...
수준이 비슷한 동반자가 있으면 더 재미나게 탈 수 있는데...
동반자 구해서 같이 타기도 쉽지 않네요...


오전 11시경 만선 베이스입니다. 슬로프를 오픈 한 곳이 많지 않아 덜 복잡합니다.

티롤 호텔과 가동중인 리프트(요트와 크루저입니다)

만선 베이스의 대표적인 슬로프인 루키 힐입니다. (중급자 코스)

날씨 화창하고 바람 안 불고 춥지 않고 기온은 0도~ 영하3도 내외...스키타기 딱 좋습니다.. 저 멀리 스키콘도 가족호텔이 보입니다...

설천 베이스와 설천호수가 보이는 실크로드 하단입니다(오후) 상단은 아직 개장하지 않았습니다. 설천봉 정상에서부터 꼬불꼬불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전장 5-6킬로미터의 실크로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슬로프입니다. (중상급자 코스)
설천 베이스에서 바라다 본 실크로드와 그 옆의 초보자 슬로프인 스피치

다시 오후의 만선 루키힐입니다. 설천은 복잡 만선은 한적..

만선 루키힐입니다...오후 4시가 다 돼가서 전을 접을 무렵입니다..
실크로드 하단의 동영상입니다. 제가 스키를 타면서 디카를 손에 잡고 찍은 부분은 영상이 다소 흔들립니다...^ ^ 전후방 주시도 해야하고 넘어져서도 안되니 아무래도 잘 찍기는 힘들겠죠...
처음 부분은 젊은보더가 여자친구 앞에서 객기를 부린다고 
슬로프가 아닌 곳에서 라이딩을 하고 넘어지고 그럽니다
그리고 하단부 베이스까지 한 손에는 2개의 스키 폴과 디카잡은 쪽 손의 장갑
을 쥐고 오른손에 디카를 들고 찍으면서 내려옵니다..
좀 위험하죠?
노약자나 임산부는 절대 따라하면 안되는 동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