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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국사시간

삼국시대 3.

삼국시대 3. 고대부족국가의 제도와 풍습


부여에는 영고라는 제천행사가 있었습니다

농경사회에서의 추수감사제 성격이지요

하늘에 제사 지내고 감사드리고 먹고 마시고 춤추고 놀고...

제천행사 즉 하늘을 숭배하고 제사하는 의식은

부여(夫餘)의 영고(迎鼓), 고구려(高句麗)의 동맹(東盟), 동예(東濊)의 무천(舞天), 삼한(三韓)의 시월제(十月祭) 등이 있었다고 한다...

라고 인터넷에 나옵니다


그리고 순장 이라는 독특한 장례풍습이 있었답니다


순장이란


왕이나 귀족이 죽으면 첩이나 신하 종이 산 채로 따라 묻히는 풍습을 말하는데..

진짜로 산채 비빔밥?^^

강제로 묻는 경우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따라 죽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이는 부여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이집트 등 다른 지역에서 순장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진시황이 죽었을때도 모형 군사들이나 동물들이?

고구려에서도 있었는데 동천왕 사후에 수많은 신하들이 따라 묻히겠다고 자원하였다는 기록이... 수백명이...^^

혹시 묻히면 보상을 어머어마하게 해줬나? 1인당 한 1000억 정도? 가족들 먹여살리려고?

그래도 그렇지..누가 그 짓을?

신라 지증왕때 순장풍습을 법으로 금지시켰다는 기록이..

순장의 풍습의 증거들은 우리나라에도 여기 저기 출토된 고분이나 유적에서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의성탑리 양산부부총 성주고분릉..등등



형사취수제


이거 재미있습니다

주로 고구려에 있었던 풍습인데 고구려 뿐만 아니라 만주나 유럽에도 대부분의 유목민족이나 정복국가에서 이런 풍속이 있었다고 합니다

형이 죽으면 형수를 동생이 거둔다는 제도입니다

형수를 부인으로 거두는데도 순서가 있답니다


1순위가 미혼의 형제

이 말은 동생의 부인 즉 제수가 죽어도 미혼의 형이 있다면 제수씨를 부인으로 맞아야 된다는 말입니다


2순위가 기혼자인 형제

형제중에 미혼이 없으면 기혼자가 다시 부인을 또 들이는데 연장자 순서입니다


3순위는 시아버지입니다


이 경우는 정말 재미나네요^^

독자가 죽었고 며누리가 혼자 되었다..이 경우 며느리는 시아버지와 살아야됩니다

시어머니가 계실 경우 고부지간이 졸지에 동서지간으로^^


고구려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유목민족벨트에는 형사취수제가 유행했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서구권에서는 형사취수제로 유명합니다

왜 이런 제도가 있었어야만 할까요?

유목민족 정복국가에서는 주변에 다른 사람들 만날 기회도 없어서 여자가 혼자되면 당장 생계가 곤란해집니다 남은 남자들이 책임을 져줘야합니다

가족들끼리 뭉쳐야 살아갈 수 있고 구성원들의 가축들도 그대로 보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은 여자가 주로 다 합니다 귀한 일손을 다른데 빼앗길 수 없다는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는 1부 다처제가 허용이 되기에 이런 일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언니가 죽어 형부가 혼자되거나 처제가 혼자남게되어도 처제나 형부가 책임져야합니다 

 이런 경우는 사실 현대에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의무적은 아니지만 이끌려서...

처제가 아내랑 비슷한 점이 많죠...외모도 그렇고..


고구려 고국천왕이 죽자 왕비인 우비가 왕의 형인 발기(이름도 참 요상스럽네) 대신에 미혼의 시동생인 연우를 점찍어 재혼을 하였는데

이가 바로 10대 산상왕이다 

 우비는 두번이나 왕비가 되었던 여자인데 하도 밝혀서 매일 밤에 응응응을 하는 바람에 고국천왕이 복상사했다는 설도 있다

죽고나서 전남편인 고국천왕이 아닌 산상왕 옆에 묻혔다고 한다...이미 예전부터 내연관계였을 수도...

발기는 자기가 왕이 되지 못해서 앙심을 품고 반란을 일어키지만 실패하였다고 하고...



서옥제와 민며느리제


고구려에는 서옥제가 있었답니다

서옥제란 사위집이란 뜻입니다

남자가 결혼할 여자집에 찾아가서 장인장모에게서 오케이 사인이 나면 여자집에 서옥이라고 하는 작은 집을 하나 짓고 거기서 살면서 노동력을 제공합니다

물론 소정의 돈과 폐물등도 갖다 바치면서 달라고 해야 오케이 사인이 나겠죠^^

그리고 서옥에서 살다가 자식을 낳고 애가 장성하면 비로소 남자집으로 가서 산다고 합니다

이 제도는 데릴사위제와는 다릅니다

데릴 사위제도는 아예 사위를 처가집에 데려와서 일 시키고 결혼시키고나서도 그 집에 계속 데리고 사는 경우입니다 한시적인 점인 서옥제와는 다르죠..


동옥저에서 행해진 민며느리제도는

어린 소녀를 미리 집에 데리고 와서 일 시키면서 보호하다가 나중에 크면 혼인을 시키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는 당시 고구려에서 동옥저의 츠자들을 마구 빼앗아 첩으로 삼는 바람에 보호차원에서 어릴적에 미리 데려가서 키웠다가 며느리 삼는 제도입니다


농경문화인 삼한의 수리시설로 남아있는 3대 저수지는

제천 의림지가 가장 크고 지금도 잘 보존되어있고

김제 벽골제 그리고 밀양의 수산제가 있었답니다

삼한 시대는 청동기 문화였지만 철기 문명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변한은 특히 철을 많이 생산했다고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54개국의 연맹체인 마한은 나중에 백제 근초고왕이 통합하여 고대국가인 백제국이 됩니다 마한은 지금의 충청도와 전라도 그리고 경기 황해도 일부지역입니다

구야국이 중심인 변한은 가야국으로

사로국이 중심국가였던 진한은 신라로 통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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