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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2015 홍콩

2015 홍콩 여행 1. 첫날

 

2015 홍콩여행 <1> 첫날

 

남들은 흔하게 쉽게 자주 다녀오는 홍콩

우리 부부는 이번이 첫 홍콩여행이었다.

 

이번 홍콩 여행은 홍콩에 20년 이상 거주한 친구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멋진 곳을 가보게 되었고 생각지도 못한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었다^^

애들이 내려온다고 해서 남들처럼 연휴기간에 다녀오지 못하고 연휴 끝날에 우리 부부는 김해공항에서 출국해서 토요일 병원 제끼고 일요일까지 2박하고 월요일 새벽2시 비행기를 타고 새벽에 김해공항 도착 다시 버스를 타고 아침에 대구로 돌아와서 바로 출근하는 무리수를 두었다 
연세를 생각지 않은 강행군이었다

어제는 종일 비몽사몽간에 보냈고 어제 달서구의사회 정기총회에서도 헤롱헤롱 거리며 회장취임을 한 것 같고 오늘 역시도 어제 보단 낫지만 아직도 머리가 띵하다
절대 잠 한 숨 못자는 밤 비행기를 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특히나 부산-홍콩 구간의 국제선 비행기는 왜그리도 좁은지...구식 옛날 비행기...ㅠㅠ 불편한 3-3 좌석 배열...저가항공기 같은..

원래는 친구의 도움 없이 우리 부부가 알아서 홍콩의 구석 구석을 돌아보는 여행을 할려고 마음 먹고 갔는데...그런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우리 부부의 생각과는 달리 이 친구가 마침 자기도 휴가라며 작정하고 우리 부부의 홍콩 여행을 '친지방문' 아니 '친구방문'으로 둔갑시키고 말았다 

이 친구도 원래 연휴기간에 빠리에서 대학 다니는 딸이랑 런던 여행을 갈 계획였는데 사정상 캔슬 되는 바람에 1주일 휴가를 홍콩에서 부부가 무료하게 보낼 상황인데 마침 우리 부부가 홍콩에 오는 바람에 자기도 잘됐다 싶었다면서 기꺼이 흔쾌히 홍콩여행을 어텐더 하겠노라고...

마산고교 동기동창인 이 친구는 젊은 시절 큰 회사 주재원으로 홍콩으로 건너갔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거기서 놀라앉아 자기 사업을 하게 된 것...상해와 한국에도 지사를 갖고있는 CEO 

첫날은 우리 시각으로 새벽 2시에 공항에 도착

호텔까지 총알 택시 (요금이 3만 5천원) 타고 30분 만에 침사추이에 있는 한국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호텔인 솔즈베리 YMCA 호텔에 투숙 
4시 경에 잠들었고 아침 늦게 일어나 제공되는 조식부페로 아침 식사하고나서 이 친구에게 "규식아 내 왔대이" 라고 문제 보내니 기다렸다는 듯이 차를 몰고 호텔 앞으로 와서는 우리 부부를 실고 냅다 달린다...

한국 관광객들이 오면 늘상 가보는 곳 말고 차 없이는 잘 가볼 수 없는데를 구경시켜주겠다면서 홍콩섬 남쪽 해안도로를 달린다.
섬 한바퀴 일주를 하면서 리펄스 베이는 당연하고 
그 옆에 사우스 베이 와 또 빅웨이브 베이, 석오(Seok-o) 비치 등등
해안의 비치마다 다 차를 세워 구경시켜주고 점심(딤섬) 사주고 커피(는 내가 샀고^^)
스탠리 가서 스탠리 마켓도 구경하고 드래곤스 백 트레킹 코스를 구경시켜주고... 
이것들은 우리 부부의 2박4일 관광 코스에는 없던 곳들... 우리는 기껏해야 침사추이와 소호거리나 돌아보고 뭐 그런...

놀랬다
홍콩의 아파트 가격에...
우리나라 처럼 넓은 평수의 아파트는 아예 없고..죄다 30평 이하들...그 조그만 아파트 한채값도 전부 수십억씩...
아파트 주차장도 아파트에 딸려 그냥 주는게 아니라 돈 주고 사는거... 차 한대 댈 수 공간이 수억원씩 하는 주차장.. 한칸 사서 세 받아 먹는 사람들도 많고...마치 오피스텔 사서 세 받듯이...

리펄스 베이가 내려다 보이는 명당의 아파트나 주택 한채 가격이 100억 200억씩 하고 심지어 사진에 보이는 가장 좋은 명당의 아파트 4 채는 가격 책정 불가 아파트라나...거래가 없으니..

그리고 다음날 우리를 데리고 저녁먹으로 간 곳은 좀 멀리 떨어진 곳인데...
지도에 나와있지만 구룡반도 북쪽의 거의 중국 대륙 가까운 곳인데..
'홍콩 골드 코스트'라고 하는 곳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 광안리 같은? 
여기는 생선이나 회가 주가 아니라 sea food 전문 레스토랑들이 있는 곳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海天 가든 레스토랑은 아시아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된 곳이란다
그 옆에 있는 水立方 이란 이름의 해산물 판매점에서 
먹고싶은 온갖 해산물을 손님들이 직접 사들고가서 레스토랑에 맡기면서 손님들 먹고싶은 취향대로 
사시미나 찜 구이 등등 요리를 입맛대로 만들어 주는 식당이었다

친구가 고른 해산물은 엄청나게 큰 랍스타와 새우 그리고 조개들... 
그 중 최고는 역시 랍스타 회 ^^ 랍스타를 회로 맛 보기는 처음이다...^^
다양한 맛과 향의 음식들을 미리 준비해간 화이트 와인 두세병과 함께 아주 맛있는 저녁식사를 대접 받았다...

그리고 침사추이 시내로 돌아와서는 가장 번화가에 있는 The one 빌딩의 21층 카페에서 멋진 야경을 보면서 칵테일과 커피를 마시고는 시간이 돼서 공항으로....
역시 잘 아는 후배라면서 대한항공 홍콩지사장에게 전화를 해서는 대한항공 VIP 라운지 티켓을 챙겨주라고 전화를 해주고...덕분에 공항에서 잘 쉬었다 비행기를 탔다...

친구덕분에 재미없을 뻔한 홍콩 여행은 아주 즐겁고 맛있고 눈과 혀가 호강한 여행이었다

 

( 이상 밴드에 올린 글을 그대로 펌)

 

 

 

 

홍콩은 4 부분으로 나뉜다

대륙(중국)에 연결되어있는 구룡반도와 홍콩섬 그리고 란타우섬과 라마섬..

구룡반도(까우룽)의 중심은 침사추이(침사조) 그리고 홍콩섬의 중심은 센테랄(중완)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금요일 오후 5:10 한진고속 터미날에서 경북고속 우등버스(공항리무진)타고 김해공항으로 (약 2시간 걸림 설연휴로 지체)

7시 경 도착하여 카운터에서 보딩패스 받고 짐 부치고 출국장으로 이동하여 보안검사 및 출국심사(자동출국심사) 후 면세점으로

면세점 구경 약간 한 후 대한항공 라운지에 가서 1시간 30분 가량 휴식과 간단한 요기...샌드위치와 컵라면 등등

밤 10시경 이륙 

기내식은 의외로 맛이 없고 부실한듯...유럽갈때의 그 기내식과는 많이 다름...맛이 없음 ^^   조금 먹다 말았다

비행기는 소형이고 개인 모니터도 없고  좌석도 좁고 앞뒤가 너무 좁아서 앉아서 3시간 반 정도 걸리는 동안 벌 서는 듯 고문 받는 듯한 기분.

겨우 겨우 홍콩 국제공항 도착

 

 

 

새벽 1시 (현지시각)경 짐 찾아서 공항을 빠져나와서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까 잠시 고민하다

너무 늦은 시각이라 얼른 호텔로 들어가기로...택시를 탔다  홍콩의 택시는 3가지 색깔로 구분..

시내로 가는 택시는 빨강색 택시

홍콩은 도심까지 고속공항철도(AEL; Airport Express Line) 를 타면 20-30분 만에 갈 수 있지만 

새벽 0시 40분이 막차라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택시 요금은 244 홍딸=약 3만 5천원 정도

 

홍콩의 만능 교통카드인 옥토퍼스 카드는 1달 전 우리 아들 둘이 다녀와서 쓰다 가져온 것 그대로.. 

홍콩딸러 역시 그 당시 환전(5000 홍딸)하고 쓰다 남은거 3300 홍딸을 들고왔다

이 중 1500 홍딸은 숙소 결재에 보태고 1500 홍딸은 결국 남겨와서 우리돈으로 환전했다 20만원

 

  

 

솔즈베리 YMCA호텔 로비와 룸

 

새벽 1시 30분 경에 호텔 도착해서 로비에 들어오니 적막강산 아무도 없고 로비에 여직원 한사람이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체크인 해주고 키를 준다

신용카드로 디파짓 4,000홍딸 긁는다  나중에 취소하고 재결재 할 듯

16층인가 맨 꼭대기층에 방을 주면서 하버 뷰는 없다고 한다  없는 줄 알고있고 기대도 안했다^^

성수기 중의 성수기인데 이 시각에 도착해서 무슨 하버 뷰 씩이나?  그나마 이 호텔에 방 하나 예약한 것만 해도 운이 좋은것이지...

이 호텔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최고 최선의 호텔로 소문이 나서 (위치 좋고 싸고) 홍콩 호텔 중에 가장 먼저 매진이 된다는데...

사실 이 숙소 이틀 묵어보니 그닥 매력 없다...거품이 좀 있다고 본다...

그래도 근처 다른 호텔에 비해서 방이 최근 리모델링 해서 깨끗하고 좀 넓다고 한다  어매니티들도 괜찮고 룸은 비교적 깨끗하고 좋아보였다

  그런데 나중에 잘 때 이불에서 냄새가 많이 심하게 나고 이불이 뽀송뽀송 한 맛이 없었다 장마철 덜 마른 이불처럼...

옥의 티였다... 클레임 걸기에는 너무 새벽시간이라 그냥 불평만 하다가 잤다^^ 

 

 

 

욕실은 깨끗하고 웰컴 과일도 맛있었다...샤워부스와 드라이기도 있고... 변기는 비데는 없고...

조식 포함이라 4층에 있는 다이닝 룸에서 아침 식사 가능

와이파이는 잘 되지만 우리는 SKT 원패스 데이타로밍 정액제 요금 신청을 했었다 하루 9,900원

 

자고 일어나 눈 뜨니 7시경..우리나라 시각으로 오전 8시..

아내는 자고 난 먼저 일어나 씻고 밖으로 나갔다

 

 

 

 

 

 

 

YMCA 호텔 바로 옆에 그 유명한 퍼닌슐라 호텔이고 몇발자국 걸어나오니 바로 침사추이 지하철역이다

중국과 홍콩 설날(춘절)이라 거리에는 온통 명절분위기..

아침부터 거리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날씨는 흐리다 이미 예상하고있었고...

생각보다는 후텁지끈하다  이틀 전 먼저 다녀온 처제가 쌀쌀하고 춥다면서 반팔 필요 없다더니

나는 반팔이 딱 맞는 날씨였다...물론 현지 홍콩인들은 긴팔과 카디건 차림이 많았지만...난 입고있던 초가을 점프가 무척 부담스러웠다

 

 

침사추이에선 알아주는 고급 퍼닌슐라 호텔

너무 비싸서 숙박은 엄두도 못내는 호텔...

스카이 라운지가 멋있고 애프트눈 티(Afternoon tea)가 괜찮다는 호텔 

화장실에 들어가서 보는 하버 뷰가 멋지다고 숙박을 안하더라도 들어가서 화장실만이라도 가보라는 호텔... 

 

 

 

솔즈베리(Salisbury) 로드에 있는

YMCA 호텔

외관만 보면 우중충하고 후진 호텔...

그 바로 옆에 잇는 까우룽 호텔이 훨 좋아보임

 

 

 

까우룽 (구룡)호텔

 

왜 이 호텔로 예약하지 않았을까 후회.. 가격도 그닥 차이 나지 않는데말이다

방이 조금 좁다는 것이 단점이라는데... 그래도 이 호텔이 훨 나아보인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

 

 

 

 

솔즈베리 YMCA 호텔  로비

 

 

 

호텔 옆 도로, 해변과 가까운...

도로 건너면 해리티지 1881이 나온다

 

 

 

해리티지 1881

 

 

 

 

 

 

 

 

 

 

 

 

 

 

 

 

 

 

해안도로와 하버

 

 

 

시계탑

 

 

 

침사추이 해변에서 바라본 홍콩섬

 

 

 

 

 

 

홍콩에서 20년간 살고있는 고교 동기동창  사업가 CEO

가 마침 휴가라서 멀리 안 가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가 홍콩 여행 왔다고 친히 나와서 맞이하고 자기 차로 홍콩관광을 시켜준다

 

 

 

 

홍콩섬 남부 종주

파란색 실선을 따라서...

 

 

1  리펄스 베이 비치

2. 사우스 베이 비치

3. 스탠리 마켓 비치

4. 빅웨이브 베이 비치

5. 석 오 비치 (녹색 부분의 산이 드래곤스 백 트레킹 코스)

 

 

 

 

맨 먼저 간 곳은 리펄스 베이

 

 

 

리펄스 베이 비치

 

 

 

절 같이 보이는 초록색 지붕 좌측 옆으로 보이는 네 채의 아파트는 거래가 없단다

가격 책정불가 아파트라고 한다

돈 아무리 줘도 안 판다는 얘기

참고로...여기에서 얼마 떨어진 곳에 이 보다 전망 좀 덜 좋은 아파트 한채가 150억원에 매매가 되었다고 한다

서울 강남 최고 큰 평수 최고 비싼 아파트도 이 보다는 헐타^^

 

 

 

 

 

 

아파트 모양이 독특하다

이름 까 먹었는데  홍콩의 유명한 여자  엄청난 재산 가진 부자 남편 독살하고 뭐 어쩌구 그 여자 살던 아파트라고...

 

 

 

리펄스 베이에서 조금 떨어진 사우스 베이 

리펄스 베이는 유명 관광지라서 복잡하고 사람 많은데 여기는 외부인에게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조용하다

 

 

 

 

스탠리 (赤柱 ; 붉은 기둥)

 

 

 

스탠리 해변 풍경

 

 

 

식당가와 상가  

 

 

 

이 식당에서 딤섬을.. 뭔 비? 저 글자 아시는 분?

30분 웨이팅..

 

 

 

새우 계란 볶음밥과 청경채

 

 

 

4가지 종류의 딤섬들

맨 왼쪽 위가 소룡포.. 가장 맛있었던 딤섬...

 

점심을 먹고 다시 차를 타고 조용한 바닷가에서 차 한잔 마시러 고^^

 

 

 

 

멀리 보이는 석-오( 새꼬) 비치

비가 내리기 시작..

 

 

 

앞에 보이는 산(구릉)이 드래곤스 백   7번 코스?

 

 

 

석오 비치 갈림길

 

 

 

석오 비치 가기 전 빅 웨이브 비치 입구에서 바라본 어느 건물과 홍콩 국기

 

 

 

빅웨이브 베이 비치

 

 

 

큰 파도 灣 해변..

 

 

 

외국 사람.. 아니 다들 외국인이고...^^  유럽인들이 많이 보인다

최소한 이 곳 만큼은 중국이나 동남아 관광객들이 보이지 않는다

 

 

 

지형적으로 파도타기 딱 좋은 곳

 

 

 

 

 

 

 

 

GIF 파일 움직이는 사진

 

 

 

누구나 아문때나 이용할 수 있는 바베큐장이... 홍콩이 우리나라보다 GNP가 훨 높다...3만불 이상

 

 

 

물 들어오면 나무뿌리가 잠길 정도로

 

 

 

빅웨이브 베이 비치에서 바라본 드래곤스백 트레킹 코스 (능선)

 

 

 

기 記는 음식 먹거리를 뜻하는 광동어라고..

사다 士多 는 스토아를 뜻하는 음차어 ^^

 

가락 사다=콜라 가게

 

홍콩 화폐는 3가지 종류다

세 군데서 발행한다고...나라에서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서 발행하는 것...

 

 

 

홍콩의 자동차 넘버는 자기 맘대로 달아도 된다?

맞다

지자기 맘대로 달고싶은 숫자나 글자 아무거나 달아도 된다  아무도 간섭 안한다...

그냥 이름 대신 아이디나 닉네임 붙이듯 해도 된다

다니면서 유심히 보니 벼라별 이름 글자 숫자들디 다 있었다..

 

가장 비싼 번호판은 HK 8888 이다   엄청나게 비싸다고 한다

 

 

 

친구가 차 타고 빅토리아 피크 올라가서 구경 시켜준다는 것을   몸이 안좋아서 사양했다

이상하게(협심증 때문이겠지) 피곤하고 어지러웠다... 다시 저혈압 저산소증 증상이...

곧장 호텔로 돌아왔고 잠을 자고 쉬었다가 피로 회복 후 저녁무렵에 다시 나갔다

 

친구는 약속이 있었고...

 

 

 

빅웨이브 베이 비치 파도타기 동영상

 

 

 

 

 

저녁 8시에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작한다고 7시 30분 경 호텔을 니섰다...

피곤하지만 그래도 잠 자러 홍콩에 온건 아니니  억지로라도 나갔다 저녁도 먹어야 되고..

해리티지 1881은 밤에 봐도 멋지다

8시가 다 돼가서 여기는 나중에 오면서 다시 들릴 생각으로 그냥 바로 부둣가로 나갔다

 

 

 

밤에 보는 시계탑

낮에 보는 것 보단 조금 더 멋지다

 

 

 

조형물

 

 

 

구름이 꼈지만 밤이라서 야경은 그런대로 볼 만 하다

사람들은 엄청나게 많았다

거의 사람 반 인간 반... 그 중에 중국인과 동남아인들이 90% 이상  간혹 우리나라 사람들...그리고 홍콩인들...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지만 워낙 중국과 동남아인들이 많아서... 콩나물 시루..

 

 

 

야경은 역시 듣던대로 소문대로 끝내준다

 

 

 

붉은 돛단배는 선상 카페였다

 

 

 

이 배 탈려고 줄을 엄청나게 길게 서있었다

우리도 이 배 타고 바다에 떠 다니면서 야경 구경하고 싶지만... 인간들 너무 많아서 ㅠㅠ

 

 

 

반대편 빅토리아 피크는 구름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멋진 여객선이 지나간다

 

 

 

 

아래 사진들은 몇 장의 파노라마 모드 촬영 사진들

 

 

 

 

 

 

 

 

 

 

하늘로 쏘아올리는 레이저 ray

 

 

 

서서 보기에는 다리도 아프고 사람들도 많고 해서 계단에 앉아서...^^

 

 

 

인터넷 글에서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별거 없고 볼거 없고 조잡하다는 글을 읽긴 했지만

이렇게나 별 볼 일 없을 줄은 몰랐다

그냥 대구 수성못 분수쇼보다 못한 느낌^^

 건물에서 레이저 불빛 몇 방 쏘는게 전부

10분 정도 보다 일어나서 저녁 먹으러...

 

 

 

하버

어마어마하게 큰 크루저선

 

 

 

하버 시티에 가면 먹을게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 쪽으로

푸드 코트가 괜찮다는 글을 읽은 것 같다  한식도 팔고 온갖 국적 음식들 다 판다는..

 

 

 

하버시티 입구

 

엄청나게 안이 넓고 커서 들어갔다가 해매다가 겨우 식당 찾았지만

도저히 사람이 앉아서 밥 먹을 곳이 못 된다는 생각이...

 

사람들이 너무 많고 테이블 마다 사람들이 앉아있고 그 옆에서 서서 기다리고  더러고 덥고 시끄럽고

여기서 내가 밥 사 먹을려고 여기 홍콩에 온 것은 아니지 않나?

 

아내는 배가 무척 고프고 피곤한 표정...

아 이럴때 내가 미리 알아서 착착 맛집 알아서 데려가주고 했는데...이번 홍콩 여행은 아무래도 2% 아니 20% 부족하다

아내의 실망한 듯한 표정이 마음에 걸린다

여행할때면 늘 언제나 내가 믿음직 스러웠는데 말이다  못하는게 없고 모르는게 없었는데 말이다

아프고 늙고 힘없고 이젠 나도 한 물 가는가?

 

 

 

아내에게 우선 이 생지옥을 빠져나오자고 했다

얼른 출구를 찾아 나오니 내가 아는 도로다...호텔에서 위로 연결되는 번화가 도로 이 근처 실버코드라는 데도 있는데

라며 두리번 거리니 바로 실버코드가 보인다

 

앗 하늘이 아직 나를 버리지 않으셨구나^^

실버 코드 안에는 정말 맛집들이 많다는 것을 이미 알고있었다

 

아내와 어느 식당을 갈까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우리가 들어간 곳은

딘 타이 펑  이란 이름의 딤섬집

 

사실 지하 1층 푸드코트가 훨 낫다는 것은  딤섬을 먹고 나오면서 알았다...맵싹한 철판구이를 파는 식당(테판야끼)이 보였기 때문

 

 

 

 

실버 코드 지하 1층 푸드코트

 이 쪽으로 들어갔으면 좋았을것을 우리는 옆문으로 들어갔던 것

 

 

 

침사추이 딤섬 맛집 '딘 타이 펑'

 

30분 정도 웨이팅 후에야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늦은 저녁시간이니 이 정도..피크타임 같으면 아마 몇시간씩 줄을...

 

실버 코드 안에는 일식집,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테이크집 등등이 있었는데

이런 식당은 한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이고 낮에 한 입 밖에 맛보지 않은 소룡포의 여운이 남아서..

그리고 얇은 피 새우 딤섬인 '하카우'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소룡포는 있는데 하카우는 메뉴표에 없었고 물어봐도 역시 없었다

그냥 소룡포와

 

 

 

안에 뭐가(양념이 된 속) 들은 소룡포를 각각 시키고

 

 

 

완탕면을 시켰는데 완탕면 안에 있는 딤섬이 바로 하카우 였다 ^^

역시 사람 입맛은 다 비슷한지 이 새우 딤섬인 하카우는 맛있었다

 

면발은 졸깃 하긴 한데...우리 입맛에는 그닥^^

좀 느끼... 대충 먹다가 말았고 홍콩에 온 지 단 하루 만에 너무너무 김치찌게 된장찌게 떡볶이가 먹고싶었다....

 

 

 

 

그래서 그 중 좀 매운 소스의 딤섬을 하나 시켰는데

맵다기 보다는 짜기만 하고...우리나라 중국집 가며 나오는 고추기름에 고춧가루 풀은 것 같은...

이 역시 느끼...ㅠㅠ

 

 

 

 

3가지 딤섬에 완탕면  4가지 음식을 시켰고 개당 만원꼴로 음식 비용은

총 4만원 정도 나왔다... 당연히 우리가 열심히 마신 엽차인지 따끈한 찻 값도 포함..

 

내일은 꼭 안 느끼한거 먹어야지 결심하며 식당을 나와서 좀 걸었다

 

구룡 침사추이 시내는 전반적으로 더럽고 냄새나고 그리고 꾀제제한 사람들로 넘처났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에 오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

아무리 내가 이 때 밖에 시간을 못 내는 사람이지만 절대 이 시기에는 오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호텔 근처에 오니 인터넷에서 ㄱ 나 ㅅ 나 사 먹는다는 그 망고쥬스를 파는 것이 나타난다

일부러 굳이 찾아 나서지 않아도 다니다 보면 보인다는 말이 정말 맞았다^^

 

허 유 산

 

 

 

 

망고쥬스 제일 기본으로 한개 사서 아내와 마셨다  맛은 좋은데 두세번 계속 사 먹을 정도는 아니다

한 컵에 5천원 정도..

그리 싸지도 않고..

 

 

 

친구가 부부끼리 서너팀 모여있고 우리 부부가 와도 될 자리라며

근처 번화가의 'The one' 빌딩에 있다고 오라고 문자가 왔는데

시각이 벌써 10시가 넘었고 (우리 시각으로는 11시)   너무 피곤하고 내일도 나가서 걸어야해서

오늘은 그만 들어가서 쉬겠노라고 하고 미안하지만 초청을 정중하게 사양했다

 

물론 다음날 친구가 준비한 아주 멋진 스케쥴이 우리 부부를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 부부는 꽤 즐겁고 멋진 시간을 보내고  한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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