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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괜찮은 맛집/육류 & 구이

시인과 건축가의 전원주택-파라(PARA)

 

대구의 명산 팔공산 자락 파계사 절입구 근처에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부부가 있다.

남편은 건축가 아내는 시인...

그들의 삶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주인공은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이정호 교수님

 

 

 

 

 

           주인장 소개

 

           외부 사진

           이 집의 이름이 파라(para) 라고 한다. 파라곤 의 그 파라..

 

           주택모형 

 

 

 

 

12월 위클리포유 모임의 장소는 팔공산 파계사 입구 고향차밭골이라는 한정식 식당이었다

위클리포유(weekly for you) 라는 모임은 대구의 일간지인 영남일보에 글을 쓰는 집필진들의 친목모임이다

약 3년전부터 이 모임이 발족되어 두달에 한번꼴로 모임을 가지는데 현재 회원수는 약 20여명..

 

모임의 회장은  경북대학교 총장을 지내고 열린우리당 소속의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석 의원님

지금은 정치와 학교를 떠나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기시며 신문에 칼럼을 쓰고 계신다.

 

부회장은 (주)신천 대표이며 음식문화 평론가인 박진환님 그리고 국내여행 전문 '답사마당' 대표이사 이승호님.

회원들은 전부 다 다른 직업을 가진 각계각층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다.

의사 한의사 교수 시인 기자 평론가 부동산전문가 팝아티스트 풍수지리가에 패션디자이너까지 다양..

 

총무는 대구지역 의류패션 선두주자 앙디올 트랜드 대표인 김건이(여)님이  맡고있다.

   

 

이번달 모임은 송년회를 겸하여 그리고 도심생활을 정리하고 자연을 찾아 직접 전원주택을 지어 살고계신

경북대학교 건축학부 이정호 교수님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저녁식사는 파계사 입구의 전통 한정식집인 고향차밭골

 

 

 

파계사 입구에 있다

 

 

           놋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쌀밥과 정갈한 반찬들의 맛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시래기 된장찌개와 적당히 삭힌 배추김치가 정말 맛있다. 삼색나물반찬과 명이나물 호박전에 삼겹살 수육과 쌈야채들... 매밀묵까지.. 

           집에서 먹는 반찬들과 별 다를바 없는 가정식 한정식의 가격은 부담없는 1인당 만원.

           뒤끝이 쌉쓰름한 더덕 동동주의 맛이 일품이다.

 

           시래기 된장국   정말 얼큰 시원하다..

 

 

 

이날의 호스트인 이정호 교수님과 박찬석 전,국회의원님

 

 

 

선반의 저 단지안에는 뭐가 들었을까...

 

 

종을 매달아놨는데...

모르고 종을 울리게 되면 민망스럽겠다  골든벨 울린줄 알고 식당안에 모든 손님들이 박수라도 친다면 ^^

 

 

 

 

 

 

 

 

 

식사후 바로 근처에 있는 이정호 교수님의 집으로 갔다.

 

 

 

현관

 

 

 거실 티뷔와 대형 스피커

 

 쇼파

 

 원목마루

 

 주방과 거실

 

 벽걸이 티뷔

 

 콘크리트 소재의 아트 월... 콘크리트에서 느끼는 차가움 삭막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이스 로마 신전의 벽과 기둥 느낌을 잠시 받았다.

 

 

 현관에서 거실로 통하는 복도

 

 

집주인 

 

 넓은 거실과 창

구석구석에 놓인 조각품이나 장식품들 하나하나에서도 여류시인인  안주인의 정성이 느껴진다.  

 

 잘 정동된 주방과 대리석 식탁  빌트인 주방수납공간과 냉장고

여기에선 김치나 된장찌개 기타 양념냄새가 나는 것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

 

 

 조각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난간이 없다 조심...

 

2층의 방은 아직 정리가 안된듯..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그림

 

 

김건이(김선림) 앙디올 대표(총무)

 

 

협탁

 

마리아상

 

 

침실

 

 

내실(침실)

 

진공관 전축(LP판)

 

주인께서 클래식을 좋아하나보다

웅장하게 울려퍼지는 곡은 바로  러시아의 유명한 작곡가 최갑식의 백조의 호수...

(최갑식: 러시아 이름은 차이코프스키)

 

대리석 식탁

 

 

1층 입구

 김건이(김선림) 앙디올 트랜드 대표(총무)

 

지하에 있는 세미나실 겸 AV룸

 

대형 스크린

 

 회원님들..

 오른쪽이 삼성내과 김성기 원장님

 

 빵빵한 사운드와 대형 스크린

 

 

 

방명록...

우연하게도 나의 손위동서 방명록이 눈에 띄었다.

이정호 교수님의 대학원 학위 제자라고 한다.

 

 나도 글을 남겼고..

 

 경북대학교 총장 및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석 회장님의 방명록

 

 담소..

 

과일과 안주... 치즈와 넛

 

 

서재

이런 책상 놓인 공간들이 몇군데 더 있다...

 

차를 많이 마셨다.

왼쪽 녹차 같은 것(잔에 담겨진 차)이 설아(雪芽)차 라고 하였다.

 

 

빌트인 주방 수납장과 숨겨진 냉장고

 

 

와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고있다...홍시 샤베트가 아닌 곶감 샤베트를 먹었는데 특이한 맛... 

 

 집 안 보다 배란다에서 느끼는 바깥 경치가 더 매력적일 것 같다

비록 밤이라서 다 볼 수는 없었지만...

2층에서 저 멀리 대구시내를 바라다보면 산 능선 너머로 네온 불빛이 춤을 춘다

누군가에 의해서 그 대구시가지의 반짝거리는 불빛들을 '불빛 바구니'라고 이름 붙었다는데...

시적인 감각이 뛰어나다...

 

여름날에는 너무나 시원할 것 같다. 에어컨이 필요나 할까 싶은데도 모든 공간에는 천정매립형 에어컨디셔너가 달려있다.

 

배란다에서 보는 밤하늘의 별들은 수년전에 지리산 시인의 마을에서 보았던 것처럼 선명하게 보였다.

공기가 너무나 맑고 깨끗해서 집청소를 자주 할 필요가 없다는 안주인 여류시인의 말씀.

눈 오는 날 특히 비오는 날에 방문하면 더 운치있고 좋을거란다.

 

 

자식들 다 서울에 학교 보내고 두 내외가 밤에 무섭지 않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그랬는데 이젠 적응이 되어 괜찮다고...교수와 시인의 집에 뭐 훔쳐갈 것도 없지만...^^ 

두사람 다 늦게 들어오니 집에서 밥먹을 일은 거의 없다고 하는데... 

이 집에서 된장찌개나 김치 냄새는 별로 안 어울릴 듯 싶다.

그래서 저녁은 외식^^ 아침은 간단하게 계란 후라이와 토스트로...

 

1층에 식당을 할만한 공간이 있는데 임대문의 현수막이 붙여져있다

한식당 보다는 피자와 스파게티를 맛있게 하는 이딸리안 레스토랑이 들어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팔공산 드라이브와  파계사 동화사 절구경하고  여기와서 연인이나 가족끼리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

 

12시를 넘겨서야 모임이 끝났다.

팔공산 자락이라서 집까지 멀게만 느껴졌는데 올때도 성서의 병원에서 불과 30분도 채 안걸렸는데 집으로 가는 길도 의외로 참 가깝다.

길이 워낙 좋아서 파계사 삼거리 봉무동 지저동 대구공항 그리고 아양교 지나 무열로 남부주차장 지나니 금새 황금아파트다.

 

아내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무서워서 싫다고 한다.

아파트에 살 체질인기보다

나는 그런데서 살면 좋겠는데....

자리에 누웠지만 아까 보았던 밤하늘의 별자리들이 자꾸만 생각난다.

오리온 자리

카시오페아 자리

북두칠성과 북극성(폴라리스)...

어릴적 여름날 밤  강둑에 올라 하늘 보고 누우면 보이던 그 총총한 별자리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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