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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괜찮은 맛집/분식

구불리 만두 (세번째 포스팅)


구불리 만두 3탄




구불리 만두 세번째 포스팅입니다

자주 가고 사먹긴하는데

맛있게 먹기만 하고 최근에는 포스팅을 안했네요^^

우리나라 맛집의 특징이

처음에는 잘하고 맛있다가도 시간 지나 손님 많아지고 유명해지고 배부르면 초심을 잃는 식당들이 많지요

그런 식당들 정말 많이 봐왔는데

안 그런 맛집들이 몇군데 있어요

얼핏 생각나는데가..

성서국수 구불리만두 수성한우갈비 그리고 서민돼지갈비 달맞이 그리고 소풍가, 홍연자김밥도 그렇고...

아무튼 구불리만두도 계속 지켜보겠습니다만 현재로서는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어제 조일테니스장 가는 길에 들러서 먹었습니다 사진도 좀 찍고...





위치는

대봉동 동성초등 후문입구








간판이 눈에 잘 안 띌수 있어요

차타고 달리다보면 훅 지나가버릴수도

장우동 지나면 약 100미터정도 우측에




이렇게 김이 나는 만두집




참 착한 가격이다

이 정도 맛이라면 더 받아도 사 먹겠는데








아저씨는 직접 밀가루 반죽해서 밀어서 만두피 만들고...


예전엔 이보다 좁은 바로 옆 가게였는데

최근 바로 옆으로 좀 더 넓은데로 이전함

안에 비교적 넓은 테이블도 있는

예전엔 혼밥용 간이 탁자만

아저씨는 하루종일 만두 빚어요

아주머님은 찌고 굽고 싸고 돈 받고...^^

알바나 다른 종업원은 없습니다









만두피는 얇아야 맛있겠죠





만두속



맛없는 만두의 조건?

만두피가 두껍다 그래서 쫄깃하지 않다

그보다 더 중요한 맛없는 만두의 필수조건은?

냄새

돼지고기냄새이다

이 집 만두의 특징 중 하나가

만두피가 얇고 쫄깃한거 말고도

바로 돼지고기 냄새가 안 난다는것이다

가끔 우린 다 좋은데 만두 속에 돼지냄새가 나서 입맛 배리는 만두를 만난다

어느날 아저씨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왜 돼지냄새가 나지 않느냐고?

간단했다

돼지고기가 좋고 나쁘고 국산이고 수입육이고 문제가 아니라

그날 쓸 돼지고기를 쓰다가 남아서 다음날 쓰려고 냉장고에 넣지 않는다면

냄새가 나질 않는다고 했다

즉 반대로 남은 돈육 다진것을 쓰다 남아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또 쓸 경우엔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구불리 만두는

만두속에 들어가는 다진 돼지고기를 그날 그날 다 소비한다고 하였다

수년간 구불리만두를 먹어오지만

단 한번도 냄새나는 만두를 먹어본 적은 없다

식어도 여전히 맛있는 만두맛의 비결이

바로 얇고 쫄깃한 만두피와 만두속 재료들이 신선하기 때문이다





군만두를 주문했는데

포장해갈 찐교스도 맛보고 싶어서

두판 다 두고 번갈아 맛을 본다

노트 8 폰카인데

사진이 참 먹음직스럽게 찍혔네^^



























구불리 군만두의 특징은

마치 튀김만두 같다는거

겉은 바싹하고 속은 촉촉하고...

손에 기름이 묻거나 스며나오지 않는다










만두속을 보자..

고기와

부추 양파 호박 등등 야채의 적당한 조합











이제 찐교스를 먹어보자



찐교스 한판





만두피가 워낙 얇아서

마치 딤섬 중 최고라고 하는

사오롱파오 처럼 속이 투명해 보인다




단무지는 필수




만두피가 참 얇다

습자지 두께?





야채는

호박 오이 부추 이런거





정성 가득 담은

구불리만두













7년 넘게 알아온 만두 맛집인데

세월이 흘러도

주인장 부부의 착하고 순박한 마음씨와

만두의 맛은 변함이 없다

찾아온

손님들에게 최고로 맛있는 만두를 대접해주고 싶어하는

장인정신이 담긴

구불리만두

언제까지나 이 맛이 그대로 유지될지

어쩌면 더 맛있어질지

지켜보려 합니다